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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쌍둥이와 두개의 심장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쌍둥이로 잉태 되었으나 하나는 소멸 되어야 할 숙명 그리고 인간으로 보이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 이외 인종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 하는 사건들 인간이 절대 알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

 
5.
작성일 : 16-10-29 15:12     조회 : 641     추천 : 0     분량 : 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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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나에게 향이 난다는 것이다.

 

 그 향이 모든 동물 족에게 전파가 되고 감지하고 서로의 존재를 느낀다는 것이다.

 

 사냥꾼은 그 향에 사냥 본능으로 흥분을 하고 뱀 족은 미움의 본능으로 분노를 하고 곰, 토끼 종족은 다른 종족이 여전히 있다는 존재감을 느끼고 그렇다는 것이다.

 

 "다른 족은 없어 뭐"

 

 "개 족이라든가 닭이라든가 아님 고양이 족이라든가. 아니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본 적도 만나 본 적도 없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겠지."

 

 중국에 있다는 묘족과 관계가 있을까?

 

 퇴화된 동물 족일 수도 있지만 그것만도 아닌 것 같아.

 

 "아마 없을 거야. 있다면 한 번이라고 그 동물의 향이 났을 테니까 온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을 향이……"

 

 어마 어마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나의 향이 그렇게 멀리 퍼져가고 그 파급력이 그렇게 넒은지 그제서야 알았다.

 

 "이제 어떻게?"

 

 나는 향을 없애기 위해 욕조에 약물을 가득 담고 하루에 8시간씩 몸을 담그고 있었다.

 

 온 몸이 쪼글 쪼글 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불평도 해 봤지만 내가 저지른 일이야 그냥 에구 하고 있을 뿐이었다.

 

 다행인 것은 인간들은 그 향을 못 맡는 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다.

 

 온 지구의 인간들이 나의 향을 맡고 나의 털을 베끼기 위해 달려 든다면 상상하기도 끔직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8시간씩 욕조에 있었는데 4시간으로 줄여 주었다.

 

 그랬더니 살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는 목욕 따위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문 밖에서 누군가가 계십니까 하고 말을 했다.

 

 할머니가 너는 욕조로 들어가라 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욕실 문을 닫고 나왔다.

 

 찾아 올 수도 있겠다고 조만간 찾아 올 것이라고 시간 문제 이지만 사냥 꾼이면 사냥을 위해 뱀 족이라면 해치기 위해 다른 동물이라면 돈을 위해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빨리. 어쩌면 이렇게 빨리가 아닌 지도 모른다.

 

 이미 그들은 우리 집을 다 애워 싸고 나를 노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저기 여기가 차한이 집입니까?"

 

 한 남자였다.

 

 "그렇습니다만 학생은 누구?"

 

 학생? 귀에 들리는 학생 이라는 소리

 

 "저는 한이와 같은 반 한치혁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이가 학교도 안 나오고 해서 몸이 안 좋은가 해서 반을 대표로 해서 병문안 왔습니다. 주소는 담임 선생님께 받았구요."

 

 씩씩한 목소리였다.

 

 한이 같은 반이라고 할머니는 미심쩍은 눈으로 치혁이를 보다가 조금만 기다려 봐요 한이 불러 올 테니까

 할머니는 욕실로 들어와서 물었다.

 

 "너네 반에 한치혁이라는 학생이 있냐?"

 

 "있어. 되게 시끄러운 놈"

 

 "그래 한번 나가 봐라."

 

 "알았어. 옷 좀 입고"

 

 "대충 물기를 닦고 옷을 입고 머리를 닦으면서 밖으로 나갔다.

 

 나의 몸에서 어떤 냄새가 날까? 인간들에게는 어떤 냄새로 맡아 질까?

 

 "너 타이밍 죽인다. 나 목욕 하고 있었는데....."

 

 치혁이 나의 모습을 힐금 보다 시선을 피했다.

 

 "그러게 너 목욕했어?"

 

 얼굴이 빨개 졌다.

 

 " 야 무슨 상상하는 거야?"

 

 "상상 그런거 안 했어." 하고 치혁이 나를 올려다 보았다.

 

 할머니가 들어와요 시원한 거라도 내 올테니 하고 말을 했고 치혁이와 나는 거실의 탁자를 마주하고 앉았다.

 

 탁자 위에는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가있고 그 옆에는 메모지와 볼펜이 있었다.

 

 치혁이는 전화기를 보고 신기 하게 물었다.

