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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작은 화면 속의 아이돌
작가 : 레마
작품등록일 : 2020.8.18

어릴 때부터, 자신이 춤추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기 좋아하는 '하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서도 춤을 추지만, 주변 또래가 추는 춤은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을 '자신이 춤의 재능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 하늘은 인터넷 크리에이터, Noeym(노윰)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녀를 동경하여 인터넷 투고를 준비하는데...

 
02 - 부조화의 삼원색 - 3
작성일 : 20-09-30 06:23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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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오랜시간 하늘은 신해와 떠들고 말았다.

  기다리는 민아에게는 미안해서, 하늘은 신해가 음료를 뽑았던 자판기에서 민아의 몫까지 뽑아 부실로 돌아갔다.

  “민아야 미안해. 많이 늦었어?”

  서둘러 돌아가서 문을 열자, 민아는 녹음실 안에서 앉아있었다. 유리가 있는 쪽이 아닌 등지고서 말이다.

  하지만, 그 모습은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는지, 들어오는 하늘의 눈에도 띌 정도로 급하게 돌아서서 앉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알기 쉬운 모습에 하늘은 민아가 삐졌다는 어필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민아야. 미안해.”

  하늘은 굳이 녹음실 안으로 들어가, 등지고 앉아있는 민아의 등 뒤를 껴안았다.

  딱히 민아가 삐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하늘의 모습에 자동으로 미소가 얼굴에 박혔다.

  “뭐, 대단한 얘기를 하고 왔나 봐? 금방이 아니네.”

  “응. 그런 게 좀.”

  “나한테도 말 못 하는 거야? 도대체 뭔데...”

  민아는 다시 표정관리를 하고, 주로 하늘을 놀리기 위해 인상쓴 얼굴로 뒤돌아봤다.

  하지만, 하늘의 얼굴을 보더니 곧바로 계획은 취소되었다.

  “...하늘아. 너 울었어?”

  “응?”

  하늘은 정말로 의문을 몰랐다. 민아가 울었다고 하니, 슬퍼서 울었냐는 의미로 물은 건 줄만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아가 자리에 일어섰다. 아까 신해와 다툴 때의 험악한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

  “신해 이 자식!”

  “잠..민아야! 아니야!”

  민아가 튀어나가고, 하늘은 그런 민아의 다리를 잡는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바닥행이었다.

  중심을 잡지 못한 민아가 쓰러지는 것은 당연했고,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민아를 잡은 하늘도 같이 쓰러졌다.

  “...어? 민아야! 괜찮아?”

  “...아니, 손바닥 아파.”

  다행히, 민아는 반사적으로 바닥을 짚어 코가 부러지는 상황이 되지 않았지만, 큰 소리로 울릴 정도로 급하게 바닥을 쳤기에 손바닥이 많이 아팠다.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나 손바닥을 살피는 민아는 다행히도 분노는 사그라든 것 같았다.

  그런 민아에게 하늘은 다시 다가갔다.

  “그런 게 아니야. 나, 신해와 화해했어.”

  “...화해는 무슨. 그렇게 쫓겨났는데?”

  “민아도 알다시피 신해도 나랑 같이 아이돌을 노리는 몸이잖아? 신해도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 초조했나 봐. 그래서 계속 팀에게 민폐가 되던 나는 나오는 게 맞지.”

  하늘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하늘에게는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를 한 것만으로도, 오해라고 여긴 것을 풀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민아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상처 입은 사람이 자신을 웃음으로 속이기 위한 행동으로 보였다.

  “...화해가 아니라 설득을 당했구만.”

  “설득이라니, 아니야. 그 증거로 신해는 나에게 좋은 말도 많이 해줬어.”

  “좋은 말? 뭔데?”

  민아의 입장에서는 예상도 가지 않았다.

  매번 동아리 얘기할 때마다 신해에게 혼났다는 소리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독설을 품기로 유명한 신해가, 이제야 하늘에게 좋은 소리랍시고 한 게 너무나도 궁금했다.

