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37화. 좋은 기회
작성일 : 20-09-30 07:45     조회 : 262     추천 : 0     분량 : 530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음은 카페에서 임작가를 마주했을 때 손이 떨려왔고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것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임작가는 희롱했던 상대에 대한 무거운 마음 하나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고 있다는 걸 바로 눈앞에서 보았기 때문이었다.

 

 지금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잘 하는 것일까?

 

 지음은 임작가와 미팅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의견 없이 수기로 기록만 하고 있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 행동인지 결론이 서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무사히 일을 마치자.

 

 미팅이 끝나고 카페에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내내 고민을 했다.

 

 그 일이 없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실리를 채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저 분이 있어야 이 일이 진행이 된다고.’

 

 주환이 기현에게 했던 말이 맞았다. 기현의 반대 이유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했다.

 

 “괜찮은 건가?”

 

 기현은 식당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앞장 서 걸어가는 지음의 뒷모습을 보며 큰 입모양 없이 목 주변에서 울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가끔가다가 자신도 예상하지 못하는 일을 벌이는 지음의 모습이 언뜻 생각났다.

 

 오늘따라 지음의 속뜻을 쉽게 읽을 수 없었다.

 

 드르륵.

 

 “좋은 시간되세요.”

 

 식당 직원이 준비된 미소로 지음과 기현, 주환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문을 다시 닫고 나갔다.

 

 개별로 따로 마련된 공간이라 주변 소리가 차단되어 물을 마실 때 꼴깍 나는 소리에도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들 바쁘신 분들이라 시간 지체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저번에 먹었던 코스로 미리 주문했어요. 임작가님도 좋아하시는 코스이기도하고요.”

 

 “여기 맛 집인가 보네요. 저만 빼고 다 드신 거 보면.”

 

 혜령의 말에 주환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둘러보며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아,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지음의 목소리가 카페에 있을 때보다 두 톤 정도 올라가 있었다. 표정도 그때보다 밝아보였다.

 

 기현은 지음의 행동에 생각의 갈피를 잡지 못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랬다면 다행이네요. 만약 일이 시작되면 바빠질테니 든든하게 먹어둬요.”

 

 혜령은 기현이 반대했던 말이 떠올라 만약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밝은 지음의 모습에 카페에서 어두웠던 지음의 얼굴은 긴장으로부터 나온 그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이잉-

 

 기현이 진동이 느껴지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확인했다. 에단이었다.

 

 이 시간에 연락 온 것 보면 급한 일일 것이다.

 

 “잠시 전화 한통화만 받고 오겠습니다.”

 

 기현이 목례와 함께 동의를 구하고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 임작가님. 저희 미술관에서 후원하는 곳에 작가님이 올해 출간하신 삽화 책을 기부하려고 하는데 책에 싸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아서요.”

 

 혜령 특유의 따뜻하고 단단한 목소리가 기현의 빈 공간을 채웠다.

 

 “좋은 일 하는데 내가 마다하지 않을 리 없겠나. 언제하면 되겠나? 허허허”

 

 임작가는 자신의 싸인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듯 했다.

 

 싸인 요청을 하는 것은 자신의 위신과 비례했기 때문에.

 

 “그럼 음식 나오기 전에 얼른 차에서 책들 가지고 올게요. 세분이서 이야기 나누고 계세요.”

 

 혜령은 다음날 바로 보내야 할 책들이기에 서둘러 싸인을 받기로 한다.

 

 “오관장님, 책이 몇 권이에요?”

 

 혜령이 차키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주환이 물었다.

 

 “열다섯 권정도 될 거예요.”

 

 “그럼 같이 가요. 열다섯 권 혼자 들려면 무겁잖아요.”

 

 혜령이 괜찮다고 거절하기도 전에 주환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 먼저 나가라고 손짓했다.

 

 “빠르게 다녀오겠습니다. 임작가님.”

