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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신과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 광대인삼
작품등록일 : 2021.12.28

신과 게임을 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
이긴자는 소원을 이루고. 진자는 벌을 받는다.

무대는 도시. 그 안에서 살길을 풀어 나가는 소년은 말했다.

"지금 나하고 해보자는 거지?"

 
14화. 벌써 시작하면 반칙이잖아?
작성일 : 21-12-28 21:38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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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 설립한지 20년이나 됐지만 별로 두드려 진게 없었던 중소기업이었다. 원래는 철강 회사 3차 하청. 그것도 일거리가 끊겨 한차례 부도를 맞았다. 그런 기업이 불과 6년만에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회사가 된...

 

 “그 시작점. 바로. 의료 회사와 제휴를 하면서부터입니다.”

 

  그들이 배출한 세계적인 상품. 만능 세포. 그것은 의학의 혁신을 불러 왔고. 상당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

  뇌를 제외 하면. 뼈. 살. 장기. 무엇이든 만들수가 있다. 너무도 많이 떠들어 대서 안 들을수가 없던 말이었다.

  칼국수 만들 줄 아는 인간들이 수제비는 못 만들까 만은. 세포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니까... 인간도 만든다? 그들이 복제 인간을 만들었다?

 

 “복제 인간은 1년이 더 있어야 된다던데?”

 “1년간의 시간을 벌어 둔거죠. 날짜를 정해 놔야 그들이 방심을 할 테니까요.”

 

  UN. 강대국. 그리고 범죄 단체. TW를 노리는 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핵심 기술은 아무도 모르는 3국에 보관 중이라 들었다. 본사에 있는 회장도 기업 총수가 멋대로 꽂아 놓은 허수아비. 아무도 총수의 실체를 모른다. 정말 중요한 핵심 부서를 찾아라. 그런 프로그램도 나왔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사를 본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이름만 본사라 본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본사라 거기 근무 하면 별을 땄다고 여긴다. 월급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초봉도 센데다 평생 직장일만큼 전망이 밝다 들었으니까.

 

 “미스테리라 불렸죠. 전혀 기록이 없던 사람이 나타나 기업을 인수. 그리고 팔이 잘린 소녀의 인생을 TV쇼를 통해 바꾸었습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봤어. 처음엔 그게 마술인줄 알았지. 나 6살 때인가 그랬어.”

 

  입학식 때 윤다예 입학 한다고 떠들썩 했지? TW본사 전무 딸이 왔다고. 기자들이 와서 사진까지 찍고. 덕분에 덕 좀 봤다. 그날 점심때 호텔 요리부에서 와서 삼계탕을 해줬지. 그날 뿐이었어. 그냥 나오는 대로 나온다고 애들은 불평해대고. 듣기로는 윤다예만 급식 따로 먹는다 들었는데?

  그러고 보니까 본사 사장 아들 놈은 저기 차로 건물을 박아 버려도 국가 차원에서 다 수습을 해줬다고...

 

 “뭘 그렇게 보냐?”

 “신세 한탄 하는거 되게 못나 보입니다. 어디 가서 그릇 들고 구걸이나 하세요.”

 

  밥 차린다고 유세 떠냐? TW 이사. 사장. 그리고 그 자식이니 친척이니. 친구니. 걔네들 사고 치고 다녀서 대한민국이 아주 시끄러웠어. 물론 총수는 안 나오고. 회장이라는 사람이 빌빌 거리며 사과 하는거 보니까. 참 불쌍해 보이긴 하던데.

 

 “원래 돈 많으면 저렇게 찌찔해 지는 건가? 돈이 있어도 찌질해. 없어도 찌질해. 아주 돈 값을 못하고 있네.”

 “남 걱정을 하실 때가 아닙니다. 왕언니. 그녀에 대한 정보는 제가 TW 1급 비밀망에 접속해 알아 냈습니다.”

 

  왕언니. 캐나다 인이었다. 3살 때 이민을 간 뒤 그곳에서 계속 살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름이 뭐 저렇게 어려워?”

