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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녀의 황궁입성기
작가 : 청휘아
작품등록일 : 2020.8.8

황궁 안에서 황자님들과 어울리면서 놀았던
나의 철없던 시절이 지나가고 그 기나긴 시간 속에서
나는 혼기만 꽉 차버린 열여덟의 처녀가 되어 있었다.

막연하게 황자님들 중 한 명과 혼인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게 하필 생각도 없는 팔황자라니. 아, 내 인생. 정말.

"우리 백아, 나랑 둘만 있고 싶었구나. 알았어. 같이 있자."

이건 뭐라는 거야 또?
아무래도 인생설계를 다시해야하나 싶다.


#황궁 #정치싸움 #정략결혼 #궁정로맨스 #첫사랑
#새침하고 밝은 여주 #장난기 많은 남주

문의: rtw0796@naver.com
표지: 졔리님 커미션

 
18. 알지? 거기선 절대 기가 죽으면 안 된다
작성일 : 20-09-30 22:4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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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황궁으로 돌아온 뒤 강이는 그놈의 반대편 세력을 알아낸다고 항상 밖으로 나갔다.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궁금하여 어느 날은 조심스레 그를 미행했는데 일각(15분)도 못가 중호에게 들켜버렸다.

 

 귀신같은 놈들. 아주 모든 신경을 집중하여 찾아내는 데만 혈안이 되 있었다.

 

 궁 안에서 하는 것은 정말 없었다. 자수를 뜨는 것도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 법. 애초에 그런 고리타분한 장식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각은 한적한 기운만이 감돌아 저절로 힘이 빠졌다.

 

 “백아부인, 차가 식었는데 다시 올릴까요?”

 

 “되었다. 가서 일 보거라.”

 

 손짓을 휙휙 내저으며 물러가라는 표시를 취했다. 유 상궁과 순지를 비롯해 전각을 관리하는 궁녀들이 열댓 명 정도 새로 들어왔다.

 

 폐하께서 경양궁 안쪽에 큼지막한 집을 지어주셔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두통이 왔다. 친정에서는 당연히 어머니가 관리하셨던 것을 이제는 전각의 소유주가 강이와 나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관리해야 했다.

 

 실상 강이는 바빠서 관리고 뭐고 내팽겨 쳤으니 모든 것은 안주인인 내가 하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오랜 세월 관리하셨을지 감탄만 자아내는 하루가 반복되었다.

 

 “백아부인, 공주마마께서 드셨사옵니다.”

 

 “이리로 뫼시어라.”

 

 그나마 한적한 이곳에 방문객이 와줄 때마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오셨사옵니까. 공주마마.”

 

 “무얼 하고 있었는지 말 안 해도 알겠네요.”

 

 강이의 부인이 된 이후 공주마마는 말투의 어조를 낮추었다. 명목상 황자의 부인이 되었으니 명령조로 말할 순 없었다. 마찬가지로 나도 시누이가 되었으니 편한 어조로 대하고 있었다.

 

 “마마께서는 따분하여 어찌 지내세요? 잠시 동안이라면 몰라도 온종일 있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몇 십 년을 살아보세요.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터이니.”

 

 그녀의 말에 들리지 않을 작은 소리로 살짝 웃었다. 이렇게 앉아 이젠 내 집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다.

 

 차를 한 모금 마신 그녀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더니 방 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혼례 후, 처음 방문하는 거라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공주마마의 시선을 따라 나도 한 번 찬찬히 뜯어본다.

 

 방 중앙에 금으로 세공된 탁자와 두 개의 의자, 벽 한 구석엔 작은 탁자와 간이의자. 그리고 전체적으로 검은색 사이사이에 금색을 칠한 수납장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자리를 지켰다.

 

 천장과 맞닿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나무판에는 폐하께서 친히 내려주신 ‘금슬지락‘이라는 문구가 걸려있었다.

 

 왼편에는 울퉁불퉁한 나무에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고 그 밑으로 공작새 두 마리가 서 있는 그림이 보였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혼례 때와 마찬가지로 아늑한 침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곳은 부부간의 영역이니 다른 이가 침입할 순 없었다. 섬세하게 방 안을 구석구석 살피던 공주마마가 이윽고 시선을 거두고 나를 쳐다봤다.

 

 “생각보다 잘 되어있네요?”

 

 “후후. 집부터 하나하나 다듬었지요. 그 뭐라더라? 적석식 기단에 정평주초인가해서 기초부터 잡았다고 팔황자님이 말씀해주셨어요.”

 

 “쓸데없는 걸 다 아네. 강이는 어디 갔어요? 요새 본 적이 없다니까.”

 

 순간 공주마마에게 이 사실을 말해야할지 고민했지만 눈치로 있어선 나보다 금방 알아채는 그녀였으니 이미 누구에게서 전해 들었을 거라 생각했다. 한숨을 푸욱- 내쉬고 울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태자전하 노리는 배후를 알아낸다고 매일 나갑니다. 거의 석반 때쯤 들어온답니다.”

