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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작가 : 해적선장
작품등록일 : 2016.10.27

역적으로 몰려 바닷가 마을로 귀양을 온 왕족 김현은 신비한 도승 성탄스님으로 부터 기묘천서라는 비서를 얻게 되고, 김현과 한 마을에서 자란 윤슬과 치우의 인생의 역정 이야기

 
1화 그들의 첫 대면
작성일 : 16-10-27 09:52     조회 : 686     추천 : 0     분량 : 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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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80년에 걸친 전주 박씨의 외척정치로 인해 백성들의 생활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관리라는 자들은 백성의 안위는 뒷전이고, 오직 자신들의 출세만을 위해서 불나방처럼 돈과 권력을 향해서 달려 나간다. 이런 와중에 조정에서는 18살의 의종 임금이 취임식을 막 마친 상태이다. 아무리 왕이 될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고 해도, 또한 상황이 소년을 조숙하게 만든다고 하여도 낭랑 18세가 부모도 없이 왕이 된 상황에서 얼마나 두려울까? 수염을 길게 기른 반백의 정치 고수들이 득실거리는 궁 안에서 10대 왕이 기 펴고 자신의 정책을 펴 나갈 수 있을지. 더군다나 정치적 기반 하나 없고, 아버지도 외척들의 손에 놀아나다 시원하게 소리 한 번 못 지르고 돌아가신 판국이다. 외척과 대신들은 그저 왕이 형식적으로 국가정책에 참가하길 원했다. 국가 시책을 결정 할 때 간직하고 있던 옥새로 결제만 하고, 지방 순시 나가서 백성들에게 손이나 흔들며 용안 한 번 보여 주는 정치 쇼를 잘 하는 왕이 되길 원했던 것이다. 의종은 과연 아버지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 꼭두각시 왕으로 살면서 향락이나 즐기다 생을 마감할지, 아니면 대대로 국민들의 피를 빨아 먹는 외척이라고 불리는 막강한 정치권력과 맞서 싸워 이길 것인지 선택의 출발선상에 놓여있다.

 

 한 편 이 시각 전라도의 한 마을에서는 죄수용 호송 인력거를 타고 하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와 아름다운 용모의 미소년이 마을에 들어선다.

 “어메 징한거, 먼 놈의 역적 죄인들이 또 마을로 기어 온 디야?

 “윤슬네 그 놈의 주동아리 조심혀. 그러다 저 짝에서 듣겄어”

 “아 들으라면 들으라지. 죄 짓고 귀향 온 주제에 먼 해꼬지를 할랑가!. 이러다 마을에 죄인 반 멀쩡한 사람 반 되겠서야”

 이 행렬의 소년을 바라보는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윤슬내의 무남독녀 딸이다.

 “야 이년아 넌 먼 귀경이 났다고 넋 놓고 쳐다보고 있냐? 윤슬이 넌 밭에 잡초는 다 뽑아 놓고 여기 와서 이 지랄을 하고 있냐?”

 서울에서 죄인으로 끌려오지만 누가 봐도 부자 집 도련님의 수려한 용모를 가진 김현을 넋을 놓고 바라보는 딸 윤슬이를 어미는 못 마땅히 여겨 윽박을 지르고 있다.

 “엄니! 싸악 다 해놓고 왔소. 걱정 붙들어 매쇼. 내 시방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응께 쪼까 이따 다시 이야기 하요. 아따~ 한양서 온 도련님이라 그랑가 피부 고운 거 좀 보소. 손가락은 어찌 저리 길고, 콧날은 또 어찌 저리 오똑하요. 하늘에서 내려 온 남자 선남 같구마잉”

 동네 이장처럼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윤슬의 시야에 서울에서 온 꽃 미남 도령이 걸려들었고, 윤슬은 어미의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야에서 미소년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랄 염병을 한다. 멸치 대가리만치 얼굴은 쪼매났고, 비실비실 말라 비틀어져서 어디 사나 구실이나 할랑 가 모르것다.”

 “하이고,, 역적의 자손만 아니면 내 서방님 삼으면 딱 좋겄는디. 남자 얼굴이 저리 고울 수가 없는디, 내 언젠가 저 집안 죄를 풀어주고 도련님을 서방님 삼아야 것소 엄니”

 윤슬은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 는 것을 주저 하지 않는 성격이며, 목표로 정한 것은 웬만하면 달성 하고야 마는 여장부였다.

