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 낭독
작가 : 장하늬
작품등록일 : 2020.8.14

#로맨틱코미디 #오피스로맨스 #세입자 #까칠자상남 ✔️ 하룻밤의 기억을 각자의 이유로, 단 한 번의 언급 없이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그날밤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기현. "너의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그 날의 편린들이 영원히 산산조각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 부X친구이자 하룻밤을 함께 한 우기현의 집에서 월세 내고 사는 세입자 송지음. "헤어지면 어떡해? 그래, 고작 하룻밤. 그날 밤 아무 일도 없던 거야.”

 
35화. 센터가 내 자리
작성일 : 20-09-30 07:43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496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출근 준비가 끝난 지음이 자신의 방문을 닫고 나오며 옷맵시를 다시 한 번 손을 봤다.

 

 몸의 라인을 따라 떨어지는 투피스가 지음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지음은 몇 번의 손길 끝에 만족한 듯 계단을 밟았다.

 

 지음의 인기척에 식탁 앞에 앉아 있던 기현이 계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음이 계단을 한 칸씩 내려올 때마다 블라인드가 올라가듯 아래부터 위로 순서대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도 빛나네.

 

 마침내 지음의 얼굴이 보이자 고귀한 미술품을 관람하듯 눈을 떼지 못한 채 보고 있었다.

 

 지금의 지음이 향수로 만들어진다면 시트러스와 플로럴 계열의 향일 것이다.

 

 기현을 본 지음이 기현의 반응에 머리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다가갔다.

 

 지음의 움직임에 따라 지음이 입고 있는 블라우스가 나풀거렸다. 지음을 보는 기현의 마음처럼.

 

 “시간 좀 있어?”

 

 의자에 앉아 있는 기현의 앞으로 다가온 지음의 양 손끝을 잡으며 물었다.

 

 서로 닿은 피부의 면적이 적어 간지럽게 느껴졌다.

 

 “응. 한 10분 15분?”

 

 “그럼, 이리 와.”

 

 기현이 쓰다듬듯 잡고 있던 지음의 손을 부드럽게 끌어 당겼다.

 

 의자에 앉아 있는 기현의 귀와 지음의 심장이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

 

 지음의 빠른 심장 소리가 들렸다. 지음은 온몸에 힘을 가득 실은 채 팔만 어정쩡하게 들고 있을 뿐이었다.

 

 마치 기현은 지음의 품에 안긴 것처럼 보였다.

 

 “어제 그냥 올려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어젯밤도 함께 있고 싶었지만 미팅 준비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쓴 지음이 피곤한 것을 알기에 그대로 지음을 보내줬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음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 방으로 갔다.

 

 “이렇게 안고 잘 걸.”

 

 기현이 두 눈을 감았다.

 

 기현에게 지음은 마음의 안정이 되는 향초처럼 느껴졌다.

 

 기현의 목소리에 긴장이 풀린 지음이 기현의 머리로 손을 가져 가 천천히 쓰다듬었다.

 

 어릴 적부터 자신보다 키가 컸던 기현이기에 기현의 머리를 쓰다듬을 기회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형견 같네. 우기현.

 

 ‘나 실수 아니었다고 그 말 꼭 하고 싶었는데…’

 

 어제 회사에서 들은 기현의 혼잣말이 떠올랐다.

 

 잠깐 잠이 들었지만, 기현의 인기척에 눈을 뜨려고 했었다.

 

 그 순간 기현의 목소리가 들려왔었다.

 

 기현도 자신의 마음과 같았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잃고 싶지 않은 그 마음.

 

 어렵게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 해야지.

 

 지음은 기현과 연애를 하면 기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지음은 기현의 모습에서 낯선 봄바람이 느껴졌다. 그 낯섦이 싫지 않았다.

 

 “어제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더라. 송지음.”

 

 “미안.”

 

 지음이 쓰다듬던 손을 멈추며 말했다.

