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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전! 에스퍼 리그
작가 : 은백
작품등록일 : 2016.10.28

수십 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초능력 배틀 스포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은 소년소녀의 작고 거창한 이야기

 
1부 - 유니온 프릭스(4)
작성일 : 16-10-28 20:48     조회 : 374     추천 : 0     분량 : 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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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이번 제39회 에스퍼 리그 지역 예선에 참가하려고 하거든. 그래서 모처럼 큰맘 먹고 지난 회 준우승팀 마스터즈 플랜의 1군 선발 오디션에 찾아갔는데, 하필이면 결승전에서…….”

 

  뭔가 분한 일이 생각난 듯이 말을 잇지 못하고 이를 갈다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소리죽여 ‘한발이면 끝이었는데’, ‘아오, 아까워’라며 혼잣말만 계속 번복하다가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래서 화기가 안 가셔서 혼자 끙끙대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보이는 대로 쑤셔 넣은 거야. 예선은 겨우 1주밖에 안 남았는데, 그 사이에 마스터즈 플랜을 대신할 팀을 찾아야 돼.”

 

  소년은 후방으로 첨예하게 솟은 뒷머리를 괴로운 듯이 벅벅 긁으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조용히 앉아 경청만 하고 있던 린다는 갑자기 자세를 교정해 턱을 괴고는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고심에 잠겼다. 그리고 좀 전에 소년이 했던 말을 되새김질하듯이 반추해보다가 무릎을 탁 쳤다.

 

  ‘좋았어! 이제 이 지긋지긋한 곳과도, 가난과도 안녕이다!’

  “그럼 린다가 한 가지 제안해볼 테니까 들어볼래?”

  “제안?”

 

  상체를 테이블 쪽으로 바싹 당기더니 청옥 같은 벽안을 초롱초롱 빛내며 한손 검지를 추켜올린다.

 

  “솔직히 린다도 생판 남한테 81만 베르크나 거저 퍼줄 만큼 지갑 사정이 넉넉지는 않아. 그래서 말인데, 일단 빌려는 줄 테니까 너희 집에서 당분간만 얹혀살자.”

  “에엑? 너 집 없냐?”

  “돈줄 닿는 곳마다 옮겨 다니니까 거주지가 두세 달마다 바뀌는 걸. 게다가 한곳에 오래 정착해서 살 처지가 못 되거든. 안 그래도 통장 사정도 빠듯한데 당분간이라도 월세 재촉 없이 지내고 싶어서.”

 

  보통 예쁜 여자가 먼저 동거하자고 들이대면 이게 웬 횡재냐며 침을 흘릴 테지만 이 소년은 역시 달랐다. 노골적으로 반대는 안 했지만 심히 걱정되는 투로,

 

  “하지만 우리 집은 좀 곤란한데. 집이래 봐야 겨우 두 칸 방이라서 둘이서 지내기엔 너무 협소해. 그리고 난방도 안 돼서 겨울이면 얼어 죽어.”

 

  이뿐만 아니라 가난한 이들에게 집이란 자신의 빈곤을 대변하는 아킬레스건이다. 불편의 문제를 떠나서 소년 입장에선 영 떨떠름했다.

 

  그러나 린다는 곧이어 이 제안에 쐐기를 박을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위력은 가히 핵폭탄 급이었다.

 

  “있잖아. 실은 린다, 이래보여도 한때 제13지구 예선 결승까지 진출한 적 있거든?”

  “무, 뭐? 진짜?!”

 

  소년은 존경과 경악을 한 표정에 담아내는 기막힌 재주를 선보였다. 좀 전과는 천지차이의 반응이다. 역시 제아무리 별나고 다루기 힘든 사람이라도 자신의 최고 관심분야를 건드리면 못 배기는 법이다.