 “눈깔을 확 파 불기 전에 주둥아리 닥쳐 이 년아, 어린것이 어디서 벌써 서방타령이여”

 어미의 불호령에도 윤슬이는 배짱 좋게 웃으며, 집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러다 또 한 번 고개를 돌려 서울서 온 김 현을 쳐다본다. 윤슬 이는 작고 찢어진 눈에 어여쁜 얼굴은 아니지만 천성적으로 강한 심장을 타고 난 아이다. 큰 키만큼 시원시원한 성격과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밉지 않은 능글맞음으로, 동네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마을의 마스코트 같은 아이다.

 “윤슬이 아부지! 윤슬이 하는 짓이 영 숭악혀서, 집안을 일으켜 세우던지 말아먹던지 둘 중에 하나 허지 싶소”

 “시방 숭을 보는 것이여 아님 자랑을 하는 것이여?”

 윤슬이 애비는 티격태격 하는 두 모녀를 항상 흐뭇하게 지켜본다. 이때 윤슬이 보다 2살 밖에 많지 않지만 이미 8척 키에 가까운 치우가 대문 앞에서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서 있다..

 “깜짝이여. 영 놀래 부렀네. 산 에서 곰 새끼가 내려 온지 알았고마. 치우야 넌 일 있음 싸게 들어 올 것 이제 머 한다고 문 앞에서 말도 없이 서 있냐?”

 어른 같은 체격에 얼굴은 30대 초반을 바라보는 노안의 치우는 말없이 광주리만 내민다.

 “이게 머 다냐?”

 “지나가던 거지행색 한 스님이 물 한 사발 달라 길래 줬더만 고맵다고, 상주곶감 이라 캄서 주고 가데요.

 윤슬이 곶감 소리를 듣고, 또르르 방에서 굴러 나와 광주리로 달려든다.

 “치우 오라버니 왔소? 내가 좋아하는 곶감이 구마. 잘 먹것시요 오라버니”

 “넌 이년아 아배가 음식에 손도 아즉 안댔는데, 이 망할 년을 콱”

 “아따! 어째 엄니는 나만 보면 못 잡아 묵어 환장 허요! 내가 건너 집 김현 도련님 콱 잡아서 엄니 호강 시켜 줄 날이 얼마 안 남았는디”

 “니는 언제 이름까지 알아 갔고 왔디야? 하여튼 지 좋아하는 것에는 그 누구보다 잽싸다니께.

 “도련님? 누고 말하는데?”

 치우는 기골이 장대해 힘도 장사지만, 활쏘기에 능해 근동에 소문이 자자하다. 그래서, 나이는 어리지만 이름난 사냥꾼들과 함께 곧잘 사냥을 다니곤 하였고, 사냥에서 막 돌아온 참이라 오전에 김현 도령의 마을 입성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치우 오라버니 나랑 내일 그 집 한 번 놀러 갑시더. 그 도련님도 적적 하실 낀데 우리가 가서 친구도 해주고, 동네 구경도 시켜 주고.”

 “내가 머 할라꼬..... 난 며칠 산으로 뛰다녔두만 마이 피곤하다 집에 고마 갈란다.”

 뒤 돌아 서며 치우는 혼자 중얼거린다.

 “아까 그 땡초 같은 스님이 말한 그 양반이 서울서 온 도령인가?”

 

 이때 나라는 허울만 김씨 나라 일뿐 외척인 박관수 일가가 모든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실세인 박관수 대감은 비상한 두뇌와 더불어 조신한 처신으로 처세의 달인이라 불리고 있다. 선대왕 때부터 정승자리는 물론이요 어떠한 관직에도 오르지 않고, 막후에서 그림자처럼 나라의 정책을 결정 하는 진짜 국정 운영자였던 것이다. 이에 반해 박 대감의 아들 박자광은 여색을 지나치게 밝히는 기질에 천박하게 돈 까지 밝히니 요즘으로 치면 전형적인 개망나니의 모습이었다. 자식들을 굶길 수는 없으니, 이 시대의 가장들은 지주에게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아부를 해야 한다. 이에 지주는 높은 이율로 곡식을 빌려준다. 이렇게 곡식을 한 번 빌리기 시작하면 내년에도 고 이율의 대출이 이어지고 끝없는 굴레처럼 지주와 소작농의 관계는 자식 대 까지 내려간다. 흉년이 들지 않아도 보리 고개 때는 마을에 굶어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부 지주들의 집 창고에는 고기가 썩어 나가고, 그 집 강아지도 소고기만 먹는 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나라는 안 에서부터 무너지고 있었다. 이에 살아남은 왕족들을 중심으로 썩어빠진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쿠데타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이런 세력들의 먼 친척 중 하나인 김현도 집 안이 파탄 나고 자신의 겨우 목숨만 건지고 귀향을 오게 된 것이다. 왕족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왕인 의종과는 촌수를 따지기도 어려운 먼 친척이다.

