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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전! 에스퍼 리그
작가 : 은백
작품등록일 : 2016.10.28

수십 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초능력 배틀 스포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은 소년소녀의 작고 거창한 이야기

 
2부 - 도주자(7)
작성일 : 16-10-28 21:48     조회 : 386     추천 : 0     분량 : 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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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딱 한 가지만 물어보자.”

  “응?”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았던 린다의 언성이 일시에 잠잠해졌다. 적반하장이라고 욱하는 것이 당연한 마당에 아더의 태도는 놀랄 정도로 침착했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3자의 시선에서의 이야기고, 린다의 눈에는 오히려 공포에 가까운 갭으로 비쳤다. 항상 바보 같은 미소나 얼간이 표정만을 내보였던 천진난만한 소년이 차갑고 무뚝뚝한 모습으로 돌변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 법이다.

 

  “지금 네가 화난 거. 유토피아가 아까워서 그런 거야, 아니면 내가 안타까워서 그런 거야?”

  “그, 그건……!”

 

  뜻밖의 일격은 받은 린다는 약 5초의 고민 끝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멍청한 대답을 내놓았다.

 

  “양쪽, 전부지… 이 바보야….”

  “그래? 그럼 난 행복해!”

  “뭐?”

 

  진지 모드에 돌입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그 불꽃 머리 소년은 재차 천진난만 콘셉트로 돌아왔다. 삐에로 인형이 무표정으로 보일 만큼 환한 미소와 함께.

 

  “네 꿈은 네 꿈대로, 내 꿈은 내 꿈대로 모두 존중한다는 이야기잖아. 멋진 녀석인데, 역시.”

 

  저 대답을 어떻게 해석하면 저런 결론이 나오는 걸까. 좀 전까지 흘리던 피눈물자국이 무색할 만큼 밝은 톤으로,

 

  “자기를 빛내줄 재벌2세나 백마 탄 왕자님을 맞이하는 것도 훌륭한 꿈 아냐? 그런데 미안하지만 린다, 난 너한테 그 재벌2세나 백마 탄 왕자님이 돼줄 수는 없을 것 같아. 알다시피 나한테 이제 돈도 없으니까. 명예는 애당초 없었고. 그리고 너도 에스퍼 리그보단 그것들이 훨씬 중요하겠지? 그럼 결론은 났잖아. 여기서 해산하자.”

  “…….”

 

  성대결절도 아닌데 말문이 막혔다.

 

  “서로 지향점도, 골라인도 다른 꿈을 가진 사람끼리 뭉쳐봐야 될 일은 없으니까. 나도 더 이상 힘을 빌려주기는 힘들고 말이야. 그건 너도 마찬가지겠지?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말 안 하면 예스다?”

  “…….”

  “오케이! 그럼 아쉽지만 오늘부로 유니온 프릭스 해산! 카메라가 없으니까 기념 촬영은 패스! 밤길 조심해! 여기 위험하니까. 재벌이나 왕자님 꼭 만나길 빌게! 나한테도 응원 부탁해! 머지않아 TV 인터뷰에서 네 이름이 나올 거야! 아하하하!”

 

  아더는 자기 손에 쥐인 두툼한 신상 자료를 몇 장씩 골라내서는 직쏘 퍼즐마냥 북북 찢기 시작했다. 오물로 가득한 소녀의 과거 자체를 아예 부정하듯이 그 자료들은 본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조각조각 나서 잿빛 돌바닥을 수놓았다. 트레트와 게인이 수십 개월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허무하게 박살나는 순간. 아더는 그제야 모든 짐을 털어놓았다는 듯이 후련한 눈웃음을 끝마무리로, 정지 화면처럼 그 자리에서 무표정 무반응으로 멈춰버린 린다를 등지고 자리를 떠났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린다, 아니…… 꿈의 동반자가 등에서 멀어질 때마다 걸음 폭이 늘어났다. 그렇게 약 10분 정도 지났을까. 마침내 시야 권에서 금발의 소녀는 윤곽을 감추었고 토끼처럼 쫑긋 귀를 세워도 벌레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이 으스스한 밤의 유일한 인적에서 완전히 멀어진 것이다. 아더가 종착지로 멈춰선 곳은 패러독스가 남긴 개인 비밀 숙소의 입구.

