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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차원표류자의 살림꾼이 되었다.
작가 : 냉모밀
작품등록일 : 2020.9.30

이름값을 기가 막히게 해오던 청년 은태평.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져내리는 새를 발견했다.
다시 보니 그건 새가 아닌 사람이었고, 태평의 집 창문을 깨부수며 들어온 그녀석은 다짜고짜 이런 소릴 지껄였다.
'안녕.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난 인간이네. 그럼 날 좀 도와줄래?'
창문과 함께 태평의 평화로운 나날도 깨져버린 순간이었다.

 
6
작성일 : 20-09-30 16:32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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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뭐…뭐야. 저게 ‘공간이 새겨진 수정’을 흡수한 사람인 거야…?”

 

 그러고보니 공간이 새겨진 수정이란 이름의 그것은 붉은빛의 보석이었다.

 

 저번에 고양이에게서 얻었던 그것과, 옥상 구석에 서있는 사람의 눈 색깔이 굉장히 비슷하게 보였다.

 

 “그렇네.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알겠어. 수정을 삼키면, 그 힘이 몸 전체에 퍼지는 게 아니라 어느 한곳에 모이는 건가 보구나.”

 

 “…? 앗, 이셀리…?”

 

 아니 진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저런 새빨간 눈,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같은 데서 봤을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진짜 말도 안되게 소름 끼친다. 무서워서 전신이 꽉 죄이는 기분이 든다.

 

 이셀리만 아니었다면, 난 보자마자 비명지르며 도망쳤을 거다.

 그냥 눈만 무서운 게 아니라, 아까부터 거친 호흡소릴 내고 있는 게 무슨 좀비같기도 하고.

 

 그런 무서운 놈을 상대로, 이셀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고 있었다.

 

 “자, 나도 이런 경우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서 말야. 너 말은 할 수 있어? 내가 무슨 말하는지 들려?”

 

 그러고보니 수정을 삼킨 경우는 이셀리도 모른다고 했었지.

 그래서 상대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누구….”

 

 “아, 의사소통은 되나 보네. 몸 상태는 나빠 보이지만 머리는 괜찮은 것 같고. 너, 언제 붉은 빛의 보석 삼킨 적 있지? 난 그 보석의 주인이야.”

 

 당당하게 걸어가던 아셀리는 옥상 한가운데 가서야 멈춰 섰다.

 

 “그러니까 그걸 돌려받으러 왔어. 협조해줄래? 너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아마 몸 상태도 다시 돌아올 거야.”

 

 “…줘….”

 

 “응?”

 

 “못…줘…!!”

 

 “!!!!”

 

 우와, 방금 뭐야!!??

 

 “누, 눈이 번쩍였어! 눈이 번쩍였다고 이셀리!”

 

 “나도 봤으니까 호들갑 떨지마!”

 

 “으악, 뭐야 이거!?”

 

 “…! 왜 그래!?”

 

 진짜 미치겠네. 뭐야 이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이런 씨팔, 존나 무섭네…! 나 그냥 가면 안되나??

 

 “왜 그러냐고!... 앗!”

 

 “내… 내 손에 있던 쇼핑백들이 갑자기 사라졌어!”

 

 방금 전 저 이상한 놈의 눈이 번쩍였을 때, 이셀리는 옆으로 힘차게 뛰었었다.

 마치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하듯이.

 

 이게 우연인지 뭔가 이유가 있는 건진 모르겠는데, 그러자 내 오른 팔에 들려있던 쇼핑백들의 무게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진짜 엄청 깜짝 놀랐었다. 안 그래도 긴장 상태였는데 손에 있던 게 갑자기 가벼워져 버리니.

 

 놀란 나머지 난 손을 놔버리고 말았는데, 그러자 쇼핑백들이 일제히 사라져버린 거다.

 

 …그것만큼은 똑똑히 봤다. 쇼핑백들은 그저 가벼워지기만 했었는데, 내가 손을 놓자마자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허억, 허억…!”

 

 좀비 같은 놈의 더욱 거칠어진 숨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한층 더 경악하고 말았다.

 

 “저, 저게 왜 저깄어?”

 

 사라졌던 쇼핑백들이 놈의 앞에 나타나있었다.

 

 “흥… 대충 무슨 원리인진 알겠어. 그런 식으로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 거구나.”

 

 “이, 이셀리…?”

 

 “너, 그냥 도둑으로 전향하기로 한 거야? 지금 엄청 힘들 텐데? 그런데도 굳이 도둑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한번 더 말하지만, 나한테 협조하면 아프지 않게 해줄 수 있어.”

 

 진짜 침착하네, 저 녀석.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셀리의 목소리를 듣자 이상하게 나도 차분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상대는 오히려 더 흥분해버리고만 모양이다.

 

 “안돼… 안돼… 이게 있으면, 다시… 다시!!”

 

 으아아, 저 미친놈 왜 날 쳐다보는 거야!?

