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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하는 너에게
작가 : 장선
작품등록일 : 2021.12.21

사랑하는 모두의, 이야기

 
순서의 의미
작성일 : 21-12-21 00:30     조회 : 135     추천 : 0     분량 : 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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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엄마 아빠랑 전화를 끊고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셨다.

 

 순간 주위가 너무 조용해서 자신의 전화내용을 누군가가 듣지는 않았을까 싶었지만, 지나가는 사람의 인기척은 없었기에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설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학교 생활은 오랜만이었다.

 

 다시는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때의 봄은 모든 순간이 막막했고, 스스로 감당해서 이겨낼 부분은 더 이상 없는 듯 했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었다.

 

 그랬기에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 것 같았기에 욕심도 생겼다. 아주 평범한 욕심. 그러니까 남들처럼 해보고 싶다고, 비록 남들보다는 늦었지만, 조금..아주 조금 늦었을 뿐이니까.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이 너무도 감사했다. 그러나 또 다시 어디선가 나타날 것만 같은 두려움이 매번 근처에서 맴돌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 두렵기도 했다. 보이지도 않은 그 두려움을 깨달을 때마다, 아니었기에 다행이었지만, 스스로의 무력감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이겨내야 했다. 간절함이 남겨 놓은 희망의 자리를, 스스로를 위축시키던, 나쁜 기억이 흘려 놓은 부정적인 생각들로 오염시키고 싶지 않았다.

 

 악몽 같았던 좌절을 잊기 위해, 그리고 간절했던 그때를 기억하기 위해 제자리에서 뛰어도 보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보기도 했다. 습관처럼 자신의 몸이 나쁘지 않음을 확인하듯이, 그렇게 스스로만의 의식인것처럼.

 

 봄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은 꼭대기까지 오픈 된 높은 층고에, 한쪽에는 넓게 계단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 천장 가까운 창문에서 햇살이 내리 쬐고 있었다.

 

 봄은 자신의 움직임으로 인한 소리가 생각보다 울려 크게 들렸기에, 살짝 조심스럽게 걸었다. 혹시 자신의 갑작스런 등장에 상대가, 아니 자신이 더 놀랄까봐 괜히 헛기침도 해봤다. 잠시 멈춰 주위의 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없는 건 확실해 보였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은 건물의 끝 인듯 했다. 긴 복도가 있고, 보이는 곳까지 몇 개의 문이 보이는. 다시 강의실을 확인했다.

 

 무거운 철문의 손잡이를 잡고 밀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기에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대학 강의실의 냄새가 났다. 책상 냄새인지, 건물 냄새인지, 특정할 수 없는 설명할 수 없는 그곳의 냄새였다. 낯설었지만 적응할 것이었다.

 

 적당한 자리가 어디일지 앞 뒤로 왔다갔다 하며 앉아 보았다. 앞부분은 일정한 높이였고, 그 뒤로 계단 하나씩에 한줄씩 있는 곳이었기에, 계단이 시작되기 전 위치, 딱히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를 선택했다.

 

 점점 학생들이 들어왔다. 몇명씩 함께 들어오기도 했지만, 혼자 들어오는 사람도 많았다. 다들 어색하게 자리를 잡아 앉았다. 그리고 봄이 앉은 곳으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봄이 언니?”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봄은 쳐다보았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자신보다 한살 아래 동생들과 수업을 들어야 했던, 고2때 같은 반이었던 수정이가 서있었다.

 

 “언니, 여기서 보네요.. 이 수업 들어요?”

 

 “어.”

 

 “언니 무슨 과에요?”

 

 “경영학과. 넌?”

 

 “언론정보”

 

 “아…”

 

 정말 반갑고, 어색한 공간에 아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예전에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진 않았기에 갑자기 친해지는 건 더 불편했다. 그래서 무슨 말을 전해야 될지 몰라 살짝 웃음은 지었지만, 결국 침묵이 차지해버린 순간이 찾아오게 만들어버렸다.

 

 “언니, 그럼 자주 봐요.”

 

 수정이의 눈치로 마무리 된 그 상황은 그렇게 지나갔다. 좀 더 자신있게, 적극적으로 인사하고 물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보다, 수정이가 돌아가준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자신을 깨닫자, 자책했다. 그런데 그냥 수정이를 본 순간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새롭게 마음 먹은 건 다 잊혀졌고, 다시 과거의 소극적인 자신이 된 듯 했다.