  눈앞에 가슴을 쭉 펴고 콧대를 높이는 메이드복 차림 금발 소녀의 뒤로 찬란한 후광이 비치는 듯했다. 자기는 근처도 못 가본 지역 예선의 결승 무대까지 밟은 인재가 한낱 메이드 카페에서 썩고 있다니 납득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이란 게 의외로 높더라구. 몇 번씩이나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끝내 포기하고 이렇게 다른 일로 전향했지. 세월이 흐르니까 열정이 식어가면서 차차 잊어버렸지. 이제 린다가 갈 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능글맞게 뜸을 들이다가 기대에 찬 소년의 얼굴에 윙크를 날렸다.

 

  “뭐, 내킨다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 그게 정말이야?”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서 한번쯤은 발상을 전환해보지 그러니? 왜 굳이 기존의 팀에 굽실대면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가 직접 팀을 만들면 되는 거 아냐. 에스퍼 리그 참가 자격에 팀의 구성 인원 하한선은 2명인데다 감독도 필수요소는 아니라서 굉장히 느슨한 편인데. 우리 둘이서 팀을 짠 다음 승승장구해서 유명해지면 그때 추가 모집을 하면 되잖아.”

  “이야, 너 그렇게 안 봤는데 굉장히 진취적인 애구나.”

  “……애라고?”

  “응? 아니야?”

 

  실컷 잘나가던 이야기가 뜬금없는 데서 막혔다. 벌써 소년에게 두 번째로 모욕을 당한 린다는 입가 주변에 잔주름으로 계곡을 만들며 썩은 미소를 지었다.

 

  “린다가 이런 말은 안 하려고 그랬다? 아가야, 몇 살이니?”

  “나? 열아홉.”

  “올해 겨우 성인이니? 아이고, 귀여운 것. 우쭈쭈, 우쭈쭈, 뿌잉뿌잉 해봐, 아가야.”

  “우쭈쭈, 우쭈쭈, 뿌잉뿌잉.”

  “……시킨다고 진짜 하니?”

  “응! 나는 진짜 급하거든.”

  “그, 그래.”

 

  그 무시무시한 기백과 열정에 린다는 한 발짝 물러났다. 이 순진무구한 소년을 상대로 무언가 딴 맘을 품고 속이려 드는 순간, 천인공노할 행위로 낙인찍혀 밖에서 얼굴조차 들고 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간절함 하나는 확연히 배어나오는 태도다.

 

  소년이 팔짱을 끼고 퉁명스런 말투로 반격했다.

 

  “그래서 넌 몇 살인데?”

  “안 가르쳐주지롱. 숙녀한테 나이 질문이라니 실례야. 너보단 누나일지도?”

  “아, 그럼 대충 마흔 살쯤인가?”

  “그게 말이 되냐! 이렇게 청초한 얼굴에!”

 

  첫 단추 격인 발족 단계부터 내분으로 꼬여가는 둘이었다.

 

  친형제이자 10년을 함께 해온 파트너 ‘트레트’와 ‘게인’은 능글맞은 미소와 함께, 머지않은 테이블에서 화기애애와 티격태격을 주기적으로 번복하는 한 쌍의 커플을 주시하고 있었다. 흡사 거인을 연상시키는 거구와 멸치 같은 몰골이, 태산과 전봇대를 나란히 놓은 것처럼 명백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그 흐뭇한 미소 뒤로 똑같이 시퍼렇고 예리한 칼날을 숨기고 있다는 점에서는 그 어떤 일란성 쌍둥이보다도 닮았다.

  엿들어보니 사정은 대충 알 법했다. 빼빼 마른 게인이 속삭이듯 물었다.

 

  “기헤헤헤헷! 말투도 그렇고, 맞는 거 같지유, 형님?”

  “저 빌어먹을 계집. 용케도 낯짝을 들고 사네. 저런 년은 마땅히 백각형에 처해야 돼.”

  “혹시 취향이 고어 쪽이에유, 형님? 자고로 성인 미디어는 MC물이 진리지유.”

  “그 주둥이를 더 나불거렸다간 그쪽 배우들이랑 세트로 인간지네를 만들어주겠어.”

  “잘못했어유, 형님.”

