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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10화- 알현 (1)
작성일 : 20-09-30 18:47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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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벼락은 제법 잘 다루게 되었는데? 그래도 벌써 열흘 째인데 몸의 균형이 아직도 불안정해! 갖가지 무예를 배웠다는 정보는 거짓이었나?”

 

 “그건 사실이야. 재능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고. 내게 있어서 유일한 재능은 노력 뿐이었지.”

 

 인드라는 칭찬에 인색했지만, 내심 정수를 인정하고 있었다.

 

 열흘 동안 딱 죽기 직전까지 수련을 시켰는데, 정수는 군소리 한 마디 내뱉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그 무간지옥 속에서 오십 년을 버티지 않았던가?

 

 노력하겠다고 말만 번지르르 늘어놓는 인간이 태반인 마당에.

 

 노력은 하지만 힘든 과정을 이기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는 인간은 또 어떻고?

 

 ‘이 녀석은 신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인간이야.’

 

 모든 신들은 신이 된 이후에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신도의 숫자와 믿음의 정도에 따라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천차만별이지만, 그것 이외의 모든 요소들은 전부 선천적이며 결코 변질될 수 없다.

 

 그렇기에 신들은 상상 속에서 자신들을 창조한 인간을 동경하며 동시에 불변의 요소가 없는 인간의 한계를 단정지었다.

 

 ‘그런데 이 놈은 불변한 걸 가지고 있어.’

 

 한 번 정한 것을 굽히거나 꺾지 않는 영웅들은 몇몇 있었지만, 그들은 적어도 인간적이었다.

 

 시련과 역경을 얼만큼 넘더라도 ‘신념’이나 ‘철학’을 운운하며 절대로 굽히지 않겠노라고 정신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 녀석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어.’

 

 바뀌면 바뀐 대로, 변한 게 없으면 변한 대로.

 

 좋게 말하면 순응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변화를 무조건 거부한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

 

 ‘다만 한 번 정한 것을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여긴단 말이야.’

 

 마치 정해진 각본대로 철저히 연기하는 배우처럼.

 

 그래서 신들의 이목을 특별히 더 많이 끄는 건지도.

 

 “인정해. 열흘 간 불평 한 마디도 하지 않을 줄은 몰랐어. 그래도 봐줄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노력은 무의미해.”

 

 “악마 교관이네. 그래도 당신 말이 맞아. 아무리 당신이 유능한 수호자라고 해도 벼락이 통하지 않는다면 롱스톤 앞의 피카츄나 다름없지.”

 

 “어째 기분 나쁜 비유인 것 같은데?”

 

 정수는 인드라가 마음을 들여다보기 전에 황급히 생각을 전환했다.

 

 그녀가 자신을 죽일 생각이 아니라면 벼락을 맞아도 별 의미가 없었다. 죽기 직전에 확실히 멈출 테니까.

 

 “통찰의 대응법에 익숙해졌네. 건방진 녀석. 몸보다 머리를 더 잘 쓰는 것 아냐?”

 

 “그런 칭찬은 처음 듣는데?”

 

 “칭찬 아니야. 다시 간다.”

 

 “얼마든지.”

 

 여신과 본의 아니게 세계를 넘은 남자의 주먹이 서로 맞부딪쳤다.

 

 *

 

 일방적으로 당하는 대련을 끝낸 정수는 검은 강물에 몸을 담갔다. 휴식을 겸한 목욕 역시 수련의 일환이었다.

 

 불순물이 전혀 없는 마나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것으로 마나의 흐름을 조정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 검은 물이 액화된 마나라 이거지?”

 

 정수는 차가운 강물을 양손으로 떠 재빠르게 들이켰다.

 

 “윽, 여전히 맛은 없군!”

 

 구정물을 마시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눈에 띄게 마나의 양질이 좋아지지 않았더라면 입에도 대지 않았을 것이다.

 

 “음…….”

 

 벼락 속성을 품은 마나의 격류가 혈맥을 내달렸다. 정수는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헛웃음을 지었다.

 

 ‘강해지려고 노력했던 20년치 수행이 무색해지네. 심지어 지난 열흘 동안 조금이지만 키가 계속 크고 있어.’

 

 이대로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면 조만간 3m는 되지 않을까 싶다. 죽었다 살아나니 인간도 그만두게 생겼다. 이래서야 벼락을 뿜는 거인 아닌가?

 

 하루치 액체 마나 복용량은 적당히.

 

 정수는 열흘 동안 빠짐없이 강물을 마시며 자신만의 적당량을 알아냈다.