  “첫 번째로 내 춤을 칭찬해주고, 또 부실에서 나에게 화낸 것을 사과해주고. 마지막으로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조언까지 해줬어.”

  “...너 정말로 신해 만나고 온 거 맞아?”

  “못 믿겠지? 나도 지금 못 믿겠어.”

  어이없어하는 민아를 앞에 두고, 하늘은 너무나 행복하다는 얼굴로 몸을 배배 꼬았다.

  민아는 신해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기껏해야 아는 건 소문 정도인데, 하늘과 다른 동급생들 사이에서 들리는 신해의 소문은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친구 하나 없고 머리 좋다는 소리에 민아의 안에서 신해의 이미지는 굳어졌다. ‘왕재수’라고.

  그래서 신해는 민아에게 적이었다.

  민아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인 하늘을 괴롭히는 존재니까.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그런 신해의 이미지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실상은 알 수 없다. 민아의 말대로 하늘은 신해에게 무언가의 설득을 당해서 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신해와 친해져서 웃고 있는 하늘을 보고, 민아는 또 대놓고 신해를 미워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민아 개인이 신해를 좋아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알았어. 일단 촬영을 계속하자.”

  “응!”

  민아는 또 포즈를 잡는 하늘을 몇 장이나 찍었다. 아까 찍은 것과 합치면 100장이 넘는 방대한 양이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몇 번이고 돌려보는 민아.

  어느 한 기점을 중심으로 하늘의 표정이 극변했다.

  “어때?”

  카메라를 확인하는 민아의 곁으로 다가간 하늘도 같이 카메라를 봤다.

  마침, 민아는 두 사진을 번갈아 가며 확인하고 있었다.

  신해에게 따라가기 전, 어른스럽게 보이기 위해 찍은 사진과 갔다 온 후 처음 찍은 하늘이 밝게 웃으며 찍은 사진이었다.

  “...역시 하늘은 웃어야겠지?”

  “응!”

  이렇게 사진은 결정 났다.

  하지만, 아직 정해야만 하는 것은 몇 가지 더 남아있었다.

  그것을 정하기 위해 민아는 밖으로 나가 펜과 종이를 가지고 왔다.

  “먼저 이름을 정할 거야.”

  “이름? 하늘?”

  “아니, 예명 같은 거지. 아이돌들이 모두 본명을 쓰지는 않잖아?”

  민아의 설명에 하늘은 짧은소리를 내며 수긍했다.

  “물론 하늘이라는 이름도 아이돌이 충분히 쓸만한 이름이라서 상관없는데, 기왕이면 더욱 귀엽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지어볼까 하고.”

  “그거 괜찮다. 나도 다른 이름 가지고 싶어.”

  그제야 흥미를 가진 하늘은 민아 곁으로 다가와 바닥에 놓은 종이에 시선을 향했다.

  대신, 아직 민아도 떠오른 게 없어 백지였지만 말이다.

  “그래서, 뭐가 좋을 거 같아?”

  “귀여운 게 좋아.”

  “귀여운 건 귀여운 건데, 예를 들면 과일이라던가 동물 중에서 뽑을 수 있잖아. 레몬이란 이름도 있고, 캣츠란 공연도 있으니까.”

  하늘은 고민했다.

  지금껏 다른 이름을 가지고 싶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민아는 주변에서 고르라고 했지만, 모두 사람의 이름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단어나 문장들뿐이었다.

  “음... 큐, 큐트라던가?”

  “...단어는 귀여운데 이름으로 쓴다면 좀 어감이 좀 쎄지 않아?”

  “그럼 큐티...키티?”

  “안돼. 보통 고양이들에게 붙이는 이름이잖아.”

  애초에 이름을 정한다고는 하지만, 하늘은 무언가에 이름을 붙여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이름이 나오는지, 모두의 기억에 남는 이름이 되는지 말이다.

  “하늘아, 그럼 몽블랑 같은 건 어때? 이름도 귀엽고, 나중에 영상에 진짜 몽블랑을 추가해서 컨셉도 확실하게 할 수 있는데.”

  “음...그건 좀 뚱뚱한 느낌이야. 귀엽긴 한데.”

