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진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작가 : 화산호
작품등록일 : 2020.9.11

“나랑 사귀자!”
진심 1도 없는 고백이란 걸 알지만
커플이 되어 살아남아 우승해야만 끝이 나는 유튜브 인기 방송,
<리얼 청춘 낭만 서바이벌 쇼: 하이틴 스캔들>에 출연하게 된 12명의 고등학생들.
서로의 정체를 살피며 아슬아슬한 연애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뭔가 유치한 프로그램에 쭈뼛쭈뼛 참가하게 된 권재하!
최대한 존재감 없이 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첫 번째 탈락자가 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
그런데!
왜 나보고 웃어 자꾸!
왜 삼겹살 그거 내 밥에 올려주고 난리야!
분명히 날 좋아하는 게 아니란 걸 아는데
이러면 탈락하기 싫어지잖아.
점점 살아남고 싶어진다고!
다음 라운드에서도 너를 계속 보려면
다른 애한테 고백해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진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 애에게 그러면 나는 완전 양아치잖아.

 
19. 누가 자기를 좋아하면 이마에 여드름 난다.
작성일 : 20-09-30 22:05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480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빨갛게 부풀어 오르던 두 뺨이 떠오르자 김산은 자기도 모르게 다시 웃음이 나왔다.

 “김산! 집중 안 해?”

 선생님이 결국 음악을 꺼버렸다. 연습 중이던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듯이 김산을 쳐다봤다.

 “5분 휴식! 김산 정신 차려라!”

 따끔하게 쏘아보는 선생님께 김산은 고개를 깊이 숙이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야! 왜 그래?”

 김희윤의 물음에 김산이 한숨을 쉬었다.

 “이 자식 이거 여자 생각하네!”

 몇 안 되는 남자애들이 모여 시시덕거렸다.

 “누구? 홍현 선배?”

 “그 누나는 3월에 이미 끝났지!”

 자기들끼리 신이 나서 떠들었다.

 “그럼? 지원 선배?”

 “그 누나도 요즘엔 안 보이고. 혹시 김희윤 너냐? 요즘 좀 친해 보이던데?”

 김희윤이 별 반응 없이 픽 웃어 버리고 여자애들 쪽으로 가버리자 남자애들은 다시 김산을 물고 늘어졌다.

 “김산! 이번엔 누구야?”

 남자애들이 키득거리며 재밌어했다.

 “이번엔 좀 어려운 애야.”

 김산의 말에 남자애들이 함성을 지르며 흥분했다.

 “거짓말! 김산한테 어려운 애도 있어?”

 남자애들이 믿질 않자 김산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러게. 필살기를 쓰긴 썼는데 먹힐지 모르겠어.”

 “필살기? 그게 뭐냐?”

 김산은 자기 입으로 필살기라고 했지만 솔직히 자신 없었다.

 그래서 필살기가 뭐냐며 성화를 부리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어제 저녁 장미정원에서의 일이 다시 떠올라 김산은 조용히 웃기만 했다.

 

 저녁노을이 한 뼘 정도 남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은 참 신기한 색깔이었다. 어두운 보라색과 분홍색, 붉은색을 한 하늘에서 전부 볼 수 있었다.

 “너는 그냥 상냥하게, 그냥 친절하게 별 뜻 없이 하는 말인데! 듣는 사람은 힘들어!”

 하지만 갑작스런 재하의 말은 아팠다.

 서둘러 일어나 버리던 재하가 다행히 벤치에 걸린 가방 끈 때문에 다시 주저앉지 않았다면 김산은 그냥 아프고 말았을 지도 몰랐다.

 재하를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 할 정도로 순간 머리가 멍했었기 때문이다.

 재하가 다시 자리에 앉고 생각할 시간이 생기자 김산은 화가 난 것처럼 가슴이 뛰었다.

 자신이 하는 말들을 그냥 무심히 하는 말, 그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재하의 생각을 깨뜨리고 싶었다. 상냥하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널 보고 싶었어.”