 

 마나 중독으로 죽고 싶지 않다면 매일 긴장을 늦추지 말라. 인드라의 장난스러운 경고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에서 유일한 보호자인 그녀의 말을 무시하는 짓은 만용이었다. 정수는 그토록 원망했던 신의 휘하에서 착실히 힘을 쌓았다.

 

 “분명히 달의 여신이라 했지…….”

 

 정수는 하늘이 아닌 강물 밑을 바라보았다.

 

 이 세계의 달은 하늘에 떠 있는 게 아니라 대지에 묻혀 있다고 들었다.

 

 정수는 짧은 휴식 시간마다 인드라가 말해준 이곳의 대략적인 세계관을 떠올렸다.

 

 *

 

 <대체 이곳은 어떻게 돼먹은 곳이야? 중력이 작용하는 엉망진창이잖아.>

 

 수련 사흘 차가 되는 날, 인드라의 머리카락이 벼락을 맞은 것처럼 위로 말려 올라간 채로 내려가질 않았기에 눈치를 챘다.

 

 인드라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설명해 주었다.

 

 <어쩔 수 없어. 이 별은 진작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거든. 그 멸망을 여신이 홀로 어떻게든 저지하고 있는 중이지.>

 

 <젠장! 최악의 이세계란 게 그런 뜻이었나! 그 놈 진짜로 천사 맞아? 악마가 따로 없군. 그래서? 이 중력이 제멋대로인 이유는?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줘. 신이라면 그 정도는 가능하겠지?>

 

 지구의 신에게 다른 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부조리에도 인드라는 막힘이 없었다.

 

 오히려 ‘이세계’들에 대한 조사가 취미였다며 드물게도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흐음? 신이 인간의 학문에 조예가 깊을 거라고 생각해? 아무튼 이 별의 생성 과정은 참 특이해. 지구의 물리 법칙은 들이대지 않는 게 좋을 정도로.>

 

 이 별의 이름은 ‘엔라베스(En La Ves)’.

 

 이 놀랍도록 어두운 세계를 창조한 세 명의 신들의 이름이자 그들의 거처인 달의 명칭을 따온 것이라 한다.

 

 <셋이라……. 만약 달이 얽힌 이야기가 이곳의 유일한 신화라면 신의 ‘개수’가 적네.>

 

 인드라는 정수의 방약무인한 태도에도 입매를 비틀지 않았다.

 

 그 대신에 그녀가 정수의 손목에 채운 양쪽 팔찌에서 흘러 나오는 벼락이 조금 세졌다.

 

 <꼭 그렇지도 않아. 달이 곧 세계이고, 세계가 곧 달이니까. 별의 인구가 충분했을 때에는 사아비가 판을 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

 

 <이교도 척결은 이쪽 세계가 훨씬 훌륭하게 처리한 셈이네. 흠, 아무튼 설명을 계속해줘.>

 

 <소행성에 지나지 않았던 세 개의 달이 극적인 우연 덕분에 한데 모여 구심점이 되었지. 그 달들은 우주를 떠도는 먼지와 돌 따위를 빨아들여 수억 년 동안 자신들의 덩치를 불렸어.>

 

 그래서인지 엔라베스는 마치 큐브처럼 정기적-십 년에서 백 년 꼴-으로 땅이 움직인다.

 

 <땅이 움직여? 잘 상상이 안 가는데……. 그렇다면 농경 사회가 형성되지 않았을 텐데. 아냐, 사람이란 개념 자체가 없을 수도 있겠군.>

 

 <맞아. 이곳에서 인류라고 칭할 수 있는 생명체는 마나를 담은 보석들이야. 핵심을 이루는 세 개의 달, 그리고 그 달들과 똑같이 땅에 묻힌 보석들은 달을 바라보며 일정한 궤도로 공전하지.>

 

 <하핫, 별 자체가 태양계처럼 기능하고 있는 건가? 그들은 뭐라 부르지?>

 

 <자기들끼리는 정정이라 부리는 모양이지만, 이제 와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열 명도 안 남았거든.>

 

 <열 명……. 과연 지구의 인구에 비교하면 ‘멸망’이란 단어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네. 전성기의 정정은 얼마나 되었는지 알아?>

 

 <정확한 숫자는 몰라. 하지만 내 분석으론 적어도 백억은 있었을 거야.>

 

 <백억……. 어째서 그만한 세계가 멸망의 길을 걸은 거야?>

 

 인드라가 정수의 앞에서 처음으로 분한 얼굴을 보였다.

