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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작가 : 해적선장
작품등록일 : 2016.10.27

역적으로 몰려 바닷가 마을로 귀양을 온 왕족 김현은 신비한 도승 성탄스님으로 부터 기묘천서라는 비서를 얻게 되고, 김현과 한 마을에서 자란 윤슬과 치우의 인생의 역정 이야기

 
4화 적과의 동침
작성일 : 16-10-29 17:45     조회 : 497     추천 : 0     분량 : 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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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조정에서는 달포간의 형식적인 왕비간택 절차를 마친 후 의종 임금이 인덕대비와 성대한 혼례를 치르게 되었다. 자신의 목을 옥죄고 있는 자의 딸을 아내로 맞이해야 한다는 생각에 왕은 정연을 고운 시선으로 볼 수가 없었다. 이런 왕의 생각을 모를리 없는 정연은 빨리 둘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 후 손잡고 한 방향으로 나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혹시나 왕이 유약하여 지레 겁을 먹고 전 왕처럼 자포자기한 후 술과 여색에 빠져 지내기만 한다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부부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둘은 초야를 치렀고,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적이 될지 영혼의 파트너가 될지 서로의 마음을 모른 채. 과연 이 연상연하 커플이 의기투합하여 거대한 정치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한편 냉철한 두뇌와 뛰어난 상황 판단력을 가진 박관수 대감이지만 정작 자신의 딸의 속마음은 눈치 채지 못하고, 화려한 잔치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왕국이 더욱 더 견고 해 지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와 달리 자신이 왕비가 될 거라는 초선의 말을 혼례가 치러지는 날 까지 믿고 기다리던 선희는 부득부득 이를 갈며 초선의 별당으로 거친 발걸음을 재촉한다. 선희는 초선과 마주 앉자마자 따지듯 질문을 퍼붓는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요 언니! 아악! 내가 미친년이지. 어디서 굴러먹다 온 무당인지도 모르는데 그 말만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내가 죽일년이내! 그냥 의원에서 구한 비상을 밥에 타서 콱 죽어 버리면 간단한 일이었던 것을.”

 “이제 다 지껄이신 게요?”

 노련한 초선은 눈의 흰자만 보이며 악다구니를 쓰는 선희를 향해 꾸짖듯 되묻는다. 선희는 지지 않고 목청을 높인다.

 “내 사주를 보고 나더니, 부적이나 다른 비기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고 하지 않았소? 왕비가 될 거라고 그렇게 자신 있게 말 하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이요! 우리 언니가 결국 왕비가 된 걸 몰라서 이러는 게요?”

 “왕비 됩니다. 된다니까요. 내가 언제 이번 해에 왕비가 된다고 하였소? 아가씨는 누구보다 왕비가 될 팔자를 타고 나셨소. 나만 믿으시오”

 20대 초반의 언니와 10대 후반의 왕이 이제 막 혼례를 올렸는데, 이번 해가 아니면 다음 해에 바로 이들이 죽기라도 한 단 말인가? 선희는 의문과 희망이 섞인 목소리로 묻는다.

 “그럼 언니나 왕이 곧 죽기라도 한 단 말이요? 난 두번째 부인은 싫은데, 차라리 왕이 죽어 내가 새 왕의 비로 들어가는 게 좋겠는데….이왕이면 둘다 콱 죽어 버리는 것도 좋을 성 싶은데. 날 위해 그리 해줄 요량이오?

 이 아이는 경험하지도 못한 권력의 맛을 어찌 알고 이리 집착을 하는 것 인지, 타고난 성질이 표독스러워 언니에 대한 질투가 심하여 이런 것인가? 언니의 새 옷을 몰래 훔쳐 입는 일 마냥 쉽게 언니의 죽음을 들먹이는 선희의 입술을 보며 초선은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좋소. 왕비가 될 수 있다면 내가 하라는 대로 무엇이던지 할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셨소?” 초선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선희를 바라본다.

 “물론이오. 여자로 태어나서 한 나라의 왕비가 된 다는 건 누구나 꿈꾸는 일 아니겠소? 하지만 천한 것들이야 꿈도 꿀 수 없는 일지만, 내게는 손에 닿을 수 있는 과실이니 더 가지고 싶소.”

