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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원초적 욕망
작가 : 박소영
작품등록일 : 2016.10.9

“당신을 위해, 당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던 외모로 살아가며 당신이 원하던 일을 이루고, 당신의 이상형과 당신이 원하는 사랑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드십시오. 유토피아는 당신이 창조하는 완벽한 현실입니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결국 유토피아를 가능케 했다. 만 30세를 넘긴 사람은 누구나 유토피아에 갈 수 있는 세상. 그러나 실제 유토피아를 조작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그들’의 욕망이다. 이를 깨달은 몇몇 사람들은 유토피아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선다.

 
내가 주인공이 아닌 세상
작성일 : 16-10-29 02:20     조회 : 623     추천 : 1     분량 : 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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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이영연이 자신의 핸드폰을 확인하며 미소를 흘렸다. 부드러운 눈매가 무지개처럼 휘어지고, 촉촉한 눈빛이 더욱 도드라진다.

 

 “네, 아버지.”

 

 이영연의 낮고 따뜻한 목소리가 내 귀에도 편안하게 내려앉았다. 옆에서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 안는 말투.

 

 “아버지 저 지금 누구랑 있는 줄 아세요?”

 

 통화를 하면서 그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노란 백열등의 은은한 조명 때문인지 해사한 미소가 미묘하게 섹시했다. 소년과 남자의 경계라는 미디어의 극찬처럼.

 

 “수현이형 만나러 왔다가, 영주 씨 만났어요. 어쩜 그동안 귀띔조차 안 해주셨어요? 저 섭섭해요.”

 

 이영연은 불평하는 목소리조차 온순했다.

 

 그리고 나를 꼬박꼬박 ‘차영주 씨’라고 부르는 지니와의 비교효과 때문인지 ‘영주 씨’라는 호칭이 유난히 귀에 꽂혔다.

 

 “아버지가 선택하신 분인데, 저야 당연히 마음에 들죠.”

 

 그는 통화 내내 내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평소 ‘이영연 진짜 너무 좋아!!(눈물)’라고 오열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꿋꿋이 ‘난 이영연 별로.’라고 주장해왔지만.

 

 “네, 앞으로 친하게 지내려구요.”

 

 매력적인 미소를 짓는 잘생긴 얼굴에 다정한 목소리로 말까지 예쁘게 하는 이영연을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 그를 밀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네 곧 출발할게요. 네? 아, 네.”

 

 이영연은 조용히 전화를 끊으면서 지니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버지가 형이랑 연락이 안 된다고 하시네? 왜 자꾸 통신을 끊어놓냐고? 당장 연결하래.”

 

 이영연은 통신이라는 표현이 생소하다는 듯 고개를 한 쪽으로 살짝 기울이며 눈썹을 들어올렸다.

 

 어쩜.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이 하나도 빠짐없이 맑고 따뜻하다. 부족한 것 없이 자란 티가 난다고나 할까.

 

 “그리고 오늘따라 아버지가 나를 엄청 찾으신다?”

 

 이영연은 통화를 하기 전보다 기분이 좋아보였다. 환하게 웃는 얼굴이 이번에는 소년에 조금 더 가까웠다.

 

 “그래, 일주일 만에 집에 들어가는데 어서 가봐.”

 

 지니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나도 그 장단에 맞춰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아쉽다. 일주일 내내 오늘 형 만나는 것만 기다렸는데.”

 

 이영연도 마지못해 일어서며 지니를 향해 어린 강아지처럼 눈꼬리를 내려뜨렸다.

 

 지니는 그런 그가 귀여운 듯 옅은 미소를 띄웠다.

 

 이영연을 보는 지니의 다정한 눈빛은 어딘가 모르게 애틋해 보이기까지 했다.

 

 “영주 씨랑도 만나자마자 헤어지네요. 아쉬워요.”

 

 이영연은 도톰한 입술을 앙 다무는 것으로 자신의 말이 진심임을 주장했다.

 

 이원우 작가의 첫, 그리고 유일한 문하생(겸 보조 작가)으로 소개된 나에 대해 그는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그리하여 약 30분 동안 나와 지니의 역할이 잠시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영연의 이런저런 질문에 나는 계속 난감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고(나도 뭐가 뭔지 모른다고요), 그러한 내 옆에서 지니가 대변인 역할을 해주었다. ‘자세한 얘기는 선생님하고 다 같이 모여서 하자. 영주 얘도 아직 얼떨떨해서.’

 

 ‘영주’라는 호칭이 극도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약 네 달의 터울을 두고 세상에 태어난 지니와 나는 여전히 서로를 ‘차영주 씨’와 ‘그쪽’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니까.

 

 “다음에 만나면 우리 말 편하게 할까요? 동갑이니까.”

 

 이영연은 내게 다시 악수를 청했다.

 

 예의바른 몸짓과 친숙한 말투, 그리고 청순하지만 섹시한 미소. 완벽해라.

