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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매일 크리스마스
작가 : 예서
작품등록일 : 2020.8.20

믿었던 전 남자친구에게 통수를 맞은 날 천애고아가 된 소원. 나만 빼고 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거리에 자살을 결심하는데…… "안 돼!" 누구세요? 어느새 집에 들어온 웬 남자가 자살을 막고 있다. 말하는 사슴까지 데려온 남자는 자기가 나만의 산타라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인간 한 명과 산타 한 명, 사슴 하나(?)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다음 크리스마스까지 이 동거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가정부 아들
작성일 : 20-09-29 16:13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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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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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자꾸 입술만 보게 되냐고.

 

 괜스레 민망해진 소원이 시선을 내리깔고 숟가락에 밥을 왕창 퍼서 입에 우겨넣었다. 한편으론 조급한 저완 다르게 여유로운 대한에 다시금 심통이 났다.

 

 정말 완두콩 만큼도 신경 안 쓰이나. 어쩜 저렇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지. 내가 여자로는 전혀 안 보이나.

 울화통이 터져서 죄없는 밥만 씹어대는 와중, 물음이 날아왔다.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다 떨어졌던데, 밥먹고 나가서 사올까?”

 “어.”

 “직장은 다음주부터 출근하는거지?”

 “어.”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불퉁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속으로는 유치하게 왜 이러나 저를 욕하면서도 삐죽 튀어나온 입은 어쩌지 못했다.

 

 “출근 전 마지막 주말인데 내일 어디 갈까?”

 “몰라.”

 

 계속되는 단답에 대한이 빤히 소원을 쳐다봤다.

 

 “나한테 뭐 화났어?”

 “아니.”

 “그럼 왜 그래.”

 “뭐가?”

 “입이 펠리칸되기 직전인데.”

 

 펠리칸? 그게 뭐야. 사람 이름인가.

 

 엄연히 따지자면 화난 건 아니었다. 그저 짝사랑의 비애일 뿐. 그렇기에 화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왜 그래. 말을 해야 알지.”

 

 부드러운 재촉에 꾹 참고 있던 말이 폭발했다.

 

 “오빠는 나랑, 나랑 입술이 닿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

 

 곤란해진 대한이 겨우 평정심을 유지했다. 하마터면 직설적인 물음에 당황해서 눈동자가 떨릴 뻔 했다.

 

 설마했는데 진짜 이거 때문에 빈정이 상했을 줄이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 건, 자신 나름대로 소원을 배려한 거였다. 어색하게 굴면 소원의 입장에서 미안하고 난처할까봐.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서로가 안 민망하기도 했고.

 

 그런데 이상했다. 차라리 눈치를 살피고 민망해하는거면 이해가 되겠는데, 빈정이 상해있으니 이해가 안 됐다. 자신을 남자로 보는 게 아닌 이상 화가 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혹시……

 

 대한이 턱을 괴고 짓궂게 웃으며 소원을 쳐다봤다. 그 눈빛에 소원이 알아챘나 싶어 침을 꿀꺽 삼켰다. 몇 초가 몇 분으로 느껴지는 정적 후, 대한이 입을 열었다.

 

 “너 지금 미안한데 무안하니까 화내는거지.”

 “……”

 “그치? 괜히 무안하니까 그러는거지? 어차피 실수인데 아무렇고 말고 할 게 어딨어. 괜찮으니까 맘에 없는 짜증 안 내도 돼.”

 

 뭐 이런 바보가 다 있지. 선심쓰는 듯 맑은 눈동자를 빛내기까지 한다.

 

 허무함에 밥맛이 뚝 떨어진 소원이 밥그릇을 들고 일어났다. 험난한 짝사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엄습했다.

 

 

 *

 

 

 다음 날.

 

 별이가 고른 거라 안 봐도 다 마음에 든다던 말은 정말이었다,

 

 값비싼 옷으로 치장한 대한은 당장 촬영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있었다. 주변 여자들이 흘끗거리는 게 느껴졌다.

 

 자기 딴에 가장 예쁜 노란 원피스를 찾아입었는데, 옆에 서니 비교가 돼서 소원은 옷매무새를 만지작거렸다.