 

  「제일 바람직한 여성의 헤어스타일은?」

 

  집주인의 심정을 알기나 하는지, 탁한 노이즈 섞인 하이 톤이 기계음이 그 발걸음을 막는다.

 

  『아더.』

 

  그때, 또 하나의 기계음이 어느새 태양 같은 미소를 잃어버린 소년에게 속삭인다.

 

  『왜 그 여자를 용서한 거냐? 페이트나 마리오네트 못지않게 이를 갈던 여자 아니냐.』

  “용서? 시그마, 난 린다한테 용서 같은 거 한 적 없어. 그 애가, 아니……. 나보다 훨씬 연상이었지. 그 누나는 처음부터 유토피아 하나만 바라보고 나한테 다가온 거야. 그걸 내가 일찌감치 알아채기만 했어도 이런 사태로 치닫지는 않았을 거라고. 내 잘못도 큰 걸. 누굴 용서할 입장이 아니야.”

  『만약 미리 알아챘다면 유토피아를 순순히 넘겨줄 생각이었나? 그건 네가 패러독스한테 물려받은 귀중한 보물이 아니냐. 금전적 가치를 제하더라도 말이다.』

  “미안해, 시그마.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대도, 그게 설령 모두 맞다 한들 나는 린다한테 도저히 박하게 굴 수 없어. 마스터즈 플랜, 아니 제13지구, 아니 에스퍼 리그의 명예에 먹칠을 했든, 나한테 다가온 본의가 어떻든 간에 나한테 동료로 다가와 줬으니까. 그것만으로 충분해. 다시는 저런 사람 없을지도 몰라.”

 

  시그마는 구제할 길 없이 순해빠진 자기 파트너를 잠시 애처롭게 주시하다가 한숨을 쉬었다.

 

  『아더. 지금의 눈물은 억지로 참을 필요 없다.』

  “그럴까?”

 

  시그마의 조언에 아더는 입을 굳게 다물고 양 주먹을 꽉 쥐었다.

 

  “시그마, 나 울어도 돼?”

  『얼마든지.』

  “애처럼 굴지 말라고 예전처럼 윽박지르진 않을 거지?”

  『아무렴.』

  “그럼…….”

 

 

  “모히칸.”

  “어?”

 

  귀에 익을 대로 익은 여자 목소리가 그의 말을 끊었다.

 

  「제18지구의 섬유 공장에서 일용직을 맡고 있는 헤이즈 씨(29세)는 약 10년간 성실히 일한 끝에 3억 베르크를 모았다. 그에겐 언제쯤 여자 친구가 생길까?」

  “안 생겨요.”

 

  아더는 황급히 등 뒤로 고개를 틀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계산식 48÷2(9+3)의 답은?」

  “2와 288 모두 정답입니다.”

 

  옆에도 마찬가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은?」

  “작은 하마.”

 

  귀를 신중히 기울여보니,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42.”

 

  그 음원은 입구 안쪽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신원 확인됐습니다.」

 

  “누가 내 집 안에 있잖아?”

 

  띠링―하는 가벼운 전자음. 콘크리트 벽에 지름 3cm의 작은 점이 생겨나고, 사람 크기의 직사각형 문을 그려내고, 절단된 부분이 절묘하게 벽 안쪽으로 후퇴하다가 옆으로 비켜나며 굴 같은 실내 통로를 드러냈다. 그 안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누군가 어깨에 잔뜩 힘을 준 채 의기양양하게 서 있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걸레짝처럼 너덜너덜해진 분홍색 탱크톱과 검은 핫팬츠 차림, 백합 모양 머리장식을 한 양 갈래 머리의 금발벽안 소녀. 생존게임이라도 하다가 온 몰골 주제에 만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것도 생전 얼마 만에 지어보는지는 본인도 모를 진심어린 미소가.