 

 <그것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어. 내가 조사를 하려 해도 그 부분만큼은 이쪽의 여신이 필사적으로 막았거든. 아무튼 별 하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만한 사건이 일어났고, 정정들이 거의 다 빛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정정은 이 별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성분이기도 했기에, 엔라베스는 멸망을 앞두고 있다……. 맞나?>

 

 <정확해. 역시 너는 몸보다 머리를 더 잘 쓰는 사람이구나.>

 

 <비아냥으로 밖에 안 들리니까 칭찬하지 마.>

 

 <어머? 비아냥 맞아. 그러니 빨리 내가 안심할 수 있을 수준까지 강해지라고.>

 

 *

 

 보글보글, 꿀꺽.

 

 정수는 하루치 검은 물을 마신 뒤에 강가에서 나와 온몸에 전기를 둘렀다. 전기의 막은 곧장 몸에 남은 액체 마나를 전부 흡수해 몸을 말렸다.

 

 “역시 찝찝해. 기분만 내는 목욕이라 어쩔 수 없지만…….”

 

 목욕을 끝낸 뒤에는 인드라가 직접 짠 벼락으로 된 옷이 정수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벼락을 다루게 된 이후에 알게 된 사실. 인드라는 벼락 그 자체이니, 벼락을 담은 마나를 다루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숨어있지 말고 나와.”

 

 정수가 수풀 쪽을 향해 으르렁대자, 인드라가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쿡쿡 웃었다.

 

 “딱히 숨어 있지 않았어. 다만 네 알몸을 보는 재미를 만끽했을 뿐이야. 내가 만들었지만 참 취향에 맞게 잘 만들었군.”

 

 인드라는 노골적으로 정수의 대흉근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네가 여신 두르가냐? 이런 시바.”

 

 “굳이 인도식으로 농을 던지지 않아도 돼. 신들도 글로벌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추세이니까. 선교를 위해서라면 꼭 편승해야 할 흐름이지.”

 

 “곧 수면 시간이야. 얼마 안 되는 휴식을 방해하는 걸 보면 중요한 용건인 모양이지?”

 

 “드디어 저쪽에서 접촉을 시도했어. 너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던데.”

 

 올 것이 왔다.

 

 “지금 당장? 신이란 것들은 다들 예의범절이 결여된 모양이네. 하긴 멸망을 앞둔 입장에서 뭐든 조바심을 내는 건 이해가 가지만.”

 

 “우리 표현으로는 ‘동이 틀 무렵’에 찾아와도 좋다고 하더군.”

 

 “호오?”

 

 멸망을 앞둔 여신은 그나마 손님을 대접할 줄 아는 모양이다. 정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여신은 어때? 상대의 대략적인 프로필을 알고 싶어.”

 

 “그건 만나보면 알아. 다만 방심하지 마. 이 별이 멸망을 앞두게 된 것도 전부 그녀가 오빠와 여동생을 죽인 탓이었으니까.”

 

 “위험한 여자인데. 안 만나면 안 되나?”

 

 “그럼 곧바로 쫓겨날 걸? 또 우주 먼지가 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어.”

 

 남의 트라우마를 장난스럽게 쿡 찌르는 짓궂은 면모는 정말 제멋대로인 신 다웠다.

 

 “쳇! 그렇다면 취침 시간이다. 이 눈부신 빛 좀 꺼주지 그래?”

 

 “밤중에 네 몸을 더듬어도 돼?”

 

 괴도의 예고는 많이 들어봤지만, 더듬기 예고는 또 처음이었다.

 

 정수는 대놓고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순순히 인드라를 품에 안았다. 수틀리면 벼락으로 된 옷을 회수당해 알몸으로 잠을 청해야 할 테니까.

 

 알몸이 되면 저 소악마 같은 여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른다.

 

 “어차피 싫다고 해도 할 거잖아. 하지만 당신도 각을 잘 재는 게 좋아. 내 품에서 으스러져 죽고 싶지 않다면.”

 

 “어머, 나름 괜찮은 남자의 품에서의 죽음이라……. 그런 죽음이라면 나야 대환영이야. 소멸이 아닌 죽음이라면 어떤 신이든 호기심을 품고 있거든.”

 

 “터무니없는 악취미야!”

 

 “후후, 잘 자. 숙면도 수련의 일환이니까.”

 

 정수의 품에 안긴 인드라는 먼저 잠이 들었고, 정수는 이따금씩 자신에게 흘러 드는 그녀의 벼락 때문에 깊게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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