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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detective you-say
작가 : 럭키헬
작품등록일 : 2021.8.24

히카리 유세이라는 사립 탐정을 내세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으니 부담을 가지시지 말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8장 추리의 시작 (2)
작성일 : 21-11-11 16:04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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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장 추리의 시작 (2)

 

 

 

 

 그는 모텔 주인이 1층으로 내려가 그날 있었던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해 오는 것을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남아 사건 파일에 있던 피해자의 어머니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기로 하였다.

 

 

 

 

 “아스마 씨? 아까 드린 사건 파일 어디에 두셨죠?”

 

 “아, 그거라면 여기 있습니다.”

 

 

 

 

 그는 아스마 형사가 옆구리에 끼워 두었던 파일을 건네받았다. 아직 따듯한 것이 약간 짜증나는 모습이었다.

 

 

 

 

 “좋아, 여깄군. 한 번에 받으면 정말 좋을텐데…”

 

 

 

 

 이렇게 전화하면 대게 받지 않았다. 당연한 사실. 일단 모르는 전화인 것도 있었지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죽었다는데 이런 전화는 받기가 싫을 지도 모른다. 그도 과거에는 그런 상황이 있었기에 특별히 더 이해를 했다.

 

 

 

 

 뚜루루-

 

 

 

 

 전화벨은 계속 울렸지만 전화는 거의 마지막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딱 끊고 문자라도 남기려는 찰나에 전화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목소리는 계속 울어 쉬다 못해 갈라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애절한 목소리에 유세이도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눈을 한 번 지그시 감고는 천천히 다시 뜨며 말했다.

 

 "실례되지만 잠시 전화 가능하겠습니까?"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 괜찮습니다..."

 

 

 

 

 유세이는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대화를 시작했다.

 

 

 

 

 "저는 아드님이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히카리 유세이라고 합니다."

 

 "아, 형사님이신가요?"

 

 "예."

 

 

 

 

 그는 물론 형사가 아닌 사립 탐정이라 모르는 사람이 봐서는 신용이 전혀 가지 않았기에 지금은 형사 노릇을 하기로 했다. 그래야 사건 해결도 더욱 쉬울 수도 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더 마음이 놓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이지만 몇 가지 부탁을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네,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는 건데... 도와드려야지요... 그게 누구든 꼭... 잡혔으면 좋겠거든요."

 

 

 

 

 유세이는 침착하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을 물었다.

 

 

 

 

 "현장에서는 아드님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원래 없는 것인가요?"

 

 "아니요, 분명 저는 아들이 가기 전까지... 그러니까 7월 11일. 월요일이죠? 그날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아들이 사진작가라 재밌는 사진을 찍으면 꼭 보내서 설명해 주거든요..."

 

 

 

 

 "그럼 실례지만 그 사진을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현장에 카메라는 없던가요? 그것도 분명 있을 텐데... 아들이 가장 좋아하던 물건이니까요."

 

 

 

 

 유세이는 [현장 물품]이라고 적힌 사건 파일에서 카메라를 찾을 수 있었다.

 

 

 

 

 "네,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기 안에 그 사진이 전부 있다는 말씀이시죠?"

 

 "아마도요. 범인이 SD카드를 빼 가지만 않았다면 분명... 그리고 혹시 사건이 끝이 나면 그 카메라, 제게 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제가 직접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른 건 없나요?"

 

 

 

 

 "아드님의 휴대폰이 없어서 그런데 혹시 아드님이 연락할 만한 사람의 전화번호라도 주실 수 있나요?"

 

 "음... 여기에 아들이 전에 쓰던 휴대폰이 있긴 한데... 바꾼 지 1년은 되어서..."

 

 "그거라도 괜찮습니다. 혹시 지금 가지러 가도 괜찮을까요?"

 

 "네."

 

 

 

 

 유세이는 휴대폰을 가지러 가는 것은 아스마 형사를 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또 어떤 정보를 이분께 얻어야 하는지 고민했다. 사람에게 정보를 받을 때는 최대한 한 번에 받는 것이 그 사람에게도, 본인에게도 좋기 때문이었다.