 “도련님. 집안 정리는 방금 마쳤습니다. 정리라고 할 것도 없는 초가삼간 이지만,,,,, 쇤네가 후딱 저녁 상 올리겠습니다”

 “천서방. 고마워요. 이렇게 나 안 따라와도 되는데,…. 이제 내가 더 이상 상전도 아니고, 역적집안의 친척일 뿐인데…….집안 정리 되는 데로 식구들 있는 곳으로 돌아가요. 내가 빌어먹어서라도 살 테니 내 걱정은 마시고, 괜히 피해 갈까 겁이 나요”

 어리지만 속이 깊은 김현은 천서방을 진심으로 걱정 하고 있다. 귀한 집안에서 나 체계적인 선생들 덕에 두루 통달 하지 않은 학문이 없고, 잘난 용모에 착한 성품까지 타고 났다. 하지만 격동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엔 너무 착한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괜찮습니다. 어멈이 야물어서 살림도 잘 할 테고, 나리께서 미리 면천도 시켜 주시고 떼어주신 전답이 얼마인데…..쇤네 무식한 놈이지만 은혜를 입으면 갚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엄한 소리 하지도 마세요. 그나저나 이제는 나리가 안 계시니, 도련님 좋아하시는 퉁소 마음껏 부세요.”

 날씨는 봄이라 지천으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현의 얼굴에는 수심만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언제 조정에서 사람을 보내 자신마저 죽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천서방은 현에게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현은 천서방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그가 떠날까봐 노심초사 하는 아직은 18살에 불과한 어린 소년일 뿐인 것이다. 김현은 한양에 있을 때 아버지가 싫어하셔서 몰래 숨어서 불곤 하던 퉁소를 불며 휑한 마음을 달래본다.

 

 한 편 조정에서는 김현과 같은 나이의 의종이 영의정 박세동과 독대를 하고 있다.

 “주상전하 다시 한 번 감축 드리옵니다. 이제 모든 제례도 마쳤고, 새로운 왕비만 맞아들이면 되겠사옵니다.”

 영의정은 부드러운 목소리지만 강한 어조로 왕에게 아뢰었다.

 “아직 아바마마 삼년상도 안 마쳤는데, 궁중 법도에 맞지 않는 일 아니오?”

 “그렇기는 하오나, 국모의 자리를 그리 오래 비워 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올해는 일러요. 이 문제는 차후에 대신들과 함께 논하도록 합시다”

 어린 왕이 의외로 강하게 나오자, 영의정 박세동은 가을철 독 오른 뱀처럼 갑자기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더러운 웃음을 드러내며 지껄인다.

 “주상전하,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고 계신 듯하옵니다. 제가 형식은 청을 올리는 것이지만, 실은 이미 결정된 일을 알아 두시라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래도 임금이시니까요!”

 박세동은 눈을 부라리며 금방이라도 대기 중이던 병사들을 어전으로 불러 드릴 기세이다. 의종은 이가 갈리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 란걸 누구 보다 더 잘 안다. 젊은 혈기로 받아 쳐서는 박씨 집안의 공격만 자초할 뿐이요. 아직 그 공격을 감당해 낼 내공이 왕에겐 없다. 그렇다고 왕 체면에 이 자리에서 바로 수긍하기도 애매하다. 또한 이대로 물러서기엔 의종의 기백도 만만치 않다. 객기라도 부려 볼 요량이다.

