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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13번째달_1부 푸른바다 이계의 아이들
작가 : higgs
작품등록일 : 2020.9.30

한 남자의 의문스러운 죽음.
그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미궁속에 빠진 사인과 그에 얽혀있는 이계의 존재들이 베일에 싸인 모습을 드러낸다.

 
17화. 납치
작성일 : 20-09-30 20:09     조회 : 241     추천 : 1     분량 : 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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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서울 외곽 김 박사의 집

 김박사의 넓은 집이 이렇게 사람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던 가연은 정원에 펼쳐진 테이블을 보며 뿌뜻함을 느꼈다.

 긴 팔인용 식탁은 어제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정원 파티용으로 샀다.

 그 테이블에는 하네다와 미나코. 규성과 여경 그리고 심통난 유박사가 앉아있고 그 앞으로 유정과 김 박사의 자리가 놓였다.

 “여기로 놔주세요.”

 가연이 호스트 인양 파견 나온 직원들을 향해 말했다.

 “하네다님! 미나코님! 식사는 어떠세요? 서울에 와서 한식 많이 드셨다고 하셔서 걱정되요.”

 가연이 두사람에게 다가서서 물었다.

 “너무 맛있어요. 나이 들면 남이 해주는게 제일 맛있다더니 저한테도 해당되나봐요.”

 미나코가 우아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거요? 그럼 진즉에 말을 하지 그랬소? 내 이제라도 요리사를 구하리다.”

 하네다가 웃으며 미나코에게 말했다.

 “하네다님은 쭉 제가 만드는 음식 드세요. 도망칠 궁리하지 마시고!”

 미나코가 살짝 흘겨보며 말했다.

 “모야~ 두 분 모자지간 같아요. 생긴것도 그렇고 옷차림도 심지어 말투도 비슷해요.”

 가연이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식사가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자 가연은 사람들 사이를 한바퀴 둘러보다 일어서서 유 박사에게 다가갔다.

 “유 박사님! 식사는 어떠세요? 날이 좀 추워서.. 제가 담요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가연이 유박사를 향해 아름답게 미소지으며 물었다

 “그렇게 춥지 않구만! 음식이 어찌나 정갈한지 아주 맛있네.”

 불퉁해져 있던 유박사는 가연이 낭랑한 목소리로 묻자 퉁퉁거리던 표정을 감추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네요. 입에 안 맞으시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가연이 유박사 옆으로 다가가 다정하게 어깨에 손을 얹었다.

 “무슨 그런 걱정을 하고 그러나! 저런 싸가지없는 김 박사만 보다 자네를 보니 어찌나 예쁜지~ 아주 좋네 그려!”

 유 박사가 건너편에 김 박사를 잠시 째려보다 말을 했다.

 “어머나~ 정말 오빠를 잘 아시는거 같아요! 오빠가 좀 융통성도 없고 공부만 해서 그런지 사교성도 없지 뭐예요. 유 박사님이 잘 이끌어 주시면 좋겠어요.”

 가연이 생글거리며 유 박사를 다독였다.

 기분이 좋아진 유 박사는 옆자리에 앉은 여경에게 속삭였다.

 “저거 봐라. 여자는 저렇게 사근하고 예뻐야하는거야. 맨날 그렇게 선머슴아처럼 하구 다녀서야 규성이 저 넘이 널 여자로 봐주겠니?”

 “박사님도 참! 저렇게 예쁜 여자가 미쳤어요. 규성 오빠를 쳐다나 보겠어요. 전 걱정안해요.”

 여경이 가연을 몰래 훔쳐보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도 그렇구나.”

 유 박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피식 웃었다.

 유정은 민석과 나란히 앉아서 조용히 미소지으며 말없이 식사를 했다.

 “가연씨 이제 그만 앉아요. 이러다 유 박사님이랑 내가 다 먹어치우면 어쩌려구 그래요.”

 “이 놈아! 왜 거기에 이 늙은이를 끌어다 붙여?”

 당황한 유 박사가 먹던 음식을 내려놓으며 규성에게 말했다.