 

 주환은 임작가에게 양해를 구하고 혜령과 함께 자리를 벗어났다. 그렇게 지음과 임작가가 둘이 남았다.

 

 

 *

 

 

 “오관장님, 잠시만요.”

 

 주환이 제 차 앞을 지나 혜령의 차로 가기 전에 혜령을 불러 세웠다. 혜령은 주환의 목소리에 움직이던 걸음을 멈췄다.

 

 주환이 재빨리 자신의 차 쪽으로 다가가 조수석 서랍을 열어 작은 액자 하나를 꺼냈다.

 

 “아인이가 오관장님께 전해 드리라고 해서요.”

 

 주환이 액자를 혜령에게 건네며 말했다.

 

 혜령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받아든 액자 안의 그림을 보고 이내 미소를 지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린 그림이 있었다.

 

 인테리어 공사 중 인부가 낙상을 해서 급하게 미술관으로 돌아갔던 혜령에게 아인이 전달하지 못했던 그림이었다.

 

 “그림만 보관하면 찢어질 거 같아서 제가 액자에 끼웠어요.”

 

 “고마워요. 아인이 만큼 그림도 예쁘네요.”

 

 “아인이가 오관장님 그린 거래요. 아인이가 그림을 참 잘 그려요. 정말 아름답게.”

 

 아인이 그린 그림을 보며 얘기하던 주환이 혜령의 눈을 마주치며 ‘정말 아름답게’ 라는 말에 힘을 실었다.

 

 혜령은 그 말이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 입을 작게 벌렸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짧게 미소를 짓고 화제를 돌린다.

 

 “그럼, 이제 제 차로 가서 책 가지고 갈까요?”

 

 혜령의 물음에 주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혜령의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먼저 걸어 가는 주환의 뒷모습을 보고 혜령은 자신이 느꼈던 말에 아무 뜻이 없었다는 듯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는 주환을 뒤따라갔다.

 

 

 *

 

 

 “여기서 또 만나 반갑네. 송대리.”

 

 지음과 둘만 남겨진 자리에서 임작가가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정말 제가… 반가우세요?”

 

 반갑다라는 말에 지음은 바싹 말라있던 입술에 혀를 쓸었다. 가볍게 말을 던지는 임작가의 태도에 되묻고 싶어졌다.

 

 “반갑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전에 있던 일은 기억나지 않는 다는 듯 비소를 날리며 임작가가 물 잔을 내려놓았다.

 

 “여전하시네요.”

 

 사람이 바뀔 리가 없었다. 임작가를 제대로 다시 마주하니 왜 그동안 자신만 마음고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지음은 머리가 핑 돌았다.

 

 “혹시 꽃뱀이라는 소문 때문에 그런가? 그건 내 탓이 아니지 않나?”

 

 “그럼, 제 탓일까요?”

 

 피가 위로 솟구치는 느낌에 현기증이 밀려 왔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몸에 힘을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목소리에 살짝 떨림이 느껴지기도 했다.

 

 “송대리.”

 

 임작가가 내려놓은 물 잔을 느릿하게 만지며 지음을 쳐다보았다. 고개 움직임 없이 눈동자만 올려 지음을 보는 눈빛은 날카로웠다.

 

 지음은 그 눈빛에 간담이 서늘해졌지만 휴대폰을 꽉 쥐고 임작가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어렵게 구한 회사, 퇴사하고 싶지 않으면, 까불지 말게.”

 

 “어떻게든 퇴사하게 만들겠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지음의 눈과 손이 떨렸지만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에 의지하며 말을 이어갔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전화로 기현을 부를 수 있었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그것만으로 위안이 됐고 용기가 생겼다.

 

 “그런데 전 잃을 게 별로 없어서요. 잃을 게 많은 건 작가님이시죠.”

 

 “말을 참 재밌게 하네.”

 

 물러서지 않는 지음의 말에 임작가는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고개를 들어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 말끝에는 비소가 섞여 있었다.

