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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보름달이 뜨던 날 동생이 사라졌다.
작가 : 헤이주
작품등록일 : 2020.7.31

'보름달이 뜨던 날 동생이 사라졌어'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은 이모.

윗 대가 돌아가시면 딸 중에 한 명한테 귀신을 보는 능력이 바로 옮겨오게 된다. 신의 장난인지 마음이 여린 동생이 귀신을 보면서 반 정신이 나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보다 못한 이모가 보름달이 뜨면 영험한 힘이 모인다는 태국의 코팡안섬 산 꼭대기에 있는 신성한 제단에서 기도를 드리면 그 능력이 언니한테 옮겨올 수도 있겠다며 데리고 간 지 6일만에 사라졌단다. 그 말을 들은 언니가 먼 태국의 오지로 떠나 동생을 찾는 이야기.

 
제 27화 다시 일상으로!
작성일 : 20-09-30 15:22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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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명 중에 이 상황이 코미디 같다고

 느끼는 건 나 혼자인 듯했다.

 

 “알았어! 어떻게 증명할 건데?

 뭐 졸업증명서 그런 거 가지고 있어?”

 

 “내가 이따가 확인시켜 줄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내가 검색한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예약되지 않는 맛집에서 30분을 기다렸다,

 테이블에 앉은 후 블로그에 대표 음식이라고

 쓰여 있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뽀로통한 제이의 표정도 다시 웃고 있었고,

 간만에 우리 네 명이서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던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후 식당 초입에서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였다.

 많은 인파 때문에 잠시 소란이 일어났고,

 그 주인공으로 보이는 사람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어!

 

 우리나라 엄친아를 대표하는 잘생기고

 노래와 연기까지 하는 유명한 래퍼였다.

 그 래퍼가 식당 밖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지쳤는지,

 질린 표정으로 매니저한테 뭐라고 이야기를 한 후에

 식당 안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옆에서 제이가 일어나서 다가가려고 했고,

 또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서 바로 제이의 허리 쪽을

 잡아서 뒤로 당겼다.

 

 “가지마! 저 사람 유명한 사람이야.”

 

 그런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제이와

  눈이 마주친 채로 계속 눈치를 줬다.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 이 상황에 제이가 섣불리

 저 유명한 사람한테 실수라도 하면 정말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과연 수습은 될지 모를 일이었다.

 식당 밖에서는 많은 사람이 동영상과 사진을 찍는 듯

  핸드폰을 들이대고 있었다.

 

 힘이 달린 채 제이한테 조금씩 끌려갔고,

 난 민호한테 도움을 요청했지만, 웃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이하고 그 래퍼가 둘이 꽉 안으며 반가워하고 있었다.

 잉? 이게 뭐지?

 

 잡고 있던 제이의 허리를 놓고

 그 둘을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둘은 할 말이 많은 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잠시 후에 그 래퍼가 우리 테이블로 왔다.

 

 “안녕하세요. 전 래퍼”

 

 “알아요! 누군지”

 

 평소의 진중한 태도는 어디로 팔아먹었는지

 흥분한 얼굴의 민호가 바로 대답을 했다.

 그리고 악수를 청하듯 손을 뻗자 그 래퍼도

  두 손으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식당 유리 문밖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소리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손을 뻗어,

  나 역시 엉거주춤 인사를 하며 악수를 했다.

 

 “이쪽이 세미 씨?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대학 어디 나온 지 아시나요?”

 

 “예일대요!”

 

 또 민호가 바로 대답했다.

 

 “제이랑 같은 방은 아니고,

 기숙사 같은 층 썼었어요. 과가 다르긴 했는데

 워낙 엉뚱한 친구라서 친하게 지냈거든요.

  예일대 졸업한 거 맞아요”

 

 “아. 네.”

 

 의기양양한 제이를 향해 눈길도 주지 않고,

 래퍼와 민호 그리고 세희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내 태도가 마음에 안 드는지 자꾸 옆구리를

 찌르고 있는 제이를 최대한 무시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게 찌르고 있었다.

 

 “언니! 사과해야 할 거 같아”

 

 제이를 쳐다보지 않고 음료수를 마시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잘 안 들린다는 듯 제이는 과장되게 행동하고 있었다.

 

 “어디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작아서 안 들려. 나만 안 들리나?”

 

 “아이씨!! 미안하다고.”

 

 코팡안 섬에서 술에 잔뜩 절어 앞니 빠진 상태로

 나를 꼬시려고 했던 이 인간이 예일대를 나왔다니!

 진짜 근래 있었던 말도 안 되는 일 중에서

 가장 미스테리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래퍼도 욱하는 내 모습이 당황스러운 듯

 쳐다보기는 했지만, 환하게 웃는 제이를 보고

 모두 피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모든 일의 발단이었던 세희가

 귀신을 보는 능력은 벗어버릴 수 없었다.

 다만, 그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세희는 누구보다 강해져 있었고,

 진주 이모와 함께했던 시간 동안 명상, 퇴마

 그리고 혼령을 위해주는 의식까지 많이 배워서

 할머니와 엄마가 했던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혼령은 도와주고,

 악귀들은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었다.

 

 우리와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던 민호의 식구들은

 그간 코팡안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민호를 통해

 전해 들은 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셨다.

 

 이건 우리가 관여 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달게 받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난 한국에 돌아온 후에 귀신을 많이 본다.

 귀신들이 진짜 군침을 흘리며 다가오기도 하고,

 어디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냐라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돌진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술에 취하지 않은 멀끔한 제이가

 옆에서 꿀밤을 때리며 꺼지라고 소리 지르기도 하고,

 나 역시 진주 이모가 호주에 가기 전에 주신

 좋은 영이 담겨 있는 내 탄생석이면서

  제 3세계를 볼 수 있는 원석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주고 가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세희와 민호는 내가 제이와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제이와 함께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이긴 하다.

 하지만. 이상하게. 난 자꾸 제이슨의

 마지막 모습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다.

 왜 일지 모르겠지만.

 다시 그를 어디선가 볼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다.

 

 그 섬을 떠날 수 없는 그.

 절대 그 섬에 돌아가지 않을 나.

 만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왜 자꾸

 마주칠 것 같다 생각이 드는지 모를 일이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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