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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전! 에스퍼 리그
작가 : 은백
작품등록일 : 2016.10.28

수십 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초능력 배틀 스포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은 소년소녀의 작고 거창한 이야기

 
3부 - 마스터즈 플랜(2)
작성일 : 16-10-28 21:56     조회 : 362     추천 : 0     분량 : 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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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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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더는 린다의 용서를 구하는데 거의 20분을 싹싹 빌어야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개미입니다! 아메바입니다! 박테리아입니다!”

  “더 공손하게! 이마를 땅에 맞대고!”

  『하루아침 새에 입장이 이렇게 역전되다니. 역시 입조심이 장생의 비결인가.』

 

  시그마는 새삼 암컷이 수컷을 지배하는 대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쓴 입맛을 다셨다. 그보다 예선전이 겨우 사흘 뒤인데, 이대로는 남은 훈련 일정이나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매회 바뀌는 경기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 기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팀워크인데, 아무리 아더가 용서했다고 한들 이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엄존한다. 어쩌다가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임시적으로 맺은 동맹인 만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타 팀에 비해 손발이 맞을 리도 의문이다. 린다가 찾는다는 그 양반이 누군지도 모르는 실정이고.

 

  『이럴 때일수록 페이트가 아깝구나. 그 아이만 마음을 올바로 먹었으면 이런 생고생은 오래가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이런∼ 또 이 몸의 이야기인가 보네? 역시나 인기만점!”

  『그래, 너……. 억?』

 

  이 불의의 일격에는 냉정 침착을 모토로 삼는 시그마조차 어안이 벙벙하여 현실 감각을 되찾는데 수초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니 아더는 말할 것도 없었다. 대뇌의 해마에 흔적이 남을 만큼 선명히 새겨놓은 목소리, 이 세상에서 가장 반가움과 동시에 가장 불쾌한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몸이 움찔하여 고개를 쳐들었다.

 

  시야에 들어온 이미지는 혀를 차면서 한심하다는 듯이 자신을 내리 깔보는 하늘색 단발머리. 다소 민망한 유니폼 차림에 거만하기 짝이 없는 포즈로 팔짱을 낀 그 소녀는 아더처럼 중성적인 이미지를 풍기며 초월자의 포스를 발산하고 있었다. 게다가 아직 AR 스캐너를 장착 해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헤일로 비전 상의 가상 이미지도 함께 겹쳐서 보였다. 그건 어깻죽지에 돋아난 희푸른 빛의 날개로, 새나 천사의 그것처럼 깃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재현된 것이 포인트였다.

 

  아더는 이마에 힘줄을 십자로 세우면서 언성을 높였다.

 

  “페이트! 너 이 녀석! 언제부터 있었던 거지?”

  “페이트? 저 꼬마가?”

 

  린다도 사정을 아주 모르지는 않았지만 직접 대면한 건 처음이었다. 페이트는 짧은 하늘색 머리를 손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면서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대꾸했다.

 

  “글쎄에? 네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은 더 오래 전부터. 감으로 맞춰 봐. 예상불가?”

  “제길! 그건 됐어! 그동안 어디에 틀어박혀서 코빼기도 안 보인 거야?”

  “틀어박혀? 풉, 누가? 작별하고 떨어진 새에 눈이 많이 안 좋아졌나본데, 라식이라도 받아보지 그래? 수술권유. 내 옆에 서 있는 양반이 누군지 못 알아보겠어? 아니면 유니폼이라도.”

 

  페이트가 엄지로 손가락질을 한 곳에는 줄곧 묵묵한 태도로 둘의 대화를 경청하던 사내 한 명이 있었다. 실눈에 주걱턱, 갈색 스포츠머리로 대표되는 그 유명 인사의 이목구비를 아더가 몰라볼 일은 없었다. 더군다나 흰색 바탕에 검붉은 체크무늬의 유니폼까지.

 

  “설마,”

 

  아더는 숨이 턱 막혔다.

 

  “너, 마스터즈 플랜?”