 

 “송지음 대리? 잃을 게 많다는 게 뭔지 아나? 그것이 권력이 높다는 걸세. 송대리 같은 사람을 금방 묻히게 할 수 있는 게 그 권력이고. 아무리 협력 작업이더라도 송대리의 작품 같은 건 들러리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네. 그게 내가 원하는 바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너울뮤지엄에 전시된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알기 때문에 지음의 자존감을 흔들기 위함이었다.

 

 신생작가에게 겁을 주면 겁먹고 달아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니까.

 

 “보통 실력도 없는 것들이 같잖은 약점으로 협박을 하지.”

 

 실력도 없는 것들, 같잖은 약점.

 

 지음은 임작가의 말을 되짚고는 쥐고 있던 휴대폰을 다시 한 번 더 꼭 쥐었다.

 

 “제가 느끼기에는 임작가님의 말씀이 협박처럼 느껴지네요.”

 

 이 사람 앞에서는 밟으면 꿈틀거려야만 한다.

 

 “마치, 실력 없는 것들처럼.”

 

 밟은 게 지렁이가 아니라 독사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야만 한다.

 

 지음의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 임작가가 내천 자를 그리며 지음을 응시했다. 그 눈에는 살기가 느껴졌다.

 

 “뭐?”

 

 지음의 말에 임작가의 커진 언성이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다. 임작가의 눈과 만지작거리던 물 잔에 힘이 들어가 잔잔한 물에서 작은 파장이 느껴졌다.

 

 임작가의 이마에는 핏줄이 바짝 서 있었다. 물 잔은 금방이라도 지음에게로 던져질 것 같았다.

 

 드르륵.

 

 “송지음 대리, 가방 챙기세요.”

 

 통화를 마치고 들어온 기현이 지음을 보며 말했다. 갑작스러운 기현의 등장에 지음이 기현의 얼굴을 쳐다봤다.

 

 “TF팀 비상입니다. 택시 불러놨으니까 빨리 챙겨서 나와요.”

 

 임작가는 좀 전의 상황은 전혀 없던 일처럼 헛기침을 하고 칼칼해진 목을 축이듯 물을 홀짝 마셨다.

 

 “우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분주해 보이는 상황에 뒤이어 들어온 주환이 기현에게 물었다.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요. 잘 마무리하고 들어가세요. 저희 먼저 갈 테니.”

 

 기현이 주환의 어깨를 툭툭 치고 식당 밖으로 걸음을 옮긴다.

 

 뒤따라 나온 지음이 주환의 옆에 함께 있는 혜령에게 빠르게 인사를 하고 기현이 있는 곳으로 나갔다.

 

 

 *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 택시 안타요?”

 

 너울뮤지엄 쪽으로 걷는 기현의 옆을 따라 빠르게 걸으며 지음이 물었다.

 

 “택시 안 타. 나 차가지고 왔잖아. 주차장으로 가야지.”

 

 “택시 타고 간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지음은 말끝을 흐렸다. 하루 종일 예상치 못한 전개들이 훅 치고 들어와 머리가 뒤엉켜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잘못 들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대표는 무슨, 오늘 땡땡이 칠거야. 지금부터 대표님 호칭은 금지.”

 

 기현이 지음의 손을 깍지 끼듯 잡았다. 단단하게 잡은 기현의 손이 지음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이완 시키는 것 같았다.

 

 지음은 근육이 이완함으로서 긴장감으로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식은땀이 났었다는 것이 지금에야 느껴졌다.

 

 “TF팀 비상이라면서요.”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지음은 업무의 연장선인 공간에서는 어느새 존댓말이 익숙해져 있었다.

 

 “존댓말도 금지.”

 

 기현의 말에 지음이 피식 웃었다. 온몸에 잠식해 있던 긴장감이 풍선에 있던 바람이 작은 구멍으로 새어나가듯 웃음과 함께 날아갔다.