  “아니면, 다른 디저트 이름 같은 것도 많은데.”

  민아는 휴대폰으로 디저트를 검색해서 이름을 나열해보았다.

  “무스, 샤를로트, 수플레, 크레페, 파르페... 차라리 키티가 훨씬 나은 것 같아.”

  “그러네. 먹을 때는 몰랐는데, 이름으로 쓰려니까 너무하네.”

  하늘의 예명을 정하는 건 쉽지 않았다.

  하늘을 인터넷에서 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이름을 간단히 정하고는 싶지 않았기에, 하늘과 민아는 더욱 고민했다.

  그러다가 하늘의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민아야. 노윰 알지.”

  “뭐, 네가 그렇게 자랑하던 크리에이터?”

  “그 노윰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아?”

  “...아니. 신기한 이름이라고는 생각하는데.”

  하늘은 웃으며 민아에게서 펜을 빼앗더니, 종이에 노윰의 스펠링을 적었다.

  “N, O, E, Y, M. 어디의 문장의 앞부분만 뗀 거야?”

  “아니, 이 단어를 거꾸로 돌려봐.”

  민아는 하늘의 말에 종이에 적힌 글자를 180도 반대로 돌려봤다. 하지만 보이는 건 없었다.

  “그렇게 말고, 순서를!”

  하늘은 다시 민아에게서 종이까지 빼앗아, 대신 철자를 반대로 적어 보여줬다.

  M, Y, E, O, N이라는 글자를 말이다

  “어... 미, 미에온? 머야 이건?”

  “면이야 면. 라면 할 때의 면.”

  “아~.”

  그제야 민아는 납득 했다.

  그 이름의 의미뿐 아니라, 하늘이 하고 싶은 말도 말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도 철자를 뒤집어보자는 거지.”

  “괜찮네, 그거. 해보자.”

  그렇게, 민아는 또 다른 펜을 가지고 와서 종이에 써가며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나는 기분으로 많은 단어들을 나열해봤다.

  의외로 괜찮아 보이는 단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단어들이 하늘의 예명으로 정해지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하늘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게 대다수였다.

  “...차라리 하늘아 네 이름을 돌려보자.”

  “내 이름? 늘하?”

  “그걸 이름으로 쓰기에는 너무 심하지 않아? 그런 거 말고, 영어로 해서.”

  “그럼 SKY가 되는데, 돌리면... 뭐라고 읽어?”

  종이에 YKS라고 쓴 하늘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아 민아에게 물어봤지만, 그건 민아도 마찬가지였다.

  하늘의 이름을 정할 때 많이 나온 케이스가 이런 거였다. 거꾸로 돌리니 전혀 읽을 수 없는 단어가 되어버린 케이스.

  “...AIR도 어떻게 보면 하늘과 비슷하지 않아?”

  “어디가?”

  “이걸 돌리면...RIA가 되는데 어때?”

  리아. 그 이름을 들었을 때 하늘은 마음에 쏙 들었다.

  하늘과 공기가 연관이 되기는 하지만, 도저히 같은 것이라 보기에는 힘들었지만 말이다.

  “이름은 마음에 들어. 외국인 중에서도 이런 이름인 사람도 몇 번 봤고.”

  “그치? 괜찮지?”

  “...그럼 이걸로 할까? 마음에 들었으니까.”

  그렇게 이름도 정해졌다.

  하지만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민아가 하늘의 영상을 올리기 위한 채널을 만들어 놓은 것까지는 좋은데, 오늘 영상을 찍는다 하더라도 편집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바로 영상을 등록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때까지의 유예기간은 있다.

  이름도, 사진도, 채널을 소개하기 위한 글도 나중에 다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민아가 영상을 찍기 전에 이름과 사진을 먼저 건든 이유가 있었다.

  “하늘이는 자신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이라고 생각해?”

  “응? 웬일이야? 갑자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철학이 아니야.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면 어떤 색으로 보이고 싶은가 해서. 그에 따라서 편집하는 영상의 분위기도 정해야 하니까.”

  하늘은 고민해보았다.

