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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20.8.31

문 여는 자는, 영계에서 넘어오지 않아야 할 영들이 넘어오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남녀 주인공이 선택되고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현대판타지물입니다.
두 남녀 주인공, 민호와 은지는 로마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한국에 돌아와 둘이 같이 해결해야 일을 떠맡게 됩니다.
건너편 세상에서 온 108개의 영혼을 다시 되돌려 보내거나 소멸시키도록 임무를 부여받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무릅씁니다. 그 여정 재미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 여는 자 1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28
작성일 : 20-10-05 09:56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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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상미는 지난 번 차로 올라왔던 언덕을 이번에는 걸어서 넘는다. 양손에 천으로 싼 보따리를 하나씩 들고 있고 그 뒤를 따르는 호준에게도 짐을 들게 했다. 이곳으로 오기 전 상미는 호준을 설득시키기 위해 지난한 말싸움을 계속해야만 했다.

  “상미 씨. 굳이 이렇게 해야겠어요?”

  “부탁이에요, 호준 씨. 결혼식 전 호준 씨가 아버님을 뵙지 않으면 제 마음이 편치 않을 거 같아 그래요.”

  오랜 논쟁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호준에게 상미는 결혼식 전 마지막으로 아버님 한 번만 뵙자고 최종 제안을 한다. 아버님을 뵙고도 호준 씨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받아들이겠다고. 그렇게 둘이서 덕만의 집으로 향하는 언덕을 넘고 있다.

  “차로 왔으면 편했을 텐데.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이에요?”

  “미안해요, 호준 씨. 나 버스 타고 오고 싶었어요. 그 고속도로, 다시 차를 몰고 지나가기 그래서.”

  “뭐가 그래요?”

  “아니, 그냥요.”

  상미는 예전 기억이 떠오르는 듯 흠칫 몸을 사리더니 다시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차로 왔을 땐 금방인 것 같던 거리가 걸음으로는 꽤 걸린다. 덕만의 집 앞에 다다랐을 땐 땀으로 옷이 꽤 젖어있다.

  “아버님, 저희 왔어요.”

  “언제부터 아버님 소리가 그렇게 편하게 나왔어요?”

  상미는 호준의 말이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는 듯이 가볍게 미소만 짓는다. 몇 번의 인사말에도 대답이 없자 상미는 안으로 들어가 평상 위에 들고 온 짐을 올려놓는다. 호준이 거북스러워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반면 상미는 자기 집인 마냥 편안히 주위를 돌아본다. 지난 번 보아둔 오리들이 모이는 곳으로 가 장난을 걸고 있을 때쯤 먼저 누렁개가 들어오고 그 뒤를 따라서 덕만이 들어선다. 덕만은 한 번에 호준을 알아보지 못하고 멀뚱히 보기만 하다 상미를 발견한다. 상미는 그런 덕만을 보고 재빠르게 다가와 저희 왔어요라며 살갑게 인사를 건네고 이어서 호준도 같이 왔다며 짐짓 아무렇지 않게 전한다.

  “어허, 이게 누구야. 오랜만에 보는군.”

  아들과 아버지 사이라기보다 데면데면한 사업관계자끼리 인사를 하는 자리 같다. 상미는 덕만과 함께 앉을 자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안으로 들어가자는 덕만의 제안은 더우니 밖에 있자는 짤막한 호준의 대답에 단번에 무시되고 마당에 자리를 마련한다. 덕만은 상미가 혼자 방문했던 때와 달리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상미는 어떻게든 호준과 덕만이 함께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말꼬리를 최대한 묶으려 노력한다. 호준은 덕만의 긴장한 모습과 상미의 노력하는 태도에 별로 괘의치 않고 앞에 놓인 음료와 다과만 가끔씩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가시방석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앉은 자리 하나하나에 가시가 놓여서 찌르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이 모임은 모두를 더욱 힘들게 한다.

  결국 막차가 끊기기 전에 나서야 한다는 선고 같은 호준의 말에 덕만과 상미는 어정쩡하게 자리에서 일어선다. 상당히 멀리까지 마중을 나오는 덕만에게 인사를 건네고 난 후 앞서가는 호준을 힘겹게 따르는 상미의 얼굴에는 피로한 기색이 가득하다.

  “아버님, 예전과 달리 많이 변하셨죠? 오랜만에 보는 거니 확 달라 보이시지 않아요?”

  “나이 드신 티가 나더군요. 처음엔 날 못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시큰둥한 호준의 대답에 상미는 어찌나 음식장만을 잘 하시는지 자기는 따라가려면 힘들겠다며 계속 수다를 떤다. 호준은 대답 없이 듣고만 있고 상미는 호준의 아버지가 사는 집, 키우는 개와 오리들, 그리고 주변 산세를 언급하더니 부엌 가재도구까지 일일이 나열하다 호준이 별 다른 대답이 없자 말을 멈춘다. 그렇게 둘은 말없이 한참을 앉아 있다.

