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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13번째달_1부 푸른바다 이계의 아이들
작가 : higgs
작품등록일 : 2020.9.30

한 남자의 의문스러운 죽음.
그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미궁속에 빠진 사인과 그에 얽혀있는 이계의 존재들이 베일에 싸인 모습을 드러낸다.

 
18화. 나아가는 길
작성일 : 20-09-30 20:38     조회 : 239     추천 : 1     분량 : 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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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안

 차안에서도 서류를 보며 작업중이던 민석은 휴대폰에 알림이 울리자 바로 휴대폰을 확인했다.

 불법침입 알림이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빠르게 앱을 열어서 동영상을 보았다.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유정을 납치하는 장면을 본 민석은 바로 전화를 걸었다.

 “김민석입니다. 장군님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문제가 생겨 전화했습니다. 집에 있던 ‘월드에셋’이 납치당했습니다. 제 경비를 1경비단이 맡고 있는걸로 압니다. 빨리 회수부탁드립니다.”

 “최종 위치는 담당자 연락처를 주시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민석은 긴장한 얼굴로 빠르게 말했다.

 

 #화성 하늘누리 항공

 두 대의 벤이 멈춰서자 검은 옷의 사내들이 일사분란하게 내려서 뒤에 오는 차를 감싸고, 두 명의 남자가 카운터로 들어가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

 “빨리! 빨리!”

 두 명의 검은 양복을 입은 일본 남자가 긴장한 얼굴로 서둘렀다.

 앞에 선 직원도 긴장한 듯 서류를 작성하는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키가 조금 작은 남자가 그 모습을 보고 수상함을 느꼈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를 하려는 순간 한 무리의 군인들이 두 사람에게 총을 들이댔다.

 “멈춰! 움직이면 쏜다!!”

 두 남자가 다른 소리가 난 곳으로 얼굴을 돌리자 카운터 아래쪽에 있던 두 명의 군인중 한 명이 직원을 안전하게 다른 장소로 보냈다.

 다른 한명이 총으로 두 사람을 겨눴다.

 이미 무장한 군인들에게 둘러 싸인 두 남자는 아무말 없이 포기한 듯 손을 들었다.

 두 남자가 무장한 군인들과 함께 잡혀나오자 밖에 대기중이던 다른 검은 양복의 일본 남자들도 이미 모두 잡혀 무릎을 꿇은 채 머리에 손을 얹고 나오는 그들을 쳐다봤다.

 “여기 있습니다.”

 완전 무장한 군인 하나가 유정을 안고 나왔다.

 “상태는?”

 대장인 듯 한 군인이 물었다.

 “호흡은 정상이지만 의식은 없습니다.”

 여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옆에 있던 다른 군인이 말했다.

 “빠르게 병원으로 옮기게! 나머지는 모두 본부로! 이송한다!”

 

 10분도 안되서 상황이 정리되고 모두 사라지자 카운터로 돌아온 직원이 사장을 향해 말했다.

 “도대체 무슨일이야?”

 “저도 모르겠어요. 나쁜놈들을 잡아가는거 같긴한데... 저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영화도 아니고 저 군대에서도 저런 특전사 애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서 군사작전 하는 건 처음봐요.”

 “그러게 그 여자가 누구길래?”

 “사장님? 무슨여자요?”

 “너 못 봤냐?”

 “전 매장 안에 있었자나요. 갑자기 무슨 여자요? 이거 구출작전? 그런거예요?”

 흥분한 직원이 빠르게 되물었다.

 “나 이층 창으로 몰래 봤는데.. 세상 살벌하더라 전쟁 난 줄 알았다. 무섭드라! 나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린다.”

 사장이 아직도 떨리는 손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보안사항이라며 어디가서 말도 못하게 생겼으니...”

 직원이 아쉬운 듯 말했다.

 “그러니까요. 국보위 서류에 싸인도 했으니 어디 가서 말이라도 꺼냈다가 저렇게 잡혀가는건가요?”

 “나도 싸인했다. 마누라한테도 말하면 안되겠지?”

 “잡혀가요. 사장님! 근데... 그 여자 이뻐요?”

