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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41화. 흩어진 퍼즐 조각
작성일 : 20-09-30 07:50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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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을 기다리다 점심이 지난 시간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한 기현이 젓가락으로 밥알을 낱알로 집어 들다 그마저도 입 앞에서 멈췄다.

 

 “도대체 누굴 만나 길래.”

 

 식탁 위에 그대로 놓인 머그잔이 보였다.

 

 이미 따뜻한 김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캐모마일의 향도 머그잔 아래에 잠겨 있었다.

 

 “그렇게 급하게 나갈 건 또 뭐야.”

 

 기현은 중얼거리며 식탁 위로 팔을 털썩 내렸다. 손에 들고 있던 젓가락과 식탁이 마찰하면서 소리가 났다.

 

 지음이 누구를 만나는지 캐주얼한 옷차림에서 단정한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나간 것으로 보아 친구를 만나는 건 아니었다.

 

 탁-

 

 현관 쪽 문이 닫히는 소리에 기현이 반사적으로 현관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도대체 어디 다녀…”

 

 온 거야? 라고 물으려던 기현은 중간 문을 반쯤 연 다정을 보고는 말을 멈추며 목소리를 가다듬는 소리를 냈다.

 

 다정은 어렴풋이 들은 기현의 목소리에 검지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되물었다.

 

 “나?”

 

 다정은 이렇게 되묻는 것조차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기다리는 사람이 송지음이라면, 송지음은 저기 버스 정류장 근처 카페에서 어떤 여자 분이랑 같이 있던데?”

 

 다정은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손을 뻗어 현관 앞에 놓여 있는 캐리어를 챙기려 했다. 손에 닿을 듯 말 듯 한 캐리어에도 끝내 신발을 벗지 않았다.

 

 여자?

 

 기현은 일단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것에 안심이 되었다.

 

 “너는 또 어디가? 솔직히 말해. 너 작가 아니지?”

 

 기현은 아직도 손에 캐리어를 쥐지 못한 다정을 보고 고개를 가로로 옅게 저으며 캐리어를 발로 밀어 앞에 놓아 주었다.

 

 다정은 ‘땡큐.’ 라고 가볍게 말을 던지며 자신이 있는 신발장 앞으로 끌어왔다.

 

 “너 설마 계약서 잘못 썼어? 노예 계약이라도 한 거야? 이렇게 짐 싸가지고 다니는 작가는 처음 봐서 그래 내가.”

 

 “이건 노예 계약이 아니라, 그냥 자발적 노예야. 자발적으로 프로그램 들어가서 나 죽었소. 하고 일하다가 프로그램 끝나면 한 한 달 쉬는 동안 그 힘듦을 잊고 다시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기억력은 좀 낮아도 자기 객관화는 아주 정확하네.”

 

 “하… 도망간다는 막내들 잡을 게 아니라 같이 도망갔어야 했어. 나에게도 그런 혜안이 있었다면…”

 

 다정은 캐리어 손잡이를 잡고 허공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마치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말 같았다. 마지막에 말을 흐리며 두 눈을 감고는 고개를 저었다.

 

 “나 부산 내려가 오늘부터.”

 

 다정은 후회는 늦었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캐리어의 손잡이를 굳게 잡으며 말했다.

 

 다정이 맡았던 파일럿 프로그램이 사건사고로 정규편성이 제외되면서 부산에서 생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바로 투입되었다.

 

 “이번 예상 기간은 한 달이야. 그래도 부산이라 다행이지. 우리 아빠 엄마라도 볼 수 있으니까.”

 

 “내려 간 김에 한 달 더 쉬었다가 올라 와. 일도 좀 쉬면서 해야지.”

 

 “월세 아까워서 안 돼.”

 

 다정은 양 팔로 엑스를 그리며 말했다.

 

 “그동안 집에 안 들어 온 것까지 합쳐서 세 달치 빼줄게.”

 

 기현은 팔짱 끼고 있던 팔 하나를 풀어 세 손가락을 펴 보이며 말했다.

 

 어차피 지음이나 다정이 목돈이 들어갈 상황이 생기면 내어 주려고 했었기에 월세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지음과 단 둘이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명목이었다.

