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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더 스트라드
작가 : NOAHSHIN
작품등록일 : 2020.9.3

"이진우 씨, 서울시향과의 계약은 파기하고 우리와 함께 하시죠."
관현악과 4학년, 첼리스트 이진우는 그렇게 초능력자 피아니스트 윤피에르의 손을 잡았다.

그의 곁에는 계약을 파기할만한 가치가 있는 저명한 실력파들이 있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잉그램 에반스, 클래식계의 아이돌 서정아,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의 딸, 강예빈. 그리고 신예 첼리스트 이진우까지 손에 넣은 윤피에르는 자신이 모은 이 멤버들로 실내악단을 꾸렸다. 하지만 어딘가 맞지 않고, 불협화음만이 지속되는데...

초능력과 클래식, 사랑, 그리고 불협화음, 더 스트라드의 연주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 허무맹랑한 소리
작성일 : 20-09-30 23:48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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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안경’. 유명한 포털사이트에 이렇게 검색을 하면 가게 이름이 베토벤인 안경점이 나오지만 사실 정말 그런 곡이 있다. 1796년경에 작곡된 곡. 바로 발표되진 않고 그 후에 출판된 곡이었다.

  진우가 처음 이 곡을 마주했을 때 들었던 감정은 ‘장난스러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토벤이 자신의 친구와 연주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곡이었다. 헝가리 대사관의 비서였다던 베토벤의 친구는 첼로를 연주할 줄 알았다고 한다. 그들의 사이는 꽤 돈독했고, 진우는 그런 모습을 이 곡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당시의 진우에게 닥쳤던 문제는, 마치 돈독한 우정을 나눈 친구와의 장난스러운 대화 같은, 이 곡을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동기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진우는 그 학교에서 왕따나 다름이 없었고, 대학교에 올라와서도 상황은 비슷해서 친한 친구가 전혀 없었다. 그렇기에 그 동기와는 전혀 친하지 않았고, 그가 진우에 대해 편견을 안 가지고 있으면 다행이었다. 어쨌든 이런 상태에서 진우는 그와 연주를 해야 했다.

 

  ‘큰일 났네.’

 

  연습을 하기 위해 같은 연습실에 들어왔을 때, 진우가 든 생각은 딱 이거였다. 합이 잘 맞을까? 나, 혹은 이 친구가 서로의 발목을 잡아버리면 어쩔까. 고등학교 때에도 합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두려웠던 건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각자의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다가, 결국 제 풀에 지쳐버린 동기가 먼저 나가버렸다. 합이 잘 맞진 않았다. 진우가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했지만 걸음이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걸음을 다시 맞춰보려고 하면은 또 다르게 튀어나가고, 진우는 이 동기가 일부러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베토벤의 안경?”

 

  그때, 연습실에서 고뇌를 하던 진우의 앞에 비올라를 든 한음이 나타났다. 그녀의 전공은 바이올린이었지만 비올라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동기가 두고 간 악보를 보더니, 비올라를 어깨에 두고, 같이 하자고 했다.

  연주는 성공적이었다. 아까의 동기보다 더 합이 잘 맞는 느낌이었다. 한음은 전공이 비올라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했다.

  후에, 한음은 이 일을 언급했다. 일부러 진우를 위해 비올라를 연습을 했고, 안경 또한 연습했다고 한다. 진우와 친해지고 싶어서, 진우와 더 돈독한 관계가 되고 싶어서.

 

  “좋아해.”

 

  진우와 더 좋은 관계가 되고 싶어서.

 

  -

 

  완벽하지 않은 연주였다. 당연했다, 예빈이 한음처럼 일부러 합을 맞추기 위해 연습해온 것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진우는 만족스러웠다. 즐거웠다.

  이 좁은 간이 연습실에 누군가 오는 건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진우는 더 들뜬 모양이었다. 그녀가 처음 들어온 모양새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은 좋았다.

  진우는 연주를 마치고, 웃었다. 예빈도 따라서 웃었다. 물론 예빈은 합이 잘 안 맞은 탓에 멋쩍게 웃은 거나 다름이 없었지만.

 

  “좋은 연주였어요.”

  “빈말은 사양할게요.”

  “빈말 아니에요!”

 

  진우는 손사래를 쳤다. 정말 자기는 결백하다는 듯이 말이다.

 

  “정말 그래요?”

 

  예빈은 눈웃음을 지으면서 물었다. 진우는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왜인지는 모를 이 알 수 없는 두근거림에 고개를 끄덕이려다 멈칫했다.

 

  “아닌 것 같아.”

 

  그 멈칫거림을 다른 뜻으로 알아들은 예빈은 그렇게 말했다.

 

  “전 진짜 이번 연주가 마음에 들어요.”

  “말로도 고마워요.”

 

  예빈은 비올라를 케이스에 넣었다. 그리고 보면대에 있는 악보를 진우에게 건넸다.

 

  “여기요.”

  “아...”