 

 주변 친구들한테 오늘 일어난 일을 말해주면 믿을까. ‘야 나 이영연이랑 친구 먹었어! 내가 한류스타랑 친구를 먹었다고!’

 

 내가 수줍음에 쭈뼛거리자, 지니는 또 한 번 자신의 구두 앞발로 내 뒤꿈치를 톡톡 쳤다. ‘빨리 악수하고 보내라.’

 

 “네, 저야 좋죠.”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아바타가 된 것마냥, 나는 그의 발길질을 받음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팔을 뻗어 이영연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까는 정신이 없어서 미처 몰랐는데, 이영연은 손도 겁나 따뜻하고 부드럽다.

 

 “조만간 아버지까지 다 같이 모이는 자리 만들어요.”

 

 활짝 웃는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이제 말하기도 입 아프다.

 

 

 ***

 

 

 “으아아…….”

 

 이영연이 떠난 뒤.

 

 나는 3인용 소파의 한가운데 풀썩 주저앉아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몸을 옆으로 픽 쓰러뜨렸다.

 

 “어디 안 좋아요? 왜 앉을 때마다 소리를 내요?”

 

 지니의 질문은 걱정이 아닌 빈정거림에 가까웠다. 이영연의 여파 때문인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그의 말투가 유난히 야박하게 들렸다.

 

 아까 이영연 앞에서 자상하게 웃던 사람은 그새 또 어디로 사라지셨는지.

 

 “날 놀래키지 말라는 말은 안 할게요. 그쪽이 이렇게 내 옆에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한 일이니까.”

 

 소파에 기역자로 누워 오른 볼을 소파에 딱 붙인 내가 중얼거렸다.

 

 “그치만 미리 예고는 좀 해줄 수 있지 않아요?”

 

 나는 내 앞에 우뚝 서 있는 지니에게 원망스런 시선을 보내기 위해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내가 이원우 작가님 문하생이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작가님이 나라는 사람을 알긴 알아요?”

 

 나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그럼요. 내 파트너인데, 당연한 거 아닌가?”

 

 지니는 어깨를 으쓱거렸고.

 

 “진짜…요?”

 

 나는 이내 두 눈에서 힘을 풀었다.

 

 내가 10년 넘게 일방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했던, 그토록 대단한 사람이 내 존재를 안다니. 신기하다.

 

 …그런데 잠깐만? 이원우는 실제 인물이 아니잖아. 그럼 내가 동경해온 사람은 누구인 거야?

 

 “또 혼자 뭘 그렇게 생각해요?”

 

 지니가 몸을 낮추며, 아마도 혼자 요리조리 눈을 굴려대고 있었을 내 앞에 쪼그려 앉았다.

 

 “대체 이원우의 진짜 정체는 누구예요? 이원우를 움직이고, 투라의 독립단체를 이끄는 그 사람.”

 

 턱을 괴고 앉은 지니가 그 중요한 질문을 이제야 하냐는 듯 피식 웃었다.

 

 “내 아버지요. 내 아버지가 이원우란 인물을 만들었고, 지금도 그 아바타를 조종하고 있어요.”

 

 그는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아주 담담한 말투로.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대답에 나는 안도감이 들었다.

 

 비록 내가 추종해온 존재는 허상으로 밝혀졌지만, 그 장막 뒤에 서 있던 사람이 지니의 아버지라고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참 이상하게도.

 

 “근데 이원우의 정체를 다 듣고도, 이영연에 대해 이상하게 느끼는 게 없어요?”

 

 이번에는 지니가 물었다.

 

 “이상한 부분이요?”

 

 나는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각종 미디어를 도배한 이영연.

 

 그 속에서 그는 항상 멋있고, 착하고, 말도 잘 하고, 센스 있고, 겸손하고, 동료 배우는 물론 온 스텝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는 한때 외교관을 꿈꾸던 명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이었고, 아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설가였다.

 

 한 마디로 지덕체를 겸비한 금수저.

 

 무슨 인간이 저렇게 다 가졌나, 야릇한 반감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어떻게 저 사람은 어디 하나 모나고 부족한 구석이 없을까?’

 

 물론 아주 찌질하고 불필요한 의구심이었다. 이영연을 이상형으로 꼽는 다수의 친구들은 ‘넌 왜 남자를 질투하냐’고 구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 인생이 망조로 접어들고 있다’는 확신이 깊어질수록, 하늘이 유독 공들여 만든 인간들이 그저 부러웠다. 그게 잘생긴 남자건,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TV 속 연예인이건 간에.

 

 “사람이 너무 완벽해서, 그게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요.”

 

 나는 진지하게 답했고, 지니는 풋 웃었다. 이런 대답을 기대한 게 아니었나 보다.

 

 “어? 잠깐만요.”

 

 그러다 뒤늦게 찾아온 깨달음.

 

 “혹시 이영연도 아바타…?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게 완벽했나?!”

 

 지니의 입에서 이번에는 더 큰 비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영연도 사람이에요.”