 “이름이 아니라 병명입니다. 세퍼레이션 앵자이어티. 무식한 서나현씨를 위해 예시를 들자면. 유아들이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 질 때 겪는 불안감. 그걸 말하는 것입니다. 증세가 심각해요. 그에 따른 부작용이 부모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르죠.”

 

  아. 왕언니를 조종하는 누군가가 있으시다? 그게 꼭 부모이진 않다?

 

 “이름. 스칼렛 데미. 하지만 이건 가짜 이름입니다. 진짜는 허예화. 그 부모는 이미 5살 때 죽었습니다.”

 

  TW 총수를 7살 때 만났다. 소아 성애자에게 납치 당하던 것을 구해 줬다고 되어 있다. 그 뒤 그의 곁에서 살았다.

 

 “스칼렛이라 부릅니다. 서류상 그녀는 현재 캐나다에 있습니다.”

 

  어차피 그런건 안 믿어요. 내가 본 무언가만 믿지. 그래. 그녀를 토대로... 복제를 하셨다?

 

 “처음엔 그녀의 세포를 이용해 성 노리개를 만들어 팔아 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더군요.”

 “같은 얼굴이 막 퍼져 있으면 좀 그렇지 않나?”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퀘스천. 그런 말투로 묻지마. 욕할 뻔 했어.

 

 “가학증이 있는 자들은 죽이고. 한 단계 더 미친 자들은 삶아...”

 “닥쳐 이 미친 새끼야! 너 가면 벗겨보자. 웃고 있지?”

 

  내가 달려들자 퀘스천이 폴짝 폴짝 뛰어 다닌다. 다시 춤을 추자 날 보며 자세를 잡는다.

 

 “저에게 화를 내지 마세요. 전 질문을 드릴 뿐입니다.”

 

  벽에 있는 화면이 바뀐다. 유전자 보관소. 거기엔 인도장에 나온 자들의 DNA가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셔틀 커플 것들도 있었다.

 

 “서나현씨께서 죽었던 그날. 세포 추출 중이었습니다.”

 “그럼 옷을 벗기고 이상한 영상을 찍은게 아니라...”

 “네. 잡아먹힐 고기를 고르는 라이브 방송이었던 것입니다.”

 

  셔틀 커플에 대한 사연이 나타난다. 송예진. 이형민. 셔틀로 찍힌 후에 많이 시달렸더랬다. 매달마다 바치는 상납금이 늘어 났다. 그러다 주형태가 제안한다. 천만원씩 들고 오면. 너희들을 풀어 주겠다.

  그래서... 라이브 쿠... 제길. 이건 더 말을 못하겠어.

 

 “진실은 쓴 법이죠.”

 “가만히 뒀으면 그냥 잘 있을... 주형태 그 미친 새끼는 왜 걔네들을 건드려가지고.”

 “사실. 둘은 어제... 쇼 도중 서로를 칼로 찌를 운명이었죠. 그게 원래 기록이죠.”

 “기록? 운명이란게 진짜 있나봐?”

 “운명이 아니라 달이 전해준 거예요. 아... 여기서 문제.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삐쭉이가 그랬잖아. 자살하고 싶어서 올라 가는 애들도 있다.

 

 “만약에... 송예진. 이형민. 둘을 다시 되 살릴수 있는거야?”

 “복제 인간에게 영혼이 있냐 물어 보시는 겁니까?”

 

  왜 얘기가 그쪽으로 튀어?.

 

 “미리 말씀드리자면. 두 분은 저 먼 곳으로 날아가. 마법의 궁전을 짓고.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천국은 있구나?”

 “천국과 지옥은 따로 있는게 아니예요. 자신의 물음. 그것에 대한 대답이 당신을 가둘거예요. 옥! 위험했어. 사슬이 날아 올뻔... 크하하. 거대한 스포일러를 했군요. 그건 여기까지. 대신 제가 말해도 되는 중요한 사실이라면...!”

