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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16화- 물의 노래 (3)
작성일 : 20-09-30 19:21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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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통찰’을 잃어버린 게 너무도 컸다. 정보를 차단당한 것만으로도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니…….

 

 여신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난 대체 어디까지 떨어지게 되는 걸까?’

 

 여신은 침울한 눈빛으로 사파이어 정정, 라사(LaSa)를 바라보았다.

 

 세상을 끝끝내 지키지 못했던 무능한 자신을 저버리지 않고, 지금도 그녀의 명령에 따라 분골쇄신하는 중이었다.

 

 여신의 명령은 멸망할 세계를 담을 그릇인 지구인과 싸우는 것.

 

 게다가 설령 그 과정에서 죽게 되더라도 자신은 돕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아, 미안하구나. 나의 아이야……. 네 충의에 대한 보답은 해주지도 못하는 날 용서하지 말거라.’

 

 여신은 지구의 인간과 아이의 최후를 눈과 마음에 새겨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맹세를 하면서도 결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

 

 정수를 노리고 달려드는 수정 골렘들은 다행히도 움직임이 무척 둔했고, 정수의 몸보다 무른 광물로 되어 있었다.

 

 “부서져라!”

 

 정수는 필사적인 외침에 저도 모르게 5분 동안 필사적으로 들었던 신어를 담았다. 그러자 골렘들은 정수가 주먹을 뻗기도 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이게 무슨……!”

 

 다만 허용되지 않은 신의 언어를 입에 담은 정수도 무사하지 못했다.

 

 “컥……!”

 

 신의 신도도 아니고, 신으로부터 힘을 사사 받은 것 또한 아닌 그의 혓바닥은 인간에게 금지된 언어를 내뱉은 것만으로도 갈가리 찢겨져 입 안에서 가루가 되었다.

 

 다시금 정수가 사람이었음을 알려주는 증거 하나가 사라졌다.

 

 더 이상 말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보다 그 사실이 정수에게 더욱더 큰 절망감을 안겨 주었다.

 

 정수는 자신의 혀가 단단한 광물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혀로부터 의식을 돌릴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정수는 사파이어 정정과의 전투에 집중력을 쏟아 부었다.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수정 골렘들을 처리하기는 했지만, 허공에 비산하는 얼음과 물줄기는 건재했다.

 

 정수는 벼락의 막을 더욱 두텁게 만든 뒤에 억지로 한숨을 돌렸다. 이대로 가다간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고 말 터다.

 

 ‘딱히 미련은 없어. 저 녀석과 싸우다 죽는 것도 현대인에게 좀처럼 없는 죽음이니 나름의 로망도 있었고.’

 

 정수의 마모된 감정들 중에서는 ‘삶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 지금의 그는 살아가기 위한 의욕을 잃어버렸다.

 

 그 대신에 강렬한 호기심이 정수의 마음에서 용솟음쳤다.

 

 전 속성을 획득한 내 몸은 어떻게 변할까? 눈앞의 사파이어 정정은 대체 누구이지? 방관하는 인드라는 그렇다 치더라도 여신은 무슨 꿍꿍이일까?

 

 무엇보다도 멸망하기 직전의 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지? 실은 불가능한 게 아닐까?

 

 온갖 의문들이 뒤섞인 머리는 ‘자살’에 대한 선택지를 아득한 저편으로 보내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온갖 질문들이 정수로 하여금 냉정을 되찾게 했다.

 

 <사람처럼 싸우면 승산이 없겠어.>

 

 정수는 검은 물을 마셔 마나를 얻게 되었지만, 그 대가로 정정에 가까워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완전히 변모한 것도 아니어서, 인간도 아니고 정정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 머무른 채였다.

 

 덕분에 ‘움직이는 정정’이라는 특수 개체가 되었지만, 무거운 거구로는 사파이어 정정이 펼치는 탄막 공세를 전부 피하는 것은 무리였다.

 

 벼락의 막으로 어떻게든 물줄기의 흐름을 틀어버리고, 물의 탄환과 얼음 칼날을 부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한다.

 

 <정정처럼 싸우는 방식을 터득해야 해.>

 

 인드라와 수련을 거듭하면서, 그리고 검은 물을 마실 때마다 정수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자신에게 새로운 힘이 깃들었으며 그것을 온전히 다룰 줄 알게 되어야 어중간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이건 여신이 직접 내리는 세례다. 그리고 막장이 된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저 정정은 여신의 칼.’

 

 이미 사라져버린 심장이 미미하게 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완벽히 시대착오적인 충성.

