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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14화- 물의 노래 (1)
작성일 : 20-09-30 19:13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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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숲과 나무들 사이에서 흐르는 검은 강물을 하늘로 올려버려 생긴 거대한 구덩이를 빠져 나오는 것만 해도 상당히 힘들었다.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정수는 자신의 손을 지면에 꽂았다 뺐다 하는 식으로 구덩이를 빠져 나왔다.

 

 구덩이를 벗어나니 이번에는 숲이 아닌 황폐한 광야가 정수의 눈앞에 펼쳐졌다.

 

 “굉장하군…….”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검은 공기가 운치를 크게 깎아 먹었지만, 광활한 대지가 가져다 주는 감동에 정수는 벅차 올랐다.

 

 정해진 길을 따라 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전 생과는 다르게 거의 정정이 되어버린 지금이 훨씬 자유로웠다.

 

 삭막한 풍경에도 이리저리 둘러보기 바쁜 정수를 본 달의 여신은 창조주로서 뿌듯했다.

 

 이제는 실패작이라고 놀려대던 짓궂은 여행가도 없는 세계에도 아직 감탄할 만한 부분이 있었구나.

 

 그래도 창조주는 마지막 여행객이 세계의 찬란했던 모습들을 보고 기억했으면 했다. 신의 염원은 품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을 갖게 된다.

 

 ‘세계를 멸망으로부터 저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달의 여신은 자신이 일궈온 세계를 두고 감탄한 여행객 만을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

 

 따악! 그녀가 허공에 손가락을 튕기자, 정수의 눈앞에서 시간이 역행하기 시작했다.

 

 앞장 선 여신의 등에서부터 시작된 그 환상은 너무도 눈부신 빛무리부터 뻗어져 나왔다.

 

 빛이 멸망의 어둠을 순식간에 살라 먹으며 광야가 황폐화 되기 이전의 모습을 투영했다.

 

 “너에게 원래의 모습을 보여줄게. 달리면서 감상해줘. 넘어질 걱정은 하지 마. 대신에 이 손을 꼭 잡아.”

 

 여신은 정수가 아플 정도로 손을 세게 잡았다. 인간의 손이었으면 백이면 백 전부 으스러질 만큼의 괴력이었다.

 

 “와아…….”

 

 그래도 정수는 손의 미미한 아픔보다 황야가 신록으로 뒤덮여 가는 환상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검은 공기는 맑고 투명한 공기로 바뀌고, 죽은 대지는 생명력이 넘쳐 흘렀다. 환상은 심지어 정정들의 모습까지 구현했다.

 

 평평한 땅바닥의 군데군데가 불거지더니, 이내 땅 속에서부터 수백 만 명의 정정이 솟아 올랐다.

 

 힘찬 기세로 하늘을 향해 뻗어져 가는 보석들의 행진은 굳세고 아름다웠다. 정수는 갖가지 형태의 정정들의 옛 모습들을 보며 다시금 감탄사를 연발했다.

 

 굵은 기둥 형태의 백색 수정은 한계를 모르고 하늘을 향해 뻗어져 나갔다.

 

 뾰족한 가시들이 한데 모여 꽃 모양을 자아내는 자수정은 가시를 가진 장미처럼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큼지막한 반지 사탕을 연상케 하는 루비는 정수로 하여금 핥으면 무슨 맛이 날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 외에도 이름이 짐작이 가는 지구 출신의 보석으로 이루어진 정정들과 엔라베스 고유의 보석으로 된 정정들은 그 드넓은 신록의 평야에서 단 한 커플에 이목을 집중했다.

 

 정정들에겐 입이 없어 평야는 고요했지만, 그 대신에 두 눈을 끊임없이 어지럽히는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별의 안쪽에서 맥동하며 뿜어져 나오는 세 가지의 달빛과 그 기운을 받으며 자신들의 빛깔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건……. 지구식으로 따지면 결혼식?’

 

 정정들은 자신의 속성과는 별개로 하나 같이 따스한 기운을 평야에 흩뿌렸다.

 

 그것은 앞으로 양쪽의 수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어질 사랑에 대한 축복.

 

 새로운 한 쌍의 앞날이 달빛처럼, 어둠 속에서도 밝기를 기원하는 정정들의 마음은 정수의 사라진 심장조차 미미하게 뛰게 만들었다.

 

 침묵 속에서 우레와 같은 축복을 받으며, 금과 은의 두 정정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의 주역이다.

