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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작가 : 해적선장
작품등록일 : 2016.10.27

역적으로 몰려 바닷가 마을로 귀양을 온 왕족 김현은 신비한 도승 성탄스님으로 부터 기묘천서라는 비서를 얻게 되고, 김현과 한 마을에서 자란 윤슬과 치우의 인생의 역정 이야기

 
19화 귀로
작성일 : 16-10-29 18:15     조회 : 503     추천 : 0     분량 : 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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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나 치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치우가 팔상전을 완전히 빠져 나간 것을 확인 한 후 윤슬은 마침내 마지막 관문이 있는 4층에 올라섰다. 윤슬을 보자마자 누군가 불만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린다.

 “아 이 놈의 땡추 성탄이 또 천기를 누설 하고 다녔구먼.”

 혼 불을 관리하는 사자중 하나가 윤슬을 귀찮은 듯 못 마땅하게 쏘아 보고 있었다. 직급이 가장 높아 보이는 자의 양 옆으로 3명의 사자가 더 자리를 잡고 있는데, 수의처럼 보이는 자주색 옷에 고깔 형태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사람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전에 요괴들을 만나고 온 터라 마지막 관문에서는 더 흉측한 모습의 요괴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윤슬은 잠시나마 한숨을 돌린다. 윤슬을 유달리 못 마땅해 하는 자가 자못 심각한 어조로 말을 한다.

 “성탄 그 자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당주께서 그 자를 자꾸 감싸 도시기만 하시니, 저희 일도 번거로워질 뿐만 아니라 두 세계간의 균형도 자꾸 무너지고 나중에는 정말 큰 화를 불러 올 것입니다.”

 서열이 두 번째로 보이는 매서운 눈매를 가진 자가 당주에게 불만 섞인 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당주는 그 말을 무시하고 윤슬에게 말을 건넨다.

 “끄응. 네가 지금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네 퉁소소리가 우리들이 하려는 일을 잡아 둔 건 사실이다. 성탄이 다 알려줬을 테니 시험을 통과하지 못 하면 어찌 된 다는 것은 알고 여기까지 온 것이겠지?”

 윤슬은 이 들의 대화를 듣고 분위기를 파악 한 후 정신을 가다듬고 당찬 성격대로 대답을 한다. 이제 마지막 까지 왔는데 더 긴장한다고 일이 잘 풀릴 것도 아니다. 적당한 긴장은 좋은 결과를 이끌지만 지나친 긴장은 낭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생각하려 한다.

 “암요. 소상히 듣고 왔어라. 맘에 준비도 단단히 혔고요. 보아하니 이승 분들이 아니 신 거 같은디, 제 퉁소소리가 맘에 들면 우리 서방님 혼불 을 꼭 돌려주신다고 한 번 더 약조해 주소.”

 어린 인간 소녀가 한 치의 떨림도 없이 약속을 확인 하려 들자 네 명의 사자들이 오히려 당황을 한다. 매서운 눈매의 소유자인 서열 두 번째 사자가 윤슬에게 묻는다.

 “넌 우리를 처음 보는 것일 텐데 겁나지 않느냐? 또한 네 목숨을 걸어 놓고 하는 것인데 떨리지 않느냐?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혼불을 돌려주던지 네 목숨을 거두어 가던지.”

 “지도 사람인데 겁이 왜 안 나겄소. 허나 어차피 서방님을 살리지 못하면 혼자 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라. 내 목숨을 걸어 놓은 것도 무섭긴 하지만 서방님 하고 함께 못 사는 것이 더 무섭소. 그래서 시방은 오히려 맘은 편 하요”

 윤슬의 대답을 듣고 서열 두 번째 사자가 한심하다는 듯 묻는다.

 “넌 멍청한 게냐 지고지순 한 게냐?”

 “머 둘 다 일 수 도 있는디 그건 사자님이 상관 할 일 아니 지라”

 “머…머야…저…저런 발칙한”

 두 번째 사자의 이어지는 날카로운 질문에 윤슬이 너무도 태연히 대답을 하자 나머지 사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저 아이 말이 틀린 것이 하나도 없는 거 같소. 여기까지 온 이상 우리는 기회를 줘야 하니 어디 퉁소소리나 빨리 들어 봅시다”

 당주가 흐뭇한 눈길로 윤슬을 바라보며 연주를 지시한다. 윤슬은 연주를 시작하기 전 차분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긴장할거 없 구만. 긴장해 봐야 떨려서 제 실력도 안 나올 것이고 어차피 내 맴이 중요한 것잉께’

 “그럼 시작 하겄소. 마음을 열고 잘 들어보쇼”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려주던 윤슬은 정작 결정적인 부분에서 말을 멈춘다.

