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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11화- 알현 (2)
작성일 : 20-09-30 18:55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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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

 

 인드라는 평소처럼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켰고, 정수도 마찬가지로 평소처럼 퀭한 눈으로 인드라를 쏘아 보았다.

 

 “잠을 잘 못 잔 모양이네. 세계가 바뀌었으니 잠자리도 편치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제 슬슬 익숙해져라.”

 

 자신의 품에 안긴 채로 꿈에서 기분 좋은 체험을 할 때마다 벼락을 내뿜는 여자와의 동침.

 

 과연 잠버릇 나쁜 미신(美神)에게 익숙해지려면 몇 달이나 걸릴까?

 

 여신인 인드라는 사람의 마음 따위는 손쉽게 읽는 괴물이었다. 상상조차 그녀의 앞이라면 삼가야 할 버릇이 된다.

 

 정수는 머릿속과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해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양쪽 입매를 억지로 올렸다.

 

 “선처하지.”

 

 아침 식사는 검은 물에 인드라표 수제 뇌정이었다.

 

 정수가 엔라베스로 넘어 오면서 받은 육체는 신기하게도 그것만으로도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이 몸의 상태가 아예 짐작이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리 인간의 육체에 생체 전기가 흐르고 있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수련을 거듭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가벼워질 생각이 없는 몸.

 

 인드라가 장난스럽게 내리치는 벼락을 맞아도 그저 따끔하고 말 정도로 변해버린 체질.

 

 배를 어루만져 보면 안쪽에 느껴지는 딱딱한 무언가.

 

 ‘점점 인간에서 멀어지고 있군.’

 

 나흘 전, 인드라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해버린 탓에 그녀가 되는대로 벼락을 뿜어 댄 적이 있었다.

 

 그 덕분인지 정수는 벼락을 맞고 쓰러지기 직전, 약간 밝아진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건 내 원래 얼굴이 아니었지. 지금의 나는 인드라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인형인 셈이야.’

 

 자신의 것이 아닌 육체에 애착은 없었다.

 

 그나마 엔라베스의 여신에게 내밀 카드 한 장으로서의 가치가 없었다면, 지금쯤 자해로 온몸이 흉터로 가득했을 것이다.

 

 “음, 이 쓴맛도 많이 먹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네. 그나저나 당신은 안 먹어도 괜찮아?”

 

 무심코 내뱉은 질문에 인드라의 얼굴이 음흉해졌다.

 

 “어머? 날 걱정해주는 거야?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정수는 그녀와 비교할 수록 여동생이 얼마나 제대로 된 여성이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걱정이 아닌 호기심이다. 일단은 육체를 가지고 있으니까. 여신의……. 식사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흐음? ‘생리(生理; 생물체의 생물학적 기능과 작용. 또는 그 원리)’라는 훌륭한 단어가 있잖아. 내게 타 세계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물어볼 정도로 왕성한 호기심이라면 식사만 궁금한 게 아닐 텐데?”

 

 “아아, 검열이 보수적인 나라 출신이라서. 검열관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피를 짜면 분명히 연두색일 거야. 녹즙보다 훨씬 맛이 없을 걸? 건강 식품도 아닌 주제에.”

 

 “후후후. 또 음험한 농을 뱉어 대는구나. 내 취향에 딱 맞는 농담이야.”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을 들어도 기분만 나빠질 뿐이었다. 정수의 두 눈이 가늘어졌다.

 

 “굳이 먹을 필요는 없어. 식사를 하더라도 금세 벼락이 내리쳐 타버리거든. 신에게는 식사조차도 불필요한 유희야. 직접 신격을 저버린 뒤에 인간이 되어 죽음까지 체험한 비슈누는 신들 사이에서도 괴짜라 불리지.”

 

 “당신보다 더 괴짜가 있다고? 설마.”

 

 “다행히 진실이야. 너희들이 가장 열렬하게 믿음을 보내는 그 신도 인간이 된 적이 있었잖아. 좋든 나쁘든 ‘관종’들이 주목을 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야. 그리고 앞으로 난 너와 쭉 함께 지내게 될 거야. 네가 죽지만 않는다면.”

 

 농담으로 점철된 대화였지만, 마지막은 제법 무겁게 끝났다.

 

 정수가 식사를 마치자, 인드라는 손을 내밀었다.

 

 “슬슬 가자. 아무래도 저쪽의 인내심이 바닥난 것 같으니.”