 

 “콜!”

 

 다정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기현의 제안을 승낙했다.

 

 “나중에 말 바꾸기 없기다?”

 

 “얼른 가기나 해. 부모님께 안부 전해드리고.”

 

 다정은 캐리어를 끌고 나가다 뒤를 돌아보며 기현의 제안을 재차 확인하고서야 집 밖을 나섰다. 다정이 나간 자리는 문이 닫히는 소리로 메꿔졌다.

 

 “그나저나 여자? 친구 만나나?”

 

 기현은 다정과 했던 대화 중, 지음과 관련된 내용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지음이 혜령을 주말에 만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잉-

 

 기현은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휴대폰을 꺼냈다.

 

 기현은 미국에 있을 때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으로 에단이 보낸 메시지를 읽으며 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우리 창업 초반에 외주 맡겼던 업체에서 우리 도맡았던 담당자가 퇴사를 했대. 그 사람한테 외주 맡기고 싶은데 혹시 그 사람 연락처 알면 연결시켜 줄 수 있어?

 

 기현과 사적으로도 친했던 담당자이기에 에단이 물은 것이다.

 

 내용을 확인한 기현은 소파에 앉아 휴대폰에 저장된 담당자의 연락처를 찾았다.

 

 기현은 담당자에게 보낼 메시지에 상황설명을 하며 함께 작업하고 싶다면 에단에게 연락하라고 에단의 연락처도 같이 보냈다.

 

 ―담당자한테 연락했어. 작업 가능하면 그쪽에서 연락할 거야.

 

 에단에게 답장을 보낸 기현은 이제야 제 일을 끝마친 사람처럼 소파에 편히 누웠다. 오랜만에 들어간 메신저에는 지음의 이름도 있었다.

 

 “역시 내 인생에 송지음을 빼놓을 수는 없지.”

 

 기현이 지음의 이름이 적힌 부분을 탭하려는 순간, 진동이 울리며 지음의 이름 대신 ‘강주환’ 이라는 이름으로 휴대폰 액정을 덮어버렸다.

 

 “또 시작이구만.”

 

 기현은 수신거절 버튼을 누르려다가 급한 일인가 싶어 손가락을 옮겨 전화를 받았다.

 

 [형, 어디 있어?]

 

 “대뜸 전화해서 어디냐니?”

 

 [아니, 오관장님하고 송지음하고 만나는데 형은 안 보이길래.]

 

 “오혜령 관장님? 그런데, 너는 왜 거기 있어?”

 

 기현은 이제야 지음이 누구를 만나러 나갔는지,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갔는지, 다정이 본 여자가 누구인지 의문이 풀렸다.

 

 주말도 반납하고 일에 집중하는 지음이기에 그저 일 때문에 만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관장님하고 선약이 있어서.]

 

 “주말에?”

 

 [송지음도 주말에 만나는데 나는 왜 안 돼? 나도 주말에 만날 수 있어!]

 

 “나 안 된다고 말한 적 없는데. 왜 이리 발끈해? 그건 그렇다 치고, 깡다 부산에 내려가는 건 알아?”

 

 [깡다가 부산에 내려간다고? 왜?]

 

 기현은 주환의 물음에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역시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였다.

 

 “강주환 너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말하러 간대.”

 

 주환의 마음을 알아차린 기현은 놀리듯 말하고 전화를 끊으며 피식 웃었다.

 

 

 

 *

 

 

 

 기현은 방해꾼을 한 명 처리하고 다시 메신저에서 지음의 이름을 탭했다. 그동안 틈틈이 주고받았던 메시지를 보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기현은 지음이 보낸 일상적인 사진과 내용들을 보면서 어느새 입가에는 미소가 그려졌다.

 

 “이렇게 다시 읽으니까 좋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에 지음의 메시지를 받으면 좋다가도 미국으로 온 이유를 다시 상기 시켰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질까 봐 지음과 주고받았던 메시지들은 다시 보지 않았다.

 

 “벌써 2년 전이네.”

 

 기현이 메시지 창 위에 표시되는 날짜를 확인하며 중얼거렸다.

