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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운룡쟁천
작가 : 조돈형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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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룡전설의 기재 8인의 등장으로 들썩이는 천하.
그러나 여기 진정한 전설이 눈뜨려 하고 있었다.
그가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 새로운 전설이 탄생할 것이다.
온 무림이 숨죽이며 기다리던 도극성의 무림행이 시작된다.

 
제 8 화
작성일 : 16-07-14 09:54     조회 : 485     추천 : 0     분량 : 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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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무백이 괴이한 눈빛으로 만총을 바라보았다.

 의성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꽤나 사치스럽고 속물적으로 보여 돌팔이가 아닌가 의심을 했건만 생각보다 의술이 뛰어나자 상당히 놀라는 눈치였다.

 “다 좋다.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단!”

 만총이 순간적으로 변하는 소무백의 눈빛을 보며 황급히 말을 이었다.

 “몇 가지 영약이 준비되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영약?”

 “그렇습니다.”

 “무엇이 필요한 것이냐?”

 “막힌 기경팔맥을 각각 다른 성질의 기운이 차지하고 있기에 그것들을 일시에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각 맥마다 치료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우선, 양기가 충만한 독맥을 뚫어주기 위해선 그 양기를 중화시킬 수 있는 약이 필요합니다.”

 “빙빙 돌리지 말고 필요한 것만 열거해!”

 소무백이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독맥의 양기를 다스릴 만한 음기를 지니려면 최소한 천 년 이상 된 설련실(雪蓮實) 정도는 되어야 하고, 임맥의 음기를 다스리자면 반대로 만년화리(萬年火鯉)가 지닌 극양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충맥의 살기를 다스리자면 그 살기를 제어할 수 있는 정기나 선기를 지닌…….”

 애당초 음양팔맥단절지체라는 말도 자신이 지어냈고, 솔직히 치료할 자신도 없기에 만총은 각 맥을 가로막고 있는 기운과 상충되는 영약이 필요하다는, 가장 원론적인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었다.

 게다가 설련실이나 만년화리가 효용이 있을지는 그도 몰랐다.

 단지 그것들이 필요하다 한 이유는 괜히 어설픈 약재 이름을 댔다가 행여나 구해오면 오히려 자신의 처지만 곤란해질 터. 해서 절대로 구할 수 없는 것들만, 추후에 그 영약들이 갖추어지지 않아 아이를 치료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것들만 골라 언급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만년화리나 천년설련실은 전설에나 있을 법한, 절대로 구할 수 없는 영약이기 때문이었다.

 한데 과연 그럴까?

 안타깝게도 그는 소무백이라는 사람을 너무 몰랐다.

 묵묵히 그의 얘기를 듣던 소무백이 입을 열었다.

 “설련실… 만년화리라… 어쨌든 비슷한 효과만 있으면 되는 것이냐?”

 “예? 예.”

 괜히 찔리는 것이 있는 만총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네가 말한 것을 구해올 테니 그때까지 아이의 생명은 네가 지켜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아이가 잘못이라도 되는 날에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죽음보다 더한 공포감을 주는 소무백의 눈빛에 만총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저승사자의 다리를 물어뜯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를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으니까.

 “약속한 것으로 믿겠다.”

 싸늘한 눈빛으로 만총의 어깨를 다시 한 번 짓누른 소무백이 가쁜 숨을 몰아쉬는 도극성의 볼을 살짝 쓰다듬은 후 천천히 안식거를 나섰다.

 ‘만년화리 정도의 극양지기라면… 역시 대환단(大丸丹)밖에는 없겠군.’

 그의 발걸음은 어느새 소림사가 있는 숭산(嵩山)으로 향하고 있었다.

 

 ***

 

 강서와 복건의 경계선이라 할 수 있는 거대한 무이산맥(武夷山脈).

 단일 세력으로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강했던 암흑마교가 사라지고, 이후 스스로 마의 종주라 칭하며 호시탐탐 무림의 패권을 노리는 수라검문은 무이산맥 남쪽 끝 자락에 우뚝 솟은 천화산(天貨山)을 배경으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었다.

 산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성벽의 길이만 이십여 리요, 요소요소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매복 진지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었고, 외벽을 넘으면 천화산 중턱, 직경만 이백 장(600m)에 이르는 거대한 분지에 웬만한 도시를 능가할 정도로 빽빽하고 웅장하게 건립된 본성을 볼 수가 있는데 그 엄청난 규모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쩍 벌리게 만들 만큼 놀라운 것이었다.

 게다가 본성에 상주하는 인원 구백여 명에 전 무림에 흩어진 마흔아홉 개 분타의 인원까지 합쳐 거의 삼천에 이르는 전력은 가히 무림의 판세를 쥐고 흔들 만했다.

 그러한 수라검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적어도 오십여 명은 능히 앉아 난상토론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집무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일곱 개의 탁자를 이어 붙인 큰 탁자는 웬만한 재력으로는 구하기도 힘들다는 자단목(紫檀木)이었고 의자마다 호피(虎皮)가 깔려 있었는데, 특히 중앙 상석을 덮고 있는 백호피(白虎皮)는 가히 천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다는 진귀한 물건이었다.

