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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부적<符籍>
작가 : 시네강
작품등록일 : 2020.9.25

인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가장 오래된 믿음 부적. 그리고 그 부적으로는 1등, 아니 아는 사람만 안다는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박수 겸 부적술사 지호. 그의 목표는 단 하나 뿐이다. 아버지의 복수. 어렸을 적, 살해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움직이지만 웬걸. 아버지 죽음 뒤 숨겨진 검은 음모에 휘말린 지호는 졸지에 대한민국의 운명까지 짊어지게 된다. 아버지의 복수와 대한민국의 보호.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부적과 지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4. 이별에 대하여(1)
작성일 : 20-09-30 22:52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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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의 수상관저.

 

 수상관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젊은 청년이 미우라 총리와 독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문 밖에서는 일본의 관료들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대체, 어떤 청년이길래 저렇게 총리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가.

 다체, 어떤 청년이길래 수상관저를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는가.

 

 그 청년에 대해 아는 사람은 이 장소에 단 한명도도 없었다.

 어떻게 별다른 제지없이 이 곳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청년이었다.

 

 그 청년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미우라 총리 앞에서도 정말 평온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아니, 음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보고 있는 총리는 역시나 탐탁지 않아 했다.

 

 “아주 여유가 있어 보이네.”

 

 “차 맛이 변한 거 같네요. 오래 전에는 향이 더 깊었던 거 같은데.”

 

 총리의 말은 가볍게 무시해주는 청년.

 

 “내 말이 말 같지 않나?

 

 그제서야 그는 찻잔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에게 마지못해 대꾸를 한다.

 

 “성격 급하십니다. 오랜만에 현생에 나왔는데 숨 쉴 시간은 주셔야죠.”

 

 “항아리에서 나온지 벌써 수일이다. 지금 쯤이면 작은 결과 하나라도 있어야 정상 아닌가?”

 

 “아직 이 몸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시죠.”

 

 고개를 가로저으며 총리도 차를 한 잔 들어 마신다.

 그 때 청년이 총리에게 묻는다.

 

 “그런데, 총리님도 알고 계셨습니까?”

 

 “뭐를?”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미우라 총리.

 

 “20년 전 일 말씀드립니다.”

 

 “20년 전?”

 

 “20년 전 제가 조선에서 한 무당에게 죽임을 당할 때 말입니다. 저를 항아리에 가두라고 한 사람이 총리님인지 물어보는 겁니다.”

 

 미우라는 얼굴을 잘 감추는 사람이었다.

 이 질문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알아들은 것 같지만, 미우라는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보여주는 타입이 아니었다.

 

 “글쎄. 그게 나였을까.”

 

 “하하하”

 

 그 말을 듣더니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청년.

 

 “저는 어차피 이 나라와 운명의 선으로 묶여 있기에.. 당신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지만, 이 일이 끝난다면 이번엔 그 명령을 내린 분을 한 번 찾아보고 싶군요.”

 

 그 순간 갑자기 다과상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땅에서부터 울리는 진동은 수상관저의 모든 가구를 흔들기 시작했고, 곧 그 흔들림은 지진으로 느껴질만큼 커져 버렸다.

 

 분주해진 관료들은 총리실의 문을 열고 들어와 외쳤다.

 

 “총리님, 지진 경보입니다. 일단 피하셔..”

 

 하지만 미우라 총리는 지진에는 전혀 관심 없는 듯했다.

 손을 들어 나가라는 싸인을 준 그는 떨리고 있는 찻잔을 들어 다시 여유롭게 한 모금 마신다.

 

 “충분하니 그쯤하지.”

 

 총리의 말과 함께 땅의 울림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멈추었다.

 

 “예전은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이지. 힘 자랑은 조선 가서 하지 그래.”

 

 “대답은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런 그에게 다시 한 번 총리는 화살을 던졌다.

 

 “그래서 조선의 사천왕은 언제 처리할 거지?”

 

 “지금 기분으로는 내일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청년은 총리를 뒤로 한 채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가 문을 닫고 나가자 총리는 찻잔을 문을 향해 던졌고, 이내 그곳에 부딪친 찾잔은 큰 소리를 내며 깨져 산산조각이 났다.

 

 “건방진 놈. 이번 일이 끝나면 다시 똑같이 가두어 둘 거다.”

 

 **

 

 “뭐야 강주사, 갑자기 파견이라니. 알고 있던 거 있었어? 그것도 당장 내일부터잖아?”