  “인터넷 개통 축하합니다. 헤일로 비전 관련 기사라면 페이지 새로고침 버튼을 기관총처럼 연사해대면서 밤을 지새우던 아더께서 웬일이래? 네가 우리 팀 오디션을 보러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를 의식하고 일부러 찾아왔구나 싶었는데 조금 실망이네. 자의식과잉인가? 후훗.”

  “이봐, 주장! 아니, 에포트.”

 

  아더는 혈관이 터질 듯이 주먹을 꽉 쥐고 총구를 돌렸다. 패러독스의 뒤를 이은 마스터즈 플랜의 주장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영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이번 일로 쐐기를 박게 생겼다.

 

  “당신이었어? 페이트를 유혹해서 보육원에서 끌고 나간 사람이?”

  “무슨 소리요, 소년.”

 

  에포트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그 질문에 오랜만에 실눈에서 벗어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소자는 그저 공정하게 행한 2군 선발 오디션에서 최고의 실력자를 선출하여, 그 재능에 탄복한 나머지 바로 1군에 올렸을 따름이오. 이건 주장의 권리이자 재량 아니오?”

  “얼마쯤 됐지?”

  “오래 안 됐소이다. 작년 말이었지요, 아마?”

 

  그러자 아더도 짐작 가는 바가 있었다. 린다(=마야)의 데스페라도 복용 사건 때문에 밑바닥까지 추락한 마스터즈 플랜의 랭킹이 겨우 최근 몇 개월만에 10위권까지 회복한 그 원동력. 언론에는 상세한 경기 기록 없이 그 결과만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비공개 랭킹전에서 마스터즈 플랜이 연전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 때마침 스토브 기간과 맞물려 세세한 소식을 접하기 힘든 이유도 있었지만 그걸 이제까지 눈치 못 챈 자신이 새삼 한심스럽게 보였다.

  아더는 경계를 풀지 않고 페이트를 거칠게 쏘아붙였다.

 

  “제13지구의 유일무이한 흑자 재정 구단 마스터즈 플랜의 주요 인물들께서 고작 팀 내 훈련 때문에 이런 곳에 행차하시진 않았을 테고, 무슨 꿍꿍이지?”

  “이거 너무 무례한 거 아니야, 아더? 안하무인. 얼마 전에는 우리 팀에 못 들어와서 쩔쩔 매던 녀석의 머리가 그새 제법 굵어진 것 같은데?”

  “개소리 집어치우고 대답이나 해!”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고 만 린다는 아더와 페이트 간에 오고가는, 대화를 가장한 욕 배틀을 보고 문화(?)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유순하고 착해빠진 아더가 이만큼 열불을 낼 줄이야. 린다가 트레트랑 게인한테 끌려가는 걸 목격했을 때랑 별반 차이도 안 나는 반응이잖아? 도대체 저 여자애는…….’

 

  “후훗. 헤일로 비전이나 에스퍼 리그 관련 일이라면 앞뒤, 물불 못 가리는 성격은 여전하네. 뻔하잖아. 3일 후에 있을 예선에 대비해서 정찰 나온 거지, 뭐. 최소 7전은 치를 텐데 어느 정도는 준비해두는 편이 좋지 않겠어? 마침 휴일이니까 산책도 할 겸해서. 겸사겸사.”

  “7전?”

 

  아더가 미간을 더욱 찌푸리면서 의문을 표했다.

 

  “방금 7전이라고 했어? 이 멍청아, 그건 1차전부터 치르는 입장에서의 이야기지. 지난 대회 우승 팀과 챔피언 방어전 승리 팀은 지역 예선 면제,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은 지역 대회 결승 시드를 받잖아. 최근 준우승 팀인 마스터즈 플랜은 제13지구 예선에서 한 팀만 이겨도 본선 진출 확정인데? 대회 방식도 제대로 이해 못한 거냐, 너?”

  “안 됐지만 그게 아니랍니다. 유감표명.”

 

  페이트는 가느다란 검지를 세워 까딱까딱 흔들면서 진심으로 아쉽다는 얼굴을 했다.

 

  “원래라면 그래야 하는데 말이야. 우리 전 팀원이자 에스퍼 리거 공공의 적, 마야라는 할망구 기억나지? 그 빌어먹을 여자 때문에 예선 시드는 취소. 남들처럼 1차전부터 뚫고 올라가야한단다. 동일조건. 이래저래 민폐덩어리야.”