 

 “오늘 뭐하고 놀지?”

 

 기현이 기장이 풀린 지음의 얼굴을 확인하고 물었다.

 

 “너울뮤지엄…”

 

 “일 얘기도 금지.”

 

 지금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듯 기현이 지음의 말을 낚아챘다. 그러나 지음은 꼭 이 말은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걸음을 멈췄다.

 

 지음의 멈춰진 걸음에 기현도 걸음을 멈추고 지음을 바라보았다.

 

 “너울뮤지엄 컨템포러리관 못 들어 갈수도 있을 거 같아.”

 

 지음은 잰걸음을 걷듯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을 했다.

 

 피식 웃던 입가의 미소는 어느새 사라지고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었다.

 

 “못 들어가긴, 안 들어가는 거지. 내가 애초에 안 한다고 반대했잖아.”

 

 “오빠 너는 왜 반대한 거야? 좋은 기회였잖아.”

 

 “지금 너와 손잡고 마주보고 있는 게 좋은 기회야. 나는.”

 

 지음을 바라보는 기현의 눈빛은 소복이 쌓인 눈을 서서히 녹게 하는 따뜻한 오후의 햇살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너를 안는 것보다 좋은 기회는 없어. 나는.”

 

 기현은 지음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왔다.

 

 기현은 생각했다. 지음의 마음이 아플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2 41화. 흩어진 퍼즐 조각 2020 / 9 / 30 257 0 4853   
41 40화. 새로운 계획 2020 / 9 / 30 273 0 4532   
40 39화. 엉망진창 2020 / 9 / 30 263 0 5206   
39 38화. 이러면 반칙 2020 / 9 / 30 230 0 5404   
38 37화. 좋은 기회 2020 / 9 / 30 263 0 5307   
37 36화. 반갑지 않은 미팅 2020 / 9 / 30 264 0 5080   
36 35화. 센터가 내 자리 2020 / 9 / 30 243 0 4965   
35 34화. 돌고 돌아도 너 2020 / 9 / 5 278 0 5901   
34 33화. 인내심은 여기까지 2020 / 9 / 5 250 0 5087   
33 32화. 처음인 것처럼 2020 / 9 / 5 244 0 5398   
32 31화. 이게 내 대답 2020 / 9 / 5 254 0 6048   
31 30화. 딱 일주일만 2020 / 9 / 5 244 0 5473   
30 29화. 잠에 취해 2020 / 9 / 5 245 0 4955   
29 28화. 네가 잘해서 2020 / 9 / 5 253 0 5343   
28 27화. 짝사랑 2020 / 9 / 5 249 0 5486   
27 26화. 너 보고 싶다고 2020 / 9 / 5 260 0 4885   
26 25화. 더 보고 싶은데 2020 / 9 / 5 249 0 5041   
25 24화. 반한 거 같은데? 2020 / 9 / 5 286 0 4841   
24 23화. 다시 느끼게 해줄게 2020 / 9 / 5 280 0 4769   
23 22화. 그대가 참 좋다 2020 / 9 / 5 271 0 4789   
22 21화. 밤새도록 2020 / 9 / 5 254 0 5609   
21 20화. 다른 남자들한테도 2020 / 9 / 5 255 0 5341   
20 19화. 너랑 하고 싶어 2020 / 9 / 5 255 0 5861   
19 18화. 다음 버스 2020 / 9 / 5 256 0 5274   
18 17화. 더 한 것도 했잖아. 우리. 2020 / 9 / 5 264 0 5159   
17 16화. 보호자 2020 / 9 / 5 280 0 5822   
16 15화. 대표로서 2020 / 9 / 5 250 0 5663   
15 14화. 서로의 호흡이 느껴질 거리 2020 / 9 / 5 267 0 5064   
14 13화. 봤을까? 2020 / 9 / 5 255 0 4984   
13 12화. 같은 것들이 존재할까요? 2020 / 9 / 5 257 0 512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