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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30화> 대체 어디에 계셨습니까?
작성일 : 20-10-09 09:55     조회 : 316     추천 : 1     분량 :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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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이라도 침전 밖으로 뛰쳐나갈 듯 일어서는 중전의 손을 임금이 다급하게 붙들었다.

 “아니 되오, 중전.”

 “하오나...!”

 부들부들 떨리는 중전의 손을 힘주어 잡으며 임금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 상태를 알게 되면 무슨 일을 꾸밀지 모르는 자들이오. 아직은... 그리 되게 둘 수는 없소.”

 

 선왕의 갑작스러운 죽음 탓이었을까. 보위에 오른 이후로 잠시도 멈춘 적이 없었던 신료들과의 기 싸움 탓이었을까. 몸에 열이 쌓이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 오래 전부터 약을 달고 살아온 임금이었다.

 거기에 선왕에게 평생 고통을 주었던 병이자 죽음의 계기가 되었던 종기는 물론, 눈병과 피부병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병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때문에 임금이 툭하면 자리 보전을 한다는 사실은 조정 신료들은 물론 백성들도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로까지 건강이 악화돼 있다는 것은 오로지 중전만이 알고있을 뿐 세자인 휘조차 짐작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숨겨온 사실이었다.

 

 “이 나라 종묘사직을 보다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때까지, 그리하여 세자가 강건한 임금으로 보위에 오를 때까지... 조금은 더 버텨야만 하오. 중전도 잘 알고 있지 않소?”

 병색이 완연한 얼굴에 새빨갛게 핏발이 선 눈으로 그리 말하는 지아비를 보며, 중전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손을 뻗어 그 뺨에 흘러내린 눈물을 다정하게 닦아준 임금이, 사발을 들어 단숨에 탕약을 들이켰다.

 쿨럭.

 또다시 기침이 터져 나왔다.

 

  *****

 

 그 시각. 태백산 줄기의 어느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주막.

 산 위에서 그 사내를 만난 뒤로 이 주막에 도착할 때까지도 휘는 계속해서 말이 없었다. 그런 휘의 곁을 묵묵히 따르던 무진은, 주막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휘에게 물었다.

 “어찌 그냥 보내셨사옵니까? 전해 들은 용모로 보나, 그 실력으로 보나 분명 그 자가 장승제 대장의 아들, 장태하일 것이온데.”

 “제 이름을 똑똑히 듣고도 모르는 자다 잡아떼는 것을 너도 듣지 않았느냐? 그런 사람을 붙들어 어찌하겠느냐?”

 “세자 저하라 신분을 밝히셨다면...”

 “글쎄다....”

 휘의 머릿 속에, 자신을 훑어보던 사내의 매서운 눈빛이 떠올랐다.

 “굳이 밝히지 않았어도 어쩐지 그 자는 내가 누구인지를 짐작한 듯 싶구나.”

 “헌데 어찌...”

 “맺힌 것이 많을 것이다. 이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장승제 대장이 아니었더냐. 게다가 아무런 지원조차 받지 못하면서도 남의 나라 전쟁에 나가 죽을 고생을 하고 돌아왔는데 결국은 조총 부대가 그 꼴로 망가지고 말았으니. 또 장대장마저 그리 내쳐지고 말았으니.”

 “......”

 “내 말을 쉽게 들어주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다려보자꾸나. 그 자가 진정 장대장의 아들이라면... 꼭 올 것이다.”

 

  *****

 

 폭풍 같았던 며칠 전 밤이 지난 이후.

 연우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가게 일에 매달렸다.

 정신없이 손님을 맞고, 조금이라도 틈이 나면 새로운 화장품 개발에 몰두했다.

 “쉬엄쉬엄 하시라니까요. 아가씨. 그러다 몸이라도 상하면 어쩌실라고 그러십니까요?”

 통 입맛이 없어 끼니도 잘 챙기지 않는 연우를 보며, 금비와 덕춘 어멈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연우는 잠시도 한가한 틈이 생기는 것이 싫었다.

 찰나의 순간이라도 무언가에 몰두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찾아드는 누군가의 얼굴을, 숨이 막힐 듯 가슴 속을 메워오는 감정들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금비야, 며칠 전에 새로 주문한 백분과 연지들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구나. 손님들이 찾으러 오시기로 약속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찌 된 일이냐?”

 “그것이...”

 “어찌 그러는 게냐? 박씨에게 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야?”

 금비가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요. 그저... 우리 가게 화장품이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지 않습니까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박씨 아저씨 혼자서는 감당할 수가 없는 지경이지 뭡니까요. 얼마 전부터 조금씩 주문이 밀리기 시작해, 안 그래도 아가씨께 의논을 드려야겠다 생각하는 참이었습니다요.”

 

 판매량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한데다, 그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미처 대비하지 못한 문제였다.

 약속 날짜를 자꾸 어기게 되면, 가게의 신용에도 문제가 생길 터.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세워야 했다.

 

  *****

 

 “화장품을 만드는 공방을 만들겠다...?”

 “예, 아버지.”

 다미방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물론 중요한 문제였지만, 내가 공방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여그서 일한다고 동무들이 을매나 부러워하는지 모른당게요. 참말로 고맙구먼요. 아가씨.]

 [암만. 우리가 겁나게 복받은 사람이라니께.]

 가게 직원들이 종종 하는 말을 처음엔 그저 기분 좋게만 들었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게 무심히 넘길 일이 아니었다.