 

 우직할 만큼 충성스러운 기사와 존경 받아야 마땅한 주군.

 

 경건한 신도와 거룩한 신……. 마지막에 떠올린 이미지에 정수는 나지막이 이를 갈았다.

 

 <이런 걸 보여준다면 널 이용해서 자살할 수 없잖아!>

 

 뒤에서 인드라가 ‘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냐?!’라고 소리쳤다.

 

 정수는 그 외침을 무시한 채로 오른발을 굴러 땅바닥에 박아 넣었다. 물가 앞에서 황야를 등진 채로 배수진을 펼친 것이다.

 

 전략가가 보았다면 백이면 백 전부 어리석은 패착이라고 평가할 행동.

 

 그럼에도 정수의 얼굴은 밝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정으로서의 사고방식을 터득하기는 요원할 테니까.

 

 다리를 자유롭게 놀릴 수 있다면 언제나처럼 ‘인간다운’ 생각에 갇히고 말 것이다.

 

 스스로 기동력을 포기한 정수는 그것도 모자라 두 눈까지 감아버렸다. 시각 대신에 다른 감각들을 극한까지 끌어올린다!

 

 드물게도 의욕을 불태우는 정수에게 떨어진 건 사파이어 정정의 칼날 비였다.

 

 <낭만적이지 못하네. 이 자식아아아!>

 

 정수는 어둠 속에서 나머지 네 감각을 의지하며 온몸으로 벼락을 뿜었다.

 

 한데 벼락은 빛의 속도를 자랑하지 못하고, 심지어 빛이 꺼진 채로 흐느적거리며 녹아 내렸다. 마치 벼락이 제 속성을 일순간 까먹은 것마냥.

 

 녹아 내린 벼락은 일종의 보호막이 되어 정수의 몸을 지켜주었다.

 

 미처 녹지 못한 얼음의 칼날도, 초고속으로 쏘아진 탓에 본래는 얼음 칼날이었던 것들이 도중에 녹아버려 생긴 물의 탄환도, 땅바닥에 모여 다시금 목표를 향해 튀어 오르던 물의 둔기도.

 

 전부 끈적끈적한 칠흑의 막에 가로막혔다.

 

 검은색으로 변질된 벼락이 까먹은 속성은 찰나 동안 찬란하게 세상을 비추는 빛 뿐이었다. 벼락은 막을 뚫으려는 얼음이나 물 따위를 철저하게 분해했다.

 

 방어에 성공했음을 알아차린 정수는 히죽 웃었다.

 

 ‘실패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네?’

 

 기동력과 시각을 포기한 정수가 정정답게 싸우기 위해 시도한 것은 인드라에게서 받은 벼락에 검은 물의 속성을 부여하는, 한 마디로 미친 짓이었다.

 

 정수가 시도하려고 했었던 벼락의 이미지는 낮고 넓게 깔리는 황혼.

 

 황금과 백은 사이에서 태어난 그 광물처럼 어둠과 빛을 사이의 무언가를 잡아채려 했던 것이다.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는 확실했다. 실패의 원인은 순전히 정수의 숙련도 부족.

 

 정수는 첫 시도 만에 새롭게 고안한 기술을 성공시킬 만큼 축복 받지도 않았고, 흔해빠진 이세계물 속 주인공들처럼 이세계 치트키를 받지도 못했다.

 

 부활 이외의 행운을 거머쥐지 못한 부조리 속 주인공은 될 때까지 시도하는 것 외의 방법은 알지 못했다.

 

 ‘그래도 벼락과 마나를 받았어. RPG 게임에서 새롭게 생성한 캐릭터처럼 출발선에는 선 셈이지. 시간을 들여 레벨 업 할 시간이다.’

 

 정수는 두 번째 시도를 위해 다시 벼락을 모았다.

 

 사파이어 정정은 단 한 수만에 자신의 연계 공격이 깨진 탓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가 잰 상대의 역량은 수십 억 명 존재했던 정정의 평균 이하였다.

 

 한창 전란에 휩싸였던 그 시절이었다면 전투가 시작된 지 5분도 안 되어 볼품없이 부서지고 말 녀석인 것이다.

 

 한데 1단계 공격을 반복하면 언젠가 산산이 부서지고 말 정도의 약자는 아직도 살아있었다.

 

 심지어 미지의 장막 말고도 뭔가를 시도하기 위해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수만 번의 전투를 치르고도 살아남은 베테랑 정정은 본능이 울려대는 경종을 무시하지 않았다. 그는 곧장 2단계로 돌입하기로 했다.