 

 

 

 

 “아드님과 전날까지 통화를 했다고 하셨는데 혹시 평소와 다른 말을 한 것이 있습니까?”

 

 “평소와 다른 말이요…? 특별히 없는 것 같은데… 그건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유세이는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자 곧바로 비슷하지만 다른 질문을 했다.

 

 

 

 

 “혹시 아드님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냥… 저에게 잘 대해주는 효자였죠. 착했어요. 어릴 적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그리고 특별히 인생에 큰 일이 없던 아이였어요…”

 

 “그렇군요. 제가 꼭 범인을 잡아 조금이라도 아드님께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럼 이제 끝인가요?”

 

 

 

 

 그는 또 물어볼 것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그렇다고 대답한 뒤 문자로 집 주소를 받았다. 그리고 비장한 표정으로 아스마 형사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가야 할 곳이 생겼습니다만... 현장 조사는 끝난 거죠?"

 

 "그럼요. 사진은 여기 전부 찍어 두었습니다. 특별히 발견된 것은 없고... 그나저나 어디로 가야 한다는 거죠? 이렇게 사건을 두고."

 

 

 

 

 유세이는 아스마 형사가 찍은 사진에 필요 없는 것은 마구 지웠다. 그러며 문자로 받은 한 주소를 알려주었다. 주소는 정확하게 한 가정집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아스마 형사는 주소를 골똘히 보았다. 그렇게 아무 말없이 이상하게 한참을 보더니 마침내 밖으로 뛰쳐나가며 말했다.

 

 

 

 

 “역시 명탐정이시군요! 제가 당장 가서 범인을 잡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라? 잠시만요! 아스마 씨! 아니, 아스마 씨!”

 

 

 

 

 그리고 뛰쳐나가는 아스마 형사를 엄청나게 당황한 유세이가 쫓기 시작했다.

 

 

 

 

 “제가 매우 빨리 달려 잡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리시죠!”

 

 

 

 

 아스마 형사는 형사 답게 매우 빠르게 차까지 달렸다. 유세이가 막 건물에서 나왔을 때 그는 이미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있을 정도로 빨랐다.

 

 

 

 

 “잠시만… 잠시만요! 아스마 씨! 그 주소는 피해자 본가 주소입니다!”

 

 “예? 피해자의 집 주소라고요?”

 

 “네. 이제서야 돌아보시는 군요. 참… 아무튼 어차피 차에 탔으니 목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주소에 가시면 피해자의 어머님이 계실 겁니다. 그럼 그 어머님께 피해자가 전에 썼던 휴대폰을 달라고 부탁하면 될 겁니다.”

 

 

 

 

 아스마 형사는 범인이 아니라는 말에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만 피해자의 어머니라는 말에 곧바로 어떻게 하면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지 고민했다. 물론 유세이는 범인을 잡는 것이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며 서둘러 출발하라고 재촉했지만.

 

 

 

 

 아무튼 아스마 형사는 다시 할 일이 생겼으니 서둘러 출발했다. 휴대폰을 가져오는 간단한 일이었지만 길을 가는 도중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급급했던 사람만 보았으니 어머니라는 존재 하나로 사건의 중압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후 유세이는 그가 떠나자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와 모텔 주인과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피해자의 주변 인물을 탐색하기 위해 처음 발판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비어서 살인을 한 방법에 잠시 눈을 돌리려고 하는데 분명 CCTV에는 없었다고 하셨죠?”

 

 

 

 

 모텔 주인은 그렇다고 말하며 CCTV의 위치에 대해 다시 언급해 주었다.

 

 

 

 

 “CCTV는 양쪽 복도 끝에 있고 엘리베이터, 계단 모서리에 전부 하나씩 있습니다. 설계를 잘 해서 최소한의 CCTV로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그럼 사각지대가 있긴 하다는 겁니까?”

 

 

 

 

 그러자 모텔 주인은 유세이를 그가 말한 사각지대로 안내했다. 하지만 그 CCTV의 사각지대라고 하는 곳은 완벽히 다른 통로와 나눠진 곳으로 결국 그 사각지대에 들어가는데 복도의 CCTV에 찍히고 나오는데 다시 찍힐 수밖에 없었다.