 

  진우는 자신에게 건네진 악보를 그저 유심히 보다가, 고개를 올려 예빈에게 말했다.

 

  “가지셔도 되는데...”

 

  예빈에게 말한 거라기보다는,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예빈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가져도 돼요?”

  “저는 딱히 필요 없으니까요.”

 

  맞는 말이었다. 첼로 연주자인 진우에겐 딱히 필요가 없는 악보였다. 하지만 그건 예빈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는 연주회나 그런 곳에 필요할지 몰라도, 적어도 연주회가 없는 지금은 필요 없었다.

  그래도 예빈은 진우에게 건넨 악보를 다시 가져왔다. 악보는 구겨짐 하나 없이 깨끗했다.

 

  “나갈까요?”

 

  예빈이 악보를 유심히 보던 사이, 진우는 첼로를 케이스에 넣고 나갈 준비를 다 마쳤다. 예빈은 황급히 다른 손에 케이스를 쥐고, 진우를 따라 나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진우와 예빈은 노을빛이 내려앉은 거리로 나왔다. 예빈의 갈색 머리카락이 노을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진우는 그 모습을 보고 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까와 같은 두근거림이었다.

 

  “그럼 나중에 봐요.”

 

  예빈은 진우에게 손을 흔들고 그대로 자기 갈 길을 가기 시작했다. 진우는 이 두근거림을 안고 그녀의 뒷모습에 손을 흔들었다.

  진우는 이 두근거림에 차마 감정이라는 말을 붙일 수 없었다. 자신의 소심한 감정 때문이었다. 자신이 뭐라고 감히 사람에 대해서 감정을 가질 수 있겠나, 하는 그런 생각. 짝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죄가 될 것 같은, 이 소심하고 찌질한 생각 때문이었다.

  반면에, 예빈은 별로 그런 생각이 없었다. 진우와 결이 다른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빈은 손에 쥐어진 악보를 봤다. 예빈이 쥐면서 만든 구겨짐을 제외하면, 정말 아무런 흠집도 없는 악보였다.

 

  ‘음...’

 

  예빈의 손에 있는 이 악보가, 정말로 잘못 뽑은 악보였을까? 보통 잘못 뽑았다면 가지고 있지 않고 그냥 버려버리지 않나? 진우라면 정말 그럴 것도 같지만, 만약에 아니라면? 사실 잘못 뽑은 악보가 아니라면, 이 악보의 주인은 대체 누구였을까? 진우는 누굴 위해 이 악보를 뽑은 것일까?

 

  -

 

  잉그램은 프라이빗룸에 들어섰다. 안에는 테이블과, 그 주변으로 정갈하게 꾸며져 있는 한가운데에 한음이 앉아있었다. 먼저 들어와서 기다린 모양이었다. 잉그램은 들어서자마자 그녀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바로 그 앞에 앉아버렸다.

  한음은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평소의 한음과는 차림새가 달랐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안경이었다. 안경 없이도 메뉴판을 잘 읽던 걸 보면, 눈이 나쁜 건 아니었을 텐데.

 

  “웬 안경?”

 

  잉그램은 코웃음을 치며 물었다. 그의 표정에서도 업신여김이 느껴졌다.

 

  “좀 쓸 수도 있죠.”

 

  한음은 내려왔던 안경을 올리고 시선을 다시 떨궜다. 한음에게 별 다른 반응을 받지 못 하자, 잉그램은 헛기침을 하고 자세를 바꿨다.

  그때, 종업원이 와서 음식을 내왔다. 한음이 미리 시킨 음식들이었다. 종업원이 음식을 하나하나 정갈하게 내놓자, 잉그램은 무언가 말하려고 하다가 하지 못 했다. 결국 종업원이 상을 차리고 나간 후에야, 잉그램은 입을 뗄 수 있었다.

 

  “나 시간 없어. 용건만 말하자고.”

  “그러세요.”

 

  한음은 심드렁하게 받아치고, 자신의 앞접시에 고기 하나를 덜어냈다.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는 그녀의 태도에, 잉그램은 화가 난다는 듯, 눈썹을 움찔거렸다.

 

  “어떻게 알고 있었는데?”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죠. 잉그램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그런 사실이 딸려오지 뭐예요?”

 

  한음은 큼지막한 고기를 입에 밀어 넣었다. 그 작은 입에 어떻게 다 들어가나 싶었는데, 꾸역꾸역 잘 들어가더니 두세 번 씹다가 그대로 삼켜버렸다.

 

  “조사?”

 

  잉그램은 그런 한음의 말 중 조사라는 말이 신경 쓰였다.

 

  “궁금하게 생겼잖아요, 그쪽이.”

 

  한음은 다른 음식을 삼키고 잉그램을 한 번 쳐다보더니 말을 계속 이었다.

