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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26화> 휘몰아치는 폭풍 같이
작성일 : 20-09-30 10:38     조회 : 274     추천 : 1     분량 : 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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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하고 말캉한 감촉이 입술 위로 내려 앉았다. 머리가 멍해졌다.

 온세상에 둘만 남은 듯 사방이 고요해지는 느낌에 문득 두려워, 나는 사내의 소맷자락을 움켜쥐었다.

 사내의 단단한 팔이 내 몸을 다정하게 안아왔을 때야, 나는 비로소 멈췄던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그 순간.

 “은애한다, 연우야.”

 숨조차 녹아내릴 듯 달콤한 목소리였다.

 그런데.

 

 마치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쓴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 목소리.

 분명 들은 적이 있는데.

 

 몽롱해졌던 머릿 속이 제대로 돌아오기 전에, 잊어버렸던 무언가를 선명하게 기억해내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손이... 땅을 짚고 선 다리가... 아니 온몸이 덜덜 떨려와, 나는 차마 눈 앞의 사내를 마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설마... 설마!!!’

 그럴 리가 없다.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지만.

 그것은 그저 마지막 안간힘일 뿐.

 폭풍 같은 예감이 덮쳐 왔다.

 

 남사당패가 왔던 날. 이 저자에서 눈앞의 사내를 만났던 그 날 밤.

 꿈 속에서 보았던 그 사내.

 연우와 밤을 보냈던... 세자 휘.

 내내 안개에 가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던 그 얼굴이 이 순간에야 비로소 선명하게 눈 앞에 떠올랐다. 그리고.

 

 [은애한다, 연우야.]

 그 목소리도.

 

 왜 몰랐을까. 대체 왜...!

 내가 읽은 소설 속의 내용을 철석같이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으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소설 속 설정값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사라질 리 없다는 것을 임성군을 통해서도 깨달았으면서.

 

 어리석었구나. 그저 잠깐의 바람에도 먼지처럼 흩어져버릴 그깟 연심이 뭐라고. 그런 마음 따위에 홀려 눈 앞에 뻔히 보이는 것들을 모르고 있었구나...!

 무언가 이상한 기색을 느낀 듯 내게로 다가서는 사내를, 나는 힘껏 뿌리쳤다. 혼란과 두려움, 원망과 분노 같은 감정들이 마구 뒤섞여 휘몰아쳤다.

 

 “왜... 어찌하여 저를 속이셨습니까. 세자 저하.”

 

  *****

 

 속이려던 것이 아니었다.

 세자라는 제 신분보다 그저 평범한 한 남자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아주 잠시만 미뤄두고 싶었을 뿐.

 그 다음엔 제 앞에서 해사하게 웃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 얼굴이 어찌 변할지 몰라서 차마 제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하루하루 지났던 것인데.

 그것이 가슴에 얹힌 듯 걸려 오늘은 반드시 말하리라. 단단히 결심하고 찾아왔던 것인데.

 

 그러나 연우의 새하얀 얼굴에서 핏기가 완전히 사라지더니 기어이 눈물이 흐르고 마는 것을 보면서, 휘는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직감했다.

 “연우야, 내 말을 좀...”

 그러나 연우는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게서 몸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연우야!”

 간절한 목소리에도 한 번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그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인의 모습이 너무나 위태로워 보여서, 휘는 차마 연우를 붙잡을 수가 없었다.

 

  *****

 

 “무어라?”

 철야의 말을 듣고 있던 장면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분명 연우가 그리 말했단 말이냐? 세자 저하라고...?”

 “예, 대감마님. 틀림 없습니다.”

 

 호위무사를 둔다 해도 자신의 눈에 띄지 않게 해달라는 연우의 청에 따라, 철야는 연우를 따르는 내내 자신의 기척을 철저히 숨겼다. 하지만 연우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가게로 어린 아이가 찾아와 말을 전할 때도. 그 아이가 돌아가자마자 서둘러 아가씨가 가게를 나설 때도. 그리고 벚나무 아래서 훤칠하게 생긴 귀공자를 만날 때도. 둘이서 야릇한 분위기로 막.... 그렇고 그럴 때도.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지더니 아가씨 입에서 나온 말에, 웬만해선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철야도 눈이 튀어나올 뻔했다.

