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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29화> 천시(天時)가 오고 있다.
작성일 : 20-10-07 09:03     조회 : 303     추천 : 1     분량 : 5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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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바람이 잦아들고 밤은 더욱 깊어져 있었다.

 

 스륵.

 문이 열리고 달기가 밖으로 나왔다. 모자까지 달려 있는 검은색 겉옷을 얼굴부터 온통 휘감은 채였다.

 모자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얼굴에서 목구멍을 긁어 올리는 듯 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것을. 어서.”

 “예, 달기님.”

 달기가 서둘러 처소 쪽으로 향하자, 검은 그림자가 소리 없이 담장을 넘었다.

 

  *****

 

 그로부터 한 시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각.

 달빛 하나 비쳐들지 않는 어두운 방 안. 달기의 처소 안으로 건장한 체격의 사내 하나가 들어섰다.

 탁.

 등 뒤에서 방문이 닫히자마자, 바깥과는 다른 오싹한 공기가 느껴졌다. 방 안에 감도는 미향은 미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것이었으나, 이내 사내의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벗어라.”

 어둠 속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사내가 홀린 듯 입고 있던 옷을 훌훌 벗어내렸다.

 떡 벌어진 어깨를 지닌 장대한 체구. 돌처럼 단단해 보이는 몸이었다.

 “가까이 오너라.”

 사내가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검은 겉옷에 싸여있는 형체가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더 가까이.”

 사내가 검은 형체 앞으로 바짝 다가와 무릎을 꿇자, 가느다란 팔이 뻗어 나왔다.

 

 길다란 손가락이 조각조각 갈라진 사내의 근육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 몸을 쓸어내리기 시작한 손바닥이 단단한 배 위를 지나 마침내 허벅지 안쪽까지 내려갔다.

 사내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하아...”

 뜨거운 숨을 토해낸 사내가 참지 못하고 달기의 몸을 제게로 끌어당겼다.

 그런데 그 순간.

 “헉!”

 달기의 날카로운 손톱이 사내의 가슴팍에 길다란 상처를 냈다. 상처에 맺힌 핏방울을 달기의 손가락이 훑어내렸다.

 할짝.

 그 핏방울을 핥아 먹으며 속삭이는 달기의 목소리는 무섭도록 차가웠다.

 “누가 움직이라 하였더냐?”

 움찔해 물러나는 사내의 양손을 달기가 단단하게 묶었다. 그러나 움직이지 못하도록 그렇게 결박된 것조차 자극인 듯 사내의 몸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거친 숨을 토하며 한껏 부풀어오르는 사내의 몸을 바라보는 달기의 눈이 번뜩이며 빛났다.

 

 휙.

 사내의 양쪽 무릎을 잡아 벌린 여인이 그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제서야 여인의 몸을 감싸고 있던 겉옷이 미끄러지며 그 몸이 드러났다. 생기도 탄력도 찾아볼 수 없이 버석하게 마른 몸. 그리고 결코 젊은 여인이라 할 수 없는 얼굴.

 그러나 이미 알 수 없는 힘과 향에 취한 사내에겐 그저 아름다운 여인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여인의 손이 사내의 허리를 단단하게 붙잡더니 두 개의 몸이 곧 하나처럼 엉겨 붙었다. 사내의 몸짓이 점점 격렬해졌다. 여인의 벌어진 입술 사이로도 가쁜 호흡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흐읏.”

 비명 같기도 하고 신음 같기도 한 남녀의 은밀한 숨소리가 밤의 고요 속에 더욱 야릇하게 섞여들었다.

 “헉”

 신음 소리와 함께 사내의 몸이 몸부림쳤다. 그리고.

 그 몸이 뱉어내는 모든 숨과 생명력을 여인은 탐욕스럽게 집어삼켰다.

 

 마침내.

 사내의 움직임이 멈췄을 때 그 몸은 좀전의 그 건장하던 젊은 육체가 아니었다. 제 위에 있던 가냘픈 여인의 몸보다도 더 작아져 버린 그 몸은 금방이라도 부서져내릴 듯 푸석하게 쪼그라들어 있었다.