 “영상대감, 내가 힘없는 왕인 것도 사실이지만, 영상도 어차피 박관수 대감의 나팔수 일뿐 인건 온 천하가 다 아는 사실 아니요? 아무것도 아닌 우리 둘이 으르렁 되 봐야 무슨 소용이겠소. 오늘 이 길로 박 관수 대감께 달려가서 다시 한 번 의중을 확인 하고 오세요. 내 도승지에게 일러 내일 전 대신이 참석하는 경연을 준비 하리다. 그때 내게 윤허를 구하면 내 군말 없이 받아들이리다.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지요? 그래도 내가 임금이니까요! 내 할 말 끝났으니 이제 그만 박관수 대감 집으로 빨리 가 보세여. 난 내일 아침 경연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까 하오”

 영의정 박세동은 기가 막히지만, 어린 왕의 기백 넘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말에 한 발 물러서 나간다.

 ‘어린놈이 설마 박관수 대감께 맞서 보겠다는 생각은 아닐 테지? 내 오늘의 수모는 반드시 기억해 두마. 네 놈이 무서워해야 할 상대가 박대감 뿐만이 아니었단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마’

 

 한 편 같은 시각 박관수 대감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단 한 사람 첫째 딸 정연과 독대를 하고 있다..

 “아버님 이런 늦은 시간에 어인 일로 소녀를 찾으셨사옵니까?

 “정연아! 내가 네 나이 22살이 되도록 혼사를 미룬 이유를 너는 아느냐?”

  “.....”

 “선대왕께서 내리신 벼슬을 계속 하여 사양하고, 재야에 묻혀 있는 이유는 혹시라도 우리 집안에 불어 닥칠 바람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허나 이제는 온 나라가 내 손안에 있으니 번거로이 벼슬길을 나갈 이유도 사라 졌지만.”

 “아버님의 깊은 뜻 소녀 잘 알고 있었사옵니다. 그런 자리에 연연 하지 않는 큰 그릇을 가진 분이 제 아버지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기 까지 했사옵니다. 소녀 아버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여 믿고 있사옵니다.

 “그래. 내가 박복하여 가문을 이을 아들 없이 너와 여동생만 두기는 했다만, 나는 그런 아쉬움을 너를 볼 때 마다 잊는구나. 나의 보람과 자랑은 언제나 너 란 걸 알고 있지? 네가 학문의 깊이만큼 생각도 깊어 안심이 되는 구나. 헌데 선희 그 아이는 요즘도 천한 것들과 어울려 놀고 지내는 게냐?”

 “선희는 호기심이 많아 상하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나 마냥 탓 할 일 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선희는 제 앞가림은 충분히 할 터이니 너무 심려 마십시오. 또한 집 안의 대를 이을 자광 오라버니가 있사오니…..”

 세상을 다 가진 박관수도 후계자가 될 아들만은 얻지 못하여, 먼 친척에게서 박자광을 양자로 받아 들였는데, 하는 짓이 탐욕스럽고, 음란하여 박대감은 몹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라 생각 깊은 정연도 말끝을 흐리게 되었던 것이다. 어릴 때부터 글 읽기를 좋아하고, 몸가짐에 기품이 넘쳤던 첫째 정연과 달리 둘째 선희는 질투심이 지나치며,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단순 무식한 인간이었다.

 깊은 산사의 연못에 핀 연꽃 같은 은은함을 풍기는 정연과 달리 선희는 한 철 흐드러지게 날리고 마는 벚꽃 같은 화려함을 지닌 아이였다.

 “정연아. 이제 네가 이 집을 떠나 가문을 위해 일을 할 때가왔구나”

 영특한 정연은 자신이 왕비로 간택 될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물론 그 이유는 너무나도 정치적이고 정략적 이라는 것도. 아버지의 뜻을 한 번도 거스른 적 없이 살아온 지난 날 이었다. 하지만 정연이 책을 통해 배운 세상은 옛 성인들이 꿈꾸던 나라와는 너무나 달랐다. 군주와 대신들은 백성을 덕으로서 대하며, 그 들을 보살핌에 아낌이 없어야 한다. 이에 백성들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이런 어리석은 백성들이 위험에 빠지면 나라가 힘이 되어주고 빽이 되어 주어야 하거늘. 작금의 위정자들은 오히려 백성의 등골을 빼먹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니 어느 백성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을 할 것 인가? 그런 위선된 세력의 괴수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만,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조신한 딸로 지내왔던 것이다. 그러나 왕비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신이 왕과 함께 이 나라를 바꾸어 나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비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 상황이 올 지라도 지금의 백성들의 삶은 너무나 가혹 하고 불공평 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지아비지자 정치적 파트너가 될 왕이 부디 기백이 넘치는 남자이기를 고대하며, 그 와의 첫 대면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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