 

 “벌써?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는 말은 겉치레였던 모양이네. 역시 신이란 것들은……. 그래서 어떻게 가면 되는 거야?”

 

 “우리가 가는 게 아니야.”

 

 “응?”

 

 정수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물으려고 할 때, 대지가 크게 진동했다.

 

 “지진……? 아냐. 이건!”

 

 검은 숲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다시금 엉망진창인 중력이 이번에는 숲 전체를 덮친 것이다. 이번에는 훨씬 노골적이었다.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들이 차례차례 뽑혀져 끝을 모르고 위로 올라갔다.

 

 허공을 오르는 나무들은 예외 없이 머리가 밑으로, 뿌리가 위를 향한 채였다. 하늘에 뿌리를 내리려는 것처럼.

 

 원래부터 검었던 하늘에 나무의 그림자들이 드리워졌다.

 

 “음…….”

 

 정수는 위로 짓쳐 드는 나무 뿌리들에 발이 걸리거나 얻어 맞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와 반면에 인드라는 벼락으로 변해 나무들을 요리조리 피해 먼저 새로운 평야에 착지했다.

 

 “이야……. 여유가 없는 주제에 잘도 저질러주는구나. 허세가 작렬하네.”

 

 숲을 조성하던 나무들이 빠져 숭숭 구멍이 뚫린 대지는 계속해서 위태롭게 흔들리더니, 기어코 대지를 딛고 선 가장 무거운 정수를 중심으로 땅거죽이 불거졌다.

 

 “와악!”

 

 땅바닥이 꺼진 탓에 분노를 제외한 다른 감정들이 마모된 정수조차도 덜컥 겁을 집어먹었다.

 

 “이 빌어먹을 여신이!”

 

 물리 법칙이 제멋대로 변하고 천지가 요동치는 현상은 신화의 한 장면이나 다름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여신의 행차였다.

 

 신이 연루되었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정수는 두려움 따윈 날려버리고, 오로지 분노만 표출했다.

 

 “아아아아악! 짜증 나!”

 

 역설적이게도 분노로 이성을 되찾은 정수는 함께 무너져 내리는 돌덩이들이나 큼지막한 지반을 밟으며 대책 없이 떨어지는 것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낙하했다.

 

 아직 벼락으로 변할 수 없는 정수에겐 이게 최선이었다. 인드라는 벼락이 된 채로 허공을 누비며 몸을 고생시키는 정수 옆에서 그를 놀려대기 바빴다.

 

 “그러게 내가 수련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했지? 우후후! 이래서 인간의 몸은 힘들다니까? 안 그래? 최정수 기사? 캬! 기사라는 직종은 부를 때 울림이 참 좋다니까!”

 

 “집중하게 좀 닥쳐!”

 

 정수는 날파리를 쫓듯 손을 허공에 휘휘 저었다. 까딱 잘못하다간 얼굴로 착지하게 될 것이다.

 

 인드라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수는 무사히 거대한 구덩이에 착지했다.

 

 “숲이 전부 사라졌어.”

 

 새로운 육체를 얻은 뒤로, 정수의 몸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 시력도 비약적으로 좋아진 덕분에 지평선에 맞닿아 있는 물체까지 볼 수 있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후우……. 이런 경험들을 계속한다면 언젠가 수명이 줄어들어 죽고 말 거다. 어이! 왔으면 모습을 드러내! 할 말이 있는 건 그 쪽 아니었나!”

 

 콰아아앙!

 

 정수는 발을 굴러 구덩이에 작은 구덩이를 만들었다. 우연찮게 수맥을 건드린 모양인지 구덩이에서 검은 물이 뿜어져 나와 정수의 얼굴을 적셨다.

 

 “윽……!”

 

 황급히 뒤로 물러난 탓에 정수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루가 다르게 점점 비대해지는 몸으로 균형을 잡는 일은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와하하핫! 이 얼간이! 쓸데없이 덩치만 커 가지고!”

 

 “당신이 이렇게 만든 거잖아!”

 

 나잇값 못하는 신이 일방적으로 놀리고, 인간이 악다구니를 쓰는 도중에 타이밍 나쁘게 엔라베스의 여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례한 불청객들이네.”

 

 여신의 첫인상은 딱 세 가지 요소로 정리할 수 있었다.

 

 고압적인 분위기.

 

 여신 다운 미모.

 

 그리고 짜증과 수심이 가득한 안색.