 

 “아니요, 저도 전혀 몰랐던 일이에요.”

 

 종로의 신비동 주민센터.

 이 곳은 지금 강지호 주사의 파견 문제로 떠들썩한 중이었다.

 

 강정구 청장이 말한 것처럼 지호의 파견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지호에게도 귀띔을 전혀 해주지 않아 무척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파견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만 알았지, 이렇게 금방 결정되어 자신이 옮겨 갈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주민센터의 다른 사람에게 지호의 파견이 발령에 대한 궁금함이었다면, 지현은 달랐다.

 그의 파견은 그녀에게 아쉬움 뿐이었다.

 

 “강주사님, 그럼 다시 오실 수 있는 거에요?”

 

 “네, 그럼요. 파견이라 아마 길어봤자 1년일 거에요.”

 

 “1년이나요? 파견 끝나면 이 곳으로 오는 건 맞아요?”

 

 “글쎄, 그것까지는 저도 잘..”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의 그녀를 보고 지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지호도 남자이기에 평소 그녀의 자신을 향한 마음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그녀에게 모든 마음을 열 여유가 없었다.

 

 “그럼 약속은 언제 지키실거에요?”

 

 “네? 무슨 약속..”

 

 “무슨 약속이라니..”

 

 “아! 그럼요, 그럼요 제가 식사 대접하기로 했었잖아요. 다음 주 어때요 다음 주?”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서야 급한 불을 껐다고 안도하는 지호.

 

 “꼭 약속 지켜주세요.”

 

 “그럼요. 제가 연락드릴게요.”

 

 이렇듯 한참을 모두의 관심을 끌고 나서야 그의 파견에 대한 이야기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짐을 하나하나 챙기다 보니 이상하게 코 끝이 찡해지기 시작한 지호.

 오랜 기간을 근무한 것도 아니고, 완전히 떠나는 것도 아닌데 기분이 이상해졌다.

 

 -사내 놈이 걸핏하면..-

 

 ‘뭐, 이립 뭐 임마. 남자도 이럴 때가 있다고.’

 

 -이럴 때, 저럴 때 따질 거 없이 매번 이러는데. 그래 가지고 뭐 큰일 하겠냐?-

 

 ‘아오 됐다 됐어. 오늘 놀아줄 정신 없다 이립아. 잠시 들어가 있어라.’

 

 지호가 아무리 계속해서 뭐라고 해도, 이립의 잔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어차피 지호 역시 그의 재잘거림에 이골이 나서 이제는 신경쓰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표현은 하지 않아도 지호 역시 그의 수다가 싫지 않았다.

 누가 뭐라해도 이립은 지호의 가장 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지호는 일단 종로구청으로 파견이 되는 것으로 발령지에 기입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그 곳이 자신의 최종 종착지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파견이 급히 이루어진 데다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8급 공무원이 경찰청으로의 파견명령이 나면 누가 봐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기에 우회적인 방법을 쓰는 것 같았다.

 

 이윽고 주민센터의 하루가 모두 끝이 났다.

 

 이 말은 지호가 당분간 이 곳에 올 일이 없다는 뜻이었다.

 이팀장이 회식을 가는 것도 아닌데, 왠일로 자리를 주도해서 동료들에게 큰 소리로 무엇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자자, 우리 동료이자 우리 주민센터의 해결사 강지호 주사가 잠시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마당에 인사나 한 번 들어볼까요?”

 

 저 팀장 또 왜 그런가 싶었다.

 지호는 말주변이 있지도 않을 뿐더러 주목 받는걸 싫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제 뺄 수도 없게 형성되었다.

 쭈뼛쭈뼛 자리에서 일어나는 지호.

 

 “나이도 어리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그동안 정말 도움 많이 주셔서 모두에게 감사했습니다. 다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크게 작게 잘못한 일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조용히 뒤처리 해주셨던 것들 말이예요. 살가운 성격이 못되어 한 번도 고맙다고 제대로 말씀드린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다시 한 번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제가 부모님 안 계신걸로..”

 

 부모님의 이야기가 나오자 말이 느려지고 끊기는 지호.

 

 “부모님 안 계시다고, 생일이나 명절에 음식 같은 것도 싸주시고.. 편지도 써주시고..”

 

 지호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꼭 이 곳으로 다시 올 테니 모두 이대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뵐게요.”

