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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차원표류자의 살림꾼이 되었다.
작가 : 냉모밀
작품등록일 : 2020.9.30

이름값을 기가 막히게 해오던 청년 은태평.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져내리는 새를 발견했다.
다시 보니 그건 새가 아닌 사람이었고, 태평의 집 창문을 깨부수며 들어온 그녀석은 다짜고짜 이런 소릴 지껄였다.
'안녕.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난 인간이네. 그럼 날 좀 도와줄래?'
창문과 함께 태평의 평화로운 나날도 깨져버린 순간이었다.

 
11
작성일 : 20-09-30 20:37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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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어찌됐든 결론은 났다.

 이 뺀질이 자식이 생각보다 많은 수의 파편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아까 이셀리가 말했던 물건 위치 찾는 수정도 우리 손에 있겠다.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 내가 말을 꺼내려 했는데, 이놈들은 딴소릴 하기 시작했다.

 

 “공주님. 거처는 이곳으로 하겠다 하시니 별 수 없지만 내일부터는 제가 그 외의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 최대한 편안하게 일어나실 수 있도록 모든 걸 신경 쓰고, 식사도 물론 제가 마련하고, 그리고….”

 

 “야, 지랄 좀 하지마. 정 그러고 싶으면 아가리 꿰매고 들어와라. 아니면 안 들여 보내줄 거다.”

 

 파편 모아온 건 칭찬해주고 싶은데 말이 너무 많은 놈이었다.

 

 근데 이 자식은 뭐가 웃긴지 안경을 슥 고쳐 쓰며 피식댔다.

 

 “정말 말 할 때마다 자신이 바보라는 걸 드러내주는 사람이군요, 은태평. 당신이 문을 잠그든 창문을 잠그든 상관없다는 걸 아직 모르겠습니까?”

 

 “뭐야?”

 

 젠장. 역시 뇌가 판타지에 너무 젖어버린 모양이다.

 이 녀석들을 만나기 전의 현실이었다면 고개를 갸우뚱했겠지만, 지금의 난 저놈이 뭘 생각하는지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설마….”

 

 “물론, 제가 가진 파편 중엔 공간이동의 능력을 가진 것도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주변의 모든 구조물을 파악할 수 있는 파편도 있지요. 이 두 가지가 있다면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조용히 좀 쳐웃어! 민원 들어와!”

 

 아니 나는 이제 어떻게 그 에이피 뭐시기 놈들 공략할까 생각 중인데, 이놈들은 뭐 이리 태평한 거야?

 

 …어라, 그러고보니 내 이름값 이놈들이 갖다 쓰고 있네.

 

 “아니 잠깐만. 그래서 그 에이 피 에이치 라는 놈들이 가진 수정 되찾을 생각 안 할거야? 난 당연히 그 고민부터 할 줄 알았는데.”

 

 “걱정하지 마시길. 전 이미 놈들을 한번 가지고 놀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상대해보고 알았습니다. 이놈들은 별 거 없는 놈들이란 걸 말이죠.”

 

 “아니… 잠깐만, 너 수정 삼킨 놈하고도 만나봤어 그럼?”

 

 “수정을 삼켜…? 그게 무슨 말이죠.”

 

 “그러니까 이 수정 파편을 집어 삼켰다고. 지금까지 두 명 만났는데 한 놈은 눈이 시뻘갰고 한 놈은 그 조직 놈들인데 오른손이 시뻘갰어.”

 

 “그건, 으음… 보통 미친놈들이 아니군요.”

 

 “하.”

 

 순간 헛웃음이 터져버렸다.

 

 루셀이라 했지. 이런 미친놈이 미친놈이라 할 정도면, 그 놈들은 대체 얼마나 미친 놈들인 걸까.

 

 “그래서, 파편을 삼킨 자들하고 싸워보기도 한 겁니까?”