 

  트레트는 테이블에 놓인 소프트 오페라의 간소한 소개 책자에서 직원 소개란을 찾아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절로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크큭, 이름이 ‘린다’라고? 면상에 철판을 미터 단위로 깐 거야, 뭐야? 앙? 대체 얼마나 난장판을 쳐야 속이 풀리기에?”

  “저희가 모를 뿐이고 이 바닥에서는 꽤나 유명할지도 몰라유.”

  “그간 수집해온 영상이랑 기록 정보는 잘 있겠지?”

  “물론이쥬.”

 

  게인은 품에서 자신만만하게 회색 기조의 캠코더를 꺼내보였다. 액정 너머로 선명하게 비치는 동영상 파일의 미리보기 화면에는 하나 같이 낯익은 금발의 동안 소녀가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뒤딸려 나온 A4 사이즈의 갱지에는 주민등록등본마냥 타인에게 대놓고 공개하기 껄끄러운 개인정보가 샅샅이 기록돼있다. 뿐만 아니라 성형과 의원에서 주로 쓰는 사전 수술 동의서까지…….

 

  “괘씸한 계집, 저 잘난 입으로 찍 소리도 못하게 만들어 줄 테다.”

  “다 까발리고 두 배, 아니 세 배로 돌려받아야쥬!”

  “보아하니 저년이 순딩이 꼬마한테 붙은 이유는 뻔할 뻔자인데…….”

 

  트레트는 가느다랗게 실눈을 뜨고 불꽃머리 소년의 가슴팍을 주시했다. 그 꾀죄죄한 노란색 라이더 재킷 안에는 무려 시가 80억을 호가하는 비보가 숨겨져 있다.

 

  “기헷! 그런데 형님, 저 꼬마 말이에유. 혹시 우리 소속이에유?”

  “조직원 명단에 저런 놈은 못 봤는데?”

  “희한하네유. 그놈들의 더러운 뒷수작을 이렇게 철저하게 믿는 놈은 우리 조직원 말고는 처음 봐유. 겉으론 그렇게 안 보여도 뭔가 접점이나 정보통이 있지 않을까유?”

  “흠…….”

 

  트레트는 빈 커피 잔을 별 생각 없이 바라보다가 문득 한 경쟁자의 무뚝뚝한 얼굴을 떠올렸다.

 

  “그 건방진 놈의 열렬한 빠돌이라고 알아두지 뭐. 지금은 그렇게 보여도 한때는 잘 나가던 놈이었으니.”

  “신사라면 숙녀의 짐 정도는 들어줘야지!”

  “내 이름은 신사가 아니라 아더야.”

  “얼씨구, 잘났다.”

 

  소프트 오페라의 간판 마스크이자 연령대 불문의 금발 소녀 린다는 흡사 더블백 같은 외양의 길쭉한 배낭을 메고 낑낑대고 있었다. 레이스가 잔뜩 달리고 하늘거리는 아워글래스 스타일의 분홍색 원피스 차림이 그녀의 인공적인 인상의 미모와 조화를 이루어 여자애들이 흔히 갖고 노는 봉제인형을 연상시켰다. 사복의 인상이 업무 복장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사복이 한 벌만 있겠느냐마는.

 

  그에 반해 양손이 텅 빈 불꽃머리 소년 아더는 날아갈 듯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녀를 한참 앞지르며 콧노래를 부르는 등 마이페이스의 끝을 보여주었다. 예의는 둘째 치고 눈치나 배려가 없다는 자각조차도 없는 듯하다.

 

  린다를 고개를 푹 숙이고 체념 배인 한숨을 내쉬었다. 생전 자기를 이토록 험하게 굴리는 남자는 처음 봤다. 보통은 황망한 나머지 갖은 호들갑을 떨면서 린다의 짐을 뺏어 한손으로 들면서 친절함을 과시하고 힘자랑도 겸하던데, 이게 웬 생고생이람.

 

  그래도 당분간 붙어있으려면 환심은 사야 할 테니 눈높이에 맞게 장단이나 맞춰주기로 했다.

