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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마가 인간을 사랑하다.
작가 : 예지린
작품등록일 : 2020.12.31

“윤…. 아니 아얀!! 가지 말아요. 나는 당신 보내기 싫어요!!”

“..... 듣고 있었군….”

“네, 우연히 듣게 됐어요. 그러니까!!”

칸은 소영이와 아얀을 번갈아본다. 아얀이의 얼굴을 보고 굳어지고 말았다. 아얀이 처음으로 괴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언제나 무표정이었던 그가 아얀이…. 말이다. 아얀은 겨우 목에 힘을 주며 입을 열었다.

“한낱 연약한 인간 주제에 끼어들지마.”

아얀이는 그 괴로웠던 표정을 지우고 평소 무표정으로 돌아와 싸늘한 눈빛으로 소영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아얀이 소영이에게 차갑게 말하는 것을 본 칸은 더욱 표정이 굳어질 뿐이었다. 그렇다고 소영이가 정말 저 말을 믿을까…. 소영이는 아얀이의 말에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당신 말대로 저는 한낱 연약한 인간이에요. 하지만….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인간이라고요….”

아얀이는 더욱 냉랭한 표정을 지으며 입가에는 냉소를 지으며 싸늘한 목소리로 소영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소영이는 아얀이의 싸늘한 표정과 냉소에 그 자리에 굳어지고 말았다. 아니 무서웠다. 그가 하는 말에 더 상처가 될 말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마치 알고 있는 그가 아닌 다른 사람 같아 보여서였다.

“그 하찮은 사랑, 나는 필요 없다.”

차갑게 돌아가는 아얀, 그를 붙잡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소영이, 두 사람의 사랑은 어찌 될까요?

 
[04] 인간계에서의 첫 근무
작성일 : 21-01-04 00:26     조회 : 325     추천 : 0     분량 : 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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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얀은 인상을 쓰며 일어난다.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인간계의 물건들 뿐이였다.

 

 

 

 

 "... 하~...."

 

 

 

 

 아얀은 아직 악마계가 아닌 것이 불편했다.

 

 

 

 

 악마계에서 자신은 매우 편했다.

 

 

 

 

 일을 해도 하는 만큼의 보수 였으며 어딜가도 자유로웠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계에 와 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을 하라니... 그것도 지위권으로...

 

 

 

 

 지위를 하면 편할지 몰라도 내가 잘못 지위를 했을 경우 그 뒷감당은 하기가 매우 힘들다.

 

 

 

 

 더더욱이나 의류쪽이라는 것이 매우 거슬렸다.

 

 

 

 

 칸의 말로는 인간계에는 유행이 있다고 한다.

 

 

 

 

 그 유행을 먼저 캐치해야하고 항상 앞장 서야한다는 것이였다.

 

 

 

 

 인간들에게 유행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는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인간들이 맘에 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미 불필요한 물건 밖에 되지 않는다.

 

 

 

 

 그저 한숨만 쉴뿐이다...

 

 

 

 

 "아얀님~~~"

 

 

 

 

 그리고 지금껏 느끼는 거지만...

 

 칸은 겉과 다르게 졸졸 따르는 악마인거 같다... -_-^

 

 

 

 

 어떻게 쉬지도 않고 옆에서 말하며 움직이는지 말이다.

 

 

 

 

 칸은 특이한 녀석이라고 생각이 든다.

 

 

 

 

 뭐.... 내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냥... 모든게 귀찮을 뿐이다.

 

 

 

 

 아얀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칸은 남색 정장과 안에 입을 와이셔츠와 니트 조끼에 사선의 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들고 웃으며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알아서 입어도 되는데...

 

 굳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얀은 가운을 벗고 칸이 들고 있는 와이셔츠를 입으며 차례차례 입었다.

 

 

 

 

 "아얀님, 오늘은 날씨가 좀 춥다고 하네요. 목도리도 하셔야 합니다. "

 

 

 

 

 "칸..."

