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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27화> 네 곁으로 내가 갈 것이니
작성일 : 20-10-02 22:47     조회 : 279     추천 : 1     분량 : 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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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찬물을 끼얹은 듯 편전 안에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오늘 상참은 세자가 주관할 것이라며 임금이 뒤로 물러날 때까지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세자의 폭탄 선언에, 신료들 모두가 잠시 말을 잊은 듯 했다.

 그러나 침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선왕 전하의 붕어에 대해 조사하시겠다니요? 당시에 침을 놓았던 어의 신지귀가 종기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고 참수당하지 않았사옵니까?”

 “선왕 전하께서 오랫 동안 종기로 인해 괴로워하셨음은 여기 모인 신료들은 물론, 주상 전하와 세자 저하께서도 잘 알고 계신 사실이옵니다. 지금에 와서 그 일을 다시 들춰내는 저의가 무엇이옵니까?”

 

 그래, 내 이럴 줄 알았지.

 휘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훈련도감 대장 서도영은 안으로 들라.”

 편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영이 신료들이 도열해 있는 가운데로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신 서도영, 주상 전하와 세자 저하의 부름을 받잡사옵니다.”

 “이리 가까이 오라.”

 도영이 제 곁으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휘가 신료들을 천천히 바라보더니,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다.

 “선왕 전하의 붕어 당시, 어의 신지귀 외에도 유배형을 받은 어의가 몇 사람 있었다는 사실은 경들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오. 헌데 그 중 한 사람인 어의 박일준이 며칠 전, 살해를 당했소.”

 “.....!!”

 편전 안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살해라니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고함을 치다시피 터져나온 병조판서 박후겸의 말을 자른 것은 도영이었다.

 “제 눈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박일준을 죽인 자들에게, 저 역시도 습격을 당했고 말입니다.”

 “설령 그렇다 한들 그것이 선왕 전하의 붕어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입니까?”

 누군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자마자, 휘가 기다렸다는 듯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그러니 지금부터 조사하겠다는 것이 아니오?”

 

 더 이상 틈을 주지 않은 채 휘가 도영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서도영 대장에게 그 책임을 맡기고자 하니, 성심을 다하라.”

 “예, 저하.”

 여기저기서 반발이 터져 나왔지만, 휘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현재 훈련도감과 오군영은 왕실과 수도 방위의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바. 이 일에 인원을 차출하여 부담을 지울 순 없는 일이오. 하여 일을 맡아 도울만한 인물들을 새로이 선발하고자 하니, 그 권한과 책임도 서도영 대장에게 맡기도록 하겠소.”

 “성심을 다하겠사옵니다, 저하.”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우왕좌왕하다 세자가 계획해둔 판에 완전히 휩쓸려버린 신료들 가운데, 그나마 정신을 차린 이는 영의정 김석기였다.

 “천부당만부당한 일이옵니다. 저하! 이리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심은...”

 “영상.”

 평소와 달리 오히려 부드러운 표정이었으나, 그 목소리는 섬뜩할 정도로 매서웠다. 마치 공격을 앞둔 맹수가 그르렁거리듯 엄청난 위압감이 뿜어져 나왔다.

 

 “선왕 전하의 붕어를 두고 백성들 사이에 어떤 소문이 돌고 있는지는, 귀를 막고 살지 않는 이상 경들도 익히 들어왔을 것이라 생각하오. 그런 망극한 소문에, 이 나라 조정과 왕실을 위해 충성을 다해온 몇몇 대감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사실도 모르는 이가 없을 거요. 나 또한 그런 사실이 더할 수 없이 참담하였던 바, 이번 기회에 깨끗하게 그 소문의 진위를 밝혀 그간 억울했을 이들의 누명을 벗겨주고자 함이니. 만약 이에 반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 소문을 참이라 믿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아니 그렇소?”

 그 말에 잠시 입을 다문 신료들 위로 칼날같이 날카로운 눈빛이 꽂혔다. 그리고는 마침내 마지막 일격과도 같은 말이 떨어졌다.

