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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13번째달_1부 푸른바다 이계의 아이들
작가 : higgs
작품등록일 : 2020.9.30

한 남자의 의문스러운 죽음.
그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미궁속에 빠진 사인과 그에 얽혀있는 이계의 존재들이 베일에 싸인 모습을 드러낸다.

 
4화. 이계의 사람들
작성일 : 20-09-30 15:04     조회 : 248     추천 : 2     분량 : 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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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한강 인적이 드문 곳

 검은 차 한 대가 우거진 수풀에 가깝게 다가와 라이트를 켠 채로 서 있다.

 트렁크가 열리는 소리가 ‘틱’하고 들리더니 얼굴을 가린 사람이 차 문을 열고 내린다.

 그 사람은 트렁크로 다가가 세 개의 보스턴 백을 힘겹게 꺼냈다.

 세 개의 보스턴 백을 메고 든 사람은 무거운지 느린 걸음으로 수풀 속을 걸어갔다.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있는 곳까지 다다르자 보스턴 백을 열고 물건들을 꺼내 구덩이로 던져 넣기 시작했다.

 또 다른 보스턴 백에서 물건들을 던지고는 커다란 봉투를 열어 가루를 골고루 뿌리고 봉투 마저 구덩이로 던졌다.

 구덩이에 던진 물건을 모두 확인한 뒤 보스턴 백을 챙겨 한 개의 가방에 넣었다.

 그 사람은 수풀 주변을 손으로 헤치며 무언가를 찾는 듯 하더니 이내 삽을 가지고 나와 익숙한 듯 빠르게 흙으로 구덩이를 덮었다.

 던져진 흙 사이로 랩핑되어 있는 절단된 사람의 사체가 달빛 아래 잠시 보였다.

 한참 삽질을 한 후 완벽하게 덮여있는 모습을 확인한 뒤 삽을 들고 수풀을 헤치며 강가로 다가가 삽을 던졌다.

 ‘첨벙’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삽이 사라지고 그 사람은 자리를 떠 차로 향했다.

 차가 사라지고 강가와 숲들은 어둠 속에 침묵을 지켰다.

 

 #대나무 숲

 더위가 최고조로 달하는 시간이었지만 대숲에는 어디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넓은 대숲에 시간은 한낮이 아닌 새벽처럼 서늘하고 싱그러웠다.

 산책로 한쪽에 벤치가 있고, 그 길을 따라서 유모차를 밀며 윤슬이 벤치로 다가가 앉았다.

 유모차를 벤치 쪽으로 돌려 앉은 윤슬은 유모차를 열고 말을 걸었다.

 “여기가 맞는 건가요?”

 “기다려!”

 수피아가 작은 목소리로 빠르게 말했다.

 움찔한 윤슬은 그제서야 멀리서 걸어오는 남녀의 모습을 확인했다.

 커플이 곁을 지나가자 윤슬은 가방에서 작은 방울을 꺼내어 흔들며 아이를 얼렀다.

 그런 윤슬을 남녀 커플이 슬쩍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여기 정말 좋다. 여기만 여름이 아닌 거 같아.”

 “자기가 걷는 걸 좋아하면 좋을 텐데…….”

 남자가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이렇게 이쁜 신발의 특징은 걷기 ‘불편하다’야. 예쁜 다리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여자가 새초롬하게 대답했다.

 두 사람이 멀어지자 유모차 앞에 윤슬이 무언가 느껴지는지 하늘을 바라봤다.

 “오신 거 같네요. 전 가보겠습니다.”

 윤슬이 유모차를 한쪽에 두고 길을 따라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소리 없이 주문을 외웠다.

 열린 유모차로 노란 나비 한 마리가 천천히 날아 들어갔다.

 “그만 좀 펄럭거려. 꽃가루가 날리는 거 같아. 그렇다고 벗어나면 어떻게 해!! 멈춰. 아토라온에게 들켜!”

 “피어올라 만물을 휘감고 형태를 갖춰 살게 하는 생명의 군주여. 당신은 우리의 주인입니다.”

 “너의 길에 생명의 근원인 내가 함께한다. 시끄러워! 조용히 해. 이런 상황에 꼭 그렇게까지 예를 갖춰야겠어?”

 “신. 이노 인사드립니다.”

 “알았어! 알았어. 넌 성격이 왜 그러니? 융통성이 없어.”

 “어쩌라는 겁니까?”