 

 그는 제대로 헛다리를 짚은 나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근데 이원우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럼…….”

 

 나는 밀려오는 의구심에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가, 그 뒤로 희미하게 다가오는 진실을 보며 점점 눈을 크게 떴다.

 

 “이영연은 고아였어요. 하필이면 이원우가 묵고 있던 집 앞에 버려진 고아.”

 

 “세상에…….”

 

 나는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다.

 

 “이영연은 이 사실을 다 알아요?”

 

 드디어 나는 아주 훌륭한 질문을 해냈다.

 

 “바로 그게 문제죠. 이영연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27년을 살아왔다는 것.”

 

 지니의 대답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영연이 안 됐다는 거였다.

 

 “차영주 씨도 잘 알듯이, 나는 성격도 급하고 말도 돌려서 못하잖아요.”

 

 “그렇죠. 나랑 만나자마자 본인이 외계인이라고 커밍아웃할 정도로.”

 

 내 농담 같지 않은 농담에 그가 힘없이 픽 웃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연이한테 진실을 알려주는 데만 신경을 썼었는데, 아버지는 그 이후까지 생각하고 계셨더라구요.”

 

 지니는 이영연을 자연스럽게 연이라고 불렀다.

 

 그러고 보니 결국 두 사람은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형제인 셈이다.

 

 이영연을 바라보는 지니의 눈빛이 다정하고도 애틋했던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아버지는 본인이 모든 진실을 말하고 나면, 제가 연이 옆에서 힘이 돼주길 바라시지만. 글쎄요……. 연이가 나까지 멀리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돼요.”

 

 “그럼 이영연을 위로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네요.”

 

 “그렇죠. 연이가 원래 알던 사람들에겐 비밀이어야 하는 내용이니까.”

 

 우리 사이에 잠시 침묵이 내려앉았다. 지니는 소리 없는 한숨을 내뱉으며 눈조차 깜빡이지 않았다.

 

 내 눈에는 그 역시 위로가 필요해 보였다. 과연 이 사람의 인생이라고 평탄했을까?

 

 자신의 감정은 무덤덤하게 방치해버리는 이 사람, 안됐다. 자신을 향한 위로 따위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또 그런 자신에게 이미 익숙한 것 같아서.

 

 “근데 나는 이영연이 꼭 피해자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내가 불쑥 꺼낸 반론에 지니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아직도 '그쪽'이라고 부를 만큼 전혀 친하지 않은 이 사람의 어깨를 토닥일 수 있는, 낯간지러운 사람은 못됐다.

 

 그래서 이영연을 향한 그의 안타까움이라도 좀 덜어주고 싶었다.

 

 “이영연은 데뷔 전부터 이미 유명 인사였고, 지금은 뭐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스타죠.”

 

 그는 잠자코 내 말을 들어주었고, 나는 인정머리 없는 내 주장을 가감 없이 내뱉었다.

 

 “이영연이 그런 인생을 살아오는 데 이원우라는 아버지가 매우 중요한 조각이었다고 봐요."

 

 나는 영지를 생각하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영지는 타고났다는 소리를 들으며 발레를 시작했고 독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치열한 연습벌레였다.

 

 하지만 원하던 무대의 주인공으로 서보지도 못한 채 발레리나의 절정기를 지나고 있었다.

 

 “이영연이 아버지 빽으로 성공했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다만, 이영연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영연의 인생은 전혀 다른 퍼즐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영지의 키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은퇴 나이를 훌쩍 지나고도 건재한 선배들이 없었다면, 내가 영지의 유학을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이 중 단 하나의 조각만 달라졌어도 영지의 삶은 지금보다 만족스러운 퍼즐을 만들어냈을지 모른다.

 

 “유토피아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했죠? 이영연은 현실 자체가 유토피아예요."

 

 ‘내가 주인공이 아닌 세상’을 인정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이영연은 모르겠지.

 

 "그러니까 이영연을 너무 불쌍하게만 생각하지 마요.”

 

 “혹시… 이영연 안티였어요?”

 

 지니가 헛웃음을 지었다. 호기심과 황당함이 뒤섞인 얼굴이었다. 그가 나를 볼 때 자주 짓는 표정.

 

 평소에는 나를 괜히 움츠려들게 하는 그의 버릇이지만, 축 처진 어깨보다는 보기 좋았다.

 

 “그냥 내 생각을 말한 것뿐이에요, 아주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나는 약간 퉁명스럽게 답했다.

 

 세상이란 무대에서 학생6, 친구3, 회사원4 같은 역할만 해온 조연이 반짝반짝 빛나는 주연을 동정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차영주 씨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아주 냉철하게 비평하네요.”

 

 지니는 살까 말까 고민하는 물건을 보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칭찬인지 비난인지 알 수 없는 그의 말에 그저 어깨를 한 번 으쓱거렸다.

 

 “그래서 차영주 씨한테 줄 새로운 미션이 하나 생각났어요.”

 

 잠시후, 물건 구매를 결정한 지니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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