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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원룸에 갇힌 남자
작가 : 양웅
작품등록일 : 2021.1.22

*미스터리 탈출 심리 스릴러*

정수기를 팔러 들어간 건물 원룸에서 만난 그녀.
그 여자의 구조 신호...
이상한 그녀를 도우러 다시 찾아 간 그 원룸에 ...
내가 갇혔다.

 
4화
작성일 : 21-02-16 15:08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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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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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인가....

 

 

 어느덧 4일째의 밤이 지나가고 있다. 나는 이 방안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처음엔 긴장감과 불안 그리고 분노로 미친놈처럼 가만히 있질 못했다.

 

 

 불안함에 이리저리 왔다 갔다 방안을 배회하고,

 

 

 분노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현관문을 미친놈처럼 연신발로 차기도 했다.

 

 

 하루 이틀을 그렇게 불안함과 분노로 보냈다.

 

 

 어느새 삼 일째가 되면서 나는 더 이상의 분노도 불안도 소용없다는 걸 알아갔다.

 

 

 점점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나는 하늘이 보이는 창문 앞에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아무것도... 여기서 나갈 방법이 없다.

 

 

 그렇게 하루를 나는 멍해진 머리로 누워 잠도 오지 않는 밤을 보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내 얼굴에 닿아 뜨거웠다.

 

 

 "......."

 

 

 언제 잠든 것일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었나 보다.

 

 

 태양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렇게 떠서 나를 비추고 있었다.

 

 

 나는 깊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셨다.

 

 

 그리고 일어나 앉아 여전히 변함없는 방안을 둘러봤다.

 

 

 버티자.

 

 

 그래...

 

 

 날 가둔 놈이 오는 그날까지.... 만.

 

 

 나는 다시 깊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셨다.

 

 

 그리고 기지개를 켰다.

 

 

 방에서 시간을 때울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곳엔 그 흔한 TV도, 컴퓨터도, 아무것도 없었다.

 

 

  외부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물건들은 없는 것이다.

 

 

 나는 냉장고에서 도시락을 꺼내 데워 먹으며, 아무것도 없는 방안을 쳐다봤다.

 

 

 막막하다.

 

 

 이곳에서 어떻게 3~4일을 버틸까...

 

 

 그가 정확히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7일째의 밤일지.... 8일째의 아침일지...

 

 

 나는 다 먹은 도시락을 싱크대 안으로 던지고 생수를 꺼내 물을 마셨다.

 

 

 창문 가로 온 나는 건물 아래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쳐다봤다.

 

 

 강하게 커피가 땅겼다.

 

 

 "커피도 갖다 놓지.. 쳇." 나의 볼멘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담배는 생각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커피는 자꾸 생각이 난다.

 

 

 피식 웃으며 여전히 내 시야는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꽂혀있다.

 

 

 계속되는 지루한 기다림은 나를 점점 망상에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나의 일과는 이제 정해진 톱니바퀴처럼 일정하다.

 

 

 몇 시인지도 알 수 없는 해가 떠 있는 시간에 눈을 뜬다.

 

 

 그리고 일어나서 도시락을 데워 먹고, 물을 마시며 다시 창가로 와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사람들을 향해 망상의 나래를 펼친다.

 

 

  어딘가로 급하게 뛰어가는 여자라든지...

 

 

 어딜 가는지 알 수 없는 중년의 남자라든지...

 

 

 내 마음대로 그들을 가지고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해가 지면 나는 다시 도시락을 데워 먹고

 

 

 욕실로 가서 양치하고 대충 세수를 하고 볼일을 본다.

 

 

 처음엔 그가 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나오던 것도 들어갔지만...

 

 

 이제는 보든 말든 아무 생각도 안 든다.

 

 

 나는 볼일을 보면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실컷 봐라. 새끼야!"

 

 

  욕실에서 나와 나는 침대에서 가지고 나온 이불을 몸에 대충 덮고 창밖의 사람들을 다시 바라본다.