 

 자신도 기현과 함께 있고 싶었지만, 손만 잡고 잔다고 하더라도 밤새 잠을 설쳤을 것이다.

 

 그래서 미련이 없는 듯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었다. 좋은 컨디션으로 너울뮤지엄 미팅을 진행하고 싶었기 때문에.

 

 “미안하면 이거 먹고 가.”

 

 기현이 고개를 들어 눈으로 식탁 위를 가리켰다.

 

 둘의 마음처럼 몽글몽글한 스크램블이 놓여 있었다.

 

 기현은 지음의 향을 더 맡고 싶었지만 지음을 위해 준비해둔 아침도 먹이고 싶었다. 배불리 먹고 가도 기운이 빠지는 게 미팅이기 때문에.

 

 “여기 앉아.”

 

 기현이 옆자리로 옮기며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를 손으로 톡톡 두들겼다.

 

 지음이 잠시 시간을 보고 앉았다. 빨리 먹으면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마워. 잘 먹을게.”

 

 지음이 스크램블이 담긴 그릇 옆에 놓인 포크를 집어 들며 말했다.

 

 지음은 기현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었다.

 

 “미안해, 고마워 밖에 할 말이 없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기현이 턱을 괴고 물었다.

 

 “……?”

 

 “뭐, 사랑해라는 단어도 있고. 말로하기 어려우면 직접 보여줘도 되고.”

 

 기현이 자신의 입술을 가리켰다.

 

 “우와, 여기가 스크램블 맛 집이네. 하하하”

 

 지음이 포크로 크게 떠서 세 번 연속 입으로 구겨 넣었다.

 

 기현과 한 침대에 있어도 봤지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도, 입술에 입맞춤을 하는 것도 아직은 낯간지러웠다.

 

 기현은 지음의 당황한 표정에 피식 웃음이 났다.

 

 “천천히 먹어.”

 

 기현이 지음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기현의 올라간 입 꼬리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

 

 

 오전 미팅이었기 때문에 지음과 기현이 너울뮤지엄으로 바로 출근을 했다.

 

 다만, 지음이 먼저 집에서 나와 기현보다 일찍 도착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지음의 눈에 선우가 보여 그곳으로 걸어갔다.

 

 “선우씨 일찍 왔네요.”

 

 “어, 지음씨 왔어요? 저도 방금 왔어요.”

 

 지음의 인사에 저 멀리 시선을 두고 있던 선우가 고개를 돌려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지음씨, 어제 혼자 준비하느라 힘들었죠?”

 

 “아니에요. 대표님도 계셨잖아요. 오랜만에 이런 작업하니까 재밌더라구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다음부터 도울 일 있으면 꼭 얘기해 주세요.”

 

 “네. 꼭 얘기할게요. 그런데, 아침은 드셨어요?”

 

 선우가 계속 미안해 할 것 같아 지음이 화제를 돌렸다.

 

 “네. 어머니께서 국수집을 하시는데 새벽에 식재료 들어온다고 해서 그거 도와 드리고 거기서 한 그릇 먹고 출근했네요.”

 

 “우와. 선우씨 어머니는 선우씨 같은 아들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지음의 말에 선우는 짧게 웃음으로 대답했다.

 

 

 *

 

 

 기현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미팅 장소로 이동하는 중간에도 계속 피식, 피식 웃음이 났다.

 

 사랑해라는 말도 듣지 못하고, 입맞춤도 받지 못했지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당황하는 모습도 귀엽고.”

 

 지음이 양 볼이 볼록 튀어 나올 정도로 스크램블을 우겨 넣었던 지음의 모습이 떠올라 남들에게 들킬 새라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기현이 나오는 웃음을 참고 고개를 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송지음, 조선시대로 보내서 내외하는 방법 좀 배우게 해야겠어.”

 

 기현의 눈앞에 지음과 선우가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냥 같이 올 걸 그랬나?

 

 각자 가자는 지음의 의견을 존중해 주기로 했는데, 계속 이런 모습을 마주하니까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생긴다.