 

 마치 서방님에게 초야부터 버림받은 새 신부처럼 가녀리고 구슬픈 목소리였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그녀가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기다렸다.

 

 허나 약간의 시간이 지나도 입을 열지 않자 무안해진 내가 먼저 이야기를 했다.

 

 “공주마마? 제 이야기 들으셨죠?”

 

 일정한 자세로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그녀가 내 말에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럼요. 물론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려 태자전하에 관련된 일인데 어찌할 수 있나요.”

 

 “휴, 공주마마. 아무리 그렇다지만 전 지금 갓 혼인한 새신부인데 서방님이 매일같이 나가시니 제가 지금 가만히 있게 생겼어요?”

 

 “어머, 강이가 그리우셨던 거예요? 어쩜 그렇게 투닥거리시더니 결국엔.”

 

 무슨 상상을 하는 건지 공주마마의 볼이 불그스레해졌다. 아니 공주마마, 논점은 그게 아니에요.

 

 “공주마마, 그리운 게 아니고 구박할 이가 없어 따분한 겁니다.”

 

 “후훗. 물론 이해해요. 따분할 테죠. 항상 보이던 이가 안 보이는데.”

 

 하아,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완벽하게 제 생각만을 고집하는 공주마마에게는 어떠한 말도 통하지 않을 듯 보여 주제를 다른 쪽으로 바꾸기로 했다.

 

 “헌데 오늘도 호위무사와는 같이 오셨나요?”

 

 호위무사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자 약과를 먹고 있던 린의 손이 살짝 떨리는 것을 보았다.

 

 예전에 오황자마마가 공주마마가 울적해 보인다고 나를 데려갔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때도 그녀는 고작 호위무사 때문에 마음 상해하고 있었다.

 

 “밖, 밖에 있을 거예요. 그건 왜 물으세요?”

 

 “한낱 호위무사 주제에 공주마마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어디 갔을까봐 그러죠.”

 

 상황이 역전되어 이번에는 공주마마가 초조해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누구든지 눈치 채지 못하는 게 이상한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녀의 얼굴색은 아까보다 훨씬 더 붉어져 있었고 내가 한 말이 거슬렸는지 목소리가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다.

 

 “고작이라뇨. 호분중랑장이 어떠한 관직인지 모르세요? 원래라면 폐하를 지키는 호위군사 직급이에요. 위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구요.”

 

 별로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진 않았지만 이렇게 힘세게 외치는 모습은 처음이라 낯설었다.

 

 지금 내가 드는 생각은 ‘이 사실을 누가 또 알고 있을까.’하는 거였다. 직급은 높은 편일지라도 그는 어쨌든 폐하께서 붙여주신 호위무사였다.

 

 마치 귀족마님과 종놈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같았다. 물론 이것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았지만 저렇게 누구에게나 들킬 표정으로 말해봤자 설득력이 없었다.

 

 조금 더 그녀를 강하게 눌러 진실을 말하게 하려는 순간이었다.

 

 “백아부인.”

 

 “무슨 일이냐.”

 

 “호분중랑장님께서 이만 가실 시간이 되었다하옵니다.”

 

 “들으셨죠? 공주마마.”

 

 “예예. 그, 그럼 다음에 오겠습니다.”

 

 화난 얼굴로 말은 했지만 무슨 말을 할지 무안했던지 공주마마는 다행이라는 얼굴빛이었다. 탁자에 벌려진 찻잔과 약과를 밀어두고 일어나 그녀를 배웅했다. 창호지 문을 열려던 차, 그녀의 귓가에 자그맣게 속삭였다.

 

 “오늘 있었던 일은 저만 알고 있을게요.”

 

 놀리는 말투처럼 들렸는지 그녀의 눈빛이 샐쭉하게 변했다. 이내 혀만 쏙- 내밀곤 줄행랑치듯이 나갔다.

 

 빼꼼히 창호지 문 틈사이로 두 사람의 뒷모습을 사라질 때까지 바라봤다. 호분중랑장도 태자전하처럼 무뚝뚝하기론 지지 않는 이였다.

 

 어쩌다 저이를 마음에 두었는지, 저 사람도 그럴까 궁금했지만 지금은 잠시 참기로 했다.

 

 “백아부인,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 상궁이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그래요? 아니 그, 그렇구나. 가야겠지…….”

 

 어버버 하는 꼴로 버벅대다 끝으로 갈수록 희미하게 말하는 목소리가 방 안에서 힘없이 사라졌다.

 

 “많이 긴장되시는지요?”

 

 “아, 아니다. 순지를 불러라.”

 

 두루뭉술한 마음을 심호흡을 옅게 하며 가라앉혔다. 어떻게든 가야하는 곳이면 적어도 최고로 보여야 했다. 아무렴, 그곳에서 내 위치가 결정되는 거나 다름없는데.

 

 순지가 들어와 화장도구를 나열하고 밑에 있는 시녀들이 옷장에 넣어둔 옷 몇 벌을 꺼냈다. 예전에 한 매분구한테 꽤나 비싸게 주고 산 진주가루분을 먼저 톡톡 발랐다.

