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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잘못된 놈을 이세계로 보내버림
작가 : 라인트
작품등록일 : 2020.9.21

택배기사로 일하던 정수는 트럭을 사느라 빚도 갚고,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에 집안을 일으킨 건실한 청년 가장이었다. 주말을 앞둔 터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금요일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게 웬 걸? 트럭이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다! 우주까지 날아간 트럭 때문에 질식사한 정수는 자신이 원래 이세계로 보내야 했을 일본 택배기사인 '다나카' 대신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한다. 실수를 저지른 천사를 두들겨 팬 정수는 이를 갈며 이세계로 향했다. "이왕 이세계로 떠난 거, 다시 없을 정도로 깽판을 쳐주지." 목적은 지구 귀환. 명색이 이세계인데 행성 간 이동 기술이 있는 곳 하나 쯤은 있지 않겠어?

 
7화- 잠정적 이별과 새로운 만남 (1)
작성일 : 20-09-30 18:20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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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정수는 자신의 얼굴을 간질이는 산들바람에 눈을 떴다. 덥고 습한 기운을 몰고 오는 바람이라 기분이 나빴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잎과 가지가 새까만 나무들이었다. 족히 수천 그루는 넘어 보였다.

 

 “숲……?”

 

 정수가 의욕이 없는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피니 명백히 다른 세계의 숲이었다.

 

 지구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검은 나무들은 하나 같이 몸통이 뒤틀려 있었고, 기괴한 형상들을 연상케 했다.

 

 심지어 어떤 나무는 다른 나무의 몸통을 덩굴처럼 휘감은 채로 그 나무의 검은색 액체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빨린 나무는 몇 번인가 무의미한 저항을 한 뒤에 눈에 띄게 기운을 잃고 시들어버렸다.

 

 아까까지 정수가 누워 있던 땅바닥에는 죽은 나무의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이 잔뜩 떨어져 있었다.

 

 “딱 봐도 위험한 곳이네.”

 

 음산한 기운을 풀풀 풍기는 숲에는 검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었다. 무심코 숨을 쉬다가 들이켰다가는 폐가 상할 것만 같았다.

 

 정수는 본능적으로 입고 있는 옷의 소매로 코와 입을 틀어막다가 헛웃음을 지었다.

 

 “이미 기절한 상태에서 많이 마셨겠구만, 뭘 이제 와서…….”

 

 몸에 지나칠 정도로 활력이 넘쳤지만, 정수는 한동안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도무지 의욕이 나질 않았다.

 

 한동안 온몸에서 활력과 의욕이 빠져 나간 상태에 시달릴 듯했다.

 

 전생에 그토록 가족들을 위해 일하고, 발로 뛰었건만……. 의외로 가족들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죽었다 깨어난 뒤에 정신이 이상해져 버린 것일까?

 

 지금 정수의 마음 속에 뿌리를 깊게 내린 감정은 분노였다. 갈 곳을 잃은 분노는 여전히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대로 굶어 죽을 때까지 가만히 누워 있을까?’

 

 허무함을 차치하더라도 정수에겐 휴식이 절실했다.

 

 택배 기사가 된 이후로 일요일 이외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했다. 이왕 한 번 죽었다 살아난 김에 마음 푹 놓고 드러눕고 싶었다.

 

 ‘분명히 날 최악의 이세계로 떨어뜨린다고 했지? 그 놈의 볼품없는 유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세계. 하지만 부담이나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한 번 죽나, 두 번 죽나. 똑같지. 이대로 숲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목숨을 끊는 것도……. 아니, 적어도 빨려 죽고 싶지는 않네.”

 

 죽더라도 고통스러운 죽음은 피하고 싶었다. 고통이라면 이제 진절머리가 났다.

 

 정수는 혹시 몰라 ‘목소리’에게 물어봤다.

 

 “야. 여긴 어디냐?”

 

 - 계산 결과, 멸망을 앞둔 별. 엔라베스라고 판명이 났습니다. 당신을 참 골치 아픈 곳에 보냈군요.

 

 말투에 냉소가 묻어 나오니 적잖게 당황스러웠다.

 

 “너 좀 맛이 갔다? 이세계 여행의 부작용 같은 거냐?”

 

 - 저는 본래 이런 성격입니다. 그곳에서는 기척을 최대한 줄여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거든요.

 

 대체 이 목소리의 정체가 뭘까?

 

 정수가 무한의 공간에서부터 가지고 온 의구심은 점차 커져만 갔다.

 

 이것도 신의 농간일까? 아니면 가장 인기가 많은 신이 아닌 다른 작자가 들러붙은 걸까?