 

 

 어느새 어둠이 내린 하늘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겠지...

 

 

 나는 그렇게 그들을 바라보며

 

 

 내 조그마한 원룸을 떠올렸다.

 

 

 여기보다 작았지만 나한테는 오랫동안 살았던 익숙한 공간.

 

 

 건물주와 사이가 좋았다.

 

 

 영업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내가 이사할 집을 알아본다는 말에 자신의 원룸 건물을 소개해준 것이다.

 

 

 

 나는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흔쾌히 집을 보러 갔었는데

 

 

 꽤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하고 산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집주인은 내가 사라진 걸 알까...?

 

 

 모르겠지...

 

 

 건물에 자주 오는 것도 아니니..

 

 

 나의 부모님은 시골에 살고 있다.

 

 

 나는 무심한 아들이었다.

 

 

 연락도 잘하지 않던 명절이나 새해에나 가끔 전화했다.

 

 

 그러니 나의 부모님이 내가 사라진 걸 알고 경찰에 신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저... 이놈의 자슥이 또 연락이 없구나 하시겠지...

 

 

 조금의 후회가 밀려왔다.

 

 

 "연락 좀 자주 드릴걸."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머릿속으로 놈을 제압할 방법들을 시뮬레이션해보며 긴장된 마음으로 7일째 되는 밤을 보내고 있다.

 

 

  손끝이 조금 떨려오는 게 느껴졌다.

 

 

 긴장으로 목이 마른다.

 

 

 나는 옆에 놓아둔 생수병을 들어 미지근해진 물을 마셨다.

 

 

 놈은 언제쯤 나타날까....

 

 

 아침에... 아니지.... 밤에 나타나겠지...

 

 

 ...자고 있는척해야 할까....

 

 

 이렇게 있으면 안 오겠지...

 

 

 나는 물병을 옆으로 치우고 바닥에 옆으로 누웠다.

 

 

 그가 내 얼굴을 유일하게 볼 수 없는 창문 쪽을 향해 누워서 긴장된 밤을 보냈다.

 

 

 밤사이 나의 눈은 뻑뻑해졌고, 떠오르는 햇살에 눈살을 찌푸렸다.

 

 

 햇살은 어느새 내 얼굴을 강하게 내리쬐고 있다.

 

 

 그는 오지 않았다.

 

 

 아직은...

 

 

 나는 일어날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대로 있었다.

 

 

 놈이 오늘 안에 올 것이다.

 

 

 렌즈를 통해 나를 관찰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대로 계속 누워 자는 척 하루를 보냈다.

 

 

 어느새 내가 누워있던 자리는 땀으로 축축이 젖어 들었다.

 

 

 나는 혹시 몰라 아니... 움직일 수 없는 긴장감에

 

 

 한 자세로 계속 있었기에 내 몸에선 어느새 땀이 배어 나오고 있었던 거다.

 

 

 옷이 축축하다

 

 

 기분이 별로다.

 

 

 축축이 젖은 옷을 느끼며 나는 여전히 어젯밤부터 한 자세로 버티고 있다.

 

 

 발끝이 저리는 게 느껴진다.

 

 

 몸이 뻣뻣하게 굳는다.

 

 

 점점 내 몸이 지쳐가고 있다.

 

 

 불안한 생각이 내 머리를 채웠다.... 사라진다.

 

 

 ........

 

 

 안... 오면...

 

 

 아니 오겠지..

 

 

 ...올 거야..

 

 

 반복되는 생각들로 머리가 점점 복잡해져 갔다.

 

 

 나는 그렇게 이틀을 꼬박 한 자세로 있었다.

 

 

 9일의 아침이 밝아오고 나서야 나는 더 못 버티겠다는 듯 크게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대자로 뻗어서 천장을 봤다.

 

 

 검은 수많은 렌즈가 나를 비웃는 것 같다.

 

 

 나는 고개를 돌리고 엎드렸다 렌즈를 쳐다보기 싫어서 그렇게 엎드린 시야로 현관문이 보였다.