 

 지호가 말을 마쳤지만, 그곳에서는 작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지호는 이 곳 사람들 모두가 아끼는 사람이었다.

 

 그만큼 지호가 잘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자체가 그런 사람이었다.

 

 모두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잘해주고 싶은 사람.

 

 지호가 나가자 밖으로 마중 나오는 두 사람이 있었다.

 지현과 이팀장이었다.

 

 지현과는 나오기 전에도 인사를 하고 나오며 배웅하는 거였지만, 이팀장은 의외였다.

 

 “팀장님, 추운데 얼른 들어가세요.”

 

 “그 동안 고생했다. 그리고 미안했어 힘든 일 많이 시켜서.”

 

 이팀장에게 처음 듣는 말이었다.

 미안하고, 고맙다.

 

 그것이 지호의 마음을 동하게 했을까?

 그는 팀장을 살포시 안았다.

 

 “뭐야, 어색하게 임마.”

 

 “가족들 보내놓고 혼자 있다고 건강까지 안 챙기실 거예요? 계속 감기 달고 사시는거 같은데 그냥 한번 저 믿으시고 이거 책상 서랍에 넣어두세요.”

 

 지호는 부적 한 장을 건넸다.

 그걸 본 이팀장이 웃으며 말했다.

 

 “새파랗게 젊은 놈이 무슨 부적이냐? 그리고 나 교회 다녀.”

 

 “종교보다는 잘 될거야, 나을거야, 괜찮아질거야 염원만 있으면 모든 건 잘 해결된데요. 편찮으시면 안됩니다. 저 이제 진짜 가요.”

 

 지호는 다시 한 번 공손히 인사를 하고 지현에게도 손을 흔들어 준 후, 자리를 떠났다.

 지호가 떠난 자리에는 지현과 이팀장만이 남아 있었다.

 

 이팀장은 그가 건네준 부적을 보았지만 무슨 뜻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한자로 적혀 있었기에..

 

 “질병소멸부(疾病消滅符) 라고 써 있잖아요 팀장님.”

 

 옆에서 지켜보던 지현이 대신 그 부적에 적힌 한자를 읽어주었다.

 

 “지현 주사 한자 잘 읽네?”

 

 “요즘 취업하기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혹시나 해서 자격증 다 따두었죠.”

 

 “강주사 보기보다 더 좋은 사람이었네. 아유 추워. 들어갑시다.”

 

 이팀장이 자랑하듯 부적을 지현 앞에서 흔들며 자리를 떴다.

 

 “나한테는 종이 쪼가리 하나 주지도 않고..”

 

 아쉬움에 입이 쭉 나온 그녀도 춥긴 추운지 빠르게 이팀장을 따라 들어갔다.

 

 **

 

 사람들이 자신에게 전해 준 따뜻한 마음을 전달 받아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아진 지호.

 흥얼거리며 집을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좋아?-

 

 ‘응. 오랜만이야, 이렇게 마음이 평화로운게.’

 

 -나도 너의 그런 모습 보니까 좋다.-

 

 ‘뭐야 어색하게. 그냥 뭐라고 해. 또 뭐 시키려고 그러냐?’

 

 -니가 드러내지 않는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거든. 지금 여기도 참 따~뜻하다.-

 

 ‘따뜻하다면 다행이다. 진심이니까. 이 마음이 그 분들에게도 잘 전달되었겠지?’

 

 -사내새끼가 울려고 하는데 그럼 전달 안 되었겠냐. 안되었어도 되었다고 했겠다 사람들이. 에이 쪽팔려서.-

 

 ‘역시나 본성 또 나오지 너. 오늘 소멸되고 싶어?’

 

 -아휴 힘도 없으면서 해보세요. 해보세요.-

 

 재잘재잘 거리며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집 근처까지 도착한 그들.

 그 때, 지호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 차린다.

 

 ‘잠깐만, 왜 집 근방에 쳐 놓은 결계가 다 부서졌지?’

 

 이립 역시 지호에게 영안을 틔여 주변을 살펴보았다.

 

 -조심해, 심상치 않은 기운, 아니 악한 기운이 방금까지 여기 있었어.-

 

 이립과 지호는 그 부서진 결계의 흔적을 통해 영(靈)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 영은 멀지 않은 곳에 있지 않았다.

 

 그 흔적을 따라 도착한 그곳은 바로..

 지호의 집 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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