 유모차로 날아든 나비는 아이의 얼굴 쪽으로 다가가려다 발끝에 조심스레 앉았다.

 “그 모습이 최선입니까?”

 빈정거리는 이노에게 짜증이 난 듯 아기가 발을 움직여 나비를 떨궜다.

 “하~ 진짜 이러실 겁니까?”

 “밟아 죽이려다 말았다. 빨리 말해.”

 “하신께서 묘수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곧 방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참! 이상하게 예외적으로 말씀이 두 갈래로 나뉜다며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노가 조금 풀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말씀은 불변이야! 두 갈래로 나뉠 리가 없어 그것이 살아있다면 몰라도 그건 분명히 내가 죽였어.”

 “전 전달자에 불과합니다. 하신께 직접 하문하심이 옳을 줄로 압니다.”

 “꺼져.”

 유모차 안으로 날아든 나비가 천천히 나풀거리며 사라졌다.

 어느새 나타난 윤슬이 조심스럽게 유모차를 몰고 길 끝으로 사라졌다.

 벤치 아래 잡초들 사이에 숨어있던 검은 뱀이 매끄럽게 움직이며 대숲 사이로 사라졌다.

 

 #일본 도쿄 S그룹 회장실

 회장실에서는 이사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다들 3분기 4분기 실적을 예측하며 부족한 부분과 잘했던 것에 대해 보고를 하는 자리인지라 긴장된 표정으로 아베 회장의 눈치를 살피며 앉아있었다.

 아베 회장은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유리창 너머 하네다의 통화하는 모습만 지켜봤다.

 회장의 마뜩잖은 얼굴에 회의실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불이 켜지고 담당자가 긴장된 얼굴로 서서 아베 회장을 바라봤지만 회장은 아무 말이 없었다.

 문이 열리고 하네다 비서실장이 들어와서 아베 회장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건넸다.

 아베 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래! 찾았다는 말이지?”

 아베 회장은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했다.

 이사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지만, 아베 회장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옆에 서 있던 하네다 비서실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베 회장이 기분이 좋아지자 앞에 발표했던 담당자도 한시름 놓았는지 표정이 좋아졌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세. 수고들 했네.”

 아베 회장의 말이 떨어지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회장실을 빠져나갔다.

 “그럼 지금 출발하세.”

 “보는 눈이 많아 지금은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움직이시죠.”

 “자네에게 일임하겠네. 준비해주게.”

 하네다 비서실장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갔다.

 아베 회장은 비밀금고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틱!틱!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베의 얼굴로 빛이 비췄다.

 문이 열리자 아베 회장은 조심스레 손을 넣어 자개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장식이 되어있는 검은 상자를 꺼내 열었다.

 붉은 천이 깔린 상자 안에는 카드가 들어있었다.

 카드를 꺼내든 아베 회장은 테두리를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드디어 찾아갈 수 있겠군.”

 카드는 어두운 브라운 색조에 뒷면은 백금으로 반짝였다.

 카드 앞면에는 ‘the palace in the moon, 月宮, 달의궁전’이라는 글씨가 순서대로 나열되어있었다.

 카드를 가죽 주머니에 넣어 챙긴 아베 회장은 혼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모처 지하도시

 붉은 용암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불타는 강을 이루고 그 타오르는 불빛이 검은 바위와 흙을 비추어 어두운 지하를 노을처럼 밝혔다.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누군가 틀을 짜서 용암을 들이부어 만든 것처럼 정교하게 하나의 뭉치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웅장한 건물들 한가운데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이 자리를 잡고 있고 고풍스러운 정자는 온통 옥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검은 뱀은 정자 앞 옥으로 된 계단에 이르자 남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책상 앞으로 다가간 위수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네 개의 기둥을 가진 검은 군주여. 당신의 어둠을 찬양합니다. 신 위수 돌아왔습니다.”

 책상에는 엄청난 양의 서류와 책들이 산처럼 쌓여있어 뒤쪽에 누군가가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깊은 어둠 속에서 당신의 미래를 축복하노라. 일어나라! 위수. 그래 무엇들을 하고 있더냐?”

 “자기들 딴에는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지 윤슬이 상위급 결계를 치고... 수피아님은 아기의 모습으로 현신해서 이노와 만났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위수는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다.

 “하여튼 혁신적이야! 아기라니?!”