 

 “눈이 빨개졌던 놈하고는. 나도 이제 파편을 다뤄보니까 알겠는데, 능력의 발현 속도가 그냥 차원이 달라. 그냥 대충 ‘이렇게 할래~’ 하는 순간 바로 발동이 되는 느낌이랄까? 나는 집중이 한참 필요해야 가능한데 말이야.”

 

 “음… 일단 무슨 느낌인진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다 치고, 이셀리.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내가 묻자 지 혼자 침대에 걸터앉은 채던 이셀리는 유난히 긴 고민을 하였다.

 

 “솔직히 느긋하게 하고 싶은데, 수정을 삼킨 사람들이 맘에 걸리네. 그건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거거든.”

 

 “그러면, 바로 놈들을 찾아낼 작전을….”

 

 “아니, 은태평. 난 이런 중요한 건 한번 할 때 철저히 하잔 주의거든. 루셀도 합류했겠다 좀 더 우리끼리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

 

 그런가?

 그냥 서로가 가진 능력 정도만 파악해두면 될 것 같은데.

 

 음… 아니다. 어쨌든 경험은 이셀리 쪽이 나보다 훨씬 위다. 내 고집을 피우는 건 좋지 않겠지.

 저 녀석 저래봬도 그렇게 생각이 없는 애인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오늘은 쉬자. 그리고 내일부터 다같이 훈련이야.”

 

 “알겠습니다, 공주님.”

 

 공주님이라.

 현실에서 저런 소릴 듣기까지 하게 될 줄이야.

 

 ….

 

 …?

 

 엥?

 

 “어!? 잠깐만!”

 

 “또 왜?”

 

 “공주님? 네가?”

 

 “? 갑자기 왜 딴소리래?

 

 “완전 행실 개판에 대충대충인데 공주님이야?”

 

 루셀 자식한테 또 멱살을 잡혔지만 난 개의치 않았다.

 

 “뭐야. 그냥 신경 안 쓰는 건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눈치 못 챈 거였어? 너, 바보인 건 알고 있었는데 되게 심각하긴 하네.”

 

 “아니, 왜냐면 상황이 그렇다 보니….”

 

 “근데, 공주라 해봤자 뭐 다를 것도 없어. 그냥 지금까지처럼 대하면 되는데?”

 

 “그건 당연하지. 네가 무슨 여신이라 해도 지금까지처럼 대할 거야.”

 

 “그럼 끝 아냐? 공주라고 그렇게 놀랄 필요가 있는 건가?”

 

 “어?”

 

 음, 이상하네.

 난 왜 그리 놀란 거지?

 

 일단 이런 이상한 녀석이 공주라는 게 제일 놀랐고. 음, 뭐가 또 걸리는 것 같은데….

 

 “어? 그러고 보니 너 이 세계 놀러 다니다가 오게 된 거라 하지 않았어? 공주가 이렇게 오래 나라를 떠나있어도 돼? 그것도 수행원은 꼴랑 한 명밖에 안 데리고. 여기 너희 세계에서 엄청 먼 곳이라며?”

 

 뭐지. 나 못 할말 한 건가?

 

 내 멱살을 흔들어대던 루셀 녀석의 움직임이 흠칫하고 멈췄다.

 

 “바보네. 눈치 못 채겠어? 휘둥그래진 눈 해가지고는.”

 

 “딱 봐도 가출한 거잖아. 루셀은 믿을 수 있는 나의 친구고.”

 

 “고, 공주님…!! 저에게 그런 과분한…!”

 

 “어… 그래?”

 

 그런 건가?

 왜이리 찝찝하지.

 

 아.

 

 “알겠다. 너 수정 찾으려는 이유가 없으면 집 갔을 때 혼날 까봐 그러는 거구나? 하긴 네 성격에 물건 하나 잃어버렸다고 이렇게 열심히 찾을 놈은 아니긴 하지.”

 

 “풋, 한 칠십 점 정도 되는 답이네.”

 

 그것밖에 안 준다고? 쪼잔하긴.

