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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작가 : 해적선장
작품등록일 : 2016.10.27

역적으로 몰려 바닷가 마을로 귀양을 온 왕족 김현은 신비한 도승 성탄스님으로 부터 기묘천서라는 비서를 얻게 되고, 김현과 한 마을에서 자란 윤슬과 치우의 인생의 역정 이야기

 
23화 춤 추는 중전
작성일 : 16-10-29 18:22     조회 : 453     추천 : 0     분량 : 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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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은 궁에 들어온 즉시 왕으로서 지켜야 할 궁중예절에 대한 기본소양 교육을 받았다. 이런 과정을 마치자마자 즉위식을 치렀다. 박세동은 의종에 이어 경종으로 즉위한 김현과 다시 독대를 하고 있다.

 “주상 어찌 적응은 잘 되시옵니까?”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말투이다. 초반부터 기세를 잡겠다는 것인지 임금에게 사용 할 수 있는 어투는 아니다. 김현은 일단은 몸을 최대한 낮추기로 작정을 하였다. 훗날 반드시 반격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궁이란 것이 겉으로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으나 지켜야 할 법도도 왜 이리 많은지 새장 속에 갇힌 새 마냥 답답합니다.”

 “주상께서는 시골에서 주야로 돌아다니셨으니 그러실 만도 하지요. 이제는 신분이 바뀌셨으니 그 때의 버릇은 버리셔야 할 것이요.”

 “하하하 그러게요. 그게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제가 열심히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제 옆에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영상대감.”

 김현은 고개를 살짝 낮추면서 눈만 치켜들어 올려 영상의 표정을 살핀다. 알아서 기어주니 만족해하는 눈치다.

 “대충 큰일은 치렀으니 이제 왕비를 맞으셔 야지요 주상. 박관수 대감의 둘째 여식이 적당 하니 제가 그리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흠…제가 의종 임금의 양자로 들어왔고 전 왕후의 동생이 되는 분인데 그럼 저는 이모님과 혼례를 치르게 되는 것 아닙니까?”

 김현은 현실상 윤슬을 왕비로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절의 뜻을 살짝 내 비쳐 본다.

 “굳이 따진다면 그리 되는 것이나 왕가의 혼례는 다 그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왕비가 마음에 안 들면 차후에 후궁을 알아서 드리도록 하세요.”

 ‘그래 우선 기회를 봐서 윤슬을 후궁으로라도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오. 부인.”

 “아닙니다. 제가 무슨 마음에 들고 말고 할 처지겠소? 그냥 궁중에 법도는 어떠한지 궁금하여 물어본 것이오. 저기 헌데…….내 영상이라 믿고 물어 보는 것 이오만...”

 김현은 망설이며 영의정의 눈치를 살피는 척한다.

 “또 무엇이오?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씀 하시오.”

 “저기 그 죽은 박관수 대감의 둘째 여식 그러니 내 왕비가 될 여자는 용모가 어떠한지 궁금해서 이거 참.”

 박세동은 완전한 경멸조로 임금을 쳐다본다. 한편으로는 새 임금이 자신들의 허수아비나 꼭두각시 노릇을 잘 해낼 것 이라고 안심을 한다.

 “낄낄낄 그리 뜸을 들이며 궁금하였던 것이 고작 그런 거요?”

 “고작이라니요 영상. 왕비라고는 하지만 사사롭게는 내 부인이 될 사람인데 어찌 안 궁금하겠소. 선뜻 대답을 안 하시는 걸 보니 박색인가 보우.”

 “머랄까? 천하절색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아무 여인이나 가질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소.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보고 싶어 할 만 한 여자요. 조만간 볼 테니 조금만 기다리시오.”

 ‘그래. 마음껏 비웃어라. 네 놈들 허수아비나 꼭두각시나 원하는 대로 놀아나 주마.;’

 “헌데 주상께서는 여기 오시기 전에 혼례를 올리셨다고 하던데, 혹시라도 딴 생각 하지 마시오. 사가에서 맺어진 인연은 왕이 되었으니 깨끗이 잊으시오. 그리고 신분도 천하다고 그까짓 천한 계집과의 인연…….”

 “그만! 그만 하시오. 그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하겠소.”

 김현은 윤슬을 비하하는 말을 듣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박세동은 노한 눈빛으로 김현을 노려보며 말한다.

 “언성을 낮추시오. 분명히 말해두는 데 주상 혼자 결정하거나 알아서 할 일은 없소이다. 아시겠소!”