  그냥 아무런 생각을 거치지 않고 대답한다면, 하늘은 분홍을 고를 것이다.

  여자아이들이 모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귀여운 색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춤 영상이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으면, 그건 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늘은 노윰의 영상을 떠올렸다.

  대체로 노윰은 흰색 원피스를 입어 청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초원과 바닷가에서 영상을 찍으며 푸른색과 초록색을 영상에 추가한다.

  전체적으로 영상은 회색에 가까웠다.

  색깔이 있는, 흰색과 파란색과 초록을 강조하기 위해 그 이외에는 살짝 어둡게 편집했기에, 전체적으로는 회색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렇다면 하늘은 과연 자신의 영상에 어떤 색을 원하는 것일까.

  “글쎄, 잘 모르겠어.”

  “그걸 정하지 못하면 편집하기 어려운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많아. 밝게 보이고 싶으니 노란색으로도 보이고 싶고, 조금은 도도하게 보이고 싶으니 파란색도 필요하고. 그러다가 귀여운 분홍색이 조금은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늘은 천장을 바라보며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그렇게 좋은 장비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노윰과 같은 역동적인 영상으로 만들 수는 없었고, 그걸 하늘도 알고 있다.

  그것을 감안하고 상상해봤다.

  그러자, 아이돌들과 같이 커다란 무대에서 홀로 춤을 추고 있는 하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럴 때의 무대는 과연 어떤 색으로 빛을 내고 있었을까.

  “...초록색.”

  “초록? 의외네.”

  “그야, 노란색이랑 파랑을 섞으면 초록색이 되잖아. 거기에 데코하듯이 분홍색을 조금 섞는 거지.”

  하늘은 아직도 상상의 여운에 잠겨있는지, 눈을 감고서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렸다.

  “음... 하늘이가 어떤 영상을 원하는지 대충 알겠어. 그럼, 일단 찍을까?”

  “응!”

  하늘은 긴장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부터가 진짜 촬영이다.

  비록, 아직 아이돌은 아니지만, 마치 아이돌이 되어서 처음으로 찍는 영상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잡았다.

  민아는 밖에서 영상을 찍을 카메라를 들고 왔다. 그것도 5대나 되는 카메라를 말이다.

  그것을 하늘을 중심으로 부채꼴로 4개. 하나는 민아가 손에 들었다.

  하늘은 이미 놀이터에서 들으며 췄던 노래를 민아에게 넘겼고, 그것이 테스트로 한번 녹음실 안에 울려 퍼졌다.

  하늘이 집에서 혼자 찍을 때의 환경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일단 총 세 번 찍을 거야. 그러니 하늘이는 세 번이나 춤을 춰야 해.”

  “세 번이나? 정해진 안무대로 추는 게 아니라서 모두 다를 텐데...”

  “상관없어. 귀여워 보이는 안무만 짜 맞출 거니까. 그러니, 하늘은 집에 가서 찍은 영상, 카메라 대수까지 포함해서 15개나 되는 영상을 보면서 괜찮아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나한테 알려줘.”

  하늘은 내심 충격적이었다.

  분명, 이 노래는 4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흐른다. 그 영상이 15개.

  즉, 모두 순수하게 한 번씩 다 본다면, 그것만으로도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며 장면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작 그런 충격적인 말을 한 민아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편집이라는 게, 그냥 이어붙이고 뚝딱 만들어지는 줄로만 알았던 하늘은 조금은 편집자의 고생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슬슬 찍을 거야. 준비됐어?”

  “응! 긴장했지만 할만해!”

  “긴장하면 안 돼. 놀이터에서 춤췄던 것처럼 신나게 춰야 하니까.”

  하늘은 잠시 눈을 감고 놀이터에서 있던 일을 떠올렸다.

  자신에 춤에 한창 귀여움을 표출하고 싶었던 자신, 정해진 안무 하나 없이 무아지경으로 빠질 정도로 오른 흥.

  그리 오래된 기억도 아니어서, 하늘은 금방 그때 느낀 감정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그렇게, 녹음실 안에 노래가 흘렀고, 하늘의 몸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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