 

 세자 저하라니!!

 해서 아가씨가 별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 곧바로 사랑채로 건너온 것이다. 연우 아가씨를 잘 지켜보고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자신에게 고하라는 대감마님의 명을 받들기 위해서.

 

 “그래서. 또 무슨 일이 있었더냐?”

  “..... 그리고는 그냥 돌아오셨습니다. 세자 저하께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시는 듯 했지만 아가씨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냥.....”

 

 끄응.

 눈을 감아버린 장면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세자 저하와 연우가 아는 사이라는 것도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인데. 그 세자 저하가 붙잡는 것을 뿌리치고 돌아왔다?

 나라의 지존인 임금의 자리를 이어받을 존귀하신 세자 저하를?

 며칠 전에는 임성군이 납치당한 연우를 구해 오더니. 이번에는 또 세자 저하라.

 

 장면이 감았던 눈을 떴다.

 “밖에 행랑아범 있느냐?”

 “예. 대감마님.”

 “별당 아가씨를 불러오너라.”

 

  *****

 

 방송 작가 생활 십 년이면 웬만한 무당 뺨 칠 정도로는 눈치코치가 생기는 법이라, 행랑아범의 뒤를 따르면서 나는 숙부의 호출이 무엇 때문인지를 짐작하고 있었다.

 ‘철야가 고한 것이겠지.’

 역사 속 장희빈의 숙부 장현은 야망이 강한 사람이었다. 비록 역관에 상인이었으나 정치 세력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남인 세력과 연이 닿아있는 터라, 서인 세력이 득세했을 땐 유배를 당한 적도 있었다지. 거기에 대한 억하심정도 있었을 것이고 남인의 세력을 키워야 제 집안과 상단도 더욱 키울 수 있었을 테고.

 장희빈이 후궁이 된 것은 물론 그 자신의 욕망도 있었겠지만, 집안의 바람과 정치적 목적도 강했을 터.

 

 그러나 나는 그 길을 걸어갈 마음이 추호도 없다. 그저 눈 한 번 꾹 감으면 사라질 연심 따위, 그보다 더욱 덧없는 권세 따위. 목숨보다 중할 리가...!

 몰랐을 땐 어쩔 수 없었다 하나 이제는 절대로 이 소설이 정해둔 운명 따위에 휘둘리지 않으리라. 절대로.

 그러니.

 

 “무엇을 하문하시고자 하는지는 짐작하오나, 생각하시는 무엇도 사실이 아닙니다.”

 “......!!”

 “우연한 일로 세자 저하와 연을 맺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전부일 뿐. 아니 그것조차 이제는 과거의 일에 불과합니다. 아버님께서 관심을 두실만한 무엇도 없다는 말입니다.”

 “..... 그래? 믿어도 되겠느냐?”

 

 어라. 이런 반응은 조금... 예상치 못한 것인데.

 장면의 캐릭터가 역사에 기반하고 있다면, 분명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들 것이라 생각했다. 중인의 자식인 내가 언감생심 세자빈의 자리를 넘볼 순 없겠으나 후궁이 되기만 해도.

 어쨌거나 역관의 신분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권세를 누리게 될 것이 아닌가.

 세자의 총애가 사라진 이후에 내가 죽임을 당하고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한다 한들, 지금의 그로서는 절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일일 테니.

 그러니 분명 숙부가 나를 세자와 엮으려 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일부러 더욱 단호하게 세자와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 선을 그은 것인데.

 오히려 숙부는 내 말에 안심한 듯한 얼굴이 아닌가.

 그리고는 세상 다정한 말투로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연우야.”

 “예, 아버지.”