 

 ‘문제가 있다는 걸 숨길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정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유형.

 

 애초에 신들에겐 눈치 볼 상대가 별로 없으니 정치력을 개화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 겉모습을 넙죽 믿기엔 정수는 ‘신’에게 당한 게 컸다.

 

 ‘저게 꾸며낸 모습이라면 소름 돋는데? 게다가 제 욕심을 위해 형제까지 죽인 여자는 절대 믿을 수 없지.’

 

 정수는 여신을 마주보며 경계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몸이 직접 행차한다고 말했을 때, 적어도 예의범절을 갖춰 주기를 바랐건만…….”

 

 “불청객 취급하는 사람과 굳이 대화를 나누려는 당신의 상식도 칭찬받을 만한 건 아니야. 용건만 말해. 근처에 여신이 둘이라니…….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역겨움이다.”

 

 “건방진……!”

 

 달의 여신은 오른팔을 들어 다짜고짜 정수를 향해 백색의 광선을 쏘았다.

 

 ‘빨라!’

 

 정수가 황급히 벼락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인드라가 앞을 막아서며 광선을 쳐냈다.

 

 무사히 정수를 지켜낸 인드라는 드물게도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그녀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수호신’이란 칭호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이곳은 살해를 범한 자가 예의를 가르치나? 하긴 윗물이 이렇게 탁하니 세상이 멸망의 길을 걷지.”

 

 “뚫린 입이라고 지껄이지 마라……. 고작 수많은 신들 중 하나인 주제에.”

 

 여신은 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멸망을 코앞에 둔 세계의 신은 인기투표 중상위권에 위치한 인드라가 충분히 깔볼 만한 위치까지 떨어져 버린 상태.

 

 과거의 영광을 논하는 일은 헛되고, 또 헛되었다.

 

 “확실히 유일신의 좌에 있었던 당신이라면 나로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겠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그러니 쓸데없이 힘을 뺄 생각 말고 내 제자에게 할 ‘부탁’이나 말해.”

 

 악귀처럼 얼굴을 일그러뜨렸는데도 여신의 미모는 여전했다.

 

 그녀가 분노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내뿜는 기운에 달빛을 머금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정수와 인드라를 번갈아 쏘아보던 여신은 이내 자신의 신세를 통감하고는 단념했다.

 

 “내 세계를 구해줘.”

 

 “거절한다!”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을 참이더냐?”

 

 정수는 여신을 내려다보며 대놓고 비웃었다.

 

 “신이 인간에게 세계의 구원을 바라는 시점에서 이미 파탄이 난 이야기다. 역량을 넘어선 프로젝트를 떠넘기는 상사처럼 얘기해도 무리는 무리지. 잠자코 네가 만든 세상과 함께 멸망해버려.”

 

 “그건 안 돼. 내 모든 것들이 담긴 세계란 말이다! 너 역시 모든 것을 잃은 슬픔을 겪지 않았는가?”

 

 여신의 피와 한이 맺힌 외침 역시 진실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래도 손에 형제의 피를 잔뜩 묻힌 여자의 말은 정수에게 닿지 않았다.

 

 “동정은 해. 하지만 날 죽이려 들었던 여자의 부탁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나? 게다가 당신의 행동 패턴은 전형적인 악당 같거든. 문제를 해결한 뒤에 당신이 내 등을 찌를 수도 있잖아.”

 

 일 끝났으니 죽어라! 여신의 날카로운 눈매와 아까의 행동거지는 정말 악당 같았다.

 

 문득 왕성한 호기심을 자극 받은 정수는 곧장 여신에게 물었다.

 

 “신기하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전형적인 악당이 될 수 있지? 이래봬도 악당을 지망하고 있거든. 형제들을 죽일 때의 심정을 말해줄 수 있나?”

 

 “그걸 말해주면 도와줄 테냐?”

 

 “착각하지 마. 지금은 면접 중이야. 떨어질 게 확실한 면접이지. 그러니 어떻게든 노력해 보라고.”

 

 “이 굴욕……. 잊지 않겠다.”

 

 이미 잃을 게 없는 정수는 분노하는 여신 앞에서도 농담과 웃음기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 생보다 훨씬 더 할 말 못할 말 다 해버리는 경향이 폭주하고 있었다.

 

 “그래? 난 깔끔하게 잊지 뭐. 자, 다음 후보는 누굽니까, 인드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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