 

 정정들이 주목하는 커플은 금괴나 금붙이로 이루어진 거대한 한 쌍의 가락지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은장도였다.

 

 엔라베스와 링크 된 지구 출신의 금속인 두 정정은 비교적 늦게 정정으로 변했다.

 

 달빛을 상징하는 은 뿐이었다면 훨씬 빠르게 점지 받았겠지만 은은 같은 한 쌍이었던 금과 한날 한시에 점지를 받고 싶어했다.

 

 어린 자식의 어리광에 세 명의 신은 난처한 웃음을 흘리면서도 아이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 신과의 단 한 번만의 만남으로 엔은 태양이 어떠한 것인지 실감했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에겐 생소한 힘이자 기운이었다.

 

 태양의 빛깔을 어떻게든 흉내를 내 금을 점지할 때가 되었을 때에는 이미 엔라베스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직전이었다.

 

 ‘직전이라 해도 지구 시간으로는 3년 전이지만.’

 

 정정의 수명은 사고를 당하거나 기운을 쓸데없이 낭비하지만 않는다면 수만 년에서 수십 만년 사이에서 끝을 맺는다.

 

 게다가 세 명의 신 역시 자신들의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수억 년의 시간을 인내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3년은 그야말로 찰나에 불과하겠지.’

 

 문득 거의 정정이 되어버린 자신의 수명은 어찌 된 것일까?

 

 제법 강렬한 호기심이 일었지만, 정수는 시야를 완전히 사로잡은 과거의 환상에 집중하기 위해 사사로운 감정 따위는 억눌렀다.

 

 금가락지와 은장도는 사이 좋은 부부가 되었다.

 

 정정은 영원토록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직후에 바로 사랑을 나눈다. 그것도 맹세의 의식을 지켜보는 하객들 앞에서.

 

 ‘사랑을 나눈다고?’

 

 에로스의 비유적인 표현이 등장하자, 정수는 없어진 심장이 아주 잠시나마 쿵쾅쿵쾅 뛰는 느낌을 받았다.

 

 환상 속에 있는 탓에 감각조차도 맛이 가버린 것일까?

 

 정수와 환상을 공유하고 있는 달의 여신이 작게 혀를 차며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정정들은 지구처럼 성합을 외설스러운 것이라고 여기지 않아. 오히려 스스럼없이 드러내지 않는 관계를 불순하다고 생각하지. 너희들이 말하는 불륜 같은 것 말이야.”

 

 “흐음…….”

 

 정수는 대륙이나 섬 따위가 아닌 세계 그 자체를 뛰어넘은 곳에 있다.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지, 같은 우주에 존재하긴 한 것인지 모를 세계.

 

 그런 곳에서 지구의 사고방식을 들이미는 작자가 있다면 병신 소리를 비롯한 여러 욕설을 몇 바가지 얻어 맞아도 닥치고 있어야겠지.

 

 정수는 ‘다른 세계관’을 납득하고는 다시금 환상에 집중했다. 여신의 손을 맞잡은 그의 손에 식은땀-검은 체액이지만-이 삐질 흘러나왔다.

 

 정정들이 나누는 사랑은 사람의 그것과 사뭇 달랐다.

 

 사랑을 맹세한 두 명의 정정들은 서로의 빛깔을 공유했다.

 

 금빛은 은은한 은빛을 깔아 뭉기면서도 감싸 안았고, 은빛은 금빛의 아래에서 결코 흐트러지지 않은 빛을 발하며 금빛을 받치며 동시에 그의 기운을 받았다.

 

 상반된 성질의 빛깔은 서로 얽히며 혼례를 올린 둘과는 완전히 다른 기운을 가진 보석을 자아냈다.

 

 둘의 아기라고 할 수 있는, 갓 태어난 정정은 항상 달빛이 살라 먹는 어둠을 닮아 있었다.

 

 역설적이게도 그 정정의 빛은 어둠을 닮았지만, 틀림없이 허공에서 ‘빛났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어두운 빛깔을 목도한 정정들은 극도로 당황하며 대지를 헤집어 놓았지만, 삼신의 만류에 가까스로 난동을 멈췄다.

 

 축복과 혼란 속에서 태어난 아기 정정의 이름은 지구식으로 표현하자면 ‘카오스’. 여신은 엔라베스식 발음도 가르쳐 주었지만, 정수는 끝끝내 발음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어두운 빛이란 모순된 표현은 한 가지 불길함을 암시했다.

 

 “어두운 빛깔……. 설마?”