  “하, 할망구?!!!”

 

  페이트의 본의와는 관계없이 린다를 자극하는 말이 나오고 말았다. 물론 속사정을 모르는 페이트 입장에서는 다소 뜬금없는 반응이었다.

 

  “왜 그쪽이 화를 내는 거죠? 그 여자랑 아는 관계인가요?”

  “큭, 그런 건… 아니고.”

  “그러고 보니 미처 못 물어봤는데, 이 사람은 누구야? 나는 면식이 없는데.”

 

  페이트가 린다를 가리키며 묻자 아더가 송곳눈을 하면서 대답했다.

 

  “얼마 전에 합류한 우리 팀 동료다. 비록 둘 뿐이지만.”

  “어라라라? 너도 예선에 참가하는 거야? 그럼 나랑 만날지도 모르겠네. 복수혈전?”

  “그렇군. 차라리 잘 됐다.”

 

  아더는 라이더 재킷의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오른손 검지로 페이트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준엄히 선포했다.

 

  “페이트. 넌 아마 에덴 보육원을 제멋대로 나오고도 한 번도 진 적이 없겠지?”

  “이거 뭐 당연한 이야기를 새삼스레.”

  “그럼 사흘 뒤 예선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길 바란다. 상대가 누구든 절대로 지지 마.”

 

  얼핏 듣기에는 응원처럼 보이는 그 멘트의 본의는 마지막 한 마디로 인해 드러났다.

 

  “우리가 네 빌어먹을 무패 전적을 박살낼 때까지는 말이야.”

 

 

 

  페이트와 에포트가 자리를 뜨고도 50여 분이 지나도록 유니온 프릭스의 자체 랭킹전은 계속됐다. 꼴찌를 해도 2등이라는 불편한 진실은 뒤로 하고,

 

  “아더, 미안해. 잠깐만 쉬자. 너무 힘들어.”

  “왜 그래? 일어나, 빨리!”

 

  먼저 난감한 표정으로 나가떨어진 쪽은 오히려 9전 2승 7패로 월등히 앞서나가던 린다 쪽이었다. 아더는 안면 가득 열을 올리면서 성화를 부렸다.

 

  “지금 멈출 시간이 어디 있어! 얼른!”

  “아더,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아더 마음은 린다도 잘 알겠지만, 이렇게 앞뒤 안 가리고 무작정 날뛰는 건 훈련이 아니라 혹사에 가깝잖아.”

  “넌 페이트의 실력을 잘 몰라서 그런 태평한 소리가 나오는 거야! 한시라도 방심했다간 끝없이 뒤쳐진다고!”

  “하지만!”

 

  린다의 반박은 공허한 외침에 그치고 말았다. 아더는 무슨 악마에라도 홀린 듯이, 혹은 이면의 인격이라도 드러난 듯 이전과는 상이한 태도로 그녀를 대하고 있었다. 그 어마어마한 갭에서는 일종의 공포까지 느껴졌다.

 

  『언젠간 한번쯤 붙으리란 예상은 나도 했다. 그래도 1지구나 8지구처럼 헤일로 비전이 대대적으로 유행하는 구획의 팀에 입단할 줄로만 알았지. 물론 마스터즈 플랜도 준우승 경력이 있는 만큼 나름대로 명문에 속하는 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만한 인재가 13지구에서 아예 뿌리를 내리라고는 나도 상상을 못했다.』

  “차라리 잘 됐잖아. 오히려 이쪽에서 기다리던 바야.”

 

  아더는 바싹 마른 입술을 핥고는 트레트나 게인 못지않게 불순한 미소를 흘렸다. 그 모습을 본 린다는 등골에 고드름이 맺히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아니잖아.

 

  “비단 페이트뿐만 아니라, 날 비참하게 내친 마스터즈 플랜의 선수와 프런트한테도 한방 먹일 찬스라고. 이루는데 최소 몇 년은 걸릴 줄 알았던 결승 라인이 겨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셈이네.”