 “에이~ 제일 많이 드셨으면서~”

 규성이 유 박사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놀렸다.

 다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하나 둘 자리를 뜨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하네다와 미나코가 집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드디어 달이 뜨려나 보네요.”

 미나코가 가연을 보며 말했다.

 “전 저번에도 잠들었어요. 오늘도 그럴거 같아요.”

 가연이 혀를 내밀며 말했다.

 “전 아직 돌아갈 수는 없지만, 노래가 듣고 싶었어요. 정말 기대가 되요.”

 미나코가 어두워진 정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그건 기대가 됩니다.”

 하네다가 미나코의 말에 맞장구 쳤다.

 “곧 시작 될 겁니다.”

 민석이 조용히 일어서서 미나코 옆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용궁내 신전

 깊은 바다속에 검푸른 그림자가 길게 걸려있는 계곡을 지나면 맑은 물속에 밝은 야광주가 마치 가로등처럼 떠있어 산호초와 진주로 만든 건물들을 비췄다.

 안쪽으로 고풍스러운 이오니아 양식들의 기둥들과 자체 발광하는 야광주가 하늘색 대리석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 그리스의 신전처럼 보였다.

 그 높은 기둥들 끝에 길고 우아한 검은 진주로 만든 길들을 따라 색색의 산호초들이 꽃처럼 꾸며진 정자가 있다.

 하신이 정자안으로 들어서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푸른 정수로 더러움을 걷어내고 신성으로 인도하는 당신은 우리의 주인입니다. 신 수신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차가운 물로 더러움을 걷어내는 내가 신성으로 당신 가까이 갑니다. 일어나십시오. 수신.”

 아라가 수신에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제가 얼마전에 심수 어르신을 만나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어서요. 몇 가지 궁금한게 있어 오시라고 했습니다.”

 아라가 차가운 얼굴로 수신을 잠시 바라보다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사실입니까?”

 아라가 아름다운 얼굴을 찌뿌리며 물었다.

 “어떤 사실을 말씀하시는..”

 수신이 머뭇거리며 말을 아꼈다.

 “분명 제가 두라고 했던 것 말입니다.”

 “주군 저희는 주군의 말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까요?”

 아라가 가늘고 긴 손가락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하며 물었다.

 “소문이 도는 것 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날 편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아이들이 동요하고 있었던지라 ...”

 수신은 주군의 분노가 피어오로는 것을 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말씀은 무조건 지켜져야 합니다.”

 아름다운 얼굴을 수신의 얼굴에 바짝 다가가 차가운 눈으로 수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서울 외곽 김 박사의 집

 현관문이 열리고 민석이 나오자 자동차 앞에 서있던 기사가 나와 차문을 열었다.

 민석이 탑승을 하자 차가 골목을 미끄러지듯 빠져 나갔다.

 민석의 차가 빠져 나간걸 확인 한 검은 옷의 사내 하나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 했다.

 “출근했습니다. 지금입니다.”

 조금 후 골목에 검은 밴 두 대가 질주하듯 나타나 ‘끽~’ 소리와 함께 멈춰섰다.

 이윽고 차에서 열댓 명의 검은 옷에 남자들이 나타나 김 박사의 집 외부문을 억지로 열었다.

 집 안에 있던 유정은 아침을 먹고 주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남자들이 외부문으로 들어서 넓은 정원을 뛰듯이 가로질러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부셨다.

 주방에 있던 유정은 날카로운 경보음 소리에 놀라 들고 있던 그릇을 떨어뜨렸다.

 집안으로 들어선 남자들은 흩어져서 유정을 찾기 시작했다.

 유정을 찾아 낸 남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빠르게 주사기로 이용해 기절시켰다.

 놀라 소리지르며 도망치려 하던 유정은 남자들에 의해 붙잡힌 후 다른 남자의 팔로 쓰러졌다.

 제일 덩치가 큰 남자 하나가 유정을 들쳐메고 빠르게 집을 나서 밴에 올라탔다.

 “출발!!!”

 열댓 명의 검은옷 남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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