 

  “그래그래, 아더(Ardor)라고? 열정이란 뜻이잖아. 멋진 이름이네.”

  “헤헤, 우리 보육원장 엘피스가 지어준 거야. 난 부모님이 없거든. 남구의 세인트 히어로 브리지 밑에서 버려져서 혼자 울고 있는 걸 주워서 길렀대.”

  “……그래?”

 

  린다는 아더의 인도를 받아 어두침침한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여기저기 깊게 패인 아스팔트길이 거친 굴곡을 만들어내고 썩은 물도 간간이 고여 있었다. 불운하게도 차에 깔렸는지 터진 배를 위로 하고 죽어있는 쥐의 사체까지 있다. 고귀한 대도시에서 한평생을 보내온 아가씨라면 절로 헛구역질이 나올 만한 장관이다. 낙후되기로 정평이 난 제13지구 가운데서도 이만한 구석에 내몰릴 정도라면 안 봐도 대충 견적이 나온다.

 

  린다는 좌절, 슬픔이란 단어와는 한참 거리가 있어 보이는 불꽃머리를 힐끗 바라봤다. 생글생글하고 풋풋한 미소에서 무언가 숨기는 기색은 당최 찾아보기가 힘들다.

 

  “아더는 어째 슬픈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글쎄, 난 슬픈지도 모르겠는데. 내 친구들도 다 똑같은 처지였으니까. 그래도 웃는 애들은 웃고, 즐기고, 농담하고, 할 건 다 하고 살았어. 그럼 됐지, 뭐.”

  “하긴 그렇구나.”

 

  애써 덤덤하게 반응했지만, 린다는 세상만사 다 잊고 자기 하고 싶은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아더의 태도가 내심 부러워졌다.

 

  ‘아무래도 한 번 더 떠봐야겠군.’

  “만약 예선에서 떨어진다면 어떡할 거야? 그 뒷일도 생각해야지.”

  “응? 안 떨어질 건데? 내가 왜 떨어져?”

 

  아더가 반문했다. 정말 걱정이라곤 티끌만큼도 안 배인 태도로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도대체 어디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이니?”

  “경기에서 져야 떨어지는 거잖아. 그럼 간단하네. 안 지면 되는 거 아냐. 그렇지? 하느님은 이렇게 도전정신이랑 자신감으로 활활 불타는 사람은 결코 저버리지 않아. 엘피스가 그렇게 말해줬는걸!”

  “오늘 마스터즈 플랜 1군 선발 오디션 결승에서 탈락했다며? 그럼 진 거 아냐?”

  “윽!”

 

  처음으로 아더의 말문이 막혔다. 소프트 오페라에서 가슴 사이즈로 압박받을 때의 린다와 유사한 반응이다. 그러면 그렇지 하고 썩은 미소를 선보이는 린다 앞에서, 아더는 이마 한가운데 힘줄을 바짝 세우고는 울분을 토했다.

 

  “그건…… 그렇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애초에 내 결정적인 목표는 페이트 하나라고! 녀석이 창창히 살아있는 한, 나는 결코 안 질 거야!”

  “페이트? 여자애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니?”

  “쳇, 떠올리기도 싫어. 언젠간 반드시 같은 1군 무대에 우뚝 서서 그 높은 콧대를 꺾어줄 거야. 다음엔 절대 안 져. 애당초 내가 그딴 게으름뱅이한테 뒤쳐지는 게 말이 안 되지. 토끼와 거북이는 동화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몸소 증명해볼 테야! 암!”

  “흐음.”

 

  걱정이 없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정. 혹시 장래에 진심으로 이 녀석과 팀을 맺고 에스퍼 리그 본선에 진출하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미리 명복을 빌어두자. 적지 않은 세월을 지낸 린다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열세도 인지 못하고 그저 돌격만 하는 바보는 기세만 제대로 타도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지만, 반대로 한번 고꾸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추락하기 마련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패배를 가정하고 시작하는 겁쟁이보다 그다지 나을 것도 없다. 게다가 보아하니 이 녀석은 이미 내리막길을 신나게 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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