 그 백호피를 거대한 엉덩이로 깔아뭉개며 코를 후비고 있는 사람이 바로 현 수라검문의 문주이자 무림일마(武林一魔)라 불리는 수라마제(修羅魔帝) 좌패천(左覇天)이었다.

 “대충 얘기는 끝난 것 같은데?”

 좌패천이 나른한 표정을 지으며 수하들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수라검문의 머리라 할 수 있는 군사 천리심안(千里心眼) 가등전(嘉藤顚)이 그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아직 사도천에 대한 일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근래 들어 서로의 영역 밖에서 자꾸만 부딪치는 것이…….”

 가뜩이나 굽은 허리에 조심스레 말한다고 한껏 머리를 조아리자 그의 몸은 탁자에 가려 안 보일 정도였다.

 조심스레 말하는 가등전과는 달리 좌패천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냥 쓸어버리라고 해.”

 “예? 하지만 그리되면…….”

 “뭘 걱정해? 언제부터 우리가 그딴 놈들 신경 썼다고. 거추장스러우면 깨면 되는 것이고 덤비면 지그시 밟아주면 그만이야.”

 좌패천이 남들보다 적어도 두 배는 됨 직한 거대한 주먹으로 탁자를 툭툭 치자 그 소리가 집무실을 울릴 정도였다.

 ‘참 대단해. 지독하게 비싼 이유가 있어.’

 가등전이 좌패천의 주먹을 용케도 견디는 탁자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좌패천이야 그냥 툭툭 치는 것이라지만 그의 주먹엔 자단목으로 만든 탁자가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이 나버릴 만큼 무지막지한 힘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봐, 군사.”

 “예, 문주님.”

 “이번엔 똑바로 전해. 사도천 놈들이 도발을 하면 망설이지 말고 깨버리라고. 행여나 지난번처럼 협상이니 나발이니 하며 엉뚱한 명을 전하면 군사고 뭐고 없어. 아예 피곤죽을 만들어 버릴 줄 알아.”

 좌패천이 가등전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며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가등전이 탁자 밑으로 숨어들 듯 벌벌 떨며 대답했다.

 현 무림에서 단일 세력으로 최강의 힘을 자랑하는 수라검문의 군사로선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비굴한 모습.

 그러나 그것이 그의 진면목이 아님은 좌패천은 물론이고 집무실에 모인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또한 그가 방금 떨어진 좌패천의 명령을 절대 따르지 않을 것이며, 사도천과는 가급적 마찰을 피하라는 명을 내릴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당연히 좌패천은 그의 행동을 모른 척할 것이고.

 “쯧쯧, 잘한다. 군사라는 인간이!”

 탁자 밑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가등전을 보며 한심해하는 표정으로 혀를 차던 좌패천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 바로 왼편에 앉은 노인을 향해 고개를 홱 돌렸다.

 “그나저나 나흘짼데 대법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

 자신에게 시선이 돌아오는 순간, 이미 그 질문을 예상하고 있던 수라곡(修羅谷)의 곡주 천종보(千宗寶)가 지체없이 대답했다.

 “예, 문주님. 저를 포함한 열두 늙은이가 죽을힘을 다해 보살피고 있습니다.”

 “손톱만큼의 실수도 있어선 안 돼.”

 “우리 수라곡의 늙은이들은 수라검문과 그 아이를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걱정 말고 맡겨주십시오.”

 조용히 대답하는 천종보의 말에 좌패천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목숨을 걸었다는 그의 말이 가슴을 울렸기 때문이다.

 “믿지. 암, 믿고말고. 나 좌패천이 한평생을 수라검문을 위해 몸을 바친 원로들을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겠어. 데려오라는 자미성의 아이는 두 눈 뜨고 빼앗기고, 오히려 말 잘 듣는 개마냥 엉뚱한 집이나 지키고 온 인간하고는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안 그래?”

 좌패천이 원래의 자리에서 한참이나 물러나 앉아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태상장로 강호포에게 시선을 던졌다.

 자미성의 기재를 얻고자 수하들을 이끌고 기세 좋게 무석영가로 향했던 강호포는 소무백의 출현으로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고 큰 망신만 당한 뒤 지난밤에야 비로소 수라검문으로 돌아와 있었다.

 좌패천의 말에 강호포가 시뻘게진 얼굴로 뭐라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 채 고개를 처박자 평소에 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근래 들어선 태상장로의 지위마저 은근히 넘보고 있는 장로 초종(草琮)이 슬쩍 비웃음을 흘렸다.

 “태상장로께서 오랜만에 강호에 나서서 그런지 너무 조심스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린가?”

 강호포가 싸늘하게 물었다. 붉게 충혈된 눈은 이미 광기로 번들거렸다.

 그렇잖아도 꼭지가 돌 정도로 화가 치솟고 있던 상황에 초종의 한마디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었다.