 

 시차가 다르기도 하고 서로 바빴기 때문에 길게 연결된 대화가 없어 금방 2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

 

 기현은 휴대폰 액정 위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아래로 내리며 메시지 하나하나 곱씹어 읽었다.

 

 “……“

 

 기현이 내용을 아래로 내리는 손가락 동작을 멈추었다.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던 기현이 시선을 휴대폰에서 떼며 똑바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허공에 시선을 옮기며 무언가를 생각했다.

 

 ―송지음, 아직도 집에 안 들어갔으면 얼른 들어가. 늦었으니까.

 

 다시 읽었던 메시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눈을 감았다 뜨며 머리를 짚었다.

 

 ―알았어. 나 잠깐 삽화 작가님 작업실. 금방 들어갈 거야.

 

 삽화 작가님 작업실.

 

 기현은 이 단어들을 계속해서 눈에 새기고 있었다. 지음이 너울뮤지엄을 퇴사했을 때가 이 무렵이었을 것이다.

 

 지음이 말했던 삽화작가가 임작가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간과 지음이 말한 장소를 보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상들이 떠밀려 왔다. 그저 상상이었으면 하는 것들이 확신이 되어 갔다.

 

 “하…”

 

 기현은 탄식하듯 얕게 한숨을 뱉어냈다.

 

 내가 여기에 있었더라면…

 

 미국이 아닌 이곳에 있었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게 아니어도 적어도 지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지음 혼자 힘들게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음의 기억을 지켜주기 위해 떠난 것이 처음으로 잘못됐다고 느껴졌다.

 

 

 

 *

 

 

 

 기현은 다정이 말했던 버스정류장 옆 카페로 달려갔다.

 

 온 힘을 다해 뛰어가는 탓에 숨 가쁜 소리가 고막과 가까워지며 이명 비슷한 소리도 들렸다.

 

 ―알았어. 나 잠깐 삽화 작가님 작업실. 금방 들어갈 거야.

 

 [아니, 오관장님하고 송지음하고 만나는데 형은 안 보이길래.]

 

 「오혜령 관장 성희롱 삼진아웃제 도입 예고」

 

 지음에게 달려가는 내내 기현은 지음의 메시지와 주환의 전화 내용, 그리고 얼마 전 읽었던 기사 제목이 오버랩되었다.

 

 이제야 흩어진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지음은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오혜령 관장을 만나러 갔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지음!”

 

 저 멀리에서 코너를 돌아 걸어오는 지음이 보였다.

 

 기현은 속도를 멈추지 않은 채 지음의 이름을 부르며 그대로 달려갔다.

 

 “우기현?”

 

 지음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기현이 보였다.

 

 몇 번의 눈 깜빡임에 지음의 앞에 온 기현은 브레이크 없이 지음을 껴안았다. 영혼이 교차하는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에 서로의 몸이 닿았기 때문에 지음이 뒤로 밀릴 뻔 했지만 기현이 더욱 힘 있게 껴안아 지음을 지탱하고 있었다.

 

 “갑자기, 왜 그래?”

 

 “보고 싶었어.”

 

 지음의 차분한 목소리와는 달리 거친 숨을 몰아쉬며 기현이 대답했다.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대신 그냥 지음을 안아주고 싶었다.

 

 기현의 대답을 들은 지음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기현의 들썩이는 몸이 느껴졌다.

 

 “오빠는 연애할 때 이렇구나.”

 

 “왜? 그래서 싫어?”

 

 기현이 품에서 지음을 꺼내어 양손으로 지음의 어깨를 잡고 숨을 고르며 물었다.

 

 “아니. 생각 보다 많이 좋아. 더 좋아지려고 그래.”

 

 지음이 까치발을 들어 자신의 소매로 기현의 이마에 맺힌 땀을 톡톡 찍어냈다.

 

 기현은 그런 지음의 얼굴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오빠, 우리 오늘 술 한 잔 할까?”

 

 지음이 손에 무겁게 든 비닐봉지를 흔들었다.

 

 웃고 있는 지음의 얼굴을 보며 기현은 느리게 눈을 떴다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음의 손에 든 비닐봉지를 뺏어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지음의 손을 잡았다.

 

 "그래, 집으로 가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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