 “이 일의 중함에 대해서는 누구도 다른 말을 할 수 없을 터.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국혼 역시 무기한 연기하도록 하겠소.”

 마치 벌집이라도 터진 양 난리가 벌어졌지만, 세자와 임금은 그저 덤덤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오늘 상참은 이것으로 파한다.”

 

  *****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

 김석기는 내전으로 돌아가는 임금을 서둘러 쫓았다. 그리고는 억지를 쓰다시피 하여 독대를 하긴 하였으나.

 “영상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봉한다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오. 그러니 장차 국구가 될 영상이 참담한 소문 때문에 더 이상 곤란을 당하지 않도록 세자가 나서겠다는 것이 아니오? 영상을 위해서라도 국혼을 치르기 전에 모든 것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는 세자의 뜻이 참으로 갸륵하지 않소?”

 임금은 이런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더니 몸이 좋지 않다며 드러눕고 말았다. 그리고는 기다렸다는 듯 어의가 드는 바람에, 더 이상 말도 붙여보지 못한 채 쫓겨나듯 물러나오고 만 것이다.

 

 ‘방심하였다...!’

 장문과 허적을 엮은 역모 건이며 그전의 수많은 일들에서 제 뜻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 ‘임금 위에 김석기’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을 정도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조용하고 유약한 성품으로, 왕위에 오른 뒤 한번도 신료들과 대놓고 대립하지 않았던 임금이 세자를 앞세워 이런 짓을 꾸미고 있을 줄이야!

 “왜 이리 늑장을 부리는 게야. 서두르지 못할까!”

 가마 위에 올라 타 하인들을 채근하며, 김석기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김석기는 황급히 어딘가로 향했다.

 99칸을 꽉 채워 지은 드넓고 호화로운 집에서도 가장 깊은 곳. 자물쇠가 달린 작은 문을 몇 개는 통과해 들어가야 하는 비밀스러운 공간.

 얼마 전 조선으로 온 청의 흑마법사 달기가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

 “기별도 없이 어인 일이십니까?”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에 흑요석처럼 새카만 눈이 빛났다. 탐스러운 붉은 입술이며 주름 하나 없이 매끈한 피부가 어리디 어린 소녀 같으면서도, 어쩔 땐 나이 많은 노파처럼 보이기도 하는 야릇한 여자였다.

 그녀가 뿜어내는 요사스러운 분위기가 온 방 안에 가득했다. 거기에 잠시 몸이 굳은 김석기였지만,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을 순 없었다.

 

 “대체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오?”

 하지만 김석기의 날선 목소리에도 달기는 그저 무심한 표정이었다.

 “무엇을 말입니까?”

 “서도영 말이오! 그 자가 세자의 명을 받아 무엇을 하는지, 그저 은밀하게 살피라고만 하지 않았소? 대체 왜, 박일준을 죽여 이 사단을 만드냔 말이오!”

 “아아, 난 또 뭐라고.”

 달기의 입꼬리가 비죽 올라갔다.

 “확실하게 처리하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죽여서 입을 막는 것만큼 확실한 일 처리가 또 어디 있다고.”

 

 이... 이런 요망한 것이.

 제가 저지른 일로 세자가 오늘 편전을 어떻게 뒤집어 놓았는지도 모르고!

 그리 생각하는 순간.

 여인의 나른하던 눈매가 순식간에 날카롭게 변하더니, 김석기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제가 모르는 일이란 세상 천지에 없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헉.

 내 생각까지 읽는 것인가.

 움찔 얼굴이 굳은 김석기를 똑바로 보며 달기가 말을 이어나갔다. 조금 전 편전에서 있었던 일이 그 입에서 줄줄이 흘러나왔다.

 “선왕의 죽음을 다시 조사한다. 그러기 위해 무관들을 선발한다. 또... 국혼을 미룬다...?”