  표 끊고 올게요. 호준이 표를 사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상미는 핸드백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생각에 잠긴다. 곧 버스 들어올 거야. 상미의 옆에 음료수 캔을 놓으며 앉는 호준의 목소리에 상미는 생각에서 벗어나 호준을 쳐다본다. 호준은 음료수를 들이켠 후 손으로 모아 쥐더니 피곤한 듯 눈을 감는다.

 상미는 입술을 지긋하게 모아 붙였다 떼더니 핸드백 손잡이를 꼭 쥔 채로 어렵게 결심한 말을 꺼낸다.

  “호준 씨, 아버님 식에 오시라고 안 할 거예요?”

  호준은 대답을 않고 눈만 감고 있다. 그런 호준을 상미는 가만히 바라본다. 그저 호준의 대답을 기다리고만 있다. 호준은 손을 들어 감은 눈가를 쓰다듬어 보더니 들고 있던 음료수 캔을 내려놓고 상미를 향해 눈을 뜬다.

  “봤잖아요. 아버지 나랑 눈도 잘 못 마주쳐요. 자신이 지은 죄가 있으니까 마음대로 아들하고 마주하지도 못하잖아요.”

  “아버님이 오랜만에 호준 씨 보고 너무 반갑고 긴장해서 그런 거잖아요. 그리고 이제 그만 옛날 일 놓아주면 안 돼요? 호준 씨,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어요. 이제 그만 놔줘요.”

  “상미 씨!”

  “알아요, 호준 씨. 내가 호준 씨 마음 잘 몰라줘서 서운해 한다는 거. 그래도 아버님 일만큼은 호준 씨가 틀렸다고 봐요. 호준 씨 힘들 때 아버님도 나름대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요. 호준 씨만 피해자가 아닐 거라구요.”

  격앙된 목소리로 호준이 되받는다.

  “그 인간! 우리 어머니가 죽어라 일해서 나 먹여 살릴 때, 배운 기술 하나 제대로 없고 힘도 약해서 어디서 제대로 된 일자리도 못 구하는 인간이었다구요!”

  상미는 급작스런 호준의 고함소리에 멈칫하며 말을 중단한다. 호준의 눈이 번뜩였다 그 빛이 사그라진다. 그때 버스가 그들 앞으로 미끄러져 들어오기 위해 방향을 트는 것이 보인다. 기다리던 버스가 보이자 호준은 앉아 있는 상미를 재촉한다.

  “버스 들어오네요. 타죠.”

  상체를 약간 숙인 채로 앉은 상미의 몸은 호준의 재촉에도 아랑곳 않고 움직이질 않는다. 핸드백 손잡이를 잡은 양손에는 힘이 들어갔는지 파란 정맥이 도드라지고 손가락들이 하얗게 변한다. 버스에 오르기 위해 걸음을 떼던 호준은 뒤를 돌아보다 반응을 하지 않는 상미의 태도에 의아한 시선을 보낸다. 되돌아와 상미를 향해 목소리에 힘을 실어 다그친다.

  “버스 왔잖아요. 뭐하고 있어요?”

  돌아가요. 그 대답을 듣고 처음 떠오른 감정은 놀람이었다. 뒤이어 예상 못한 상대방의 대답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난감함이 떠오른다. 호준은 버스로 되돌아가지도 상미에게 다가서지도 못한 채 그대로 멈춰 어렵사리 입을 뗀다.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돌아가자니?”

  상미는 호준을 향해 한 마디씩 또박또박 끊어가며 전한다.

  “돌아가서 아버님한테 식에 오시라고 해요!”

  호준이 상미에게 가깝게 다가가자 상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호준을 마주하고 선다. 호준은 말을 꺼내기가 상당히 거북한 눈치다. 그 얼굴에는 이 말싸움을 다시 시작해야 하나 하는 피로가 올라왔다 사라지고 이어서 그 자리를 짜증이 채우기 시작한다.

  “다 끝난 얘기잖아요. 이제 와서 뭘 더 어떻게 하자고…….”

  호준이 말을 미처 끝맺기 전에 상미가 크고 상기된 목소리로 대답한다.

  “돌아가요! 돌아가서 아버님과 다시 얘기해요!”

  상미의 눈이 젖은 채로 결연한 의지가 담긴 빛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호준은 상미의 굳어있는 얼굴과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자세, 비장함마저 보이는 태도에 다소 기가 눌린 듯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결국 상미의 눈을 먼저 피해버린다. 상체가 한쪽으로 내려가더니 몸이 살짝 기울었을까 벤치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몸짓으로 힘겹게 주저앉는다. 상미는 그런 호준을 내려다보며 그 앞으로 걸어간다.