 

 

 

 

 아얀은 조용히 칸을 부른다.

 

 

 

 

 "네? 아얀님."

 

 

 

 

 ".... 그만하고.... 준비해...

 

 겉옷은 알아서 입을 테니까..."

 

 

 

 

 "아... 예... 아얀님"

 

 

 

 

 칸은 즐겁게 겉옷을 고르던 표정에서 무척이나 시무룩한 표정과 말투로 아얀의 방을 나온다.

 

 

 

 

 그 모습이 마치 주인이 혼내서 벌을 받고 있는 강아지처럼 보였다.

 

 

 

 

 아얀은 옷장을 둘러보며 겉옷을 보는데... 매우 고급적인 옷들이였다.

 

 

 

 

 "..... 치장을 좋아하는건가...."

 

 

 

 

 아얀은 그냥 롱 코트와 장갑, 목도리, 회사 가방을 챙겨 방을 나온다.

 

 

 

 

 큰 거실에 서 있는 칸이 아얀을 보고는 활짝 웃으며 말한다.

 

 

 

 

 "아얀님, 오늘은 스케줄이 조금 바쁠거예요.

 

 그리고 점심 식사는 오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입니다.

 

 

 

 

 먼저 하셔야 할 업무는 같이 일하게 될 팀들에게 인사하는 것과 새로운 디자인이 된 옷을 만들어서 판매 1위를 하셔야 하며 유지를 시켜야 합니다."

 

 

 

 

 아얀은 칸의 말에 인상을 구기며 고개를 뒤로 했다.

 

 

 

 

 칸은 아얀의 모습을 보며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얀님, 차가 있긴 한데... 타실렵니까?"

 

 

 

 

 ".... 있으면 타야지..."

 

 

 

 

 "네"

 

 

 

 

 칸은 일일이 말로 해주고 행동하는 스타일이다.

 

 

 

 

 정말...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좀 들게 하는 녀석이였다.

 

 

 

 

 감시자 치고는 나이가 젊기도 했다.

 

 

 

 

 아얀은 뒷 좌석에 타고 칸이 운전석에 탄 후 출발했다.

 

 

 

 

 20분정도 차를 타고 가니 매우 큰 건물에 떡- 하니 서는 차...

 

 

 

 

 아얀은 이렇게 큰 건물일거라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거라... 얼굴에는 냉랭한 표정을 지었다.

 

 

 

 

 칸이 친에서 내려 차문을 열어주자 아얀이 차에서 내려 로비에 들어서자 그 뒤로 칸이 뒤따라 들어가니 모든 직원들이 들어오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게 되었다.

 

 

 

 

 여직원, 남직원 할 것 없이 모두가 아얀과 칸을 보게 되었다.

 

 

 

 

 아얀은 냉랭한 표정으로 직원들을 보다가 입을 연다.

 

 

 

 

 "칸... 사장실은 어디지? 안내 안하나?"

 

 

 

 

 "아... 이쪽입니다..."

 

 

 

 

 칸이 당황해하며 안내를 한다.

 

 

 

 

 칸이 당황해 한것은 아얀과 함께 있은 것은 하루정도지만 이렇게 냉랭한 말을 한적은 단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모습은 적을 만들어내기 쉬운 타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얀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얀과 칸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들어온 사무실에는 서류들이 가득했다.

 

 

 

 

 

 책상 위에 한 가득 쌓아져 있는 서류들을 보고는 아얀은 인상을 구기며 자리에 앉는다.

 

 

 

 

 "아얀님... 일단 이서류들을 확인하시고 소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그래야겠군..."

 

 

 

 

 아얀은 하나하나 서류들을 읽어보고 싸인을 한다.

 

 

 

 

 칸은 옆에서 지켜보다가 커피를 내온다.

 

 

 

 

 "아.. 고맙군... 칸"

 

 

 

 

 "별말씀을요."

 

 

 

 

 아얀은 아주 희미한 웃음을 짓고 다시 일에 집중한다.