 

  “린다 앞에선 강한 척하더니 또 꼴사납게 왜 울려고 그래, 이 바보야. 눈물샘 다 상하겠다.”

  “린다? 너 어째서?”

  『이제 와서 궁해지니 빌붙으려는 셈이냐?』

 

  시그마가 이빨을 드러내며 윽박지르자 린다는 양손을 홰홰 내저었다.

 

  “미이―안. 실은 린다, 이제야 기억났어.”

  “기억나다니? 뭐 잊어버린 거라도?”

  “아더가 말했잖아. 재벌2세나 백마 탄 왕자님 잘 만나라고.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까 이미 그분이 있었는걸. 그동안 고생길이 너무 심해서 깜빡하고 있었지 뭐야!”

  “오, 그래? 이름이 뭔데?”

  “비밀! 하지만 에스퍼 리그에 관심이 아주 많은 분이야.”

  “그럼 그 사람 찾아서 가. 왜 나한테?”

  “임! 시! 동! 맹!”

 

  오른손 검지를 추켜올리고, 한 음절씩 절도 있게 끊어서 말한 것이 포인트다.

 

  “임시동맹?”

  “그래! 아무래도 린다는 현재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보니까, 그분의 안중에 들려면 에스퍼 리그에서 대활약하는 수밖에 없잖아? 마침 아더도 에스퍼 리그 우승이 최종목표라면서? 이걸로 지향점은 동일! 유니온 프릭스 온존! 괜찮지?”

  “그래? 정말이야? 진짜야?”

  “그러엄! 속고만 살았니? 이럼 이해관계 성립이지?”

  『그동안은 속고만 살았지.』

  “야잇, 건방진 고글! 모처럼 물오른 분위기 깰래? 린다도 간만에 진심이라구! 거짓말탐지기 써 봐도 좋습니다?”

 

  린다가 이마에 힘줄을 세우면서 시그마의 뼈 있는 한 마디에 반박하는 찰나,

 

  “우흡!”

  “음?”

 

  난데없이 아더가 질소를 탱크 째로 마신 듯이 박장대소하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신난다! 유니온 프릭스 부활이다!”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이만 해라. 무슨 놈의 웃음소리가 한 줄을 넘어가나.』

  “나 참. 못 말리겠다니까.”

 

  린다는 그 어린이 같은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그러면서도 내심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뒤에 그 어떤 결과가 따르던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이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다. 그리고 이런 행복도 난생 처음이다.

 

  ‘이걸로 된 거지, 엘피스?’

 

 

 

 

  그 반대편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경사가 났다.

 

  “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헷!”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그만 좀 혀라. 무슨 놈의 웃음소리가 두 줄을 넘어가냐?”

  “그, 그치만 형님! 좋은 걸 어쩝니까유, 네? 기헤헤헷! 요놈 보소! 요놈 보게? 우왁! 아파! 이거 진짜입니다유 형님! 기헤헤헤헷!”

 

  게인은 혼자 잔뜩 신이 나서 유토피아를 땅바닥에 던져보기도 하고, 물에 담가보기도 하고, 깨물어보기도 하며 원맨쇼를 펼치고 있었다. 반면 함께 기뻐해야할 트레트는 도리어 이마에 주름이 푹 패어서는 때 아닌 수심에 잠겨 있었다. 게인은 겁 없이도 유토피아로 쥐불놀이를 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웬 걱정이십니까유, 형님?”

  “녀석들한테 뒷덜미를 잡히지 않을까 걱정해서 그런다, 인마. 배신자한테는 가차 없는 놈들 아니냐? 그 마야란 년만 봐도 알지 않냐?”

  “으따! 형님도 계집애처럼 새가슴이구만유! 그렇게 안 봤는디! 배신자한테 가차 없다구 하셨습니까유? 똑같아유! 돈에도 가차 없습니다잉! 요 보물이 얼마인지 까먹으셨습니까? 최소 80억 이상입니다유, 80억! 반띵해도 40억! 1/4해도 20억! 형님이랑 저 잡는 놈 온다구 해봐야 까짓거 퍼런 종이 수만 장만 쥐어주면 게임 오버 아니겠습니까유, 기헤헤헤헷!”