 

 나는 아까 이셀리가 했던 것처럼 다급히 옆으로 뛰었다.

 몸을 던지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선이 나한테 쫓아오면 어떡하지? 한번 더 뛰어야 하나?

 

 운동도 별로 안 하던 놈이 몸을 던지던 도중에 한눈을 판 대가일까.

 나는 바닥을 잘못 짚고 아예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

 

 그대신 이것만큼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내가 뛰던 모습을 쫓아오던 저 괴물 녀석의 시선이, 갑자기 멈칫하더니 옥상 바깥으로 옮겨지는 걸 말이다.

 

 “어, 뭐야!!”

 

 그 시선의 끝에 갑자기 내 왼손에 있던 쇼핑백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쇼핑백들이 그대로 낙하하는 꼴을 보고, 난 저 놈이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깨닫고 말았다.

 

 …젠장, 근데 내가 언제 왼손을 놨던 거지. 아까워라.

 

 “아무래도 내가 잘못 본 모양이네. 머리는 괜찮은 줄 알았더니 엄청 심각했잖아?”

 

 “!! 이셀리, 또야!”

 

 “알고 있어.”

 

 일단 저 녀석의 능력이란 게 뭔진 내가 봐도 이해할 수 있었다.

 

 진짜 씨… 존나 말도 안 되긴 한데, 현실이 이러니 어쩌냐.

 

 저 놈의 능력은, 일단 물건을 시선에 담는 거다.

 그리고 다시 시선을 딴 데로 옮기면… 처음 시선에 넣었던 그 물건이, 그곳으로 순간이동 돼버리는 거다.

 

 “존나 이상한 능력이네…!”

 

 내가 봐온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도 저 딴 능력은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만만히 볼 수 없는 게, 그 시선을 방금처럼 옥상 밖으로 옮겨버리고, 내가 거기에 당한다면?

 난 그냥 옥상에서부터 추락사하는 꼴이 돼버린다는 거다. 존나 무섭네.

 

 일단 쇼핑백들이 다 멀쩡한 걸 보니 옮겨지는 것 자체는 별 위험이 없는 것 같다.

 아니, 사람은 다를려나?

 

 아무튼 문제는 저놈이 또 눈을 부라리기 시작했다는 거다.

 이번 놈의 목표는 이셀리였다.

 

 “흥! 너만 공격할 줄 아는 것 같냐?”

 

 이셀리는 잽싸기 달리면서,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들었다.

 

 아까 전 자판기를 보더니, 해보고 싶다고 애새끼마냥 찡찡대서 내가 줬던 동전이었다.

 

 이셀리는 동전을 냅다 던졌고, 동전이 일직선으로 총알마냥 날라갔다.

 아니 과장이 아니라 진짜 보통 기세가 아니었다. 뭐야 저거? 얘 핸드볼 세계챔피언이기도 했나?

 

 “…!!”

 

 “헉, 뭐야!!??”

 

 “와. 진짜 보통 놈이 아니네.”

 

 이셀리는 단순히 그런 한마디로 내뱉었을 뿐이었다.

 근데 난,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건 지 이해하고 전율해버렸다.

 

 초고속으로 날아가던 동전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저 이상한 녀석의 바로 앞에 다시 나타난 동전이, 땡그랑 소릴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굉장하네. 저 녀석 재능 있는데?”

 

 이셀리의 재능 있다는 말이 뭔지도 이해가 갔다.

 

 아까 말했듯, 동전을 옮겼단 것 자체는 뭔지 이해한 거니 됐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전이 엄청난 속도로 저 괴물 녀석 자신한테 날아가는 중이었단 거다.

 

 그리고 저 녀석은 그걸 또 반응한 걸로도 모자라, 다른 공간에 옮겨놓기까지 했다.

 즉 동체시력에 판단력까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란 거다.

 

 생각해봐라. 총알… 그래 총알 수준까진 아니지.

 근데 아무튼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무언가가 날아오고 있는데, 그걸 시선에 캐치한 걸로도 모자라 자기 능력을 써서 막을 생각까지 한다?

 솔직히 나였으면, 아니 나뿐 아니라 웬만한 사람들은 반응도 못하고 마빡에 동전이 꽂혔을 거다.

 

 …저놈 대체 뭐야? 야구선수 출신인가? 우치하의 후손인가??

 

 “으윽…! 으아아아아!!”

 

 “저, 저놈 이번엔 왜 저래!?”

 

 “뻔하지. 방금 너무 무리한 거야.”

 

 “어…?”

 

 시발. 이셀리가 하는 말이 왜 이해가 되고 있지??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봤던 게 이런 식으로 돌아오다니.

 

 뭐 소위 말하는 과부하라든지 그런 게 왔다는 것 같다.

 실제로 놈은 자기 눈을 부여잡고 아파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셀리의 달리는 소리에 반응해 놈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늦었어.”