 

 지금 지음이 입고 있는 옷태와 웃음이 더해지면 반하지 않을 남자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미술관 오랜만에 오니까 좋은데요?”

 

 “그렇죠? 미팅도 잘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음과 선우는 기현이 그들 뒤에 와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제 들어가시죠.”

 

 기현은 둘의 대화가 더 이어지기 전에 말을 꺼냈다.

 

 “어, 대표님.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선우가 기현을 먼저 발견 했다. 선우의 인사에 지음도 기현을 오늘 처음 본 것처럼 인사를 건넸다.

 

 기현이 지음의 눈을 찌릿하게 한번 쳐다보고 지음과 선우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선우는 기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제가 센터 병이 있어서.”

 

 기현이 코웃음과 함께 한쪽 입 꼬리를 올리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선우는 긍정의 끄덕임을 보였다.

 

 이 정도 외모와 능력에 센터 병이 없으면 지나친 겸손일 뿐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

 

 

 아직 미술관 내부 인테리어가 마무리가 되지 않아 처음 미팅을 진행했던 카페에 들어섰다. 미팅룸을 따로 빌려 놓은 상태라 조용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오혜령 관장님 이름으로 미팅룸 예약했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

 

 기현이 카페 직원에게 말하자, 카페 직원이 상냥한 미소를 유지하며 미팅룸이 있는 공간으로 직접 걸어가 안내를 했다.

 

 지음과 선우도 직원과 기현의 뒤를 따라 갔다.

 

 “어, 강대표님?”

 

 직원이 안내해 준 미팅룸의 문을 기현이 열었는데 주환이 앉아 있었다.

 

 지음과 기현보다 선우가 먼저 반응을 했다.

 

 “다들 오셨네요? 여기에 앉으세요.”

 

 자리를 안내해주는 혜령에게 지음과 기현, 선우가 목례를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강주환, 왜 여기 있어?’

 

 주환의 맞은 편에 앉은 지음과 기현이 동시에 눈으로 주환에게 물었다.

 

 ‘신경 꺼주세요. 다들.’

 

 네 개의 눈이 매서웠지만 주환이 고개를 짧게 흔들며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강대표님이 문화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미술관 입장권을 기증하시겠다고 하셔서 오셨어요. 그러고 보니 같은 회사 분들이네요?”

 

 주환 대신 혜령이 대답을 했다.

 

 ‘강주환, 이 놈 봐라?’

 

 주환의 행동에서 묘한 느낌을 받은 지음과 기현이 주환을 보며 눈으로 말했다.

 

 

 *

 

 

 “이거 지음 대리가 작업한 거예요?”

 

 PPT 자료에 대한 발표가 끝나고 혜령이 놀란 듯 물었다.

 

 미팅에 함께 참석하게 된 주환도 지음과 선우의 작업물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아, 일러스트는 제가 작업하고 모션 적용은 이쪽에 있는 선우 대리가 했어요.”

 

 지음이 선우를 두 손으로 받치 듯 말했다. 혜령이 지음의 모습에 미소를 보였다. 예전에도 지음은 자신의 공으로만 돌리지 않았다.

 

 “홍보용으로만 입구에 전시하기 아까운데요? 조금만 다듬으면 충분히 컨템포러리관에 전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데… 문제는…”

 

 혜령은 검지로 턱 밑을 쓸며 걸림돌에 대해 생각을 했다.

 

 컨템포러리관이면…

 

 지음은 혜령의 말에 얼떨떨했다.

 

 컨템포러리관은 미술품을 관람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관이었다.

 

 하지만, 대형 미술관인 만큼 신인작가가 들어갈 수 있는 문턱은 높았다.

 

 혜령도 같은 이유로 생각에 잠긴 것이다.

 

 지이잉-

 

 혜령의 전화에 진동이 울렸다.

 

 혜령이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듯 가볍게 목례를 하고 전화를 받았다.