  “그야 그렇지만, 그 조직에도 돈으로는 말이 안 통하는 놈이 딱 하나 있거든.”

  “으잉? 고놈이 뉘시땅가요?”

 

 

  그때였다.

 

  “크허어어어억―!!!”

 

  건조한 화약 소리 여럿이 밤공기를 가르나 싶더니, 트레트의 산만한 몸뚱이에 검붉은 구멍이 연신 뚫렸다. 눈깜짝할 새에 인간 벌집이 되고 만 트레트는 총성이 울린 방향으로 한 섞인 한 마디만을 토해내고 쓰러졌다.

 

  “그, 그…… 녀석이다…….”

  “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누, 누교?!”

 

  게인은 별도의 자기방어 수단이 없었다. 어둡기만 할 뿐 몸을 엄폐하기 마땅한 장애물도 없는 도로라서 그저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그러자 트레트의 몸속을 실탄으로 거칠게 헤집어놓은 장본인은 딱히 감출 것도 없다는 듯이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엔 잿빛 후드와 로브로 전신을 감싸고 있었지만 곧 거치적거린다는 듯이 벗어젖혔다.

 

  트레트와 게인과 똑같이 시커먼 고급 정장 차림. 키는 트레트와 게인의 중간 수준. 균형 잡인 몸매과 가녀린 목, 자수정을 연상시키는 보랏빛 눈, 그리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흑백의 장발…….

  헤일로 엔터테인먼트와 노아즈 아크 간의 암거래 음모론을 세간에 알리며 큰 파란을 일으키고 떠난 사나이. 한때는 제13지구의 희망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최고의 흑역사로 전락하고 만 비운의 남자. 정진정명 제13지구 역대 최강의 선수이자 마스터즈 플랜의 옛 주장.

  그리고 아더의 영원한 우상.

 

  “패, 패러도오오오옥스?! 느, 느는 분명히 마리오네트 처리 건으로 빠졌을 틴디, 글로리 에스퍼즈에 있어야할 누미 우짜서 여기서 서성거리능교? 그보다 왜 형님을…?!”

  “발뺌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라, 배신자들.”

 

  중성적인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중후하고 위협적인 목소리가 게인의 말꼬리를 끊었다.

 

  “마리오네트 건이라고 했는가? 확실히 이 몸이 맡기로 했었다. 그리고 잠시 보류다.”

  “보, 보오오오류?”

  “한 애송이 덕분에 그 여자에 대한 의문점이 더 생겼다. 그 여자의 뒷면에 어떠한 사정이 있었든 간에 쉽사리 용서할 수 없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 뒷사정이라도 확실히 알고 처리해야 속내가 풀릴 성싶으니 말이다. 그리고,”

 

  패러독스의 오른손에 꾹 쥐인 9밀리 피스톨은 아직도 총구에서 식지 않은 연기를 뿜고 있었다.

 

  “때마침 즉결처분하기에 딱 좋은 배신 현장을 포착했으니. 정말 기막힌 우연이 아닌가?”

  “기하아아아아악! 구, 구러면 우리 뒤를 자근자근 밟고 있었댠…?!”

  “새삼 놀랄 일이 뭐가 있나. 그게 우리 조직 특기 아닌가.”

  “왜 아까 현장에서 바로 덮치지 않고 이제 와서…?!”

  “함부로 다치게 할 수 없는 녀석이 하나 있어서 말이다.”

 

  패러독스는 슬슬 마무리 짓겠다는 투로 총구를 게인에게 들이댔다.

 

  “마야 녀석도 언젠간 처리해야겠지만, 그건 그 애송이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나면 그때 해도 늦지 않을 터. 우선순위는 네놈이다.”

  “기하아아아악! 사, 살려줘! 이, 이걸 봐서라도!”

 

  게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지막 희망을 내걸었다. 그렇지만 월광을 찬란하게 비추는 그 은색 희망도 패러독스의 거무칙칙한 마음까지 밝히진 못했다.

 

  “안 됐지만, 그건 원래 이 몸의 물건이다.”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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