 

 한재이가 살던 21세기에도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편의와 복지 정책이 백퍼센트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고 싶은 무언가를 꿈꾸고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었는데.

 4세기 전으로 거슬러온 지금 여성들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란, 지극히 한정돼 있었다. 자료나 문헌 같은 것들을 통해 대강 알고는 있던 일이었지만 그래도 실제로 접하고 보니 그것이 참으로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공방을 만들면 일자리를 원하는 부녀자들을 모아 박씨에게 기술을 가르치게 할 생각입니다. 날품팔이나 삯바느질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인 일자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내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장면이 눈을 가늘게 떴다.

 

 처음 가게를 차려줄 때만 해도 몇 달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을테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척이나 뜻밖이긴 하겠지.

 하지만 내가 세운 계획은 단지 공방을 만들어 부녀자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다미방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게 되면서 나는 보다 장기적이고 본격적인 경영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화장품 생산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가게의 숫자도 늘리려고 합니다. 지금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 가운데 숙련된 아이들을 골라 새로 내는 가게의 책임을 맡길 생각이고요.”

 

 말하자면 다미방의 프랜차이즈화라고나 할까.

 그리 되면 가게의 책임을 맡긴 직원들에겐 가게의 수익에 비례해 인센티브 방식의 수당도 지급할 계획을 세웠다. 인센티브 제도는 꼭 가게의 책임자뿐 아니라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단골 손님을 많이 확보하는 직원에겐 그만큼의 수당이 더 돌아가게 할 것이었고.

 여기까지 말하니 내내 무표정하던 장면의 얼굴에도 놀란 기색이 완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엄격한 신분 사회인 이 조선에선 그저 노비를 사서 일을 시키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을테니.

 

 일을 많이 혹은 잘하는 만큼 돈을 더 벌 수 있게 해주겠다는 내 이야기를 쉽사리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

 “지금 당장은 손해라고 생각될지 몰라도, 장사는 당장의 이문보다 사람을 남겨야 하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그 사람들이 더 큰 이문을 남길 수 있게 저를 도울 것입니다.”

 “......!!”

 장면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저것은...

 연우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형님인 장문이 늘 하던 말이 아닌가.

 

 [그저 눈 앞의 이문에만 급급해서는 큰 장사꾼이 될 수 없는 법이니라. 돈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장사꾼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이문이고 자산인 것이야.]

 

 과연 형님의 딸인 것인가.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이가, 어느새 그런 이치를 깨달았단 말인가.

 그렇다면... 이 아이가 그리고 있는 미래가 과연 어디까지 갈지, 내 한 번 지켜보고 싶구나.

 걱정스러운 마음 한 켠에서 조금쯤 들뜨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며 장면이 말했다.

 “네 뜻대로 해보거라.”

 “고맙습니다. 아버지.”

 

  *****

 

 한편, 휘와 무진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주막의 평상엔 어느새 한 사람이 늘어 있었다.

 산 위에서 만났던 바로 그 사내, 장태하가 휘의 맞은 편에 앉아 매서운 눈초리를 쏘아보내는 중이었다.

 그 눈초리를 피하지도 않고 묵묵히 받아내는 휘와 한참 동안이나 대치하듯 마주보고 있던 태하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장 포수!”

 “제 아버지가 어찌 사셨는지 아십니까? 조총 부대원들에 대한 나라의 녹봉이 점점 줄어들다가 종국에는 완전히 끊기고 나서도, 어떻게든 부대를 유지해야 한다며... 훈련 틈틈이 양반님네들 여흥이며 호랑이 사냥까지 돈 되는 일은 닥치는대로 했습지요. 그런데...! 그 일을 그 따위 모함으로...!!”

 

 알고 있다.

 사실 당시에는 아직 자신이 어릴 때라 정확한 사정을 몰랐지만 후에 조총 부대에 관해 조사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장대장은 몽땅 부대원들 생활비로 주었다지. 그런데 어떻게든 조총 부대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그 일이 또다른 문제가 되었다.

 

 [장승제 대장이 사사로운 일로 돈을 벌고 있다 하옵니다. 이런 부정한 자를 어찌 그냥 보고 둘 수 있단 말입니까?]

 [이는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될 일이옵니다. 장 대장을 파면하고 조총 부대를 해산시키심이 마땅한 줄로 아뢰옵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주상 전하.]

 김석기 일파를 필두로 조정 신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결국 장대장은 파면되고 조총 부대 역시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것이 그간의 일을 조사해온 무진이 휘에게 보고한 내용이었다.

 

 “...... 미안하네.”

 “이제 와서 말입니까? 그리 내쳐지고도 허구헌날 나랏님 걱정에 제 아비가 아침저녁으로 도성 방향에다가 대고 절을 하던 그때는 어디 계셨습니까? 그깟 총 따위 뭐라고, 툭하면 죄 뜯었다가 뭘 바꿨다가. 종일 그딴 짓만 하고 있는 아비를 대신해 날품팔이 다니던 우리 어머니가 결국엔 병을 얻어 죽어갈 때는 또 어디 계셨습니까? 어머니가 죽고나서야 아들놈 먹여 살리겠다고 호랑이 사냥에 따라나섰던 제 아버지가, 그날 밤에 송장이 돼서 돌아왔을 땐!!!”

 “......”

 “그 때는 또 어디 계셨습니까, 세자 저하?”

 태하가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후벼파고 머리를 후려치는 듯 했다. 그러나.

 

 휘는 질끈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태하를 바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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