 직원이 생각난 듯 다시 되물었다.

 “지금 이 상황에 그게 궁금할 일이냐?”

 사장은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며 말했다.

 “아~ 씨!”

 “사실 나도 잘 못봤다.”

 사장이 피식 웃었다.

 “뭐야 그러면서. 그나저나 이 이야기는 사장님말고는 할 수 있는 사람도 없네요. 아깝다!”

 

 #일본 도쿄의 고급 술집

 짙하게 화장을 한 게이샤를 끼고 술에 취해 있던 스가 이사에게 비서가 다가가 조용히 무언가를 속삭였다.

 “정말이야?”

 놀란 스가가 소리지르자 같이 술을 마시던 일행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러분 기쁜 소식입니다. 전범 기업을 이끌던 나의 아버지가 인도에서 애완 호랑이에 물려 죽었답니다.”

 스가는 킬킬거리며 소리내어 웃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일행 중 한 중년남자가 일어나 조용히 예를 갖춰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조의는 무슨 기쁜 소식이라니까. 이제 유언장만 확인해보면 되겠어. 일이 아주 잘 풀리는군.”

 옆에 앉은 게이샤의 치마속에 손을 집어 넣으며 스가가 말했다.

 게이샤의 자지러지는듯한 웃음소리가 조용한 술자리에 퍼져 나갔다.

 거의 덥칠 듯이 스가가 게이샤의 치마를 끌어올리자 일행들은 쓴 웃음을 지으며 하나둘 자리를 빠져나갔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

 공항에서 내린 하네다 비서실장은 2층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미나코가 자리를 마련해서인지 식당내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부에 들어서자 미나코가 조용히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밖으로 나가 폐점 표지판을 붙였다.

 식당에는 직원들만 소리없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카야마무 다카시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억나지 않으시나요? 어머님이랑 캬야님을 15년 전에 뵌 적이 있습니다만...”

 하네다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설마 했는데 정말 그 분이 맞으십니까? 그때랑 너무 변한게 없으셔서...”

 카야마무는 당황한 듯 말을 잇지못했다.

 “절 만난다는 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하네다가 편안하게 앉아 카야마무를 지긋히 바라봤다.

 “알고 있습니다!”

 긴장한 카야마무가 큰 소리로 말했다.

 카야마무는 벌떡 일어나 다시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아베 형제들이 가장 만나고자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 후계자로 정해져야 만날 수 있는 그분입니다.”

 미나코가 조용히 말했다.

 “그럴거까지는... 아닙니다.”

 하네다가 겸양한 말투로 카야마무를 어깨를 토탁였다.

 “아닙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다시 한번 예를 갖추며 카야마무가 말했다.

 “편히 앉으세요. 미나코가 자세하게 설명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하네다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네! 모든 내용은 확인 했습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자리에 긴장한 채 앉아있는 카야마무가 존경의 눈길로 하네다를 바라봤다.

 “디데이는 다음달 1일입니다. 기억하세요. 그전에는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됩니다. 평소와 똑같이 티나지 않게 하고 있으면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기억하세요. 절대 누구도 알아서는 안됩니다.”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카야마무는 일어나서 다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하네다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 밖으로 나갔다.

 

 #강남 모처의 김 박사 연구실

 자기 사무실인양 규성이 문을 열고 들어서서 일하는 민석을 향해 말을 걸었다.

 “일이 술술 풀리나봐~ 연일 신문에 사이토 그룹으로 난리도 아니야.”

 책상에 앉아 서류를 살피던 민석은 규성을 흘긋 바라보더니 전화기를 들었다.

 “누가 잡상인 들여도 된다고 했나?”

 ‘...’

 “주의 부탁합니다.”

 민석이 전화를 끊고 다시 서류를 보기시작했다.

 “설마 여비서한테 지금 나를.... 잡상인이라고 한거야? 정말 독보적이다.”

 붉은색 소파에 다리를 올리고 길게 누워서 규성이 말했다.

 “볼 일 없으면 그만 가주겠습니까? 오늘은 시간이 없습니다.”

 서류에서 눈을 떼지 못한 상태에서 민석이 말했다.