 김현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비굴한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영상대감. 잘 알고 있소이다. 내가 아직 시골 무지렁이 때 습관이 남아 있어서 그만 실수를 하였소. 노여움을 푸시오. 허허허허.”

 모든 것이 이런 식이었다. 김현은 윤슬을 생각하며 어떠한 수모도 참기로 작정을 하였다. 윤슬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이까짓 수모쯤이야 일도 아니었다.

 

 이미 내정된 왕비가 있으니 국혼이라고 해 봐야 오랜 시일이 필요 한 것도 아니었다. 최소한의 형식만을 갖추고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드디어 선희와 김현은 첫날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선희는 마침내 왕비가 되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실 왕은 그녀에게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데 막상 출중한 외모의 김현을 보게 되니 강한 소유욕이 일어났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남자가 어찌 저리 고울까? 궁 생활에 또 다른 재미가 있겠구나!’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김현은 선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중전, 아버지와 언니를 한 꺼 번에 잃으셔서 상심이 크시겠소. 그런데다 이리 급작스럽게 혼례를 올리게 되니 무척이나 피곤하실 것인데 오늘은 어서 자리에 듭시다.”

 ‘멋이라? 초야도 치르지 않고 그냥 잠을 자겠다고? 사내놈들이란 다 똑같을 것인데? 나의 이 자태를 보고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리가 없는데, 이 자는 어찌 된 것이지? 시골촌놈이 어디 감히 나를!’

 선희는 너무도 화가 나서 자리를 그대로 박차고 일어난다. 왕을 무시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현도 중전을 잡으려 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나가도록 내 버려둔다.

 자신의 처소로 돌아온 선희는 분에 못 이겨 악에 바친 소리로 윤금을 부른다. 윤금은 어린 시절부터 선희가 아끼던 몸종으로 궁에 까지 데리고 온 동갑내기 여자였다.

 “가위….가위를 가져와라.”

 “이미 가져왔습니다. 중전마마.”

 선희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윤금 이었다. 선희는 중전의 체통 따위는 무시하고 옷을 벗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윤금이 준 가위로 벗은 옷 들을 자르기 시작하였다.

 “감히 내가 누구라고. 나를 물리쳐? 씹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인사 같으니라고. 내가 널 결단코 용서 하지 않으리다.”

 그렇게 한 참을 난동을 부리던 선희는 제 풀에 지쳐 주저앉았다. 그래도 화가 가시지 않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눈치 빠른 윤금은 선희의 가려운 곳을 끓어준다.

 “중전마마. 주상전하께서는 지금 몹시 피곤하시기도 하시고 낯선 궁정생활에 적응치 못하시어 몸이 정상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사내라면 어찌 중전마마 같은 여인을 물리 칠 수 있겠사옵니까. 오늘은 그만 노여움을 푸십시오.”

 “그렇겠지? 그러한 것이겠지? 설마 내가 맘에 들지 않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

 “천부당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아무리 임금이라고 하나 한낱 인간인데 어찌 자연의 섭리를 거를 수 있겠습니까. 벌은 꽃에게 오기 마련입니다.”

 단순한 성격의 선희는 윤금의 뻔 한 말에 금방 기분이 다시 좋아진다.

 “알았다. 오늘은 어찌되었거나 내가 왕비가 된 날이니 술을 좀 마셔야겠다. 주안상을 준비 시키고 그 아이들 아홉 명도 데리고 오느라. 오늘은 모든 걸 잊고 취해야겠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선희는 윤금을 시켜 용모가 빼어난 궁중나인 아홉 명을 미리 뽑아 놓도록 하였던 것이다. 임금과 왕비가 혼례를 올린 날 김현은 윤슬을 그리워하며 밤을 지새웠고, 제 손으로 언니를 죽이고 아비의 죽음을 방조한 결과로 왕비가 된 정연은 축배의 잔을 들고 있었다.

 안하무인의 중전이 밤낮으로 풍악을 울리며 술독에 빠져 지낸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왕은 중전의 처소를 찾지 아니하였다. 그렇다고 후궁을 들인 것도 아니다. 선희는 자존심이 상하지만 임금에게 상궁을 보내 처소에 한 번 들러 달라는 청을 올렸다. 김현은 내키지 않았지만 중전이 간곡히 청한다는 상궁의 말에 중전의 처소를 방문하였다. 선희의 처소에 들어온 순간 김현은 너무나 놀랐다. 옷차림이 기생 같고 처소도 장안의 유명한 기방처럼 꾸며 놓은 것이다. 김현은 짐짓 태연한 척 하며 자리에 앉는다.