 “아따 숨차다. 계속 여기 산 꼭대기에서 이라고 야그를 계속 해야겄소? 일단 언능 집으로 갑시다. 내 가면서 또 이야기를 해 주겄소.”

 “머라고? “

 치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 윤슬을 쳐다보지만 윤슬은 마음이 급한지 이미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아 싸게 오소. 내가 퉁소를 잘 불어 재끼서 여기 이리 무사히 돌아 온 것이 중요하지. 그 담 이야기는 내 차근차근 들려 줄 것이요. 시방 한시가 급 하요.”

 윤슬과 치우는 다시 3일 밤낮을 쉬지 않고 달려 마을 어귀에 다다르자 말의 속력을 줄였다.

 “킁.킁.킁 이게 시방 무신 냄새요? 몇 날 며칠을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먹도 못 했더만 요 음식 냄새가 아주 사람 잡겄소. 근디 동네에 무슨 잔치가 났는가? 이정도의 강력한 냄새는 잔치를 하지 않는 이상 이런 냄새가 날 턱이 없는디?”

 “초상이 난 거면 몰라도 잔치 할 상황은 아니지 싶다. 그란데 냄새가 꼬시긴 꼬씨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둘은 온 동네에 퍼진 음식냄새에 이끌려 다시 속도를 낸다. 배가 고프긴 하지만 김현의 집으로 곧장 향하다 보니 음식 냄새는 윤슬의 집 마당에서 나고 있었다. 집 앞에 도착하니 윤슬 네가 윤슬을 발견하고 달려온다.

 “아이고 왔구나, 왔어. 참 말로 스님 말 대로 돌아왔어. 아가 어디 다친 데는 없자? 어째 이리 말랐다냐? 피 죽도 못 얻어 묵은 거 맹키로”

 윤슬 네는 딸이 무사히 돌아오자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윤슬의 몸 이곳저곳을 살피며 얼굴을 쓰다듬는다.

 “피 죽도 못 얻어 묵은 거 맞소. 엄니 근디 시방 멋 하는 것이요? 먼 잔치라도 났소?”

 우느라고 정신이 없는 윤슬 엄마를 대신하여 동네 재담꾼 응칠이가 자초지정을 들려준다.

 “일단 윤슬이랑 치우 너그 둘이 동시에 사라진 담 날 동네 일부 몰지각한 아낙네들은 사나 구실을 못하는 무늬만 서방인 김현 도령을 버리고 윤슬이가 야반도주를 했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어야”

 “옴마 먼 소리를 그리 해 싼데? 참 말로 누가 그런 요상시런 소리를 했다냐?”

 도둑이 제 발 저린 다고 봉순 네는 펄쩍 뛰며 자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근디 난 우리 윤슬이가 절대적으로 그럴 아가 아니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당께. 이것은 필시 먼 곡절이 있는 것이여! 라고 생각 할 때쯤 저 짝에 기신 성탄 스님이 마을에 딱 오신 기지. 어라? 방금 전까지 계시두만 어디 가신겨? 부엌에서 몰래 고기라도 잡수신 가배?”

 듣고 있던 동네 사람들이 모두 박장대소를 한다.

 “아 근디 스님이 오셔서 들려주신 말씀이 당최 믿을 수 없는 말이다 이거였지. 그래서 동네 사람 아무도 스님 말을 안 믿었지만 나 응칠이 단 한 사람만은 윤슬이랑 치우가 김현도령의 혼불을 구해서 돌아오고 말 것 이구만 하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지.”

 “얼씨구 아주 노래를 하는 구나”

 옆에서 응칠이와 막역한 사이인 응삼이가 추임새를 넣는다.

 “스님 말씀을 요약하면은 윤슬이가 퉁소를 불어 김현 도령이 깨어 날 것이고, 깨어나고 사흘 후면 윤슬 이와 치우도 무사히 돌아 올 것이다! 요런 말씀 이었지라. 스님이 신통 하신 것이야 모두 다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긴가. 민가 하고 있었는데 사흘 전 날 밤 김도령 집 지붕에 빛이 번쩍 번쩍 하더니 담 날 아침 김도령이 멀쩡히 일어나 윤슬 네 집 앞에 와서는 ‘장모님’ 하고 윤슬네를 찾은 것이다 이것이지!”

 “서,,,서방님이 깨어났다 말이오? 어디 있어라?”