 

 “어… 잠깐만 이셀리. 그럼 너, 수정 찾으면 곧장 원래 세계로 돌아갈 거야?”

 

 “글세. 왜?”

 

 왜냐니, 음….

 

 “집이 걱정할 수도 있으니까…?”

 

 말을 하다가 순간 흠칫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엄마한테 연락 안 한지 꽤 됐었구나.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네.

 

 “뭐 됐어. 너라면 알아서 잘 하겠지. 그 정도로 개판인 녀석은 아니니까.”

 

 “고마워. 그거 가출하기 전에도 들었던 얘긴데, 또 들으니 반갑네.”

 

 거 참.

 

 “아무튼 이제 잘 준비 하자. 내일 봐 루셀.”

 

 “예… 그런데 공주님. 제가 이 남자와 같은 방을 쓰고 공주님께서 옆 공간을 쓰셔도 됩니다만.”

 

 “괜찮아. 이 바보 내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질 때 쿠션 역할 해주고 있거든.”

 

 쿠션? 날 지금까지 지 받침대로 생각하고 있던 거야?

 

 루셀은 표정을 확 구긴 나와 이셀리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곧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다.

 

 음.

 

 어쨌든 내일부터가 진짜 훈련이 되겠군.

 

 

 

 ◆

 

 

 

 다음 날.

 

 나는 내심 무슨 훈련을 하게 될지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내 상상력으론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미친놈들이었다.

 

 “아! 저것도 사자! 루셀, 출동!”

 

 “예, 세리.”

 

 이 녀석들이 대낮부터 시작한 짓은, 나를 끌고 대형 마트 식품코너에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린애처럼 좋아하며 쇼핑을 시작했다.

 

 “이건 뭐지? 맛있는 건가?”

 

 “모르겠군요. 세리.”

 

 “은태평. 이건 어떻게 먹는 거야?”

 

 “내려놔. 내가 싫어하는 거니까.”

 

 도대체 버섯은 어떤 나쁜 사람이 식재료로 발견을 해낸 거야??

 

 “아, 세리. 저건 어떤가요?”

 

 “오! 가보자!”

 

 일단 바뀐 것은 루셀 녀석의 이셀리를 부르는 호칭이다.

 

 바깥에 나가서까지 공주님 공주님 이러고 다닐 순 없어서 내가 제안했다.

 

 이셀리. 적당히 바꾸면 이세리 라고 하는 한국식 이름도 되니까 뭐, 나쁘진 않아 보였다.

 

 루셀 녀석이 그대로 루셀인 건, 저 녀석 이셀리와 달리 좀 외국인 느낌 나는 얼굴이니까.

 

 그리고 외국인인 척을 해줘야 세리 세리 이러고 다니는 것도 그리 눈에 띄지 않겠지.

 

 “물건 엄청 많네~ 어때 루셀. 난 여기 엄청 괜찮은 세계라고 생각해.”

 

 “동감입니다. 전쟁도 없고 이런 정도의 문명을 갖춘 세계는 굉장히 드물죠.”

 

 저런 소리만 좀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 저번에 염동력자 자식 뉴스 뜬 거 기억 못하나.

 

 아무튼 저 두 명의 차원도약자는, 아니 길 잃어서 여기 왔다고 했으니 표류자라 해야 할까?

 

 애들처럼 좋아하는 꼴이 괜스레 흐뭇해지는 두 녀석은 식품 코너의 모든 곳을 돌며 재잘거렸다.

 

 물론 산 것도 그만큼 엄청 많고 말이다.

 

 사실 내 돈으로 사야 했으면 절대 이렇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다.

 

 듣자하니 루셀 녀석, 그 에이 피 뭐시기 하는 놈들한테 가방 째로 풀 현찰로 받았다더라.

 

 의심이 됐는데 확인해보니 확실히 진짜 돈이었다.

