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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12화- 알현 (3)
작성일 : 20-09-30 18:59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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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인드라 역시 농담을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공공의 적이 나타난 지금은 죽이 척척 맞았다.

 

 “수많은 후보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만 다른 세계로 가 볼까요?”

 

 “부탁하지.”

 

 “자, 잠깐만! 알겠다! 알겠어! 내 모든 걸 너에게 바치겠다! 그러니 제발 날 구해줘…….”

 

 눈물을 머금은 두 눈으로 올려다보는 미모의 여신.

 

 남자의 가슴에 화살을 꽂는 듯한 요소였지만, 그 어떤 작자이든 신이라면 불신하게 된 정수에겐 통하지 않았다.

 

 ‘여자도 여자 나름이지.’

 

 지구에서 잘 될 뻔했던 여자의 모습이 정수의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우주 먼지가 되기 전 시점에서 다음주 일요일에 보기로 약속을 했건만……. 모처럼의 썸탈 기회를 날려 버렸다.

 

 새삼 짜증이 솟았다. 정수는 혀를 차며 달의 여신과 거리를 벌렸다.

 

 “가까이 오지 마. 네 단도에 찔리고 싶지 않다. 허용 범위 이내로 들어오면 공격하겠다.”

 

 “대체 왜 그렇게까지 신을 미워하지?”

 

 “흥! 네가 알 것 없어. 그러니 빨리 멸망해버려. 별의 폭발에 휘말려 죽는 것도 나쁘지 않지. 제법 운치 있잖아.”

 

 멸망을 앞둔 탓에 신도의 수가 열 명 이하로 줄어든 달의 여신은 기본적인 통찰 밖에 발휘하지 못했다.

 

 눈앞의 상대가 진실을 말하는가, 거짓을 꾸며내는가.

 

 ‘아까까지의 말들은 전부 진실이야……. 이 놈, 정말로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지구의 인간은 모순덩어리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직접 겪기 전까진 헛소리로 치부했었다.

 

 그 누구보다 선명한 생명의 빛을 갖고 있는 주제에 죽음을 말할 때 주저함이 전혀 없다니…….

 

 기본적으로 욕구가 전혀 없는 정정들조차도 죽는 그 순간엔 두려워했다. 정정이 유일하게 또렷한 감정을 표출하는 순간이다.

 

 눈앞의 남자는 무슨 짓을 해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설령 그보다 강한 힘으로 그를 짓누른 뒤에 얼굴을 밟는다 해도 그는 태연하게 ‘약해서 져버렸다’며 혀를 깨물 작자였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스스럼없이 여신의 심장에 벼락을 꽂을 것이고.

 

 ‘대체 정체가 뭘까……?’

 

 여신은 벼락 여자의 눈을 피해 열흘 동안 정수를 지켜보았다.

 

 하루하루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수련하고, 괄목할 만큼 강해져 가는 이세계의 인간은 눈이 부신 존재였다.

 

 ‘뭘 위해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걸까? 분명히 지구의 인간이라고 했지. 지구라…….’

 

 안 좋은 추억을 떠올려 버렸다.

 

 잠시 서글픈 표정으로 검은 땅바닥을 내려다보던 여신은 간신히 희망을 놓아버리지 않은 채로 인드라를 바라보았다.

 

 여신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인드라는 그녀에게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으니까.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아. 인간은 신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통찰할 수 있는 편리한 능력이 없거든. 알지?”

 

 인드라는 장난스럽게 검지로 자신의 머리를 툭툭 건드렸다.

 

 통찰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 그녀라도 이 정도로 노골적인 사인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타락하지는 않았다.

 

 ‘직접 보여주기까지 했는데 모르면 뚝배기가 깨진 거지.’

 

 여신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건 면접이라고 했지? 좋아. 내 기억을 보여줄게.”

 

 “그 기억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보장은 있나?”

 

 “없어. 하지만 본 다음에 판단해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당신이 원한다면 엔라베스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도 있어.”

 

 정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신의 마지막 한 마디.

 

 여신은 분노 다음으로 정수의 마음 속에 선명히 남아 있는 욕구가 호기심이라고 확신했다.

 

 정수는 여신을 잠시 쏘아보더니, 이내 깊게 한숨을 쉬며 손사래를 쳤다.

 

 “아무래도 신이란 것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커뮤니케이션 장애에 걸린 모양이야. 신마다 그 장애의 유형이 다른 것 같지만.”

 

 호기심을 자극 당해 버렸다.