 그의 기세에 잠시 움찔하기는 했지만 초종 역시 내부의 힘겨루기가 무척이나 치열한 수라검문에서 장로의 위치까지 오른 인물로 그 정도에 겁을 먹지는 않았다.

 초종이 입가에 띤 미소를 지우지 않고 말을 이었다.

 “솔직히 사도천이 우리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놈들을 견제한다고 화산에 어부지리를 줘서는 안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취하지 못하면 남도 취하지 못하게 했어야지요.”

 그러자 초종과 마주하고 있던 마도병(馬刀昞)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건 사도천이나 화산파의 문제가 아니라 괴상한 늙은이가 출현하는 바람에… 그 늙은이의 이름이 소무백이었던가요?”

 마도병의 물음에 강호포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했던 화를 억지로 억누르며 긴 한숨을 내뱉더니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네.”

 “대체 어느 정도의 실력을 지닌 늙은이기에…….”

 마도병은 차마 뒷말을 잇지 못했다. 강호포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본 것이다.

 “실력은 무슨! 강호에 떠도는 소문이란 믿을 것이 못 되지. 그런 실력을 지닌 늙은이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을 턱이 있나!”

 초종이 목소리를 높이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자 강호포가 뭐라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말석에 앉아 있던 총순찰 화검종(華劍宗)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다!”

 “흥! 정확히 알 것도 없는 한심한 일이었어.”

 초종이 단박에 그의 말을 잘랐다.

 “말씀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장로께서 말씀하시는 그 늙은이야말로……!”

 벌떡 일어나며 소리치던 화검종은 좌패천과 순간적으로 눈을 마주치더니 곧 말끝을 흐리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러자 더 이상 보고 있다간 무슨 사단이라도 날 것이라 여긴 천종보가 서둘러 진화를 하고자 나섰다.

 “자자, 어차피 지나간 일이고, 우리는 이미 자미성의 기재를 얻었네. 그만들 하지. 태상장로가 그냥 물러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야.”

 이미 은퇴한 수라곡의 원로들을 제외하고 집무실에 모인 사람 중 소무백의 진정한 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문주인 좌패천과 군사인 가등전, 천종보, 강호포, 그리고 이십 년 전 수라검문의 대표로 소무백과 비무를 하다 일 초 만에 피곤죽이 된 총순찰 화검종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알 리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시 무석영가에서 벌어진 일로 수라검문이 큰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초종은 자신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았다.

 “그냥 지나간 일이라 덮어두기엔 태상장로의 실수가 너무나 큽니다. 다른 일도 아니고 자미성의 기재를 빼앗겼습니다. 잠재력만 따지면 팔룡 중 으뜸이라 인정받는 기재를 다른 곳도 아니고 화산파에 말입니다. 이상한 늙은이가 어쩌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변명 따위가 아니라 태상장로는 제대로 된 해명을 해야 합니다.”

 초종이 좌패천을 바라보며 강하게 주장했다.

 이곳저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에게 동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나 좌패천은 도리어 같잖다는 표정으로 초종을 바라보고 있었다.

 원래는 자미성을 얻기 위해 수라검문에선 강호포가 아니라 좌패천이 직접 나서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라검문과 문주의 체면도 있고 해서 좌패천을 대신해 강호포가 무석영가로 급파된 것이었다.

 조금 전, 그냥 화가 치밀어 한소리 던지기는 하였으나 소무백이 개입한 이상 강호포의 실패가 필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좌패천은 잘 알고 있었다.

 소무백이 나타났다면 설사 그가 직접 나섰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터, 좌패천은 그 자리에 자신이 없었다는 것에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히려 강호포가 자신을 대신해 망신을 당한 것을 고맙게 여기는 중이었다.

 게다가 그는 초종이 어떤 마음으로 강호포를 탄핵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았다.

 물론 그의 의도대로 강호포에게 책임을 지우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문득, 어찌 알았는지 석 달 전 은밀히 찾아와 자신과 강호포의 면전에서 자미성의 기재를 위해 수라검문의 기둥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막대한 출혈을 감수하며 힘들게 구해놓은 공청석유를 강탈해 간 소무백의 징그러운 얼굴이 떠올랐다.

 ‘웬수 같은 늙은이!’

 그나마 절반 정도를 미리 복용시켰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몽땅 빼앗길 뻔하지 않았던가. 생각만 해도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한데 그것을 알 리 없는 초종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꾸만 신경을 긁어댔다.

 “문주님, 이대로 덮어서는 안 됩니다. 수라검문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태상장로의 잘못에 대해…….”

 “그만.”

 더 이상 참지 못한 좌패천이 초종의 말을 막았다.

 “예?”

 “그만 닥치라고!”

 좌패천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설마하니 좌패천이 그런 반응을 보일 줄 미처 몰랐던 초종이 움찔하며 자리에 앉고 이미 그런 상황을 예견하고 있던 천종보는 혀를 차며 고개를 흔들었다.

 “태상장로의 실수에 대해선 나도 생각하는 바가 있으니 더 이상은 거론하지 마라.”

 좌패천이 선언하듯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를 본 좌패천의 얼굴이 무참히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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