 

 

 

 

 현재 시각 11시 05분...

 

 

 

 

 "오늘 사장님이 새로 오신다고 하셨는데... 얼굴을 안비추시네..."

 

 

 

 

 "... 솔직히 이마당에 사장이 와도 잘 될련지... 톱모델들도 여기에 오질 않을려고 하고 있고..."

 

 

 

 

 "디자인이 별로라고... 모두들 그랬죠..."

 

 

 

 

 "하아~.... 나도 모르겠네...

 

 쨋든 사장은 온거잖아?

 

 언제라도 무너질지 모르는 이곳에 온것도 참.. 희한하네..."

 

 

 

 

 "이미 무너졌다라고 생각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직원들은 이미 이곳에서 그만둬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건가..?"

 

 

 

 

 매우 낮으면서도 청아한 음성이 뒷쪽에서 들려온다.

 

 

 

 

 디자인팀들은 매우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누...구시죠...?"

 

 

 

 

 "새로 이곳으로 온 사장 입니다."

 

 

 

 

 칸은 아얀을 직원들에게 소개한다.

 

 

 

 

 직원들은 매우 놀란 표정으로 아얀을 바라본다.

 

 

 

 

 "반갑습니다. 저는 정윤입니다.

 

 여러분께 인사를 먼저 할 예정이였지만, 책상 위에 서류가 가득해서 먼저 해결하고 온겁니다."

 

 

 

 

 ".... 아.. 예...;;"

 

 

 

 

 아얀의 말에 직원 모두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만난지 얼마 안됬지만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야 하니 지금부터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혜원씨는 회사의 전체 이번년도까지의 매출 현황과 연령별대로 알아봐서 보고해주세요.

 

 도현씨는 현재 디자인까지를 년도, 날짜별로 모아서 보고 해주세요.

 

 미라씨는 최고 상품들과 최하 상품들을 알아봐서 보고해주세요.

 

 유환씨는 현재 물품들을 알아봐주세요.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얀의 폭사포 말에 직원들은 급하게 일을 하게 되었다.

 

 

 

 

 칸은 좋은 미소를 지으며 먼저 나간 아얀의 딋모습을 보다가 뒤따라 간다.

 

 

 

 

 아얀은 자리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 있는다.

 

 

 

 

 "아얀님, 아니 윤님, 지시를 잘하시던데요?"

 

 

 

 

 ".....그런가...?"

 

 

 

 

 "네~ 무척 자연스러웠습니다."

 

 

 

 

 칸은 가장 좋은 미소를 짓는다.

 

 

 

 

 "칸... 아니 다윤인가...? 쨋든... 이 일이 언제까지 끝나는거지...?"

 

 

 

 

 "음... 8개월 정도 입니다."

 

 

 

 

 ".... 8개월이라... 그 사이에 매출을 올리라는건가...? 간단하게도 말하는 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윤님이시면 잘 해결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

 

 

 

 

 시간이 한참 지나 혜원이 매출과 연령별을 보고했다.

 

 

 

 

 윤은 서류를 보고는 더욱 표정이 굳어졌다.

 

 

 

 

 표정이 없는 윤이 표정을 굳어지니 등꼴이 오싹해졌다.

 

 

 

 

 "저.... 이... 이만 가보겠습니다. 정사장님..."

 

 

 

 

 "네.. 가보세요.."

 

 

 

 

 윤은 눈은 서류를 보지만 말은 겨우 했다.

 

 

 

 

 서류를 보면 볼수록 한숨만 나오게 되었다.

 

 

 

 

 "하~... 일을 할생각은 있는건가..?"

 

 

 

 

 "예? 무슨 일이라도...?"

 

 

 

 

 다윤은 옆에 있다가 서류를 보게 되었다.

 

 

 

 

 다윤이 보고도 믿겨지질 않았다.

 

 

 

 

 전 대표는 할 마음이 없었던건지 아님 바빴던건지... 필요없는, 이상한 물품까지 OK를 했다는 것이였다.