 

 사파이어 정정은 자신이 품고 있던 냉기를 방출했다. 그가 몸을 담고 있던 호수가 삽시간에 얼어버렸다.

 

 냉기는 호수를 전부 얼려버린 뒤에도 계속해서 지면을 타고 나아가 정수의 몸을 뒤덮었다.

 

 <으음……!>

 

 온몸이 얼어붙는 격통은 정수의 집중력을 흩어 놓았다.

 

 벼락의 장막을 사이에 끼우고 있는데도 냉기에 뼈가 저리고, 피부의 감각이 붕 떴다.

 

 우격다짐으로 장막을 유지하지 않았더라면 냉기가 단숨에 정수의 몸을 휘감아 사로잡고 말았으리라.

 

 <빌어처먹을!>

 

 정수는 이전 생에는 잘 뱉지 않았던 욕설로 불만을 대하며 온몸에서 벼락을 자아냈다.

 

 장막 속에서만 맴돌았던 벼락과는 달리 지금 내뿜은 벼락은 그 자체가 색이 검었다. 그 빛은 여신이 보여주었던 환상 속에서 엿본 어둡게 빛나는 금속을 닮아 있었다.

 

 어둠 속성을 가미한 벼락이었다. 정수는 자신이 만든 벼락 한 줄기를 손에 쥐었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휘두르느냐…….’

 

 이대로 사파이어 정정을 향해 벼락을 던져도 구멍만 낼 뿐, 결정타가 되진 못할 것이다.

 

 고민을 거듭하는 이 순간에도 정정의 냉기는 시시각각 장막을 뚫고 들어오려고 했다. 그 절망적인 현상에 정수는 의문을 가졌다.

 

 ‘몸이 계속 얼어붙고 있어?’

 

 정수는 황급히 감각을 더 벼려 감각만으로 주변을 느껴 보았다.

 

 얼음은 사파이어 정정의 몸에서 시작되어 호수와 호숫가를 뒤덮고, 정수의 몸이 있는 곳까지 전부 얼려버렸다.

 

 대지를 침범한 냉기는 아직 끝이 아니라는 듯 아주 느린 속도였지만 계속해서 나아갔다.

 

 ‘정정의 몸과 얼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위기의 순간에 정수의 머릿속에서 뭔가가 번뜩였다. 정정의 몸과 기운을 서로 연결할 수 있다면, 자신도 비슷한 일이 가능할 것이다.

 

 아쉽게도 벼락을 무한히 뿜는 건 불가능했다. 그런 일이 가능한 건 아마도 인드라나 다른 벼락의 신들 뿐이겠지.

 

 그렇다면 검은 물을 마신 뒤에 얻었던 빛은 어떨까? 어둠은?

 

 빛은 정수에게 있어서 희망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지표가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경건함과 거룩함을 느끼는…….

 

 <젠장!>

 

 빛은 안 된다. 아무리 떨쳐내려 해봐도 정수의 뇌리에는 이미 ‘신’의 이미지가 강력하게 각인되어 버렸다.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마는 것이다.

 

 <그 녀석에게 만큼은 절대 힘을 빌리지 않겠다!>

 

 정수는 마음속에서 빛을 거부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단 하나: 어둠.

 

 거의 대부분의 책이나 영상 매체에서 부정적이라 못을 박는 속성이었다.

 

 ‘그래도 이것 밖에 남지 않았어.’

 

 정수는 주먹을 꽉 쥐었다.

 

 큰 그림 없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고,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제멋대로 자신의 복수에 남을 끼워 넣는 여신과 계약을 맺었다.

 

 이미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진행되었다.

 

 이제 와서 무대에서 내려온다 한들, 볼품없는 추락이 될 뿐이다.

 

 끝도 모르고 하늘을 오르는 트럭에서도 떨어져 죽기 싫어서 저항을 포기했던 정수가 그런 죽음을 택할 리 없었다.

 

 정수는 이번에도 끝없는 유혹을 뿌리치고 죽음을 미루기로 했다.

 

 <해주지. 아하하하하핫!>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린 정수는 신을 향한 증오와 원한을 어둠의 원천으로 삼았다.

 

 살아갈 의욕마저 잃어버린 그가 죽음을 앞두게 될 때에도 유일하게 버리지 못할 감정이었으니.

 

 정수의 마음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어둠이 도사리고 있었다. 아니, 정수의 마음 뿐만이 아니었다.

 

 멸망에 접어든 이 별에는 어둠, 즉 부정적인 감정이 천지 어디서든 진동했다.

 

 그야말로 수십 억 정정들의 원한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공기에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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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황 20-10-20 17:44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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