 

 그리고 난 통장이니 은행이니 하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루셀을 꼬드겨 그 돈을 전부 내 계좌로 입금시켰다.

 

 이러니 내가 웃음이 날 수 밖에 없지.

 

 걱정하지 마라. 내가 잘 간직해줄 테니까.

 이렇게 니들 원할 때 먹을 것도 사주고.

 

 아무튼 결과적으로 구매한 양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나와 루셀이 양 손에 한 가득 들 정도였다.

 

 이 집에서 혼자 살기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많은 양을 장봐온 건 처음이었다.

 

 “먹을 게 엄청 많네~ 뭐부터 먹을까? 은태평 어떡하지?”

 

 “시끄러워. 일단 정리나 도와.”

 

 이거 넣을 자리도 부족하겠네.

 

 “태평. 이 찬장은 공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계시는군요. 이 자그마한 인형들은 다 한곳에 모아버리고 남은 공간을 활용토록 하죠.”

 

 “뭐? 닥쳐! 절대 안돼!”

 

 내 소중한 피규어들을 감히…!

 

 이셀리 녀석이 집에 난입했던 이후로 보살피지 못하고 있었다.

 근데 그걸 원래 살던 집까지 치워버린다고? 그런 천벌 받을 짓을 할 수는 없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다른 건 저렇게 쓰레기장 마냥 해놨으면서 왜 이런 인형만…?”

 

 “쓰레기장이라니. 그리고 이건 그냥 인형이 아니라고. 나한테 엄청 소중한 거야. 너한테 있어서 이셀리라고 생각하면 돼.”

 

 “…? 음… 그냥 인형인데 그렇게까지… 잘 이해는 안되지만 그리 말한다면 참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오늘 먹을 거리도 정했다. 공간 가장 많이 잡아먹는 것부터 처리해야지.

 

 이거 참.

 

 사실 이셀리가 처음 왔을 때도 내 생활이 시끄러워진 건 맞다.

 

 근데 루셀 녀석까지 끼어들면서, 뭐랄까.

 기분 좋은 듯이 난잡하다고 해야 하나?

 

 아 그래, 우리 엄마가 내게 태평이란 이름을 붙여주신 이유, 딱 그거다.

 화목하고 평화로운 일상.

 

 설마 원룸에서 지내던 내가 이런 일상을 갖게 될 줄이야.

 

 음.

 좋아, 기분이다. 어떻게든 맛있게 밥해보도록 할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든지 알려주세요, 태평.”

 

 “네가 돕는다고? 너 요리할 줄 알아?”

 

 “그야 물론이죠. 하지만 식재료와 요리 도구가 저한테 생소한지라. 알려만 주신다면 금새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아, 그럼 나도 같이 할래!”

 

 이셀리가 끼어들었다.

 

 “넌 안돼. 가서 티비나 보고 있어.”

 

 “뭐? 왜?”

 

 “존나 뻔하지. 너 분명히 요리하면서 사고칠 타입이야.”

 

 “아닌데? 나도 요리 되게 잘해.”

 

 믿을 수가 없어서 난 루셀을 쳐다보았다.

 

 “하하하, 그 동안 많은 세계를 다니면서 서바이벌 상황도 많이 겪어봤거든요. 세리, 아니 공주님께서도 한 실력 하신답니다.”

 

 “저는 모시는 입장으로써 요리 실력만큼은 밀리면 안 된다 생각해 도움을 자처한 겁니다만, 공주님과 이런 평화로운 세계에서 함께 요리해보고 싶단 생각도 간절히 드는군요, 태평.”

 

 윽… 그러니까 지금까진 개떡 같은 상황에서만 함께 요리를 해봤단 거지?

 

 “어쩔 수 없네. 근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조심해줘. 너네가 잘못하면 이 건물 전체가 불이 나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갈 수도 있는 거니까.”

 

 에잇 좋아.

 그럼 맛있는 밥보단 즐거운 요리 과정을 한번 추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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