 

 “응. 네가 마셨던 검은 강물이 바로 그 아이와 그 아이가 먹은 정정들의 시체야.”

 

 핏빛 비극을 입 밖으로 꺼낸 이후, 여신은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그 뒤에 벌어진 일들로 인한 결말은 정수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어느 새, 여신이 보여주던 환상도 차례차례 깨져, 현실은 기어코 도금을 벗었다.

 

 아무것도 빛나지 않는 황폐한 광야가 정수의 시야에 어둠을 낮게 깔았다.

 

 계속해서 호기심을 자극 당한 정수는 입이 근질거렸지만 그는 결코 눈치가 없지 않았다.

 

 알바를 전전하고,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단련한 눈치 덕분에 정수는 여신의 심정을 짐작하고도 남았다.

 

 계약을 맺기 전이라면 모를까, 뜻을 함께 하기로 결탁한 이상 그녀는 존중 받아 마땅할 동료였다.

 

 정수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과 함께 호기심을 잠시나마 가슴 깊숙이 묻어두기로 했다.

 

 *

 

 여신은 정수의 손을 잡고 하루 종일 달렸다.

 

 황폐한 광야의 끝에 정수를 맞이해준 건 황야의 모래바람마저 날려버릴 청량한 호수였다.

 

 호수의 주변에는 청량한 물을 머금고 자라난 수정이 곳곳에 자라나 있었다. 수정의 숲이라 해도 좋으리라.

 

 수정들은 전부 같은 빛깔을 띠고 있었지만, 전혀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멸망을 앞둔 엔라베스에서 이토록 선명한 빛깔을 잃지 않은 것이 탄복할 만했다.

 

 엔라베스로 넘어오고 처음으로 맞닥뜨린 검은 강가의 숲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죽음과 생명을 비유하는 것처럼.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군. 굳이 기운을 느껴 보려고 하지 않아도 내게 전해져 와.”

 

 정수는 어찌 된 영문이냐며 말없이 표정만으로 여신에게 물었다.

 

 “내 거처와 가까운 곳이거든. 아직 내 생명만큼은 꺼지지 않았으니까.”

 

 “그렇군. 어떻게든 납득했어.”

 

 호수의 물은 시원할 정도로 파랬다. 그 푸른 생명수에는 애처롭게도 흐름이 없었다.

 

 물이 검거나 오염된 것은 아니었지만 마치 사해처럼 일말의 출렁임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하긴 시체이니까.’

 

 여신은 장난스럽게 호수 속에 손을 집어 넣고는 이리저리 휘저어 억지로 흐름을 만들어냈다.

 

 흐름은 아주 느리게 퍼져 나가 호수의 반대편에 다다랐다.

 

 엉망진창인 중력처럼 호수는 한 가지의 흐름을 고집하지 않고 이리저리 나아가 호수의 끝에 부딪쳐 다시금 예측불허한 곳으로 계속 움직였다.

 

 법칙에 장난을 친 여신은 싱긋 미소하며 ‘법칙을 어지럽히는 건 멸망을 앞둔 신만의 특권’이라고 자조했다.

 

 정수의 눈에는 그녀의 미소가 너무도 서글퍼 보였다.

 

 그래도 그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한 여신을 동정하지 않고, 구하기 위해 설레발치지도 않았다.

 

 여신은 정수의 착잡한 시선을 마주보고는 팔을 위로 들어 물길을 허공으로 틀며 말했다.

 

 “자, 마셔. 하루 종일 달리느라 힘들었을 것 아냐.”

 

 예전의 한계를 아득히 넘는 시간 동안 달렸지만 결코 힘들지는 않았다. 여신이 정수의 수준에 맞는 속도로 달려 주었으니까.

 

 다만 땀 대신에 흘러나온 검은색 체액이 정수에게 적지 않은 정신적 데미지를 주었다.

 

 인간을 그만두었다는 증거를 볼 때마다 정수는 모골이 송연해졌다.

 

 ‘언제까지 놀라야 할까? 이제 더는 사람이라고 주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놀람.

 

 정수는 이 익숙한 감정 역시 ‘남아 있는 감정 리스트’에 추가해 두었다.

 

 그러면서 그는 놀람은 호기심과 일맥상통한 감정이니 남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래봬도 이 호수의 물은 생명수야. 네 불안정한 육체를 바로잡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줄 거야.”

 

 정수는 허공에서 나선형으로 회전하는 물길을 내려다보았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이내 그 짙푸른 유수에 입을 가져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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