 

 

 나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벌떡 일어나 현관문을 향해 갔다.

 

 

 그리고 현관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덜컹덜컹"

 

 

 소리만 날 뿐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나는 망연자실한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놈이 오지 않았다.

 

 

 나는 수많은 렌즈가 달린 방안을 쳐다봤다.

 

 

 ......

 

 

 놈이... 오지 않는다면....

 

 

 만약... 놈이 계속 나타나지 않는다...

 

 

 나는....

 

 

 더는 생각도 하기 싫었다.

 

 

 나는 고개를 무릎 사이에 넣고 무서워진 생각에 점점 멈출 수 없는 떨림을 느꼈다.

 

 

 나는 이곳에 방치되고 고립된다.

 

 

 

 나는 지금 몇 시간째 욕실 변기 앞에 쭈그리고 앉아 변기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

 

 

 차마 변기 속 고여있는 물을 마실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내 입술은 말랐고.

 

 

 목은 갈증으로 뻑뻑하다.

 

 

 입안에 침을 고여 삼켰다.

 

 

 나는 저 변기 물을 마실 수 있을까...?

 

 

 계속되는 고민으로 나는 변기를 째려보고 있다.

 

 

 그렇게 한참을 변기 앞에 앉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내게 변기의 몸체 물 내리는 밸브가 있는 부위가 눈에 들어왔다.

 

 

 ! 나는 벌떡 일어나려고 했지만 휘청했다.

 

 

 나는 천천히 벽을 짚고 어지러움에 잠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그리고 변기 물 내리는 몸통의 뚜껑을 열었다.

 

 

 뚜껑 안 물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계속 손에 들고 있던 생수병을 넣어 물을 담았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마셨다.

 

 

 물을 마신 후 또 다른 생수병을 가져와 생수병에 물을 가득 담았다.

 

 

 500mL 생수병 두 개를 채우고도 남는 물의 양이었다.

 

 

 나는 생수병을 냉장고에 넣고 늘 그렇듯 창문 앞으로 와서 앉았다.

 

 

 내 배 속은 비워진 지 오래다.

 

 

 뱃가죽이 점점 홀쭉해졌다.

 

 나는 뱃살이 있는 체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홀쭉하게 안으로 들어갈지는 몰랐다.

 

 

 나는 옷을 들치고 홀쭉하게 들어간 배를 쳐다봤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나는 밖을 내다봤다.

 

 

 중년의 남성이 검은 봉지를 들고 가는 게 보였다.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먹으러 이동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적이 없다.

 

 

 퇴근 후에 집에 갈 때 음식을 사 들고 가는 걸 즐겼기 때문에 배달 앱을 쓸 일이 없었던 거다.

 

 

 특히 시장의 음식들을 좋아했다.

 

 

 시장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좋아했다.

 

 

 그중 족발을 좋아했는데

 

 

 단골인 나를 항상 반갑게 맞아주는 사장님도 좋았다.

 

 

 영업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누군가에게 항상 미소와 칭찬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 미소와 칭찬이 돌아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욕설과 불만은 많이 돌아오긴 하지만….

 

 

 그런 지치는 날 단골집에 가면 기분이 좋다.

 

 

 단지 영업일지라도 나에게 미소와 걱정 어린 말들을 해준다.

 

 

 그럼 나도 대화를 이어가고 아주 소소한 일상이지만 이런 작은 소소한 대화들이 좋았다.

 

 

 그렇게 족발을 포장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소주 한 병과 쌈무를 사고 집에 와서 씻고 나와

 

 

 소주 한 잔에 쌈무를 싼 족발을 한 입 먹으며 지나간 예능 프로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때...

 

 

 그때의 행복.

 

 

 그런 날들이 나의 하루하루였다.

 

 

 나는 어둑해진 밤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은 그런 일상으로 가고 있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나의 소소한 일상을 생각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나도 집으로 가고 싶다.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족발... 먹고 싶다."

 

 

 얼마나 잤을까..?