 

 “네, 작가님. 지금 카페에서 미팅 중이에요.”

 

 혜령이 PPT 자료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전화 통화를 했다.

 

 작품만 좋다는 이유로 무작정 신인 작가를 메인으로 세울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으려던 찰나,

 

 “작가님, 혹시 다른 신인 작가와 협업하시는 건 어떠세요?”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

 

 

 “다른 작가 분하고 협업해서 진행하면 컨템포러리관에서 진행 가능할 거 같아요.”

 

 혜령의 말에 지음의 눈이 반짝였다.

 

 자신이 너울뮤지엄에서 근무했을 때도 꿈도 꾸지 않았는데, 행운이 찾아온 것만 같았다.

 

 “이 기회는 꼭 잡으시면 좋을 거 같아서 제가 여쭤보지도 않고 미팅을 잡았네요.”

 

 “관장님, 괜찮습니다. 관장님 말씀대로 정말 좋은 기회잖아요.”

 

 지음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눈망울로 혜령을 보며 말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기현이 반대해도 진행해야 할 1천 가지의 이유를 댈 수도 있었다.

 

 송지음, 그렇게도 좋을까.

 

 지금 기현이 본 지음은 좋은 것을 숨길 줄 모르는 아기 강아지 같았다.

 

 “여기로 오고 계시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2 41화. 흩어진 퍼즐 조각 2020 / 9 / 30 258 0 4853   
41 40화. 새로운 계획 2020 / 9 / 30 274 0 4532   
40 39화. 엉망진창 2020 / 9 / 30 263 0 5206   
39 38화. 이러면 반칙 2020 / 9 / 30 231 0 5404   
38 37화. 좋은 기회 2020 / 9 / 30 263 0 5307   
37 36화. 반갑지 않은 미팅 2020 / 9 / 30 264 0 5080   
36 35화. 센터가 내 자리 2020 / 9 / 30 244 0 4965   
35 34화. 돌고 돌아도 너 2020 / 9 / 5 278 0 5901   
34 33화. 인내심은 여기까지 2020 / 9 / 5 250 0 5087   
33 32화. 처음인 것처럼 2020 / 9 / 5 244 0 5398   
32 31화. 이게 내 대답 2020 / 9 / 5 255 0 6048   
31 30화. 딱 일주일만 2020 / 9 / 5 244 0 5473   
30 29화. 잠에 취해 2020 / 9 / 5 245 0 4955   
29 28화. 네가 잘해서 2020 / 9 / 5 253 0 5343   
28 27화. 짝사랑 2020 / 9 / 5 250 0 5486   
27 26화. 너 보고 싶다고 2020 / 9 / 5 261 0 4885   
26 25화. 더 보고 싶은데 2020 / 9 / 5 249 0 5041   
25 24화. 반한 거 같은데? 2020 / 9 / 5 286 0 4841   
24 23화. 다시 느끼게 해줄게 2020 / 9 / 5 280 0 4769   
23 22화. 그대가 참 좋다 2020 / 9 / 5 271 0 4789   
22 21화. 밤새도록 2020 / 9 / 5 255 0 5609   
21 20화. 다른 남자들한테도 2020 / 9 / 5 256 0 5341   
20 19화. 너랑 하고 싶어 2020 / 9 / 5 256 0 5861   
19 18화. 다음 버스 2020 / 9 / 5 257 0 5274   
18 17화. 더 한 것도 했잖아. 우리. 2020 / 9 / 5 264 0 5159   
17 16화. 보호자 2020 / 9 / 5 281 0 5822   
16 15화. 대표로서 2020 / 9 / 5 251 0 5663   
15 14화. 서로의 호흡이 느껴질 거리 2020 / 9 / 5 267 0 5064   
14 13화. 봤을까? 2020 / 9 / 5 255 0 4984   
13 12화. 같은 것들이 존재할까요? 2020 / 9 / 5 258 0 512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