 

 “알지? 거기선 절대 기가 죽으면 안 된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부인. 걱정 말고 앉아계세요. 지금 꺼내놓은 도구들만 하여도 자택에서 가져온 고급품이지 않습니까.”

 

 고개를 끄덕이고 의자에 가만히 기대어 눈을 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순지가 눈을 떠보라는 말에 일어나 경대에 얼굴을 비춰보았다.

 

 오호, 저절로 감탄이 흘러나왔다. 눈썹은 먹과 금가루를 적당히 배합하여 솔로 발랐고, 볼에는 말린 홍화가루를 칠하여 피부에 생기를 넣었으며, 입술도 붉게 물들어져 탱탱하게 보였다.

 

 “잘하였다.”

 

 “이제 머리와 옷만 가꾸면 됩니다. 다시 앉으시지요.”

 

 동백기름을 이용하여 머리를 위로 가지런히 하여 이마 중심에 가르마를 탔다. 청동 빗으로 머리를 빗어 뒤로 넘긴 다음 검정 댕기로 묶어 끝에다 쪽을 지었다.

 

 그리곤 가체를 열 가닥으로 땋아 쪽을 진 머리 주변에 소라딱지 모양으로 꼬아주었다. 국화 무늬가 새겨진 비녀를 꽃은 뒤 그 위로 루비가 박혀있는 떨잠으로 마무리 했다.

 

 둥그런 머리모양이 강조되었고 가르마 위에는 내 신분을 나타내는 첩지가 올려져있었다.

 

 “가체 금지령을 잘 내리셨어요. 솔직히 부인 혼례식 때도 어땠습니까. 전 부인이 쓰러질까 조마조마 했다고요.”

 

 “풋. 그랬느냐? 그놈의 가체가 정말 여럿 피곤하게 한다니까.”

 

 “후궁마마님이 정말 가체 하나로 돌아가실 줄 누가 알았겠어요.”

 

 “쉿, 거기까지. 더 이상은 말하지 말거라. 이러다 늦겠구나.”

 

 순지가 더 말하려는 것을 막고 다른 쪽으로 이야기를 돌렸다. 지금 이 방은 우리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궁녀도 몇 명 있으니 입 조심은 필수였다.

 

 저들이 확실한 내 편인지 아무도 모르는데 함부로 발설했다간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니.

 

 “예. 이리로 오시지요.”

 

 겉옷을 입기 전 먼저 치마의 형태를 살리기 위해 속곳을 갖추었다. 제일 먼저 무릎까지 내려오는 무지기 치마를 입고 그 위에 속치마인 대슘치마를 입었다.

 

 노란색 저고리에 소매 끝단과 깃, 고름에는 붉은 색 꽃을 약간 새겨놓고 푸른색 스란치마엔 글자를 적은 금박을 한 단 수놓았다. 치마허리 밑에 백옥 노리개를 달고 진주 귀걸이를 귀에 걸었다.

 

 “부인, 이제 충분하십니다. 할 만한 것은 다 하셨어요.”

 

 상당히 멋을 부렸다는 의미였다.

 

 “아직 백단 향을 안 뿌렸는데.”

 

 은은한 향기가 몸에 배게 하는 백 단향은 중요한 예식이 있을 때마다 사용하곤 했다. 순지가 다가와 고름을 바로 잡아주며 말했다.

 

 “지금 가시는 곳은 다과회입니다. 혼례식 아니구요. 그 정도는 생략해도 문제없어요.”

 

 “후후, 알겠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혼인하여도 순지는 내게 여전히 엄마이고 언니 같은 존재였다. 이리 툭툭- 내뱉는 순지의 어설픔이 오히려 좋아서 일부러 연기를 한 적도 있었다.

 

 “백아부인, 이제 가실 시간이옵니다.”

 

 창호지 문 밖으로 유 상궁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다과회가 열리는 곳은 동궁 안에 있는 후원이었다.

 

 본래 동궁은 성희궁이라 하여 ‘빛나는 업적을 이루라’는 뜻을 담고 있는 명칭이 있었지만 동쪽에 있어 주로 동궁이라 불렸다.

 

 경양궁에서 동궁까지의 거리는 반각(30분) 안쪽이었지만 모두가 가마를 타고 오는 상황에서 나 혼자 유유히 걸어가고 싶진 않았다. 안쪽을 벗어나 순지의 도움으로 가마에 올라탔다.

 

 경대에 얼굴을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여전히 괜찮은지 걱정이 되었다. 생전 처음 보는 얼굴들도 모였을 테니 어찌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덜커덕거리며 가마꾼들이 이끄는 가마 안에서 뒤로 살짝 기대어 한숨을 한 번 쉬었다.

 

 강이의 다녀오라는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나도 모르게 드는 생각에 부끄러워졌지만 머릿속에서는 뭉게뭉게 생각이 그려졌다. 입 꼬리는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몰랐다. 감정을 자각하고 나니 시도 때도 없이 이런 생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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