 초선은 일이 너무 쉬운 것 같아 오히려 싱겁다고 생각 하지만, 장차 한 나라의 왕비가 될 여인을 자신이 먼저 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짜릿함 마저 느끼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 아이를 길들이려고 한다. 급하게 먹은 음식은 꼭 탈이 나기 마련인 법이니까.

 “네가 그리 하다면 내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 이리 가까이 오너라.”

 욕심에 눈이 먼 선희는 초선의 옆으로 다가간다. 아니 실은 첫 방문 날부터 선희가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어릴 적부터 집 안의 어여쁜 종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여름 날 목욕 하는 모습을 훔쳐보곤 했었지만, 자신과 다른 어른에 대한 호기심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초선을 처음 본 순간 거부 할 수 없는 힘을 느꼈었다. 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 했었지 마음을 나눌 상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밤 선희는 몸종들을 집으로 먼저 돌려보내고 자신은 초선의 처소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1년이 지나 윤슬의 동네. 오늘도 하루 종일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던 윤슬은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가 새벽녘에 잠꼬대를 한다.

 “서방님! 서방님 어디 가쇼? 내가 여기 있는데 거긴……! 옴마야! 으짜 쓰까나!”

 “아 이런 시집도 안간 년이 잠꼬대로 서방님을 찾고 지랄이랴? 동네 챙피해 죽겄네.”

 엄마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윤슬은 악몽에서 깨어나고 깊은 한숨을 내 쉰다.

 “아따 요상시런 꿈 이구만. 낼 해 뜨자마자 서방님 댁에 가봐야 쓰겄네”

 김현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꿈을 꾼 윤슬은 이 와중에도 김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떡 줄 놈은 생각도 안 하는 디 염병한다. 어여 잠이나 자 망할 년아”

 식은 땀 까지 흘리다 잠이 깬 윤슬이었지만 궁시랑 거리며 혼잣말을 하더니 금방 다시 잠에 빠져든다. 잠이 들었던가 싶었던 윤슬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선잠이 들려는 어미를 흔들며 나지막하게 한 마디 덧붙인다.

 “엄니 근디 자꾸 망할 년, 망할 년 하지마쇼. 말이 씨가 된 당께. 내가 망하면 엄니도 좋을거 하나도 없소. 내가 흥하면 엄니 꼭 호강시켜 드릴 테니 그리 말 해 주소”

 천방지축 딸이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외동딸의 갑작스런 진지함에 엄마는 평소와 달리 화를 내지 않고 진지하게 대답해준다.

 “알았어.이.흥할 년아 언능 잠이나 다시 자. 그래야 낼 니 서방 지키로 가재”

 두 모녀는 동시에 새근새근 거리며 잠에 빠져 들었다.

 

 윤슬이는 밤새 잠을 설쳐서인지 쉬이 일어나지 못 하고 늦잠을 자고 말았다. 윤슬엄마는 빨래터에서 개똥이네와 봉구네와 이른 아침부터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

 “내 어제 밤에도 그 불빛을 봤는디! 임자들은 못 봤는가?”

 개똥이 어미는 지난 밤 변소를 가는 중에 김현의 집 지붕위로 보름달처럼 밝은 빛이 깜빡이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또 무신 요상시런 소리 할라고 형님은 아침부터 그라요?”

 실없는 소리를 잘하는 개똥이 어미를 탓하며 윤슬네가 타박을 준다.

 “요상시런 소리가 아니고 참 말 인디. 서울 도령댁 집 지붕 우로 또 훤한 불빛이 꿈뻑꿈뻑하던 디 참 말로 암 것도 못 봤는가?”

 김현이 성탄스님으로부터 ‘기묘천서’를 전해 받은 후 실제로 김현의 집 주위에는 광채가 보이는 일이 잦았다.

 “먼 소리요? 내는 그 집 근처 사는데도 전혀 모르겄는디?”

 “아녀. 윤슬네 어제 나도 봤어야. 근디 이런 일이 10년 전 쯤에도 윤슬네 집에 있었자녀.”