 

 예전부터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형편에 맞는 독서를 택해왔지만, 이세계 전생을 한 뒤로는 그 정도가 훨씬 심해졌다.

 

 ‘마치 내 모든 욕구가 호기심으로 대체된 느낌이야…….’

 

 성욕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었다.

 

 만약 그랬다면 여신이 나타난 것만으로도, 아니 그 이전에 쓰러진 인드라에게 발정했을 것이다.

 

 ‘X을 X대로 놀리면 X되기 마련이지.’

 

 상대가 노골적으로 치고 들어왔다. 머리 쓰기를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 터라, 정수는 이번에도 참 성가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좋아. 들어와라. 참고로 난 개인적으로 적나라한 영상을 선호해.”

 

 “실망시킬 생각은 없어.”

 

 여신은 정수와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기억을 투영해 보여주었다.

 

 달의 여신만이 발휘할 수 있는 권능이었다.

 

 *

 

 엔, 라, 베스.

 

 한 명의 남신과 두 명의 여신은 의기투합해 자신들만의 세계를 창조했다.

 

 우주를 떠도는 돌이나 소행성들을 억지로 끌어당겨 얼기설기 붙인 불안정한 세계였다.

 

 세 명의 신은 그 불안정한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정’이란 생명체를 만들어 불안정한 부분에 박아 넣어 세계를 안정시키는 임무를 부여했다.

 

 그들이 만들고 관리를 해온 정정들은 필요 이상의 일은 하지 않았다.

 

 언제나 효율을 추구했고, 정해진 업무시간 이외에는 자신의 보석에 틀어박혀 다음 업무시간이 올 때까지 잠을 잔다.

 

 심지어 지나치게 금욕적이라 유희 따위는 쓸데없는 것이라 여겼다.

 

 그나마 그들에게 문화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행위는 업무 시간이 될 때까지 자신 특유의 빛깔을 뽐내는 것 뿐.

 

 그마저도 안정화에 방해가 되는 ‘마나 과잉’을 방지하기 위한 기운 방출에 지나지 않지만.

 

 만들어진 경위도 다르고, 공통점도 별로 없는 엔라베스가 지구와 연결된 계기는 바로 ‘달’이었다.

 

 링크의 첫 계기는 지구에 달에 관련된 신앙이 우후죽순 생겨난 때였다.

 

 시인은 달의 마력에 대해 노래하고, 달에서 사는 신이나 달 그 자체인 신을 찬양하는 목소리가 높던 시절에 그녀를 포함한 세 명의 신은 지구와 링크 되었다.

 

 상당히 강한 링크였기에 엔라베스는 지구에서 신앙을 얻은 달의 신들과 교류를 가졌고, 셋 중에 맏형이었던 엔(En)은 직접 지구로 가 유람을 즐기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모든 건 그 신이 절대적인 권력을 얻게 된 이후에 파탄이 났지.’

 

 인기의 절정에 오른 그는 어째서인지 다른 신앙을 박해하거나 철저히 없애기 위해 자신의 신도들에게 가르침을 내렸다.

 

 자신 이외의 신은 모두 거짓된 신이라고.

 

 강렬한 믿음으로 신을 떠받드는 신도들은 가르침에 따라 이교도들의 뚝배기를 깨 버렸다-그녀가 지구를 들여다 보았을 때에 우연히 알게 된 표현, 마음에 들어 했기에 자주 쓰고 있다.

 

 그 탓에 수천 명이었던 달의 신들은 점차 신도들의 죽음을 끝으로 함께 소멸되었고, 지금은 몇몇만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이교도 척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그는 엔라베스에 직접 찾아왔다.

 

 <반갑네. 난 전 우주의 정점에 오를 남자야. 앞으로 신세를 질 테니 잘 부탁해.>

 

 첫인상은 경박했다. 하지만 통찰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첫인상 따윈 전부 날려버릴 만큼 강렬했다.

 

 비유하자면 그는 모든 것들을 불태우는 태양이었다.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엔라베스는 수명이 다 될 때까지 불타오르다 우주를 떠다니는 재가 되겠지.

 

 <무슨 목적으로 여기까지 행차하셨나? 지구에서처럼 우리도 죽이려고?>

 

 <응? 아니. 죽이는 건 내가 아니야.>

 

 푸욱!

 

 장난스러운 발언 뒤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여신의 손이 오빠의 핵을 꿰뚫은 것이다.

 

 여신은 오빠를 상처 입힌 자신의 손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핏빛으로 물들어 버렸다.