 

 “흠, 아무튼……. 이 별에서 탈출할 방법이 있긴 해?”

 

 목소리는 몇 초 동안 침묵을 유지하더니 이내 감정이 없는 말투로 답했다.

 

 - 확률은 낮지만,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래서 그 방법이 뭔데?”

 

 - 이곳의 신을 족쳐서 이 별을 먹는 겁니다.

 

 “아까부터 말투가 좀 거시기 한데? 그 고운 목소리로 말투는 왜 이리 걸쭉해?”

 

 - 편견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인간이 새장에 갇힌 카나리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그 말의 9할은 전부 욕설이겠죠.

 

 감금 당한 심정은 그 누구보다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마지막 한 마디가 정수의 가슴을 후벼 팠다. 저절로 이가 갈렸다.

 

 “아아, 잘 알지. 아주 잘…….”

 

 새로운 퀘스트가 생겼다.

 

 다음 챕터로 넘어간 뒤, 목소리는 갑자기 청천벽력을 뱉었다.

 

 - 이제 당분간 이별입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 제가 있는 곳과 엔라베스는 상당히 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탓에 로그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죠.

 

 “그럼 왜 아까부터 헛소리로 에너지를 낭비한 거야?!”

 

 - 커넥션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 했으니까요. 앞으로 당신의 기운이 세지면 다시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그 말을 끝으로 목소리는 아무리 불러도 묵묵부답이었다.

 

 “하……. 인생 시벌.”

 

 정수는 좀 더 깨끗한 죽음 혹은 탈출을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다행히 검은 나무들은 동족상잔으로만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인지, 움직이기 시작한 정수에게 덩굴이나 가지를 뻗으려 들지 않았다.

 

 자박, 자박…….

 

 검은 숲은 풀과 흙 내음 대신에 피 비린내가 진동했다.

 

 갑자기 숲 저 멀리서 짐승의 단말마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끔찍한 소리였다.

 

 “대체 어디로 보낸 거야?”

 

 정수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결코 마음을 놓지 못했다.

 

 “치트키도 못 받고, 목적의식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사명도 부여 받지도 못해……. 만약 내 이야기가 이세계 소설로 쓰여진다면 독자들이 3화 만에 이탈하겠어.”

 

 국산이든 일본산이든 흔해빠진 이세계 양판소였다면 지금쯤 동료가 될 여자를 만났을 타이밍이었다.

 

 “위기에 빠진 히로인은 분명히 오크와 여기사가 클리셰였지? 아니, 오크와 엘프였던가?”

 

 판타지 서적을 좋아하는 정수도 이세계 판타지는 끝까지 읽은 작품이 없었다.

 

 끝을 맺은 작품들이 적기도 했고, 무엇보다 취향이 아니었다.

 

 “엔딩 클리셰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말 다했지.”

 

 정수의 갈 곳 잃은 분노가 이세계 전생 이야기를 쏟아낸 작가들을 향했다.

 

 그저 흥미본위나 인세를 위해 자판을 두드린 작가들이 잘못한 거라고는 제대로 끝을 맺지도 못할 작품들을 양산한 점과 신이란 존재를 남용했다는 점?

 

 아니, 애초에 이세계물이라는 장르가 없었더라면, 지금쯤 지구에서 헌터가 되어 그나마 현실적인 뺑이를 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신을 등장시킨 작품은 많지만……. 그 존재를 아주 대놓고 얕잡아 보는 장르는 이세계물이 많지. 진짜로 지구에 신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면 반드시 관심을 가질 만한 환경이네.”

 

 나비의 날갯짓이 결국 폭풍을 만들어버린 셈이다. 폭풍에 휘말려 온몸이 우주 먼지 단위로 찢긴 정수로서는 웃지 못할 일이었다.

 

 자신의 불행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람이라면 욕설을 내뱉고 깎아내리지 않고 못 배겼다. 그래야 이 답답한 속이 조금이라도 뚫릴 것 같았으니까.

 

 결국 욕설과 저주가 난무하는 혼잣말은 죽음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빌어먹을……. 대체 어떻게 죽어야 미련없이 죽을 수가 있을까? 애초에 죽고 싶기는 한 걸까?”

 

 끊임없이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물소리가 들렸다. 마침 갈증이 일던 참이라 정수는 물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검은 나무들을 헤쳐 나가자 곧 강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대를 품고 왔건만, 강물은 딱 봐도 마시면 안 될 것 같이 까맸다.

 

 그 대신에 정수는 이세계에 와서 이세계물 다운 클리셰를 따르게 되었다.