 

 이전에 봤던 그것이 시작됐다.

 

 저번 고양이 때와 같다.

 

 멀찌감치 서있는 나조차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저 야구선수 같은 놈의 움직임이 슬로우 모션이 돼버렸다.

 

 “잠깐 아플 거야.”

 

 그렇게 시간을 느리게 만든 이셀리는 손쉽게 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대로 목 뒤를 쳐 기절시켜버렸다.

 

 “…끝난 거야?”

 

 정신을 차려보니 손에 땀이 흥건했다.

 

 뭐랄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실제 내 눈앞에서 펼쳐진 느낌이랄까.

 너무 얼떨떨한 경험이었다.

 

 “아직 안 끝났지. 너 진짜 바보구나?”

 

 “어?”

 

 “공간이 새겨진 수정을 되찾아야지.”

 

 아, 그렇지.

 

 근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뭐 어쩌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르지만 난 모르니까. 별 수 없이 필살기를 써야지.”

 

 “필살기는 또 뭔데?”

 

 “응? 저번에 가장 먼저 너한테 보여줬었잖아.”

 

 나한테 가장 먼저 보여줬던 거??

 뭐야 그게.

 

 내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사이, 이셀리는 두 손을 맞대 이상한 모양을 만들었다.

 

 그대로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는데, 대체 뭘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변화는 곧 알 수 있었다.

 

 “우왁!”

 

 놀라서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쓰러져있는 이상한 놈에게서 빨간 기운이 스멀스멀 나오더니, 이셀리의 앞에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곧, 저번에 고양이가 물고 있던 것과 같은 붉은 보석이 되었다.

 

 “하아… 일단 회수는 성공했네. 나, 이제 시간 얼마 더 남은 거려나….”

 

 “뭐 됐어. 이제 돌아가자, 은태평.”

 

 “야, 뭐해. 야!”

 

 “어, 어!?”

 

 으아, 목소리 겁나 크네.

 

 “돌아가자니까?”

 

 “아, 어….”

 

 정신을 못 차리겠네… 그 정도로, 방금의 광경은 내가 지금껏 봤던 것 중 가장 신기한 것이었다.

 마치 홀리기라도 한 듯한 느낌이었다.

 

 “어… 근데 이 사람은 그냥 냅둬도 돼?”

 

 “그럼 뭐, 네가 업어가게?”

 

 음.

 나도 모르게 살짝 움찔했다.

 

 “괜찮겠지. 가까이 가보니까 술냄새가 나더라고. 어쩐지, 제 정신 박힌 놈이면 저걸 삼킬 생각을 할 리가 없지.”

 

 “뭔 소리야. 취객이니까 그냥 둔다는 거야?”

 

 “그게 아니라, 계속 같은 말 하게 할래? 저번에 네 집 유리 고칠 때랑 같은 걸 한 거라니까? 이 사람이 술 먹고 이걸 집어 삼키기 직전의 시간으로 되돌린 거야.”

 

 “응??”

 

 시간을 되돌려?

 유리??

 

 “공간의 힘은 없어서 시간만 건드렸고, 나의 천재적인 집중력으로 깔끔하게 분리해낼 수 있었지. 이 인간은 뭐, 알아서 깨어나면 정신차리고 어련히 집에 돌아가지 않겠어?”

 

 “뭔 소리야 대체??”

 

 “뭐 못 알아들을 줄 알았어. 이제 남은 건 이 액세서리들이랑… 아까 쇼핑백인가. 으… 되돌려 놔야겠지?”

 

 뭐야, 지가 개떡같이 설명해놓곤.

 근데 머리가 복잡해질 것 같아서 다시 묻진 않았다.

 지금 진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이셀리가 아까 같은 자세를 취하고 집중하는 걸 보기만 했다.

 곧 액세서리들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아까 떨어졌던 쇼핑백도 내가 잃었던 그 장소에 뿅하고 나타났다.

 

 “음… 근데 말야. 귀찮아서 넘어가려 했는데, 아무래도 너도 알아야 할 것 같아.”

 

 “뭐를?”

 

 솔직히 오늘 일어난 일들이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뇌가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냥 멍하니 이셀리를 따라 뒤돌아 걷는데, 이셀리가 그런 말을 했다.

 

 “내가 쓰는 시간의 힘들의 원리 말야. 오늘도 너 한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 그래도 알려는 줘야 쓸모 있게 바뀔 것 같아, 너.”

 

 “어? 어… 그러든지.”

 

 “좋아. 똑똑히 배울 준비 하라고. 그리고 공간이 새겨진 수정도 이제 너한테 맡길 테니까. 앞으론 놀지만 말고 힘 좀 써.”

 

 젠장. 아무래도 나간 넋이 돌아오질 않는다.

 뭐라 말했는지 그냥 대충 대답하긴 했는데, 모르겠다. 빨리 집 가서 벌렁 드러누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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