 봉구 네의 말에 윤슬어미는 10년 전 일을 떠올리며 그 때 동네에 다녀간 스님의 일을 떠 올려본다.

 ‘그치....그 시님이 윤슬이 등에 쓴 글을 붙여 준 날 밤에 집 지붕위로 번개마냥 불이 번쩍번쩍 했었지. 내가 윤슬이 걱정에 잠을 못 자 똑똑히 그 것을 보긴 혔지’

 윤슬이가 4살 때 일이었다. 윤슬은 학질에 걸려 고생을 하다 그 정도가 심해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근방에 용하다는 의원들이 모두 두 손 두 발 들었고, 무남독녀 외동딸을 살리기 위해 부부는 백방으로 약재를 구하러 다니고 있었다. 그 날도 옆 마을 의원 댁에 들렀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웬 스님 한 분이 윤슬이 방 앞에서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을 지나다 보니 이 집 아이가 학질 때문에 생사가 위급 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몸도 마음도 지친 두 부부는 낯선 스님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 숨만 쉬고 있었다.

 “학질은 물을 대표하는 병입니다. 그리고 물은 불이 아닌 흙의 힘으로 다스려야 하오. 내가 흙의 제왕인 토백 신을 불러내는 글을 지어 줄 테니 아이의 등에 붙여서 3일만 기다려 보시오.”

 그 당시엔 미친 사람마냥 동네방네 뛰어 다녀도 윤슬을 살릴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무남독녀 딸을 살려 보겠다는 마음에 남부끄러운 일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스님이 써준 글을 윤슬이 등에 붙여 놓고, 3일 밤낮으로 천지신령께 비는 방법 밖에 없다고 부부는 생각하였다. 까막눈이었던 부부는 스님이 글을 쓰는 동안 공양 밥을 준비 하였고, 스님은 냉수 한 사발만 마신 채 밤길을 서둘러 떠나려고 하였다.

 “시님 저희 같은 것들 일까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밥을 안 드시고 가셔서 영 섭섭 허구 만요. 시님 함자라도 알려 주고 가시믄 참 말로 고맙겠구먼요”

 스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남기고 길을 떠났다.

 “소승은 성탄이라고 하오. 이 집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 나와 3번은 더 만날 인연이군요.”

 그 날 밤 윤슬이 등에 스님이 써준 글을 붙여 놓고 밤새 치성을 드리고 있는 동안 윤슬 어미는 윤슬이 방 주위로 광채가 빛나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스님의 말씀대로 3일이 지나 윤슬이 방 안에서 배고프다고 밥 달라며 일어났던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집으로 들어서는데, 윤슬이 허겁지겁 뛰어서 밖으로 나오다가 윤슬 네와 부딪힐 뻔 한다.

 “아이고 놀래라 이 망...... 흥할 년아 간 떨어질 뻔 했다. 밥도 안 처 묵고 어딜 가는 겨?”

 “엄니는 와 날 안 깨웠소! 인나자마자 서방님 생사를 확인 하러 가야 했는디. 참말로 속상해 죽겄네. 엄니 내 싸게 다녀 올라요”

 윤슬은 지난 밤 꿈이 마음에 걸려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막상 김현의 집 앞에 당도해서는 발 걸음을 늦추며 집 안을 살핀다.

 ‘휴……집 안이 조용헌걸 보니 밤새 초상을 치룬 집 같아 보이지는 않고 마.“

 이때 김현이 윤슬의 뒤로 몰래 다가와 장난을 친다.

 “윤슬아 날 보러 온 게냐?”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쉬이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윤슬은 까무러치게 놀라며 김현의 가슴팍을 밀어버린다.

 “아따 놀래라! 시방 머 하는 짓이요. 놀래서 애 떨어질 뻔했구먼요.” 갑작스런 윤슬의 행동에 뒤로 자빠져 버린 김현은 손을 털며 일어나며 농을 던진다.

 “시집도 안 간 처녀가 떨어질 애가 있었더냐? 내가 윤슬이 서방이 될 줄 알았더니 다른 이에게 선수를 빼앗긴 게로구나.”