 “지난 번 임성군이 너와 함께 돌아왔던 날 밤에, 내가 결심한 것이 있었다. 누가 됐건 네 마음이 가는 사내를 반려로 맞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

 “누가 봐도 번듯한 가문에 똑똑하고 잘난 사내라면 형님 뵈기 죄스럽지 않을 터이니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나는 네 선택을 받아들일 게야. 너를 아껴주고 너 또한 마음을 준 사내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겠느냐.”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에, 어쩐지 어리둥절한 기분이었다. 뭐라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그저 듣고만 있는 내게, 숙부는 가만가만 말을 이었다.

 “세자 저하가 너의 그런 사람이라면, 어쩌면 가문의 광영일지도 모르겠다만. 솔직히 말해 나는 기껍지 않구나. 왕실뿐 아니라 세도가에서도 정실 외에 첩을 두는 사내가 부지기수라고는 하나, 조만간 영의정의 여식과 국혼을 올리게 될 세자 저하가 아니냐. 지아비의 마음을 다투고, 살기 위해 권세를 다퉈야 하는 그런 자리로 너를 보내고 싶지는 않다.”

 숙부의 따스한 말에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컥 무언가가 치밀어 올라왔다.

 

 아아.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이렇게나 나를 아껴주고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내 편이. 한재이의 원래 삶에서도 갖지 못했던 진짜 가족이... 장연우의 몸에 깃든 지금 나에게는 있구나.

 긴장과 두려움으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굳어있던 몸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더니, 방울방울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의 장면이 내 앞으로 다가들었다.

 

 “왜 이러는 것이야. 혹... 내 말이 서운한 것이냐?”

 “아닙니다. 아버지. 그저 너무.... 너무 좋아서요. 너무 고마워서... 그래서... 예, 정말로 그래서 그런 것입니다.”

 끅끅거리는 울음 사이 띄엄띄엄 뱉어놓는 내 말에 조금쯤 장면의 표정이 안도하는 듯 하더니, 내 어깨를 부드럽게 다독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손길에 마치 막혀있던 둑이 터져버린 듯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세자의 정체를 알고 금방이라도 내가 죽을 것만 같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내가 스스로 죽을 자리로 나를 이끌었구나 싶어 가슴을 쳐야 했던 후회와 두려움. 새까만 어둠 속에 나 혼자 버려진 듯 까마득한 절망감에 미칠 것만 같았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저 나를 다독이는 장면의 따스한 품 안에서, 나는 그렇게 한참을 울고 또 울었다.

 

  *****

 

 다음날 아침.

 편전에 들 준비를 하는 휘의 얼굴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에 몰아닥칠 태풍을 짐작하고 있는 무진으로선 그런 얼굴이 오히려 더욱 걱정스러웠다.

 

 “괜찮으시옵니까?”

 “무엇이 말이냐?”

 “신료들의 반발이 엄청날 것이옵니다.”

 “그래, 그렇겠지...”

 그런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휘가 갑자기 무진을 바라보더니 빙긋 웃어보이는 것이 아닌가.

 

 웃다니.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닌데.

 혹시... 너무 긴장을 해서 잠깐 정신을 놓으신 건가?

 기가 막힌 표정으로 바라보니, 휘는 숫제 소리까지 내가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푸하하하. 왜 그렇게 보느냐? 내가 실성이라도 한 것 같으냐?”

 솔직히 말해서... 그렇다고 대답할 수야 없지. 생각하는데 갑자기 뚝. 웃음소리가 멈췄다. 그리고는 이내 평소의 그 냉정한 표정이 돌아왔다.

 

 “걱정 말거라. 복잡하게 꼬인 것들을 하나씩 풀려 하면 오히려 더욱 어지럽게 엉켜버리지 않더냐? 차라리 싹둑 잘라내고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나을 때도 있는 법이지.”

 무진의 어깨를 툭툭 두드린 휘가, 결연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가자.”

 
작가의 말
 

 은애합니다. 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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