 

 <아아, 수고했어. 앞으로도 날 위해 힘 내주기를 바라지. 이교도의 원천이여.>

 

 그 신은 웃으면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

 

 ‘본의 아니게 오빠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만든 그 날부터……. 분란의 씨앗이 별 전체에 퍼치게 되었지.’

 

 <이 배신자! 너는 배신자야! 꺼져버려!>

 

 여동생 베스는 죽어가는 오빠를 데리고 은신처로 향했고, 곧 둘과 여신 사이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본래 정정들의 신앙은 하나이되, 세 명의 신 중에 누구를 가장 으뜸으로 치는지는 정정들마다 생각이 달랐다.

 

 신들 사이의 다툼이 정정들에게 번지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한 번 땅에 떨어진 불화의 씨는 계속되는 전란을 먹고 덩치를 키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엔라베스에는 전쟁을 치르지 않는 곳이 드물게 되었다.

 

 터무니없는 오해로 시작된 전쟁이었지만, 한 번 시작되니 신인 그녀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전란은 무려 오천 년이나 지속되었다.

 

 자신의 아이나 다름이 없는 정정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여신은 정신적으로 막다른 길에 몰렸다.

 

 그런 그녀에게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 자신의 파멸이냐, 오빠와 여동생을 죽여 절대자로 군림하느냐.

 

 고민을 거듭하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손으로 오빠와 여동생을 죽였다.

 

 그렇게 엔라베스의 모든 이들을 괴롭혀왔던 전쟁이 종식되었다.

 

 *

 

 기억을 공유하던 중, 여신은 감정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흘렸다.

 

 감정이 마모된 정수는 그녀와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없었다.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인드라에게 무덤덤한 어조로 묻기까지 했다.

 

 “인드라. 네 통찰로 판단해볼 때 어때? 공유된 기억에 거짓이 있어?”

 

 장난기가 넘치고 괴짜인 그녀조차도 정수의 발언에 혀를 내둘렀다.

 

 “적어도 내 판단에는 없어. 그건 그렇고, 너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구나?”

 

 “칭찬 감사. 아무튼 다행이네. 쓸데없이 싸우지 않아도 되겠어. 이봐 여신, 궁금한 게 몇 가지 있다. 기억이 도중에 끊겼으니 이번엔 말로 대답해.”

 

 여신 역시 푸르죽죽하게 질린 얼굴로 반문했다.

 

 “뭐가 그렇게 궁금하지?”

 

 정수는 냉랭하게 웃으며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내뱉었다.

 

 “너, 도대체 몇 명이나 섞인 거냐?”

 

 ‘여신’은 몸에 흐르는 마나가 싸늘하게 식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대체 언제, 어떻게 알아차린 것일까? 인간이라고 얕보고 있었는데 보기 좋게 허를 찔렸다.

 

 “무슨 소리지?”

 

 “너, 아니 너희들은 세 명이잖아. 아까부터 난 세 사람이랑 대화하는 줄 알았다고. 아, 그 외에도 수억 명……. 구역질이 나는데.”

 

 정수는 확신에 찬 눈빛을 보였다. 게다가 그를 비호하는 여신은 자신보다 훨씬 날카로운 통찰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제 와서 부인하는 건 신뢰만 깎아먹는 짓이었다.

 

 “그래. 나는 내가 죽인 오라버니와 여동생의 핵을 몸에 받아 들였어. 그리고 죽은 내 아이들까지……. 언제 알아차린 거지?”

 

 “당신을 만난 그 순간부터. 일단 신이라면 불신부터 하고 봐야지. 게다가 넌 내 앞에서 너를 여신 ‘라’라고 소개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딱 봐도 자존심이 높아 보이는 여자가 자신의 이름을 대지 않는 건 의심스러운 일이지.”

 

 지기 싫어하는 여신이 반발했다. 객관적으로는 귀여웠지만, 주관적으로는 성가셨다.

 

 “인간 따위에게 내 이름을 대기 싫었을 수도 있잖아.”

 

 “네가 그 정도로 답이 없는 년이었다면 지구의 인간인 내가 이곳에 왔을 때부터 개수작을 부렸겠지?”

 

 “왜 의문형이야?”

 

 “내겐 통찰이 없습니다. 거짓말쟁이 여신님. 어디까지나 불편한 추리에 기인한 발언이니까. 게다가 가족을 죽인 여자의 생각 따위 알 게 뭐람.”

 

 “나라고 좋아서 죽인 게 아니야!”

 

 “그럼 너에게 살해당한 녀석들은 좋아서 뒈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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