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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돈으로 정의 구현
작가 : 이동현2
작품등록일 : 2021.12.23

인생의 역경을 겪은 주인공 이 희복이 재활의 행운이 따랐으나 욕심으로 인해 다시 멸망하고 깊이 깨달은 체 회귀하여 새로운 인간이 된다는 이야기

 
3화 목표가 생겼다 !!!
작성일 : 21-12-23 11:52     조회 : 129     추천 : 0     분량 : 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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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으로 집필 된 작품임을 알려

 드립니다]

 

 

 (목표가 생겼다!!!)

 

 행인의 집은 너무 따뜻하고 깨끗했다.

 그저 집일 뿐인데 뭔가 자신을 감싸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울컥

 했다.

 장가간 아들 방을 사용하게 된 노숙자

 이 희복은 침대에 걸 터 앉아 바닥을

 바라보며 멍 때리고 있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행인이 들어

 왔다.

 

 

 <행인>

 “자, 내일부터 빚을 갚기 위해 육체

 노동을 좀 하셔야 할 겁니다.

 그러니 얼른 샤워하시고 푹 주무

 세요.

 

 참 나는 구 상화라고 합니다.

 이름이 이 희복씨 맞죠?”

 

 

 

 <이 희복>

 “네, 맞습니다.

 내일 무슨 일 하게 되는 지 혹시

 물어봐도 될까요?”

 

 

 

 <구 상화>

 “우선 집안 청소, 빨래, 설거지

 하시고 밥 짓는 걸 배워 보시죠”

 

 

 

 <이 희복>

 “집안 일이요?

 그게 육체 노동인가요?”

 

 

 

 <구 상화>

 “걸레질까지 다하셔야 하니

 육체노동 맞는데요”

 

 

 

 <이 희복>

 “전 또 공장일이나 건설현장 막

 노동하는 줄 알았습니다.’

 

 

 

 <구 상화>

 “이 양반 집안 일을 우습게 보네.

 내일 밤에 잘 때 오늘 한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 말인 지 알게

 될 겁니다.

 자 얼른 샤워하고 주무세요”

 

 

 이 희복은 방 안에 있는 샤워실로

 들어갔다.

 얼마만에 샤워를 하는 건지 기억

 조차 나지 않는다.

 뜨거운 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흘러내리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튀어나왔다.

 온 몸의 긴장이 풀어지며 너무나

 벅찰 정도의 행복함이 밀려 들어

 왔다.

 지난 4년간 잊고 살던 릴렉스라는

 단어가 샤워를 하며 되살아났다.

 

 어제 아침에만 해도 삶이 무의미

 해서 죽으려고 했던 자신이 지금은

 갑자기 살고 싶어 졌다.

 따뜻한 집에서 샤워를 계속 할 수만

 있다면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샤워를 하며 깨달었다.

 

 사업이 부도나고 아무런 목표가

 없던 그에게 4년만에 처음으로

 목표가 생긴 것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는

 공간, 이것만 있으면 그는

 행복할 것 같았다.

 

 

 (다음날)

 새벽까지 잠을 설친 이 희복은

 해가 중천에 뜨고 나서야 잠에

 서 깼다.

 깜짝 놀라 마루에 나가 보니

 식탁에 메모가 놓여 있었다.

 

 ‘전기 밥 솥에 밥 있으니

 냉장고에 반찬 꺼내 아침

 드세요.

 창가 쪽 바구니에 빨래

 있으니 세탁기에 넣고

 돌려주세요.

 세탁 요령은 세탁기에

 메모 남겨 놨습니다.

 빨래 끝나면 아침 먹은

 그릇이랑 싱크대 나머지

 식기들을 합쳐서 설거지

 해주세요.

 세탁기 벨 울리면 꺼내서

 마당 왼쪽 빨래 건조대에

 널어 주세요.

 그 다음 점심에 먹을 밥

 을 전기 밥 솥으로 시도

 해보세요.

 밥 짓는 요령은 싱크대

 위에 붙여 놨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메모지를 읽은 이 희복은

 식탁에 앉아 마루를 돌아

 보고는 빙긋이 웃었다.

 마루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엄마 품처럼 온화

 하고 포근했다.

 지긋이 눈을 감고 햇살에

 얼굴을 대고 그 따뜻함을

 느껴보았다.

 눈을 감았지만 온 세상이

 붉게 물든 모닥불 같았다.

 한참을 햇볕을 쬐고 나서

 방으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 샤워를 했다.

 어제 밤에 느낀 샤워의

 감동보다는 살짝 강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했다.

 아침을 먹고 빨래를 돌린

 후 설거지를 하고 잠시

 침대에 가서 눈을 붙였다.

 다시 일어나 빨래를 널고

 점심 밥을 지었다.

 그러자 주인 부부가 돌아

 왔다.

 남편은 자기 방으로 들어

 가서 컴퓨터를 켰고 부인은

 빨래를 걷어 소파에 앉아

 개고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커피를

 한잔 같이 하고는 남편이

 진공 청소기를 가지고

 나와 청소하는 요령을

 이 희복에게 가르쳐 주었다.

 청소를 마치자 걸레 두개를

 가지고 나와 한 개를 손님

 에게 던지고는 마루를 닦기

 시작했다.

 그는 주인을 따라 마루를

 걸레로 닦았다.

 마루를 다 닦자 주인은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았다.

 이 희복은 살짝 피곤함을

 느껴 침대에 가서 누웠다.

 

 오후가 되자 이 희복을 깨운

 주인은 그를 마당 텃밭으로

 데리고 갔다.

 텃밭에는 상추와 깻잎 등이

 심어져 있었다.

 그는 이 희복에게 상추와

 깻잎 따는 요령을 가르쳐

 주었고 다른 채소들도 설명

 해주었다.

 저녁이 되자 마당의 식탁으로

 이동해서 야외 식사를 했다.

 삼겹살을 구워 아까 딴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었다.

 재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운정

 샛별 교회에서 구워 준 삼겹살을

 맛 본 후 정확히 1년 6개월만이다.

 

 삼겹살이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그의 목표는 하나 더 추가되었다.

 따뜻한 물에 샤워하는 목표에다가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는 목표가

 추가되었다.

 주인 부부와 소주 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밤 공기를 타고 청명하게

 퍼지더니 그의 마음에도 울려 퍼

 졌다.

 

 소주가 몇 잔 들어가니 자기도

 모르게 딸의 얼굴이 떠올랐고

 어느새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주인 부부의 위로를 받았지만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결국 만취가 되어서야 눈물이

 멈췄고 필름이 끊겨 횡설수설

 하다가 골아 떨어졌다.

 주인이 그를 부축해서 침대에

 눕혔다.

 

 [꿈 3]

 “딸과 와이프가 마당 식탁에

 앉아 있고 자신이 그 옆에서

 고기를 굽고 있다.

 고기를 그릇에 담아 식탁으로

 가자 와이프가 와인을 따랐다.

 셋이서 건배를 화목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우박이 떨어

 졌고 삼겹살과 와인을 그대로

 두고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딸과 와이프는 머리를 말리러

 방으로 들어갔고 이 희복은

 창가에 서서 마당 식탁위에

 놓인 와인 잔을 보고 있는

 순간 번개가 식탁을 내리쳤다.”

 

 ‘안돼’ 라고 소리를 지르며

 이 희복은 잠에서 깼다.

 아직도 안타까운 마음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무치는

 그리움에 오열을 했다.

 

 놀란 부부가 다가와 그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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