 막 사내의 몸에서 내려온 달기의 몸 또한 좀전의 그것이 아니었다. 스며드는 달빛 아래 그녀의 나신이 싱싱하게 빛났다.

 탁자 앞의 명경을 집어들어 빚어놓은 도자기처럼 매끈하게 빛나는 얼굴을 확인한 달기의 입술이 흡족한 듯 호선을 그렸다.

 

 “밖에 있느냐?”

 “예, 달기님.”

 “들어오너라.”

 방바닥에 떨어져 있던 겉옷을 집어 든 달기가 그것을 몸 위에 걸치는 순간, 검은 그림자 하나가 소리 없이 방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방 안에 널부러져 있는 사내의 끔찍한 몰골을 보고서도 그림자는 놀란 기색 하나 없었다.

 “치우거라.”

 “예.”

 달기 앞에 깊게 부복해 있던 그림자가 일어서더니, 익숙한 듯 사내의 몸을 둘러멨다. 조금의 무게조차 느껴지지 않는 듯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사랑채에 기별을 넣거라. 영상을 만나야겠다.”

 “예, 달기님.”

 그림자가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소리 없이 밖으로 나갔다.

 

  *****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게요?”

 제 앞에 놓인 서탁을 쾅 내리치며 김석기가 눈썹을 치켜 떴지만, 달기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조용히 제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한 모금을 마신 달기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씀드린 그대로지요. 천시(天時: 하늘의 시간)가 오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감히 거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잠시 말을 멈춘 달기가 여상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붉은 빛을 띤다고 하여 적성이라 불리는 별의 또다른 이름은 형혹성이지요. 사람을 미혹시키고 재난을 가져온다는 별.

 그 형혹성이 심수에 들었답니다. 28수 별자리 중에서도 심전성과 심중성, 심후성으로 이뤄진 그 심수 가까이에 적성이 머물 때면, 국난이 일어나거나 임금에게 변고가 생기는 법이지요.”

 “.....!!”

 김석기는 당황해 숨조차 멈출 지경이었으나, 달기는 거침이 없었다.

 “그러니 지금이 바로, 하늘이 가리키는 천명을 인간이 실행해야 할 시간인 것이랍니다.”

 

 천시라니. 천명이라니...!

 대체 이 요사스러운 것은 어찌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는단 말인가.

 “그런 말은 더 이상 꺼내지도 말라 내 분명 말하였거늘...!”

 순간.

 달기가 찌를 듯 날카로운 눈으로 김석기를 바라보았다.

 “대감. 제가 지금 대감께 허락을 구하는 것으로 여기시나 봅니다?”

 

 “.....!!”

 “본국에서는 지금 조선의 상황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계시지요. 만약 영상이 계속해서 본국을 실망시킨다면, 계속해서 영상의 뒤를 봐드릴 이유도 없지 않겠습니까? 영상을 대신할 사람이야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에요.”

 “그런....!”

 자기도 모르게 고함을 친 김석기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눌렀다. 어쨌거나 이 계집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저에게 돌아올 이득은 없으니.

 

 “나더러 대체 어쩌란 말이오?”

 “이제야 조금 진지한 대화를 나눌 마음이 드시나 봅니다.”

 한결 누그러진 어조의 김석기를 향해 빙긋 웃어 보인 달기가 말을 이었다.

 “하늘의 움직임을 본 직후에, 제가 모시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지요. 신께서는 말씀하셨답니다. 두 개의 별 중에 하나. 그 자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

 “영상께서는 그 하나의 별이 누구를 의미하는지, 짐작하실 것 같은데...”

 영상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나, 그 얼굴을 날카롭게 쏘아보던 달기는 너무도 손쉽게 영상의 머릿 속에 떠오른 인물을 짚어내었다.

 “임성군 이완이라..... 궁금하군요. 과연 세상을 뒤엎을 또 하나의 별이 맞는지 말입니다.”

 

  *****

 

 서녘 하늘을 완전히 뒤덮은 핏빛 노을이 유난히 서늘하게 느껴지는 저녁이었다.

 도성을 떠나온 지 며칠이나 되었을까.

 “이럇!”

 무진과 함께 쉼 없이 말을 달리며, 휘는 머릿 속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생각들을 애써 털어내었다.

