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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부딪힘의 이야기
작가 : 원하늬
작품등록일 : 2021.3.15

운명의 충돌 단편들 리메이크

 
첫번째
작성일 : 21-03-15 22:41     조회 : 359     추천 : 0     분량 :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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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한 청년과 여인이 서로에게 머리를 날리고 있다. 두 남녀의 머리가 부딪치는 순간 강렬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빠악!

 

  순간 청년과 여인은 서로 반대편으로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부딪친 머리를 열심히 쓰다듬는다.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는 3년전으로 돌아가야한다.

 

 

  나는 여인의 무공인 석두공을 본 뒤 계속해서 여인따라 움직였다. 뭔가 수상한 무공이었지만 나에게는 이런 무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 여인을 따라 도착한 곳은 한 오두막이었다. 오두막의 옆에는 커다란 절벽이 있었으면 그 절벽에는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자국들이 번갈아 가며 찍혀있었다. 여인은 나를 보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라 했다.

 

  오두막의 안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석판과 송판이 보였다. 여인은 나를 의자에 앉히더니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그러고보니 소년은 몇살인가?"

 

  "방년 열두살입니다."

 

  "그렇다면 송판부터 시작하는게 좋겠군."

 

  여인의 그 말을 끝으로 지옥 같은 생활이 시작되었다. 여인은 머리를 이용해 여러가지를 깨부시는 연습을 계속해서 시켰다. 나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지만 여인이 발라주는 연고를 바르면 금방 나아졌다. 그렇게 1년을 연습하자 집안에 있는 물건들은 내 머리로도 충분히 부실 수 있었다. 그러자 여인은 나를 데리고 오두막 밖의 절벽으로 향했다.

 

  절벽으로 향하자 두가지 크기의 자국들이 눈에 보였다. 여인은 자국들 중 작은 크기의 자국에 자신의 머리를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여인의 머리가 자국에 꼭 맞아 떨어졌다.

 

  "이 절벽은 내가 스승에게 석두공을 배운 뒤 연습하던 곳이다. 소년도 이제 이 곳에 박치기를 하며 연습을 해야할 것이다."

 

  여인의 말이 끝나고 나는 절벽으로 다가섰다. 절벽의 자국을 보니 쉽지 않아보였다. 자국을 살펴보던 중 큰 자국 모양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이 자국들 중 큰 자국은 왜 더 큰 것입니까?"

 

  "아, 그것은 나의 사제가 연습한 자국이다."

 

  "사제가 있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하였습니까?"

 

  "사제와는 다툼이 있어 헤어지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소년이 수련을 모두 마치면 이야기해주지."

 

  "수련은 언제 끝나는 것입니까?"

 

  "수련이 끝나는 순간이 오면 알려줄것이다. 일단은 최선을 다해 연습하여라."

 

  그렇게 나는 2년간 절벽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절벽은 확실히 오두막 안에서의 연습과는 달랐다. 같은 돌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도 절벽과 석판은 그 단단함의 궤를 달리했다. 그렇게 처음에는 그저 몸을 간수하기 위해 석두공을 배우던 나는 점차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 석두공을 가지고 강호를 유람하며 얻고자하는 것을 얻으며 하고자 하는 것을 하자라는 것이다. 목표가 생긴 나는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석두공을 연마하였다.

 

  절벽으로 수련한지도 1년이 지났을 무렵 나는 새로운 수련을 받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여인과의 박치기였다.

 

  "오늘 이 수련을 시작한 뒤로는 나를 스승이라고 불러도 된다. 이 수련까지 온 것은 소년이 석두파의 일원이 되었다는 뜻이니."

 

  절벽 수련을 마치고 온 나에게 여인은 말하였다. 그리고 여인은 나에게 박치기를 날렸다. 나는 다급하게 여인의 머리를 피하려고 했으나 여인의 머리는 나의 머리에 적중하였다.

 

  퍼억!

 

  머리가 흔들리고 골이 띵한 충격과 함께 나는 넘어졌다. 넘어진 나를 향해 여인은 말했다.

 

  "소년은 언제나 상대의 박치기에도 응대하여야하네, 피할려고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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