 

 "우와 아직도 이런 전화기가 있어. 우와 나 이런 것 테레비에서 봤는데.

 

 "응. 할머니가 핸드폰이 없으셔."

 

 "왜? 하나 해드리지".

 

 "핸드폰이 영혼을 좀 먹는데".

 

 " 헐 대박 정말."

 

 "응". 잠시 생각 하더니

 

 "할머니 말도 영 아닌 말도 아니네 핸드폰 때문에 넋 나가서 사고 나는 얼 빠진 놈들이 간혹 있으니까 핸드폰 하면서 건널목 건너다 차 사고 당하고 맨홀 속에 빠지고 말이야."

 

 "그런가?"

 

 할머니가 살구 주스를 두 잔을 내어 왔다.

 

  그리고 치혁이가 이거 하고 알로에 선물세트를 내밀었다.

 

 "뭐 이런 걸다. 그냥 오지.

 

 "우리 엄마가 남에 집에 갈 때 빈 손으로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아이구 가정 교육을 아주 잘 받았네 그려."

 

 "피 그거 뭐 반에서 병문안 가라고 돈을 거뒀을 거고 그 돈으로 사고 남은 것은 제 호주머니로 들어갔겠지. 너 그거 학급에서 모아서 산 거지?"

 

 "아니야"

 

 치혁이 눈이 커진다.

 

 "정말이야 내 돈으로 샀어."

 

 " 반 대표로 왔다며. 그 말이 뻥이지. 그럼 우리 집은 어떻게 안 건데?"

 

 "담탱이 한테 한이 병문안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갈 사람 모아서 가고 싶으면 가라 하더라 그래서 주소 달라고 했지. 그런데 아무도 갈려고 하지 않더라 너 전학 온 첫 날 이후로 학교 안 오는 거잖아. 차한이가 누구야? 그런 애가 있었나 하는 녀석도 있었다니까"

 

 그래 맞다.

 

 누구를 뭐라고 하겠는가?

 

 그래도 적어도 나를 기억 해 주는 치혁에게 고마웠다.

 

 단순히 태생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오지랖 때문이겠지만 그 태생적 오지랖 때문에 내가 앞으로 고마워 했었다는 것이 부끄러울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암튼 그 순간 은 고마웠다.

 

 "고마워".

 

 하고 말을 했다.

 

 녀석 마치 고백이라도 받은 것처럼 얼굴이 붉어 졌다.

 

 "아팠니? "

 

 "좀."

 

 "언제 학교 나올 거야?"

 

 "뭐 음 한 두어 주 뒤에"

 

 "그렇게 늦게?"

 

 "어쩔 수 없어."

 

 "어쩌다가"

 

 "내가 실수 했어."

 

 "말 해 줄 수 없어?"

 

 "그냥."

 

 "그래 여자들한테는 비밀이 많다더라."

 

 "누가 그래?"

 

 "아는 누나가"

 

 "그래 여자들한테는 비밀이 많아."

 

 여자들에게 국한 되는 비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사람으로 살아 갈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냥 그렇게 그렇구나 하고 살았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다니 학교를 괜히 간건지 그래서 보통 애들의 하잘것없는 걱정에 치이고 나서 그런지 뭐가 되었던 그래서 나 때문인지 분위기가 침울 해 졌다.

 

 "아 그래. 학교 근처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어."

 

 "무슨? 학교 안에서는 아닌데. 우리 학교 교복 입은 여 학생이 살해 되었데."

 

 "그래? 어쩌다가."

 

 "뭐 묻지마 살인인가 뭔 가겠지."

 

 "그래?"

 

 "그래서 학교도 영 쑥쑥해"

 

 "사람은 다 죽지만 그래도 너무 일찍 죽으면 슬프잖아."

 

 "언제 죽으면 제일 좋다고 생각해?"

 

 "그거야 나도 모르지. 그냥 한 나이 80살 정도 되어서 잠 자듯이 죽는 게 제일 좋은 거 아니야?

 

 아님 단칼에 정신도 없이 죽어 버리거나. 그런 칼이 있데 뭐든지 잘라 버리는 칼 한 순간에 죽는 줄도 모르고 잘리는 그런 칼"

 

 죽는 줄 모르고 죽는 죽음이라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

 

 치혁이 빨리 돌아와 하고 인사를 하고 돌아가고 할머니는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누가 죽었다고?"

 

 "몰라, 우리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이 죽었다는데?"

 

 " 그래?"