 

  너 그렇게 끌어 놓고 투 비 컨티뉴. 그러면 죽어.

 

 “처음부터 인간이 태어날 때. 영혼은 씨앗이예요. 그것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피어나죠. 그래서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울어 대는 겁니다.”

 “TMI. 안물안궁.”

 “하지만 복제인간들이 만들어지자마자 우는거 봤나요?”

 

  벽 화면에는 복제 인간들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나타나고 있다. TW 본사의 자료들을 해킹한 것이라 굳이 자막을 왜 넣는 걸까? 자랑하나? 핵심 기술은 없고 대신 심장에서부터 가슴뼈. 폐. 몸. 손과 발. 얼굴. 마지막에 뇌가 만들어지기까지...

  인간이란건 10분만에도 만들어 지는 구나.

 

 “10개월이 10분이라...”

 

  아기는 빠르게 자라난다. 남들과 똑같은 우유를 먹고. 똑같이 움직였다. 같은 시간을 잤다. 하지만 아기는 1년만에 어른이 되고. 1년만에 장년이 되었으면 1년만에 노인이 되었다.

 

 “저것이 TW가 숨기고 싶어하는 약점입니다. 빠르게 늙어 가는 인간. 저것을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복제 인간들을 생산. 실험을 하는 겁니다.”

 “퀘스천. 너 저거 언제 알았어?”

 “오늘 낮에 달이 종일 떠 있었습니다. 당신이 쳐 자고 있는 동안 전 일을 했죠. TW 1급 비밀망은 정말 단단하더군요. 저조차 뚫는데 반나절이 넘게 걸렸습니다. 역시 전세계 해커들이 도전할만 하더군요.”

 

  퀘스천이 노트북 한 대를 들어 보인다. 5대 중 3대는 팔아 먹고. 2대 남은 것 중 하나. 하나는 내가 쓰고 있고. 또 하나는 퀘스천이 가졌다.

 

 “저도 소량의 댓가는 있어야지요.”

 “누가 뭐래?”

 

  수집된 DNA로 나름 복제 인간들을 다변화 한다. 덕분에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도 알아 냈다. 하지만 그 자료는 TW 핵심 부서에 있었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 윤다예가 나왔다.

 

 “인간은 태어나 울음을 트릴 때부터 영혼을 가집니다. 하지만 복제 인간들은 아닌걸로 파악 됩니다. 두분을 다시 살려낸들. 그분들이 아닐겁니다.”

 “그런데 윤다예는 왜... 설마?”

 “제 생각이 맞다면. 윤다예는 복제 인간입니다. 다만. 뭔가 많은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아요.”

 

  다시 화면 전환. 이번엔 내 기억의 한 장면이다. 내 시야에 투영된 모든 것들이 거기 있었다.

 

 “당신이 보신 전교 회장은. 사실 윤다예가 아닌 어제 보셨던 상품 10호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주형태가... 그날. 있었던 이유가... 불법 동영상이 아니라 상품 검열 때문이다? 웃기네. 그 새끼는 뭘 알고나 있는건가?

 

 “여기서 서나현씨의 기분을 깨기 위해 밝히는 팩트. 주형태는 이미 1년 전에 죽었습니다.”

 

  뭐? 웃기고 있네. 그 새끼. 지난 금요일 아침에 나 만나서 안부 인사까지 했어. 뭔 개소...

 

 “주형태라는 분께서 그렇게 친절하신 분인가요?”

 

  아니. 그 새끼. 나랑 안 친해. 그러고보니까 요즘. 시비도 안 걸고. 그때...

 

 “나. 왜 죽었던 거지? 그날 주형태가 안 보이긴 했어.”

 “당신의 학교 일진들. 모두 복제 인간 들입니다. 본체들은 전부 사망. 아. 오덕수씨는 아니군요. 그분은 원래 그래요.”

 “도대체 무슨 소리야?”

 “윤다예를 위한 맟춤 셋팅. 이미 TW는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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