 규성은 그말을 듣고도 못 들은척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민석은 한참동안 서류를 보다 소파를 보고는 피식 웃엇다.

 “웃었지?”

 “...”

 “사이토의 첫째 아들은 스가가 ‘왕자의 난’을 일으켰더만. 그래서 전범기업 시인에 무시무시한 생체실험까지 해서 지금의 부를 얻었다며 할아버지, 아버지를 비난하고 자신은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실패!! 그거까지 계획 된 거지? 어우 섬뜩해라.”

 규성이 넌덜머리를 내며 과장되게 말했다.

 “완벽한 겁니다.”

 민석이 고개도 들지 않고 메마른 어조로 대답했다.

 “하지만!! 거기에 이건 기사로 안 나가서 자네도 모를거야, 인도에서 죽은 아베 회장은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걸로 되어있지만, 현지 보고서에 의하면 애완 호랑이가 자그만치 30분이나 그를 고문하듯 내장 사이 지방만 핥아먹으며 그를 살려뒀다고 하더군. 근데 있잖아 난 그게 무슨일인지 몰라도 그들의 소행인거 같아? 맞나?”

 규성은 동의를 구하듯 물었다.

 “그들은 그를 단죄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민석이 단호한 말투로 대꾸했다.

 “그럼 난 내 형을 죽인 그들을 단죄해도 되나?”

 규성이 혼자말처럼 되물었다.

 “가능 할 거라고 보십니까?”

 민석이 서류를 보다 잠시 고개를 들어 규성을 보며 말했다.

 규성이 다시 소파에 벌러덩 드러 누워서 입을 열었다.

 “거기에서부터 나의 딜레마가 시작되는거야!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데 현실이라는거지. 알고는 있지만 아직도 받아들일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체포할 수도, 그들을 재판정에 세울수도 없어.”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인간들이 먼저 시작한 전쟁입니다. 그래서 그 사슬을 끊기위해 최철구 탐정의 가족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석이 다정한 어조로 대답했다.

 “알아. 고마워.”

 규성이 소파에서 길게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 앉아서 민석을 쳐다봤다.

 “괜한 책임감 느끼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그 정도 돈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닙니다.”

 “알고있어. 돈 많은 김 박사님. 그렇지만...”

 규성이 말을 하다말고 끝을 흐렸다.

 “그렇다면 제 개인적인 일을 하나 맡아서 해결해 주시는건 어떻겠습니까?”

 민석이 가볍게 물었다.

 “어떤 일인데?”

 규성이 반색하며 물었다.

 “제 일에 특성상 당신이 한다고 말하고 몇가지 서류에 싸인하기 전까지는 알려줄 수 없습니다.”

 민석이 서류를 보며 대답했다.

 “혹시? 요즘 툭하면 불려가던 국가수 부검때문이야?”

 규성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물었다.

 “...”

 “나 대략적인 것만 여경이한테 들었는데.. 부검의가 죽었다며?”

 “거기까지만 들었다니 다행입니다.”

 “설마 그것들이랑 다시 엮이는거 아니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거기에 이젠 중재자도 생겼습니다.”

 “중재자???”

 “하네다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 해 줄겁니다.”

 “초 호화 탐정놀이가 되겠군. 난 그럼 바로 콜!!!”

 “그럴 줄 알고 여기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읽어보시고 싸인하시죠?”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규성에서 한뭉치의 서류를 내밀었다.

 “맙소사? 이걸 다 읽어보고 싸인하라고???”

 “주의사항이 꽤 되니까요. 읽어보고 정하는게 좋을겁니다.”

 메마른 목소리로 민석이 다시 주의를 주었다.

 “어디에 싸인하면 되는거야?”

 민석은 아무 말 없이 앉아서 서류를 마구잡이로 넘기는 규성을 지켜봤다.

 “여기있군.”

 빠르게 싸인을 한 규성이 서류를 민석에게 내밀었다.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무슨 말이야.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일이 될 거 같은데...”

 규성은 능청스럽게 웃었다.

 

  ---- 1번째달 푸른바다의 아이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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