 “주상전하 용안 뵙기가 이리도 어려울 줄 몰랐사옵니다. 이것이 궁중의 법도인지요?”

 “중전 미안하오. 내 워낙 아는 것이 없어 이것저것 배우느라 도무지 짬을 낼 수가 없었소이다. 그래서 오늘 이리 왔으니 노여움 푸시오.”

 “네 머 저도 왕비로써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주상전하 생각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제가 나라의 국모이기도 하나 사사롭게는 한 남자의 부인 되는 사람인지라 전하의 고단함을 풀어드리고자 여러 가지를 준비 해 보았습니다.”

 “고맙소. 역시 뼈대 있는 집안에서 자라셔서 다르긴 다르시군요.”

 김현이 어색하게 앉아 있자 중전은 술도 따라주고 각종 산해진미를 권하였다. 그러더니 술잔을 임금에게 내 미는 것 이다.

 “전하 저도 한 잔 주시옵소서.”

 영락없는 기생의 행태이나 김현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아 그러지요. 이거 원 내가 시골에 오래 머물다 보니 눈치가 없어졌음을 용서하시오. 자! 여기 받으시고 쭉 들이키세요.”

 이렇게 둘 사이에 술이 오가자 중전이 윤금을 부른다.

 “윤금아 주상전하께서 친히 찾아 주신 이리 기쁜 날 풍악이 없어서 되겠느냐? 어서 아이들을 들라고 하여라.”

 중전의 지시로 특별히 뽑아 놓은 그 9명의 용모가 뛰어난 나인들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나인들은 옷을 입은 것도 아니고 벗은 것도 아니었다. 김현은 너무나 놀라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른다. 9명의 나인들은 헐벗은 채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제 나름 흥을 돋우고 있다. 술이 어느 정도 취한 중전은 김현을 일으켜 세우며 같이 춤을 추자고 채근을 한다. 마지못해 일어난 김현은 방 안에서 헐벗은 나인들과 어울리다 혼란한 틈을 타 방을 나와 버린다. 자기 흥에 취한 정연은 김현이 가 버린 줄도 모르고, 한 손엔 술병을 들고 한 손으로는 나인의 허리를 감싼 채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또 밤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다음 날 숙취로 늦게 잠에서 깬 중전은 그 제야 김현이 중간에 사라진 것을 기억한다. 중전은 화가 치밀 대로 치밀어 올랐다. 이제는 자기가 왕의 사랑을 받고 싶은 건지 아니면 왕을 굴복 시키고 싶은 건지도 알지 못한다. 아니 그런 감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중전은 온갖 사치스러운 일에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를 달래었다. 그 와중에도 사람을 보내 왕에게 추파를 보냈었고, 왕은 갖은 핑계로 중전의 부름을 거절 하였다. 정연은 마침내 초선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심하였다. 중전의 지시로 초선에게 다녀온 효금이 궁으로 다시 돌아와 중전에게 천 조각을 내민다.

 “이것이 무엇이냐? 냄새가 고약하다. 저리 치워라.”

 “저기 그 것이…….중전마마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초선님께서 이 것을 이용하시면 임금께서 마마를 매일 같이 찾으실 것이라고 하옵니다.”

 “이것이 그럼 부적이냐? 이걸 어디 임금 방에 몰래 가져다 놓으면 된다는 것이냐?”

 “…………………”

 윤금은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묵묵부답이다.

 “아 답답하니 어서 말해 보거라. 내 그 인간을 굴복 시킬 수 있다면 어떤 일 이던 할 것이다.”

 “네 그러 하오면 소인은 그저 말을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이 것은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은 지난 추석에 어렵게 구한 뱀의 체액입니다. 두 뱀이 서로 엉켜 사랑을 나눌 때 얻은 체액 이 온데, 이 것을 중전마마의 속옷 안에 넣고 일주일을 기다리시면, 따르지 않을 남자가 없다고 하옵니다.”

 윤금은 중전이 불호령을 내릴 줄 알고 말을 마치고 죽여 달라는 듯 바닥에 눕다시피 한다. 이때 중전이 말도 없이 윤금의 손에서 천을 가로채 가더니 그 천을 속옷 안으로 쑤셔 넣기 시작한다. 과연 초선의 방중술이 김현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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