 그렇게 충동적이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효과는 있었다. 재하의 두 뺨이 빨갛게 부풀어 올랐던 것이다.

 보기 좋았다.

 그래서 멈출 수 없었다. 확실히 하고 싶었다.

 “난 내일 오후 5시에 여기 장미정원에 있을 거야.”

 동그란 이마가 심각해지고, 눈썹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김산은 그 이마와 눈썹 사이에 입을 맞췄다.

 비겁했지만 혹시라도 안 올까봐 겁이 나서.

 그런데 그러고 나니까 또 다른 겁이 났다.

 내가 이러는 걸 싫어하면 어쩌지?

 무얼 해도 겁이 나게 만드는 여자애.

 어려웠다.

 

 “김산! 이제 정신 차렸니?”

 선생님의 물음에 김산은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계속 정신이 나가 있을 것 같았다.

 

 “권재하! 그러다 활에 불붙겠다!”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박자 안 봐? 니 맘대로 변주곡이야?”

 재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 시간엔 비발디 선생님께 우리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드려보자! 알았지?”

 “네!”

 “마치자!”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대답을 따라하면서도 재하는 머리가 멍했다.

 “권재하!”

 재하와 제일 친한 승희였다.

 “오늘도 그거 남아야 해?”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지만 승희한테는 하이틴 스캔들에 출연한다고 이야기 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친하게 지낸 친구라서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것까지는 이야기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기만 했다.

 재하는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마를 문질렀다. 해리 포터라도 된 것처럼 이마가 불타는 것 같았다.

 “근데 너 이마는 왜 자꾸 긁어? 빨갛잖아!”

 “어?”

 재하는 깜짝 놀라서 핸드폰으로 이마를 비춰봤다.

 정말 왼쪽 눈썹 쪽 미간과 이마 사이가 빨갰다.

 딱 그 자리였다.

 “여드름이야? 아토피?”

 승희의 물음에 재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여드름!”

 “그래? 너 원래 여드름 잘 안 났었는데. 아! 혹시 누가 너 좋아하나?”

 “뭐?”

 재하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안경을 쓸어 올리자 승희가 재밌어하며 말했다.

 “그거 몰라? 누가 자기를 좋아하면 이마에 여드름 난다던데?”

 “우엑! 초딩이냐? 누가 그 딴 말을 해?”

 언제 왔는지 정은성이 승희의 말에 끼어들었다.

 “우엑! 정은성!”

 승희도 지지 않고 맞섰다.

 유치한 두 사람이 차라리 고마워서 재하는 무시하고 얼른 바이올린 케이스를 챙겼다.

 “피아노는 제2음악실 아니잖아! 왜 왔어?”

 승희가 정은성을 보며 틱틱 거렸다.

 “특별구역 청소. 왜 니가 대신 할래?”

 정은성은 딱 승희가 그런 것만큼 똑같이 틱틱 거렸다.

 “야! 정은성 청소기 안돌려?”

 재하는 우서진의 커다란 목소리에 멈칫했다.

 “난 먼지 알레르기야! 청소기 니가 돌려줘!”

 “미친놈.”

 음악실 입구에 떡 하니 서있는 우서진을 보고 재하는 어색하게 눈길을 피했다.

 “우서진 요즘 학교 자주 오네?”

 “너 우서진 알아?”

 재하가 승희에게 물었다.

 “나랑 같은 반이잖아.”

 “아!”

 재하가 눈을 깜빡이자 승희가 피식 웃었다. 바이올린을 들었을 때완 달리 평소 생활에서는 뭐든 깜빡깜빡하는 재하가 재밌었다.

 “학교에 왜 잘 안와?”

 “쟤 청소년국악단원이라서 연습 있으면 학교 안와.”

 “그렇구나.”

 재하가 고개를 끄덕이자 승희가 재밌는 구경이 난 듯 말했다.

 “우와! 여자애들 모여들기 시작한다!”