 

 "신경 쓰지마 원래 사람은 아무런 이유 없이 죽이고 죽고 하니까"

 

 하루에도 몇 사람씩 죽어가는 데 그것이 우리 학교 교복을 입은 사람의 이라는 우연이 억지스러운 것은 당연한데 할머니는 계속 이상하다고 말을 했다.

 

 뭐가 이상하냐고? 물었지만 그건 자기도 모르겠다고 말을 했다.

 

 한달 까지는 아니고 치혁이가 왔다 가고 일 주일 지나고 할머니가 나의 몸에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더니 이제 괜찮겠다 하고 말을 하곤 학교 가는 것을 허락 해 줬다.

 

 감격스럽다고 해야 하나? 겨우 하루 가 놓고 삼 주 결석이라니 교실에 들어서니 한 두 명이 힘 없이 손을 들어 안녕하고 인사를 했다.

 

 그렇다고 어떠니 저떠니 하고 물어 보진 않았다.

 

 그저 나는 학급의 중심을 벗어난 아픈 자주 결석을 한 그래서 별 볼일 없는 존재로 각인이 된 것이다.

 

 이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치혁이 만 아니면 나는 학급에서 묻히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도 동물과 같아서 약하고 아픈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것에 걱정을 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 하기는 한다고 소문만 나 있는 이타적이 존재 일뿐이다.

 

 그나마 나에게 힘 없이 안녕하고 인사 한 종족 정도가 그 소문으로 만 듣던 이타적인 종족의 후손이나 이타적스러운 존재 정도 될 것이다.

 

 선생들도 장기간 결석을 한 나에게 괜찮냐 하는 말만 한 마디 던지고 첫 날 전학을 왔을 때만큼 활기찬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전화 위복이라고 내가 저지른 짓이긴 하지만 내가 원 하는 결과를 가져 왔으니 집에 틀어 박혀 약초 목욕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이 된 듯싶었다.

 

 그래도 치혁이는 나에게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좀 어때?"

 

 "어디가 아픈 거야?"

 

 '그냥 너 괜히 첫 날 끌고 다녀서 미안해서 그런 거야?'

 

 '뭐 그런 것도 있고'

 

 '그런 거라면 신경끊어 나 조용히 살고 싶어,'

 

 '너 같이 요란한 녀석이랑 엮이면 싫다고'

 

 '내가 뭐랬다고?'

 

 '뭐라긴 너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독이야.'

 

 '너 나 아픈거 알지 그거 고질 병이야 너 같은 녀석이 진을 빼 놓으면 나 죽을 지도 몰라.'

 

 그렇게 독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

 

 휘 말리지 않으려면 그런데 나는 그런 소리를 하지 못 했다.

 

 이상하게 녀석에게는 휘말리고야 만다.

 

 어때? 어떄?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 보는데 나는 괜찮아 하고 힘 없이 대답을 했다.

 

 치혁이와 같이 다니는 녀석들이 있다.

 

 참으로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조폭녀석 윤성렬 이랑 학교 발발이 치혁이 그리고 소설책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거리는 소설 덕후인데다 학교의 자랑 우등생인 우기창이 언제나 소설 책을 보고 있고 걸을 때도 매점에서도 그랬다. 그리고 다른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뭐 늘 눈 앞에 글자 들만 어른 거리고 있으니 그건 당연지사고 저 셋의 조합은 어떻게 시작 된 건지 궁금했다.

 

 내 옆 자리의 조용한 지영이가 말했다.

 

 "이런 거 이야기는 마치 뒷 담화같아서 말하기 싫지만 저내들 어릴떄 친구고 집안도 다 알고 그런데 커 가면서 집안 사정이 달라진 거지.

 

 그래도 친구는 친구니까 8반 성렬이는 진짜 조직 폭력배에서 일하고 있고

 

 6반 기창이는 집이 대형 서점을 하나봐.

 

 아들 때문에 서점을 차렸다는 말도 있고 그러니까 돈 꽤나 있는 집이라는 거지.

 

 그리고 치혁이는 네가 아다시피 그냥 뭐 매력있는 애? 성격 좋고 잘 생기고 그런 애. 친구들 잘 도와 주고 공부 잘하고.

 

 집도 아마 잘 살 거야. 딱 봐도 부티 나게 생겼잖냐. 뭐 그렇다는 이야기 확실한 건 아닌데 학교에서는 그렇게 알고 있어."

 

 그래? 뭐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다. 특이 한 녀석들끼리 만나서 뭐 특이 하게 놀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 특이 한 걸로 치자면 내가 최고이다. 나는 여우 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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