 

 늦은 고등학교 생활은 이상하게 주눅이 들었고, 자신보다 어린 후배들과 지낸다는 생각은 스스로가 만든 경계선을 넘지 못하게 했다. 튀지 않고 무난하게만 지내왔기에,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든 그때랑 다르게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었다. 역시 마음먹은 대로 시작 되지는 않았다.

 

 괜히 이런저런 감정과 예전의 생각에 봄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아침의 그 결심은 다시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강의실 문이 열리고 봄은 들어오는 누군가를 봤다. 굳이 볼 필요는 없었는데, 그냥 시선이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 사람이랑 순간 눈이 마주쳤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너무 당황스러워 아무렇지 않은 척 얼른 눈길을 돌려, 어색하게 휴대폰을 다시 확인했다.

 

 잠시 후,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봄이 앉은 자리 그 근처로 그 사람이 와서 앉는 것 같았다. 봄은 다시 눈이 마주치는 상황이 생기지 않게, 노골적으로 그쪽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했다. 이 사람도 혼자였다.

 

 교수님이 들어오셨고, 어수선하던 분위기는 조용해졌다.

 

 첫 날이기에 출석을 부른다고 하셨다. 자주 부를지도 모른다며, 언제 부를지는 자신만 안다며, 어색해하며 긴장해 있는 학생들에게 웃으며 말씀하셨다. 곳곳에서 뒤늦게 웃음 소리가 들렸다. 봄은 웃지 못했고, 이름 불리는 순간을 기다리느라 점점 긴장하기 시작했다.

 

 “자, 다음은 경영학과.”

 

 몇 명의 이름이 지나갔다. 그리고.

 

 “경영학과 유태양”

 

 “네.”

 

 옆에서 소리가 들렸다. 옆에 앉은, 좀전에 눈이 마주친 사람 이름이 유태양이라고 했다.

 

 “경영학과 이봄”

 

 “…네”

 

 봄은 옆에 앉은 사람 이름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불려서 당황했고, 그래서 조금 늦게 대답했고, 교수님은 한참을 봄이 앉은 쪽을 바라보았다.

 

 “경영학과는 이름이 눈에 많이 띄네요..”

 

 교수님은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굳이 뒤돌아보는 시선들에 봄은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둘중 한명이라도 이름이 조금만 무난했다면, 아님 다른 학생 이름이 중간에 있었다면..

 

 아무도 좀전의 상황을 신경 쓰지 않는 순간이 다시 왔고, 교수님은 이번 학기 수업 계획에 대해 말씀하셨다. 대학 생활에 대한 긴장과 걱정으로 봄도 좀전의 민망했던 감정을 잠시 잊게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은 각자 강의실을 나갔다. 봄도 가방을 챙겨서 일어났다. 휴대폰 화면이 환해졌다.

 

 ‘이봄. 어디야?’

 

 가을이었다.

 

 중학교 1학년 반편성이 되고 교실에 앉아 있을 때, 말괄량이 같은 여자 아이가 대뜸 큰소리로 물었다.

 

 “누가 이봄이야?”

 

 봄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너야? 반가워. 난 인가을.”

 

 봄은 그 애 이름에 자신도 모르게 활짝 웃었다.

 

 “이제 여름하고 겨울만 만나면 되겠다.”

 

 봄은 그때부터 가을이와 절친이 되었고 아직까지 여름과 겨울을 만나진 못했다.

 

 고등학교를 잠시 쉰 봄은 먼저 대학을 간 가을이를 축하했다. 자신이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가을이가 이뤄낸 것에 오히려 더 기뻐했었다. 그리고 다행히 가을이와 함께 조금은 늦었지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봄의 대학 합격 소식에 눈물 콧물 흘린 가을이었다.

 

 봄은 문자에 답을 적고 있었고, 그새를 못 기다리고 가을이의 전화가 왔다.

 

 “이봄, 어디야? 그쪽으로 갈게.”

 

 성격 급한 가을이의 목소리에 봄은 신기하게 안심이 되었다. 어색했던 강의실을 나섰다. 가을이를 만나면 마음이 편해질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이 순간 그 확신이 너무 필요했다.