 승희의 말에 재하도 고개를 들어 우서진 쪽을 봤다. 대여섯 명이 모이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열 명이 넘는 여자애들이 우서진을 에워쌌다.

 정말 인기가 많았다.

 재하는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승희의 팔을 잡고 여자애들 사이를 비집고 나갔다.

 “권재하!”

 정은성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음악실에서 빠져나왔다.

 “야! 너 손수건 떨어뜨렸어!”

 우서진은 정은성이 주워든 손수건을 보고 재빨리 뛰어가 낚아챘다.

 피아노 건반이 그려진 손수건이었다.

 우서진은 얼른 재하를 뒤쫓아 갔다.

 “권재하!”

 우서진이 바로 등 뒤에서 부르자 재하는 그 자리에서 멈추어 돌아봤다.

 우서진이 눈앞에 손수건을 불쑥 내밀었다.

 “이거 정은성이 주웠대!”

 재하는 손수건을 유심히 보곤 고개를 저었다.

 “내꺼 아니야.”

 우서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버린 거냐?”

 “뭐?”

 재하가 당황한 얼굴로 묻자 우서진은 한 마디 한 마디 씹어 먹듯이 말했다.

 “버리고 싶으면 안 보이는데서 버리지 사람 보는 앞에서 버리냐? 그리고 니 꺼 아니야? 사람 우습게 만드는 게 재밌어?”

 갑자기 우서진이 화를 내자 옆에 있던 승희가 당황하며 말했다.

 “야! 우서진 그거 내 꺼야! 뭘 그렇게 화를 내?”

 승희가 우서진의 손에서 손수건을 가져갔다.

 재하는 바이올린 케이스에서 손수건을 하나 꺼내서 우서진에게 보여줬다. 똑같은 피아노 건반 무늬였다. 하지만 재하의 손수건 귀퉁이에는 높은음자리표가 수놓아져 있었다.

 이번엔 우서진이 당황했다.

 “이거 울 엄마 피아노 학원에서 주는 거야.”

 승희가 우서진과 재하의 눈치를 보면서 말을 했다.

 “몰랐어.”

 우서진답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괜찮아.”

 재하는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 승희에게 먼저 가겠다고 하고 뛰어가 버렸다.

 

 학교 건물을 빠져나와 뒷마당 쪽으로 가니 지나다니는 아이들이 없었다.

 재하는 천천히 걸어 등나무 아래로 갔다. 연보라색 등나무 꽃이 포도송이처럼 달려있었다. 재하는 가만히 그 꽃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화가 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유야 어쨌든 다른 애랑 있고 싶어서 자기를 이용하려고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배신감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잠깐이긴 했지만 어렸을 때 알던 애였으니까 더 속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재하는 잘못한 것이 자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엔 계속 하지만이라는 말이 올라왔다.

 이은주 말처럼 김산 때문에 우서진을 이용할 목적으로만 찾아간 건 정말 아니었다.

 ‘그럼 우리 같이 최종 라운드까지 도전할래?’

 그 말 때문이었다.

 만약에 마음이 바뀌어서 방송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우서진한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미션을 하더라도 우서진에게 하고 싶었다.

 ‘왜 이제 와? 기다렸잖아.’

 ‘먹고 싶은 거 있음 주문해! 권재하 너는 없어?’

 ‘자! 감자칩! 이거 다 공기야. 뜯으면 얼마 없어.’

 ‘너 감자칩이라며? 감자칩이라고 해놓고 왜 마시멜로가 좋다 그래?’

 그럼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지나 말지!

 괜히 사람 의지하게 만들어 놓고는 이은주 그 기집애 말만 듣고 쌩해지고!

 왜 계속 사람을 나쁘게 보고 서럽게 만드냐고!

 그렇게 생각에 빠져 있던 재하는 누가 갑자기 어깨를 잡자 깜짝 놀라 움찔했다.

 “재하야!”

 우서진이 숨을 몰아쉬면서 서있었다.

 “미안해!”

 재하는 얼른 안경을 쓸어 올렸다. 등나무 꽃이 뿌옇게 보이려고 했다.