 

 [그만 돌아가 주십시오.]

 냉정하기 그지 없던 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 연우의 곁에 서있던 임성군의 모습을.

 저에게서 함께 등을 돌리던 그... 두 사람을.

 ‘혹시....!’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저를 향했던 그 웃음이, 한없이 부드럽던 그 눈길이,

 제 안에서 쿵쾅대던 그 심장 소리가.

 진심이 아니었을 리는... 없다.

 

 가슴이 쪼개질 듯 아프면서도 어지럽게 날뛰는 이 감정들은 초조함인가. 불안인가. 혹은 분노인가.

 무엇이건,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연우. 네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

 오직 너만이 내 이 들끓는 마음을 가라앉혀줄 수 있다는 것.

 차갑게 돌아서 버리던 그 얼굴마저 그립고 또 그리워, 그런 제가 또 미친 것만 같아... 휘가 저도 모르게 이를 앙다무는 순간이었다.

 “탕!”

 귀를 찢어놓을 듯 날카로운 총성에 나는 듯 달리던 말이 거칠게 투레질을 해댔다. 우거진 숲 사이로 후드득 산새들이 날아올랐다.

 

 “저하!”

 번개처럼 검을 빼든 무진이 휘의 곁으로 바짝 다가서 있었다.

 “괜찮다. 우리를 노린 총알은 아닌 듯 싶구나.”

 

 그때였다. 멀리서 한 사내가 다가왔다.

 군더더기 없이 탄탄하고 다부진 몸매에 훤칠한 키. 가슴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아무렇게나 묶고 있었지만, 짙은 눈썹 아래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은 상대를 압도하는 듯 했다.

 사내가 무진과 휘를 무심히 지나치더니, 풀숲을 두리번거렸다.

 “그렇지!”

 기분 좋은 목소리와 함께 사내가 들어올린 것은, 꽤 묵직해 보이는 담비 한 마리였다.

 

 무진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저 먼 거리에서... 움직이는 담비를 한 번에 맞췄어. 게다가 가죽이 상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머리를 겨냥했다. 저 정도 실력이라면 필시...!’

 시선이 마주친 휘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무진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빼들었던 칼을 검집에 다시 집어넣으며, 무진이 사내에게 다가갔다.

 “이보시오.”

 대답조차 없이 그저 무진을 힐끗 바라보는 사내에게, 무진이 다시 말했다.

 

 “장태하라는 사람을 찾고 있소만.”

 사내의 눈초리가 대번에 날카로워지는가 싶더니 무진과 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휙 고개를 돌려버렸다.

 “모르는 이름이오.”

 “이 일대에서 가장 이름난 포수라 들었소. 똑같이 총을 다루는 사람끼리는 서로 면식이 있지 않겠소?”

 “모른다 하지 않소!”

 사내는 더 이상 말도 섞고 싶지 않다는 듯 입을 꾹 다물어 버리더니, 왔던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무진과 사내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만 있던 휘가 멀어지는 사내의 뒷모습에 대고 소리쳤다.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오! 산 아래 주막에서 기다리겠다 전해주시오!”

 그러나 휘의 말을 들은 건지 못 들은 건지, 사내는 한 번 돌아보지도 않은 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

 

 그 시각.

 임금의 처소인 경희궁 융복전.

 손수 탕약을 들고 들어온 중전이 자리에 누워있던 임금을 부축해 일으켰다.

 “내의원에서 지어 올린 가감양격산이옵니다. 어서 드시옵소서.”

 

 쿨럭쿨럭.

 탕약을 입으로 가져가던 임금의 몸에서 거센 기침이 터져나왔다.

 “전하...!!!”

 중전이 서둘러 보료 곁에 놓여있던 광목천을 내밀었다. 그 천으로 입을 틀어막다시피 한 채로 한동안 몸을 들썩이던 임금에게서 가까스로 기침이 잦아들었다.

 “괜찮으시옵니까?”

 

 임금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입에서 떼어낸 광목천 위엔 검붉은 핏자국이 선명하게 번져 있었다.

 그것을 확인한 중전의 얼굴에서 일순간에 핏기가 사라졌다.

 “전하....! 어의를, 당장 어의를 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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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모리 20-10-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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