  『아더. 김칫국은 이만 하고.』

 

  시그마가 아더의 잔뜩 달아오른 흥을 깼다.

 

  『마음에 새긴 엘피스의 가르침이 있지 않느냐. 따라 해라.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그게 왜? 패러독스랑 린다가 나가고 난 뒤로 마스터즈 플랜은 사실상 페이트 원맨팀 아니야? 못 이길 이유라도 있을까봐?”

  『그럼 그 페이트를 쓰러뜨릴 대책이라도 마련하고 린다에게 닦달이냐?』

 

  꾸짖음에 가까운 시그마의 지적에 대답이 궁한지 아더는 잠시 침묵했다. 그가 다시 입을 열기까지의 10초 동안, 아더와 린다가 자리잡은 원형 대련장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크로스 하트.”

 

  고민 끝에 아더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크로스 하트만 완성하면 끝이야.”

  『엘피스의 지도 아래서 수백 번이나 시도하고도 성공하지 못한 그 필살기를, 이제 와서 벼락치기로 완성시키겠다고?』

  “괜찮아. 이젠 분명히 성공할거야. 아니, 성공해야만 해. 제대로 써먹을 기회가 코앞까지 닥쳤으니까.”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근거는 충분해.”

  『억지다.』

  “이제 그만! 듣기 싫어!”

 

  잠시나마 차분해졌던 아더의 언성이 다시 높아졌다.

 

  “내가 페이트를 미워해서 이러는 줄 알아? 패러독스를 따라서 에스퍼 리그의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을 때, 날 비웃지 않고 오히려 지지해준 사람은 엘피스를 빼면 페이트뿐이었어!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페이트랑 적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보육원을 나오자마자 같은 팀에 입단을 하거나 아예 팀을 하나 새로 짜서, 서로 스파링해가면서 파트너로 활약하는 청사진만 그리고 있었어. 그랬는데, 그 둘도 없이 소중한 친구가 어둠의 구렁텅이에 빠졌다고. 난 그 녀석을 당장이라도 건져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페이트를 제정신으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난 모든 걸 포기할 각오가 돼있어! 집도, 옷도, 밥도, 잠도, 심지어 너랑 유니온 프릭스까지 말이야! 시그마!”

  “아, 아더! 말이 너무 심하잖아!”

 

  아더가 과열된 엔진처럼 폭주를 시작하자 린다도 슬슬 열이 받쳤는지 덩달아 언성을 높였지만,

 

  『됐다, 마야. 가끔씩 이러기도 하는 아이니까. 너마저 이러면 손쓸 방도가 없다.』

 

  시그마의 차분한 제지에 말이 끊기고 말았다. 하지만 시그마 역시 책임만은 확실히 물 생각인지 방금 전보다 더욱 엄격한 어조로 아더를 자극했다.

 

  『아더, 그렇다면 직접 증명해봐라. 지금 이 자리에서 크로스 하트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다면 네 각오를 인정해주마. 마야. 미안하지만 잠깐 상대 역할을 맡아줄 수 있겠나?』

  “피격 대상이 되라고? 필살기라며?”

 

  린다는 살짝 긴장한 기색을 내보였지만 시그마는 이 한 마디로 금세 안심시켰다. 이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도발이기도 했다.

 

  『괜찮다. 성공할 리 없으니까.』

  “뭐라고? 좋아, 어디 그 두 눈으로 똑똑히 보라고. 성공하나, 못하나!”

  『마야. 정면으로 아더를 마주보고 서라.』

  “이렇게?”

 

  아더와 린다 간에 벌어진 거리는 약 10m. 헤일로 비전 대련 중임을 고려하면 결코 멀다고 할 수 없는 거리다. 아더는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허리를 앞으로 조금 숙이더니 팔을 양 옆으로 넓게 벌리고 후방으로 뺐다. 손은 보이지 않는 야구공을 쥔 것처럼 살짝 오므린 상태였다. 그러자 곧이어 붉은빛의 기운이 오른팔을 감싸면서 엄청난 고열을, 푸른빛의 기운이 왼팔을 감싸면서 소름 돋는 냉기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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