  “호준 씨, 많이 피곤해 보여요. 어깨가, 호준 씨 어깨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내가 어쩔 줄 모르겠어요. 이제 그만 해요. 아버님에 대한 감정, 이제 그만 내려놓아요.”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싼 호준은 한참을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상미는 그런 호준의 앞에서 기다린다. 시간이 흐르고 살짝 얕은 바람이 그들 사이로 불었을 때, 호준이 꺼낸 말은 내가, 였다.

  “내가.”

  “…….”

  “내가, 내가 어떻게, …….”

  호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 상미는 기다린다. 호준이 문장을 갖춰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다.

  “내가 어떻게 그 시절을 견딘 줄 알아요, 상미 씨? 어머니가 그렇게 힘들게 우리 가족 지키려고 애쓰다 돌아가셨을 때 난 그 인간에 대한 증오로 그 시절을 버텼어요. 그 인간이 너무 밉고 보기 싫어서, 난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내 힘으로 자립하려고 이 악물고 버텼다구요.”

  그 말을 꺼내는 호준의 눈은 조금 전에 떠올랐던 독기는 보이지 않고 처연한 빛만 내보인다. 상미는 그런 호준을 위로해주려 손을 뻗다 멈추더니 고쳐 잡는다.

  “호준 씨. 나, 꿈에서 어머님 뵈었어요.”

  “네?”

  “호준 씨 어머님 뵈었다구요.”

  “상미 씨가 어머니를 봤다구요? 어떻게 생기신 분인지 모르잖아요. 만난 적도 없고.”

  “바로 알아봤어요. 우리 호준이 잘 부탁한다고 하셨으니까.”

  호준은 상미가 하는 말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얼굴이다. 상미는 잔잔한 미소와 함께 말을 잇는다.

  “내가 너무 이쁘시대요. 나한테 고맙고 내가 호준 씨랑 결혼해줘서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얘기, ……, 하셨어요? 상미 씨한테?”

  “네. 저 너무 이뻐해주시던데요.”

  흐응. 한쪽에 구멍이 터진 풍선이 남아있는 바람을 내보내는 것 같은 힘없는 소리가 호준의 목을 타고 넘어온다.

  “나한테는 꿈에 한 번 안 나타나시더니 상미 씨한테 가셨구나.”

  “그거 왜 그런 줄 알아요?!”

  상미가 호준의 말에 거칠게 되받아치자 호준이 머뭇거린다.

  “네?”

  “호준 씨! 호준 씨가 아버님에 대한 미움과 증오로 꽁꽁 속을 덮어 싸매놓고 있으니까 어머님이 들어갈 틈을 못 찾고 결국 나한테 찾아오신 거라구요! 호준 씨한테 갈 수가 없으니까 오죽하면 나한테 오셨겠냐구요!”

  “상미 씨.”

  “호준 씨가 아버님을 마음에서 몰아내려고 그렇게 애쓰는 사이 어머님마저 호준 씨 마음에서 몰아내버린 거라구요! 어머님이, 어머님이 얼마나 아들하고 얘기하고 싶으셨겠어요!”

  “…….”

  “호준 씨! 아버님 그렇게 미워하고 증오하는 동안 어머님에 대해서 생각해보긴 했었냐구요! 어머님이 정말 뭘 원하셨겠어요?! 호준 씨랑 아버님이랑 이렇게 지내는 거?!”

  “그건, …….”

  호준은 차마 대답을 못하더니 얼굴을 감싸 쥐고 고개를 숙인다.

  “엄마가, 엄마가, ……, 나한테 다가올 틈을 못 찾았구나. 엄마가, 엄마가, …….”

  처음에는 작게 툭 어딘가 터지는 소리로 시작하더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울음은 마침내 통곡하듯이 터진다. 토해내는 울음소리는 작은 틈 하나로 시작해서 제방이 통째 무너져버리는 둑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한 번 터진 울음은 그칠 줄 모르고 나중에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오열한다. 끝을 봐야 결국 잔잔해질 거 같은 거친 물살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상미도 같이 눈물을 흘린다.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이제는 어깨까지 떨며 흐느끼고 있는 호준을 바라보기만 한다. 멀리 떠 있는 달이 밝아 두 사람의 눈물은 환하게 잘 보인다. 턱선을 지나 옷 위로에 떨어지는 눈물 방울 하나하나가 도드라져 보이고 하나의 방울이 떨어진 위로 또 하나가 겹쳐서 뭉쳐 떨어지는 것까지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렇게 한 사람은 서서 다른 사람은 앉아있는 채로 두 남녀가 버스 정류장에서 같이 울고 있다. 달이 밝아 더욱 처연한 모습으로.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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