 

  “부모는 리첸티아의 주요 간부진이고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아들은 이름만 화려하고 알려진 건 별로 없고. 이상하지 않아요? 알려진 거라곤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2013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경력. 그 이후에 클리블랜드와 결별하고 클래식 음악 전문 소속사에 있다가, 오버그라운드 이적. 2012년 이전의 행적은 깔끔하게 없어요.”

 

  대체 콩쿠르 추천은 어떻게 받은 거래, 한음은 그렇게 중얼거리고 음식을 하나 더 집어먹었다. 잉그램은 그런 한음을 혐오스럽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래서...”

  “그래서 궁금했다고. 그쪽이.”

 

  한음은 젓가락으로 잉그램을 가리켰다. 잉그램은 젓가락으로 삿대질을 당하니 퍽 기분이 상했다.

 

  “...그래, 그렇다고 치자고.”

 

  잉그램은 이해한다는 듯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고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억지로 이해하고 참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팔짱을 끼면서 퉁명스럽게 물었다. 한음은 음식으로 가려던 젓가락을 순간적으로 멈추고 잉그램을 바라보았다. 경멸하는 시선은 여전했지만, 그 표정에서 진지함이 섞여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한음은 그걸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왔다.

 

  “웃어?”

 

  잉그램은 영 불쾌하다는 듯 인상을 찡그렸다. 한음은 젓가락을 탁자 위에 두고 깍지를 낀 채로 턱 아래에 가져갔다. 그리고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엉뚱한 말을 했다.

 

  “안 먹어요?”

  “뭐, 안 먹으면 얘기 안 해주게?”

  “나 이거 돈 안 낼 건데. 그쪽이 다 내셔야 한다고.”

  “뭐?”

  “아무것도 안 먹고 돈만 내기엔 좀 아깝지 않아요?”

 

  잉그램은 기가 찼다. 이 여자는 대체 뭘 믿고 이렇게 당당한 건지.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했지만, 분노가 안쪽에서부터 차올랐다. 결국 폭발한 잉그램은 탁자를 쾅 치고 일어나 한음을 노려보았다. 한음은 갑작스럽게 화를 내는 잉그램의 행동에 놀랄 법도 한데, 무덤덤했다. 마치 이럴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마냥.

 

  “네가 뭐라도 되는 것 같은데...”

  “내가 ‘과거의 일’을 알고 있는 건, 뭐라도 되는 게 맞지 않나?”

 

  잉그램은 그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쿵 내려앉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이렇게 당당하게 과거의 일을 언급하는 건, 역시 그녀가 건수를 잡고 있기 때문인가?

  잉그램에게 과거의 일이라곤, 그것뿐이었다. 요람, 그 지옥, 잉그램에게 확실히 약점인 그것, 잉그램은 한음을 삿대질하려다가, 손을 거두고 탁자를 짚었다.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왜’ 알고 있는 거지? 잉그램이 그렇게 숨기기 위해서 리첸티아와 오버그라운드가 꽁꽁 싸매던 그 비밀을...

  잉그램은 그제야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표정이 없는 그 얼굴은, 어찌 보면 비웃음을 머금은 것 같기도 하고, 위압감을 주기도 했다. 잉그램은 이빨로 아랫입술을 꾹 누르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잘 생각했어요.”

 

  한음은 피식 웃으면서 깍지 낀 손을 제 몸으로 당겼다.

 

  “어떻게 알고 있는 건데?”

 

  잉그램이 물었다. 한음은 고개를 으쓱거리고 입을 뗐다.

 

  “말했잖아요. 궁금했다고.”

 

  분명 한음은 저번에 알고 있는 건 별로 없다고 했다. 그 사이에 잉그램의 비밀을 알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 궁금했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한음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잉그램은 그 잠깐의 시선에서 느꼈다. 그녀가 허튼 걸 가지고 쓸데없이 의기양양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진짜로 무언가를 가지고 잉그램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잉그램은 일단 그녀의 말을 순순히 따르기로 했다. 어찌됐든 그녀는 진짜로 잉그램의 약점을 쥐는 것 같고, 허튼 짓 하다가 잉그램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건, 죽어도 싫었다.

 

  “신기하네요. 엄청 고분고분하네. 성격은 원래 그렇지 않다더니.”

  “그것도 그 조사에서 알아냈나?”

 

  한음은 고개를 끄덕였다. 잉그램은 고개를 돌리고 헛웃음을 지었다. 하, 하는 소리가 프라이빗룸에 울렸다.

 

  “그래서 우리 아가씨는 내 약점을 쥐고 뭘 하려고 하시나?”

  “조금 허무맹랑한 소리이긴 한데, 그래도 그 상대가 ‘잉그램 에반스’였으면 해서요.”

 

  한음은 깍지를 낀 손을 풀고 말했다. 잉그램은 미간을 좁혔다.

 

  “나랑 ‘계약연애’을 좀 하죠.”

 

  정말로 한음의 입에서 허무맹랑한 소리가 나왔다.

 
작가의 말
 

 작 중 나오는 단체, 인명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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