 혀를 끌끌 차며 아토라온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창백한 얼굴에 숱 많은 검은 머리카락, 붉은 눈을 가진 아토라온이 우아하게 일어섰다.

 위수는 그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쳐다보다 고개를 숙였다.

 “수피아님은 지나치게 인간 편향적이십니다.”

 “그래서 이계의 것들은 수사라는 걸 하고 있더냐?”

 “하찮은 것들이 이미 실족사로 굳혀 종결하려 하고 있지만, 개중에 괜찮은 것들이 나타나서 정상적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떠하더냐?”

 “네! 나름 엘리트라 불리는 것들이 진실에 가까워졌습니다. 다만”

 “다만?”

 “그것들 사이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존재가 섞여 있습니다.”

 “하찮은 것들 사이에 존재가 있더냐?”

 “네! 깨어나지 못한 데미갓이 섞여 있습니다.”

 “요즘에도 그런 이들이 남아있더냐?”

 아토라온이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세대를 걸러 태어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나 신명의 문제이기에…. 아무래도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위수는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씹듯이 말했다.

 “누구의 자식인가?”

 “깨어나지 않아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아토라온은 생각에 잠겼다.

 “수피아는 알고 있나?”

 “묘수가 파견된 지라 수피아님은 아직 눈치채지 못하셨습니다.”

 “우매하기 짝이 없군. 묘수라니!;”

 “주군. 어찌할까요?”

 “두어라. 아라의 말처럼 재미있지 않겠느냐? 말씀이 두 갈래인 것도, 데미갓의 출현도 이색적이지 않으냐?”

 아토라온이 차가운 얼굴로 위수를 바라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위수는 불편한 얼굴로 말없이 서 있었다.

 

 #동해 작은 해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벌써 날씨가 제법 서늘해졌다.

 태풍이 지나간 지 며칠 안 됐는데 또 새로운 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에 조 노인은 묶어둔 배를 확인하고 한 곳을 더 묶어두려 늦은 밤 바닷가로 향했다.

 아들을 불렀지만, 아들 녀석이 좀체 나오지 않아 조 노인 혼자 먼저 길을 나섰다.

 보름이 얼마 남지 않아 달이 몹시 크고 밝아 바다 위로 달그림자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조 노인은 늘 보던 풍경이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 들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봤다.

 바다 위로 늘어선 달그림자가 길이라도 되는 듯 몇 명의 사람들이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조 노인은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에 할 말을 잃었다.

 눈을 비비고 자세히 바라보자, 어두운 바다 위 황금빛 달그림자 위로 아름다운 은빛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사람들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헉~! 저…. 저게 뭐여?”

 조 노인은 자기도 모르게 말을 했다.

 마치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 무리 중 앞에 선 누군가가 순간 이동해서 조 노인에게 다가왔다.

 “우리가 보이시는가?”

 상대는 입을 열어 말하지 않았지만 조 노인의 머릿속을 울리며 소리가 들렸다.

 “그렇습니다.”

 조 노인은 자신도 모르게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어릴 적 할머니가 늘 말하던 그들이 분명했다.

 할머니는 늘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만월에 가까워지면 드물게 그들이 나타난단다. 혹여 만나더라도 절대 눈을 마주치거나 봐서는 안 된다. 절대 그들을 만나면 모두 사라질 때까지 모르는 척 땅에 엎드려 숨죽이고 있어야 해 알겠지?’

 보아서도 들어서도 안 되는 그들이었다.

 조 노인은 온몸이 떨려오는 공포를 느꼈다.

 “말하지 않을 수 있는가?”

 상대는 눈부시게 하얀 후광 앞에 서서 엎드린 조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는 본 것도 들은 것도 없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조 노인은 웅크린 채 점잖게 물어오는 질문에 대답했다.

 조 노인은 몸이 얼어붙어, 그대로 조용히 앉아있었다.

 얼마 후,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아들은 앞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것이 아버지라는 것을 확인하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물었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대답을 기다리며 아들은 아버지의 몸을 살폈다.

 조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다를 응시했다.

 여전히 밝은 달은 달그림자를 아래 두고 맑게 빛나고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넘어지셨어요?”

 아버지가 대답이 없자 걱정이 된 아들은 다시 물었다.

 “오늘은 그냥 돌아가자.”

 조 노인은 담담하게 말하고는 힘 풀린 다리를 일으켜 아들에게 의지하며 일어섰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무슨 일이에요?”

 아들은 투덜거렸지만 조 노인은 발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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