 

 

 

 

 대학생활은 분명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러나 태양이는 대학에 대한 기대감도 갖지 않을 거였고, 낭만도 찾지 않을 거였다. 그냥 지나가는 한 순간이었기에 무난히 잘 지낼거였다.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 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었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에 차지하고 있는 숨겨지지 않는 긴장감을, 꾹꾹 눌러놓은 설렘을 애써 모른척하며 그렇게 그 아침을 시작했었다.

 

 좀전의 그 여학생은 통화를 끝내고는 한참을 하늘을 바라보며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괜히 인기척을 내면 서로 민망해질 것 같아서, 태양이는 다시 조용히 뒤돌아 학교를 걸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었기에 강의실로 바로 들어가기가 망설여졌다.

 

 차가운 공기 속 파란하늘, 눈부신 햇살이 내리 쬐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새들의 소리도 들렸다. 동화같은 장면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살짝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와닿았다. 정신이 확 깨며 다시 지금을 인지했다.

 

 태양이는 최선을 다해서 고3을 보냈다. 집안 형편을 생각하면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자신만 최선을 다한다면 뭐든 할수 있음을 고3때 확인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자신있었다. 그리고 가족 모두 태양이의 대학 진학을 바랐다. 네가 걱정하는 상황은 어떻게든 해결된다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다들 합심하여 자신의 고민을 멈추게 했기에 태양이는 고마웠다. 그런 고민을 하게 했다고 부모님은 미안해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니 생각대로 누나는 쿨했다.

 

 “유태양, 지금은 너만 생각해. 지금까지 한 거 아깝잖아. 대학은 가. 그리고 당연히 학비는 셀프다.”

 

 누나다웠다. 누나도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다들 힘들다 해도 그 성격 하나로, 스스로의 힘으로 취업까지 했으니까.. 누나에게는 엄살을 부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누나는 자신이 간 길을 굳이 태양이가 힘들게 반복하기를 바라지 않았기에 가끔 시크하게 용돈으로 지원해주었다.

 

 태양이는 그런 가족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지금껏 자신은 받은 것만 같아서 가족을 위해, 가족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르자 다시 힘이 났다. 뭐든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었고, 해야했다.

 

 이런저런 예전 생각과 새로운 시간에 대한 마음을 가다듬다보니 어느새 수업시간이 다 되어갔다. 다시 강의실로 향하는 태양이의 발걸음은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다짐들로 힘을 얻고 있었다.

 

 강의실 문을 열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다들 낯설어서 어색해서 불필요하게 각자가 의식하지 못한 채 내는 조심스러운 작은 소리들이-괜히 가방을 뒤지고, 휴대폰을 확인하고, 볼펜을 누르는 소리- 합쳐져 강의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태양이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아는 얼굴은 아닌데, 낯설지 않았다. 자신과 눈이 마주친 여학생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

 

 태양이는 살짝 궁금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여학생이 앉은 자리 근처로 갔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기억났다. 아침에 학교까지 걸어왔던, 전화를 받고, 혼자서 차가운 바람 곁에 서 있던, 그 여학생이었다.

 

 교수님이 들어오시자 어떤 소리도 움직이지 않았다. 다들 긴장했는지 모든 게 멈춘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살짝 보시던 교수님은 웃음을 띄고는 출석을 부르셨다. 태양이는 자신의 이름에 대답했다. 마음을 살짝 놓은 순간 자신 다음에 불린 이름에 옆 여학생이 대답했다.

 

 ‘이봄…’

 

 같은 과다. 이제 인사정도는 건네도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름과 잘 어울렸다. 그 이름도 예뻤다. 교수님의 이름에 대한 농담에 태양이는 웃었다. 그래서 혹시라도, 눈 인사라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살짝 바라본 그 여학생은 고개를 숙였고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 것 같았다. 친해지기 전까지는 이름으로 농담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업을 마치고 그 여학생쪽으로 다시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인사라도 해보려 했지만 그 여학생은, 그러니까 이봄은 벌써 전화를 받으며 나가고 있었다. 오늘은 아마 인사를 못할 것 같았다. 아마 조만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태양이도 강의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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