 윤슬은 응칠의 말에 놀라 주위를 살피다 방 안에서 걸어 나오는 김현을 보고 털썩 주저앉는다. 김현은 혼례를 올리기 위해 사모관대를 갖추고 방에서 나왔다.

 “아 윤슬아 그라고 너 서방이 우짜 저런 모습으로 있는지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 주 것다잉. 그 동안 김도령은 말은 못하고 정신이 없어 보였지만 네가 수발 든 것을 다 알고 있더라 그 말이지. 그래서 깨어나자마자 너그 엄마를 장모님 하고 불렀던 것이고, 혼례를 올리기로 작심을 한 것이여. 여그 까지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다 이 말이지.”

 김현은 주저앉아 있는 윤슬에게 다가가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한다.

 “네 부족하지만 평생을 다 받쳐 부인을 아끼고 살겠소.”

 “이…이기 꿈이요 생시요. 치우 오라버니 나 한 번만 꼬집어 주소잉”

 그러나 이미 치우는 명마 윤슬을 끌고 조용히 자리를 비켜 자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윤슬과 김현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서로 안은 채로 울고 또 울었다.

 “어허! 아무리 오늘이 혼례 날이지만 이것은 아니지! 썩 떨어지소. 그라고 까마구가 신부 얼굴 보면 친구 하자고 하겄소. 옴마야! 눈물 흘리니 얼굴에서 구정물 떨어지는 것 보소.”

 응칠의 놀림에 다시 온 동네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였다. 윤슬 엄마는 김현의 품에서 급히 윤슬을 빼내 단장을 시키러 간다.

 한 편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떠날 채비를 마친 치우는 혼례 준비로 자리를 비운 윤슬의 눈을 피해 김현을 몰래 찾았다.

 “형님. 이래 깨어나 참 말로 잘 됐소.

 “치우야 고맙구나. 너 또한 내 생명의 은인이다. 내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 내 당장 해 줄 것은 없지만 평생을 두고 갚아 가면서 살겠다.

 치우와 김현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형님. 윤슬이 잘 부탁합니더.”

 “무슨 소리냐? 어디 떠나기로 하려고 그러느냐?”

 “야. 과거장에서 제가 영의정의 말도 훔쳐왔고 이 썩을 놈의 세상 향해 화살 한 번 힘껏 당겨 보고 싶소.”

 “네 마음은 이해한다만, 혼자서 어찌 하겠다는 것이냐?”

 “어디든 내 한 몸 의탁 할 때가 없겄소. 원래 혼자였는데 머가 겁나겠습니까. 몸뚱아리 튼튼하지 활도 제법 잘 쏘고 제 걱정은 하지 마소. 떠나기 전에 형님한테 인사는 하고 갈라고 이리 왔소.

 “오늘 당장 떠난다고? 그래도, 오늘은 나와 윤슬이의 혼례 날인데……”

 “괜히 윤슬이 알면 머라머라 잔소리가 보통이 아닐 겁니더 그라고 이리 기쁜 날 괜스레 말 꺼내봐야. 어차피 떠나기로 한 거 며칠 더 있는 것도 우습고.”

 “…………….”

 “형님. 내 그 맘 다 아요 그 동안 같이 보낸 시간 참으로 즐거웠소. 부디 다시는 그런 일 당하지 마시고, 윤슬이…우리 윤슬이…잘 부탁하요”

 치우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뒤 돌아서서 윤슬을 타고 달리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한껏 치장을 한 윤슬의 모습을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그대로 마을을 벗어난다.

 ‘이래 가면 죽기 전에 다시 볼 수 있겄나. 잘 살아라 윤슬아. 내는 이 말이 있어서 그래도 맘이 덜 아프다. 니는 형님이랑 잘,,,,’

 

 왕과 왕비를 한꺼번에 잃은 조정은 대 혼란에 빠졌고 이 틈을 타 영의정 박세동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였다. 대왕대비조차도 없는 상황이라 왕의 자리는 비워 놓고 박세동이 임시로 국정을 맡고 있었다.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던 조정은 일순간에 30년은 후퇴하는 행태를 보였다. 박세동은 박관수보다 더하지도 덜 하지도 않는 똑 같은 추태를 보이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왕의 자리를 계속하여 비워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영상대감, 세간의 이목도 있고 왕은 어떻게든지 앉혀 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하지요. 내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길 까봐 미리 점찍어 놓은 자가 있으니 걱정 마시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시기에 어찌 그런 혜안을!”

 ‘앞일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어리석은 놈들아 낄낄낄’

 “새 왕을 모시러 사람들을 보냈으니, 한 달 안에는 새 왕이 오실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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