 “아침부터 농은 고만하쇼. 저기..그라고 죄송하구먼요. 지가 너무 놀라서 그 짝을 나도 모르게 그만 밀어 버리서…혹 고운 얼굴을 다치신 건 아니지라? 어제 밤 꿈에 물귀신 같은 기 그 짝을 막 물 속에서 땡기고, 그 짝은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고 자꾸 물속으로 갈라 해서 한참 놀랬소”

 “우리는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인가 보구나. 나도 어제 밤에 비슷한 꿈을 꾸었다. 바다 속에서 사람도 물고기도 아닌 것이 날 보고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어찌나 구슬프게 우는지 나도 모르게 바다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네가 내 목숨을 구한 게로구나.”

 어제 밤 실제로 이런 꿈을 꾼 김현은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 세상 누구 보다 자기를 걱정해 주는 -아니 현재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기를 걱정해 주는- 윤슬에게 고마움과 연민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이 참에 김현은 그 동안 꼭 물어 보고 싶었던 것을 윤슬에게 오늘 묻기로 한다.

 “너와 나 치우는 함께 동무로 지내기로 하여 어느 새 1년이 지났다. 치우와 나는 호형호제를 하고 있는데, 너는 어찌 하여 나를 오라버리라 부르지 않고, 무슨 말을 할 때 마다 그 짝이니 저 짝이니 하면서 나를 짐짝 취급 하는 게냐? 네가 치우와 우리 집에 처음 찾아 온 날부터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며 내가 네 서방이라고 소문을 내 놓아 내 이 동네에서는 장가도 못 갈 판 인데 말이다. 남들 앞에서는 서방님이라고 하고 어이 하여 내 앞에서는 이상한 호칭으로 부르는고?”

 김현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윤슬은 또 다시 얼어버린다. 어딜 가나 당당하고 유들유들한 성격의 윤슬도 김현 앞에서는 당황하여 말을 잊을 때가 많다. 윤슬이 김현을 오라버니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제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라는 것이 부정을 탈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 오라버니라고 부르다가 정말 오라버니 같은 사이로만 남을 까봐 서이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서방님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 쪽, 저 쪽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이런 속마음을 김현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적당히 둘러댈 말도 생각이 나질 않자 윤슬은 애매한 댕기 머리만 꼬고 있는데, 시간이 어찌 이리 더디 가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잘 살아 계시니께 됐구만요. 지는 이제 볼일 다 봤응께 갈라요. 그라고 내가 그리 부르는 이유는 우리 둘 첫 날 밤에 내가 알려 줄라요.”

 윤슬은 적토마 보다 날래게 집밖으로 뛰어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 지고 만다.

 ‘아따 참말로 남사스럽구마. 시방도 날 쳐다보고 있겄제?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바다 쪽으로 뛰어 가야 겄어’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일어서는데, 윤슬의 앞에 1년 동안 몸이 더 자란 곰 같은 치우가 손을 내밀고 있다.

 “니 안 다친거 아이가? 그래 넘어져서 코가 깨지겄나? 가스나가 좀 차분시럽게 댕기라.”

 “아따 참말로 이 곰팅이 같은 오라버니 길 좀 비키소. 하여튼 눈치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당께”

 이때 이미 윤슬이 걱정이 된 김현은 그들 옆에 와 있었다. 민망해하는 윤슬을 위해 현은 치우에게 말을 건다.

 “치우야 무술 연습 다녀오는 길이냐? 타고난 힘도 천하장사인데, 이리 열심히 익혔으니 무과에 나가 장원급제는 따 놓은 당상이구나. 출세 한 후 윤슬이랑 나를 모른 체하면 아니 된다.”

 치우는 김현이 기묘천서에서 무예파트만 정리하여 준 부분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직 무예에만 집중을 하였다.

 “지는 형님이 걱정입니더. 이 나이 처먹도록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윤슬이랑 결혼 할 수 있것습니꺼? 아를 낳아도 지발 형님 닮은 아가 나와야 할 긴데. 아참 형님 언능 바우네 집에 한 번 가 보입시다. 바우아베가 오전에 민어 잡이를 갔다가 사람도 아니고 물고기도 아닌 반인반어를 낚아 올렸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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