 

 

 

 

 대표가 된지 3년 후 제품은 생산되지 않고 희망은 잃어버린지 오래였다.

 

 

 

 

 매출과 연령별의 차이가 매우 심각했었다.

 

 

 

 

 "이거... 심각하네요... 사장님..."

 

 

 

 

 "더욱이나... 2010년도의 매출은 매우 좋지 않았어... 도되체.... 일을 어떤식으로 처리한거지..? 연령들을 생각한 것도 없어..."

 

 

 

 

 "이거... 일이 꽤 힘들어지겠네요..."

 

 

 

 

 "야근뿐이겠군..."

 

 

 

 

 윤은 표정없는 얼굴로 서류를 볼 뿐이였다.

 

 

 

 

 3시가 되어서야 미라가 최고 ○ 최하의 상품 자료 서류를 보고 한다.

 

 

 

 

 윤은 서류를 받아 보는데... 화가 매우 치밀어 올랐다.

 

 

 

 

 "저기... 이미라씨... 이곳에서 일한지 얼마나 되죠?"

 

 

 

 

 "네..? 전 입사한지 1년이 되어가요..."

 

 

 

 

 "그렇습니까? 그런데 상품들을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는 거죠?"

 

 

 

 

 "혹... 안되는... 거였나요?"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자료를 정리한게 매우 좋아서 물었던거죠. 하지만... 최고의 상품은 4개 뿐이라니... 황당하군..."

 

 

 

 

 "상품을 정리하다가 알아본것도 있어요.

 

 다음에 넘기시면 있을거예요."

 

 

 

 

 "알겠습니다. 미라씨 일보세요."

 

 

 

 

 "네.."

 

 

 

 

 미라가 인사를 한 후 사장실을 나온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차례차례 서류들이 올라왔다.

 

 

 

 

 윤은 서류를 볼때마다 상황은 최악의 최악의 상황이였다.

 

 

 

 

 이미 회사 이름은 땅바닥으로 나뒹구는 상황이며 어느 그 누구도 살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소문도 좋지 않았다.

 

 

 

 

 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이 나와야하며 모델도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행동을 해야 하는게 포인트다...

 

 

 

 

 또한... 직원들이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달라진다.

 

 

 

 

 윤은 한참동안 서류를 보며 고민들을 하다가 한숨을 쉰다.

 

 

 

 

 윤이 한숨을 쉬며 이마를 짚고 있자 옆에 있던 다윤이 묻는다.

 

 

 

 

 "윤님 어쩌실겁니까? 저도 이렇게 최악의 상황인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글쎄... 이 일들을 폭풍처럼 할 수 있을련지..."

 

 

 

 

 이래저래 일들을 머리로 정리를 해보지만 역시 직원들이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직원들이 일을 할 마음이 있다면야 다행이지만... 내가 지시하는것에만 따른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하~...."

 

 

 

 

 뭐든지 쉽게는 얻어지는 것은 없지....

 

 하지만 노력을 해도 얻을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

 

 만약 이 일을 마무리 짓게 된다면 맘 편히 쉴 수는 있겠지...

 

 도되체 어떻게 해야...

 

 최고의 상품이 나올까...

 

 

 

 

 "아얀님, 모두들 퇴근 하셨습니다.

 

 저희도 일단은 퇴근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 그래.........."

 

 

 

 

 아얀은 머리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망치로 크게 한방을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집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칸은 옆에서 보는 내내 마음이 좀 불편했다.

 

 

 

 

 악마계에서 있을 때와의 모습과는 더욱 다른 면을 가지고 있었다.

 

 

 

 

 아얀은 밥도 먹은 둥 마는 둥으로 방에 들어와서 그 들고온 서류들을 다시 한번 확인을 하고 있었다.

 

 

 

 

 저 모습은 정말 완벽을 원하는 모습 같았다.

 

 

 

 

 칸은 겨우 아얀에게 잠을 잘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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