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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비리검사
작가 : tamatama
작품등록일 : 2021.1.1

어릴 적 나를 무릎에 앉혀 놓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쫓아 나는 검사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할아버지 같은 멋진 히어로가 되지 못한 나는 검사다.

 
프롤로그
작성일 : 21-01-01 23:10     조회 : 437     추천 : 0     분량 :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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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 나는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나이가 되기까지 조부모님의 손길을 받으면서 자랐다. 아버지를 닮았는지, 어머니를 닮았는지 모를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한 성격 때문에 유치원에도 적응하지 못하여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그 작은 집이 내 세상의 전부였다.

 

 

 2. 할아버지는 내가 눈을 뜨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일을 나갈 준비를 하셨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할머니와 내가 다려서) 각이 예쁘게 잡힌 검은색의 정장과 회색의 모자를 쓰고 힘차게 문을 나가시는 모습이 멋있게 보여서 그 모습을 배웅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처럼 변했지만 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가끔 성공하는 날 저녁에는 할아버지가 양손 가득 맛있는 과자를 들고 돌아오셨다. 그럼 그 과자를 함께 먹으며 할아버지는 나와 대화를 나눠 주셨다.

 

 

 3.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일어나기도 전인 새벽부터 일어나 나와 할아버지가 먹을 밥을 준비하시면서 할머니 표 특제 주스를 만들어 주신다. 그 후 어젯밤 나와 할머니가 함께 다린 정장을 다시 한번 다리시고(내가 중학생이 되어서야 할머니는 이 일을 그만둘 수 있었다.) 준비를 마치신 할아버지의 배웅을 하신다. 할아버지의 배웅이 끝나신 할머니는 (목표달성에 실패해서) 아직 자고있는 나를 깨워 밥을 먹도록 한 후 내가 밥을 먹고 있는 사이 온 집안일을 끝마치신다. 이후에는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나의 놀이, 공부 상대가 되어 주셨다.

 

 

 4.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꽤 많다. 그때마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모르겠어요.”였다. 그 결과 할머니가 학교에 불려 오신 적이 있지만, 그건 지금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내 부모님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는 말했지만 단 한 번도 부모님이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 내 부모님은 일이 바쁘시다는 이유로 나를 조부모님 댁에 맡겨 놓은 것이지 나를 버리고 떠나거나 돌아가신 적은 없으시다. 일이 너무 바쁘셔서 부모님을 뵙는 것이 가능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가족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니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그만해 줬으면 한다.

 

 

 

 0. 어린 시절 조부모님은 나의 우상이었다. 특히 일하러 나가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TV에서 하는 그 어떤 프로그램의 히어로 보다도 더 멋있어 보였다. 할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이 내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1 어느 날 할아버지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했지만 그 말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굉장히 밝고 기뻐 보여 나도 할아버지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해 버렸다.

 

 

 100. 나는 어두운 방을 환하게 만들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5시 아침을 준비하고 가볍게 커피를 한잔 마신다. 6시 30분 샤워를 하고 일을 하러 갈 준비를 한다. 7시 30분 다려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검은색의 정장을 어제 벗었던 순서와 반대로 바지부터 입어 나간다. 8시 준비가 모두 끝마쳐졌다면 환하게 만든 방의 불을 모두 끄면서 일을 하러 나간다. 할아버지와 똑같은 시간에 할아버지가 일하신 곳에서 나의 일이 시작된다. 하지만 나는 히어로가 되지 못했다.

 

  나는

 

 

 

 검사다.

 

 
작가의 말
 

 허접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도 보다 잘 써보고 싶은 데 힘드네요.

 일단 1장까지는 확실하게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의견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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