 

 “이거 실화냐…….”

 

 강가에 금발의 미녀가 쓰러져 있었다.

 

 “신선함이 없는 전개는 감점 요소인데……. 게다가 왜 하필이면 흔하디 흔한 금발이야, 또.”

 

 금발 여자는 아주 아름다웠다. 그야말로 이세계물 히로인으로서 손색이 없는 미모였다.

 

 “자, 어쩐다?”

 

 구할까, 말까? 아니, 구할 수나 있을까?

 

 짧은 고민 끝에 정수는 여자를 구하기로 했다.

 

 인생을 막 살기로 결심한 이상, 고결한 희생정신을 발휘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정수는 말동무를 절실하게 원했다.

 

 기절한 여자가 계속해서 칭얼대는 발암캐라고 해도 한동안은 군말없이 데리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아얏!”

 

 정수가 금발 미녀와 세 걸음 이내로 거리를 좁혔을 때, 허공의 단단한 막에 부딪쳤다.

 

 부딪친 콧등에 전류가 흘러 들었다. 정수가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설 만큼의 위력이었다.

 

 “깜짝이야……. 배리어 같은 건가? 칫, 결계인가?”

 

 배리어 자체는 투명했다. 배리어에 감도는 전류가 없었다면 그 모양이 반구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마법 같은 게 존재하는 세계라……. 이거 미치겠군.”

 

 마음 한 구석에서는 현실을 부정했다.

 

 모든 것들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검은 숲이 지구의 오지일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정수는 무너져버린 희망 대신에 현실을 선택했다.

 

 ‘이대로 내버려 두느냐, 아니면 어떻게든 구하느냐.’

 

 이모저모 고민하던 정수는 결국 살아왔던 방식을 버리지 못했다.

 

 “꿈자리까지 사나우면 진짜로 덩굴로 목을 맬 것 같으니까.”

 

 정수는 전기를 두른 보호막을 향해 정권을 질렀다.

 

 콰아앙-!

 

 보호막은 예상보다 쉽게 깨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갈 곳을 잃은 전기가 그대로 정수의 주먹을 타고 온몸에 퍼졌다.

 

 “윽?!”

 

 아까의 전류는 맛보기에 지나지 않았다.

 

 보호막에 담긴 전기는 정수의 몸을 관통한 것도 모자라, 이리저리 빠르게 이동하면서 온몸을 마비시켰다.

 

 마비로 인한 저림 증상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정수의 온몸을 헤집어 놓은 벼락은 금방 잦아들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정수는 앞으로 풀썩 꼬꾸라졌다.

 

 하필이면 강변에 코와 입을 박았다. 그가 호흡할 때마다 수수께끼의 검은 강물이 조금씩 코와 입으로 들어왔다.

 

 검은 강물은 온갖 약재를 달여 만든 한약을 마시는 것처럼 맛이 매우 썼다. 마비된 몸은 독극물일 확률이 높은 액체를 토해내지 못했다.

 

 “…….”

 

 ‘벼락 맞아 죽을 만큼 막돼먹게 군 적은 없었는데.’

 

 실수로 자신을 죽인 대리인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주먹과 발을 썼을 뿐. 그 정도면 훌륭한 정당방위 아닌가?

 

 ‘아, 혹시나 신의 판결이 쌍방 폭행이라면 죄인에게 떨어뜨릴 벼락이 두 줄기인 셈이군.’

 

 흔히들 신의 뜻을 한낱 인간이 짐작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설명할 수 없는 행운 혹은 불행은 물론 삼라만상 전부 신의 뜻이라 여기는 자들의 단골 대사다.

 

 ‘전지전능하면 땅바닥을 기는 인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나 하라고…….’

 

 어정쩡한 선의로 섣불리 손을 내민 결과가 감전사라니. 심지어 기절한 여자를 제대로 구해낸 것도 아니었다.

 

 개죽음. 두 번째로 얻은 목숨도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목숨 두 개 분의 회한이 정수의 심장을 덮쳤다.

 

 ‘그래, 죽여라, 죽여! 지옥에서 얼굴이나 보자고.’

 

 신과 그 관계자를 향한 정수의 원한이 더 깊어질 때, 클리셰 다운 기적이 일어났다.

 

 - 인드라의 벼락이 온몸에 감돕니다. 당신의 몸에 번개 속성의 힘이 깃듭니다. 앞으로 허용량의 벼락을 몸에 담아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드라라니? 인도의 수호신이 왜 여기서 언급되는 거야? 설마 저 여자가 인드라? 혹은 그 신과 관련된 인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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