 

 

 아랫배가 아파서 눈이 떠졌다.

 

 

 욱신욱신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졌다.

 

 

 어제 마신 물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오래 굶어서 그런 건가....?

 

 

 배에 통증은 점점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배를 감싸고 몸을 웅크린 채 땀을 쏟아내고 있었다.

 

 

 "왜... 이렇게 아프지..."

 

 

 "윽..."

 

 

 나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눈물이 찔끔 나왔다.

 

 

 "에구.... 아이고... 나 죽네....."

 

 

 나는 렌즈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렌즈를 통해 나를 보고 있다면

 

 

 내가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는 나타날지도 모른다.

 

 

 나는 배를 잡고 이리저리 뒹굴었다.

 

 

 그리고 크게 소리쳤다.

 

 

 "아이고~!!! 나 죽네!!!"

 

 

 나는 고통스럽다는 듯 인상을 쓰며 그렇게 계속 뒹굴었다.

 

 

 얼마나 뒹굴었을까 죽은 듯이 몸을 축 늘어뜨리고 누웠다.

 

 

 나의 청각은 현관을 향해 곤두선 채...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고 계속 현관의 문소리에 집중했다.

 

 

 

 방안은 조용하다.

 

 

 젠장.... 눈치챘나....

 

 

 나는 대자로 돌아누워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리곤 옆으로 돌아누웠다.

 

 

 "그래... 쳇 이렇게 쉽게 네놈이 나타날 리 없겠지."

 

 

 배가 욱신거리길래 임기응변으로 한번 해본 건데... 역시나 소용이 없다.

 

 

 나는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본다.

 

 

 분명 저 렌즈 너머의 놈을 불러들일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려본다.

 

 

 내가 이 원룸 안에서 굶어 죽던,

 

 

 평생 여기에 갇혀 살던,

 

 

 어차피 나는 여기서 죽거나... 여기에 갇혀 평생 살거나….

 

 

 그 두 개의 선택 중 나의 선택은 없겠지.

 

 

 모든 것은 네놈의 계획된 설계일 테니까.

 

 

 그렇다면 나는 무슨 수를 쓰든 나는 너를 만날 것이다.

 

 

 네놈이 내 앞에 나타나 나를 마주하게 하는 것.

 

 

 그걸 위해서 나는 무엇이든 할 테다.

 

 

 그러니 나는 버틴다.

 

 

 너를 만나 네놈 면상에 주먹을 날려줄 테니까.

 

 

 그때까지 두고 보자.

 

 

 나는 그러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게 나 자신을 다치게 하는 일이라도...

 

 

 나는 돌아누워서 방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놈이 안 오고는 못 배길만 한 그런....

 

 

 굳게 닫힌 현관.

 

 

 주방 한쪽 벽에 붙어있는 식탁, 의자 두 개

 

 

 주방 벽에 붙어있는 붙박이 형태의 가구들....

 

 

 냉장고, 전자레인지.... 레인지....

 

 

 레인지를 터트려볼까...?

 

 

 하지만 무엇으로...

 

 

 "휴..."

 

 

 나의 체력은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빨리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나는 놈을 마주쳐도 주먹은커녕 쓰러져 기절할 판이다.

 

 

 생각하자....

 

 

 생각하자...

 

 

 천천히 둘러보던 내 눈에 인덕션이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내가 덮고 있던 이불을 봤다.

 

 

 나는 어지러움에 천천히 일어나 인덕션 앞으로 갔다.

 

 

 제발 켜지길…. 바라며 천천히 인덕션을 켰다.

 

 

 붉은 불빛이 나를 안도하게 한다.

 

 

 나는 붉게 광채를 내는 인덕션의 불빛을 보다가 욕실로 가서 두루마리 휴지 6개와 수건 두 개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숨을 깊게 쉬었다.

 

 

 어차피 모 아니면 도다....

 

 더 이상의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더 이상의 체력도 없다.

 

 

 불길에 휩싸여 죽던, 굶어 죽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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