 우서진은 눈썹이 빨개지는 재하를 보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정은성의 말이 생각났다.

 “걔는 울 것 같으면 일단 안경을 쓸어 올리면서 얼굴을 가려.”

 울리고 싶지 않은데. 늘 웃게 해주고 싶은데.

 우서진은 갑자기 허리를 숙여 코끝이 닿을 만큼 재하 얼굴에 바짝 다가갔다.

 “으악!”

 재하가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났다.

 “뭐야! 왜 그래?”

 재하의 얼굴이 시뻘게져서 소리를 질렀다.

 우서진은 피식 웃었다.

 “눈물 쏙 들어지?”

 “무슨 눈물?”

 “이제부터 울려고 하면 이렇게 훅 들어 갈 거니까 조심해!”

 “미친놈!”

 재하가 다시 안경을 쓸어 올리며 눈을 깜빡거렸다.

 이번에 쓸어 올리는 것은 부끄러워서라는 것을 우서진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장난스럽게 소리쳤다.

 “어? 너 이마에 여드름!”

 재하는 얼른 손을 올려 왼쪽 눈썹 쪽 이마를 가렸다.

 “거기 말고 여기!”

 우서진이 긴 손가락으로 오른쪽 이마를 쿡 찔렀다.

 “누가 너 좋아하나봐! 누군지 알아?”

 재하는 얼른 다른 손으로 나머지 이마도 가렸다. 그리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우서진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오늘 오후 5시 30분. 야외음악당! 거기에 오면 알게 될 거야.”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22. 미션이라는 것을 아는데 그래도 나빴다. 2020 / 9 / 30 240 0 4365   
21 21. 그 찌질이한테 니가 어떤 존재인지 너는 … 2020 / 9 / 30 235 0 4052   
20 20. 카드에 하트는 단 하나였다. 2020 / 9 / 30 273 0 4556   
19 19. 누가 자기를 좋아하면 이마에 여드름 난다 2020 / 9 / 30 240 0 4802   
18 18. 알 수 없는 인연의 끈을 찾아라! 2020 / 9 / 30 275 0 4417   
17 17. 2라운드부터는 나랑 함께하자. 2020 / 9 / 29 250 0 5235   
16 16. 멱살 잡고 머리라도 박아버릴까. 2020 / 9 / 22 254 0 4896   
15 15. 조용히 처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020 / 9 / 22 252 0 5847   
14 14. 하루 만에 양아치 다 됐네. 2020 / 9 / 22 252 0 4581   
13 13. 뼈만 있어서 아플 줄 알았는데. 2020 / 9 / 20 266 0 4550   
12 12. 넌 견제 대상도 아닐 텐데. 2020 / 9 / 20 281 0 4029   
11 11. 이런 몰골로 초라한 탈락자가 될 수는 없… 2020 / 9 / 20 246 0 4650   
10 10. 전쟁터에서도 잠은 온다는데. 2020 / 9 / 15 274 0 4357   
9 9. 그렇게 웃지 마! 2020 / 9 / 15 267 0 4137   
8 8. 정말 알고 싶다, 너의 마음! 2020 / 9 / 15 254 0 4824   
7 7. 여기 이곳에 진짜는 없어. 2020 / 9 / 14 264 0 4173   
6 6. 미친 듯이 깜빡깜빡 거리는 하트에 서글퍼… 2020 / 9 / 14 270 0 5439   
5 5. 짠 거, 단 거, 마무리는 사이다 2020 / 9 / 14 273 0 4458   
4 4. 짠 거 먹고 나면 단 게 먹고 싶은 거야. 2020 / 9 / 14 269 0 3810   
3 3. 누군가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 2020 / 9 / 11 248 0 5316   
2 2. 이놈에 볼따구는 왜 지 맘대로 나대는 거야 2020 / 9 / 11 238 0 6171   
1 1. 빨리 처형이나 당했으면 좋겠다. 2020 / 9 / 11 433 0 544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꿈결별리
화산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