 

 

 

 

 “음… 이렇게 된다면 사각지대는 거의 의미가 없겠네요. 거기에다 범인은 CCTV를 보지 못했을 것이니 사각지대가 있는지도 알지 못하겠죠.”

 

 

 

 

 유세이는 결국 CCTV가 있기에 정면으로 문을 통해 피해자가 묵은 204호에 들어가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처음에 말했던 그 도면을 떠올렸다.

 

 

 

 

 “그럼 아까 말씀하셨던 도면 말인데요, 혹시 가져와 주실 수 있으신 가요?"

 

 "아, 얼마든지요."

 

 

 

 

 <1층 도면>

 

 

 

 

 [왼쪽부터 101호 102호 103호 그리고 중간에 공용실로 세탁기와 같은 것이 따로 배치된 방이 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고 이어서 104호 105호 106호까지 있다. 그리고 오른쪽 가장 끝은 모텔의 주인이 사용하는 공간이 있다.]

 

 

 

 

 <2층 도면>

 

 

 

 

 [왼쪽 부터 201호, 202호, 203호, 쭉 가서 208호까지 있으며 204호와 205호 앞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다.]

 

 

 

 

 

 

 

 "이렇게 총 8번 방까지 있고 모든 방은 벽 하나를 두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방에 있는 창문은 1층 주차장 쪽이죠. CCTV는 복도 양 끝에 있지만 복도 전체를 다 비추고 있어서 전부 보입니다."

 

 "CCTV로 확인했을 때에도 역시 모텔 방에 들어간 것은 피해자 뿐이라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방에 들어간 뒤, 그러니까 7월 11일이죠. 그날 오자마자는 방에 계시다가 저녁 4시에 한 번 외출하시고 1시간이 조금 넘고 나서 다시 들어오셨습니다. 그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요."

 

 그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하나밖에 없는 문을 통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구조에 CCTV가 의심이 되었지만 확실히 다른 경찰도 확인을 했다고 하니 지금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유세이는 이 사건이 과연 밀실인지 고민했다. 밀실이라면 어떻게 죽였고 밀실이 아니라면 과연 어떻게 방에 침입했는가? 그리고 왜 줄넘기로 죽였나? 만약 원래 들고 있었을 그 흉기가 있었다면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아직 밝히지 못한 것은 많았다. 그렇지만 하나씩 정보를 구하면 금방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부탁드렸던 것은 전부 다 되었나요?"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모텔 주인은 종이에 적은 목록을 보며 그에게 하나씩 말해주기 시작했다.

 

 

 

 

 "일단 피해자가 묵었던 방이 204호였고, 7월 11일에 묵고 있었던 사람은 202호와 208호 그리고 1층에 105호와 103호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전부 혼자였고요."

 

 

 

 

 위치상으로 보았을 때 같은 2층이라 하여도 202호와 208호였기 때문에 바로 옆방도 아니었다. 일말의 가능성으로 창문을 통해 이동한 것도 생각했지만 한 방을 완전히 넘어야 했기 때문에 분명 무리가 있었다.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최소한 2개의 방을 넘어야 했기에 범인에게 있어서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일단 202호와 208호에 묵었던 분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알겠습니다. 여기에 전부 적어두었죠."

 

 

 

 

 유세이는 그에게서 전화번호를 받으며 하나의 다른 관점을 생각해 보았다.

 

 

 

 

 만약 범인이 줄넘기를 사용한 이유가 혈흔이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면? 교살이라면 다소 거친 반응으로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범인은 피해자를 확실히 교살로 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범인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다.

 

 

 

 

 바로 요즘 과학 수사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혈흔이 남지 않는다는 이점이었다. 또한 어쩌면... 그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만약 피가 남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범인을 외부에서 죽이고 시체를 가지고 돌아와 방 안에서 죽인 것으로 꾸미는 것. 그렇게 하면 충분히 밀실 트릭으로도 가능해. 하지만 CCTV가 있고 분명 살아있는 채로 방 안에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그건 어떻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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