 달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곱게 자라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인 줄 알았더니, 조선의 세자가 제법이군요. 이리 두었다간 꽤 귀찮아질 수도 있겠어요.”

 잠시 말을 멈춘 달기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어쩐다... 그냥 죽여버릴까.”

 “말을 삼가시오! 그 무슨...!”

 저도 모르게 소리치는 김석기를, 달기가 의외라는 듯 쳐다보았다.

 “왜 그러십니까? 뭐 어려울 것이 있다고?”

 “그건... 그것은 역모요!”

 달기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조선은 청의 신하이니, 신하국의 후계자를 바꾸는 것 정도로 무슨 역모가 된단 말씀입니까? 또한 조선은 임금의 나라가 아니라 신하들의 나라다. 바로 영상이 하셨던 말씀이 아닙니까?”

 김석기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요망한 것. 무서운 것....!

 그러나 머릿 속을 가득 채운 그 생각조차 달기에게 읽혔다간, 저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김석기는 더 이상 그 방 안에 머물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그런 말은 다시 입 밖에 꺼내지도 마시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는 일단 다른 신료들과 의견을 모아보리다.”

 방 안으로 들어올 때의 기세등등함은 어디로 갔는지 겨우 그 말만을 남긴 채 돌아서는 김석기의 등 뒤로 오호호호 요사스러운 웃음 소리가 울려퍼졌다.

 

  *****

 

 “연우야.”

 나지막한 목소리에 가슴이 내려앉는 듯 했다.

 조만간 이런 일이 있을지 모른다 생각하기는 하였다.

 역사 속 숙종은 후궁이었던 장희빈을 중전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인현왕후를 폐서인시키기까지 했었지. 비록 그 끝은 사약이었을지라도.

 게다가 이 소설에서 휘는 운명적인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로맨틱가이로 설정돼 있으니, 그리 쉽게 연우를 포기하진 못하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니 이렇게 또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그래, 좋아. 이별하는 예의라는 것도 있는 법이니. 얼굴 보고 이야기 정돈 해야 하겠지.

 마음을 다잡은 내가 입을 열었다.

 “철야.”

 어디선가 나를 따르고 있던 철야가 순식간에 내 앞에 부복했다.

 “그만 들어가 보거라.”

 “하지만 아가씨...!”

 “앞에 계신 분이 뉘신 줄은 너도 잘 알 것이 아니냐. 곧 따라 들어갈 터이니 걱정할 것 없다. 그저 잠시 둘이서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구나.”

 잠시 망설이던 철야가 몸을 일으키더니, 휙 담장 위로 솟구쳐 올랐다.

 

 철야가 집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야 나는 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미안하다.”

 탁하게 갈라진 목소리가 한껏 가라앉아 있었다.

 “후회하고 또 후회하였다. 이유가 무엇이었건 누군가에게 다가가면서 한 치의 거짓도 있어서는 아니 되는 것을. 내가 어리석었어.”

 

 그리도 원망하였는데. 왜 나를 속였는지. 밉고도 미웠는데.

 내 앞의 당신이 왜, 이리도 반가운 것인가.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잔 것처럼 상한 얼굴이, 핏발이 선 그 눈이 왜 이리도 가슴 아픈 것인가.

 금방이라도 손을 뻗어 그 얼굴을 어루만지고 싶은 마음을 애써 잘라내느라, 나는 차마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시선을 돌려 버렸다. 그런 내게로 휘가 한 발짝 더 다가왔다.

 

 “나를 용서해주면 아니 되겠느냐? 내가 너를 마음에 담았듯 너 또한 그리 하였음을 내가 안다. 그저 그 마음만을 따라오면 아니 되겠느냐? 아니,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 그저 그 자리에 있어주기만 하면 네 곁으로 내가 갈 것이니. 너는 그저 나를 버리지만 않으면 된다. 그것조차 아니 되겠느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새까만 밤하늘에 점점이 박혀있는 별빛을 등지고 그리웠던 이가 서 있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듯 애처로운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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