 

 백화점 명품관이 주는 위압감 앞에서는 더했다. 사이즈를 하나 잘못 산 옷이 있어 교환하러 들렸는데, 매니저가 은근슬쩍 옷차림새를 훑고는 조소를 짓는 게 느껴졌다.

 

 한없이 위축되는 느낌에 소원은 구두 끝만 쳐다봤다. 발 끝에 닿는 고급 대리석 바닥의 촉감 마저도 부담스러웠다. 꾸민다고 생전 안 신던 굽 높은 구두를 신고있느라 다리가 아파왔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높은 구두에 아파하면 더 무시당할 거 같아서.

 

 하지만 인내심은 길지 않았고, 저절로 다리에 계속 힘이 들어갔다. 여진이 난 듯 자꾸 조금씩 움직이는 다리에 매니저가 대한을 향해 말했다.

 

 “여자분이 굽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거 같은데. 익숙하지 않은가 봐요. 곧 쓰러지시겠네.”

 

 소원의 미간에 빗금이 새겨졌다. 앞담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자는 거야.

 

 흉보는 마냥 굳이 그런 얘기를 하는 의도가 대한과 자신이 어울리지 않단 소리를 돌려말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

 그래 나 반값 세일로 58,900원 주고 큰맘먹고 장만한 보세 원피스 입었다. 구두도 신은지 처음이나 다름없고. 그래서 서있는 것도 어설프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내가 무시받을 이유는 못 됐다.

 

 자존심은 상하는데 그렇다고 따질 용기도 없어서 속으로 화를 삭이는 순간이었다.

 

 “여기는 고객대우가 원래 이런가요?”

 “네 고객님?”

 “신발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콕 찝어 무안을 주는 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매장을 맡고있는 매니저님은 백화점의 얼굴이나 다름없는데, 이러시면 안 되죠. 매니저님 때문에 살 물건도 사고 싶지 않아질 것 같은데요.”

 “뭔가 오해가 있었나 본데,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고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매니저가 뒤늦게 수습하려 했으나, 대한은 들은 체도 안 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대놓고 무시를 당했는데, 곱게 넘어가줄 의향은 추호도 없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간 뒤에 퉁명한 목소리가 휴대폰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왜.’

 “리별. 옷 교환이 아니라, 환불해야겠는데.”

 ‘왜? 별로야?’

 “너무 별론데, 대우가. 옷은 여기 두고갈 테니까, 네가 나중에 환불받으러 와. 되도록이면 이 브랜드 옷은 다른 곳에서 사는 게 좋겠다.”

 

 전화를 끊은 대한은 붉으락푸르락하는 매니저의 낯을 무시하고 소원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붙잡힌 손목에서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아프지 않게 잡았지만 이끌려가면서 억지로 걷느라 소원은 안 그래도 아픈 발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보폭이 느린 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랄까……

 

 겨우 스무 걸음쯤 뗐을까, 살이 베이는 듯한 통증에 단말마적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

 

 황급히 소원을 돌아본 대한이 놀라 물었다.

 

 “괜찮아?”

 “어, 아니. 나 못걷겠어.”

 

 습관적으로 괜찮냐는 말에 ‘어’라고 답하려다 도저히 괜찮지가 않아서 뒤늦게 ‘아니’가 나왔다.

 

 조기 교육의 폐해로 ‘하우 알 유?’에 무조건 ‘아임 파인 땡큐’가 튀어나오는 게 처음 답이랑 비슷했다.

 

 창피함에 얼굴이 붉어졌다. 올 때는 택시를 타고 와서 괜찮았나? 걷기 힘들긴 해도 아프진 않았는데.

 

 대한의 부축을 받으며 가장 가까운 벤치에 앉은 소원이 부어오른 종아리를 주먹으로 퉁퉁 쳤다.

 

 “여기 잠깐 앉아있어. 어디 가지 말고. 알았지?”

 “응.”

 

 이 꼴로는 어디 가라해도 못 갈 거다, 아마.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는 대한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살짝 구두를 벗긴 소원이 발을 살피고 오만상을 했다. 살점이 떼진 뒤꿈치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어쩐지 아파도 너무 아프다 했더니. 신음을 삼킨 소원이 뒤꿈치를 후후 불었다. 그나마 고통이 덜한 듯했다.

 

 뜨거운 군고구마 식히는 사람처럼 계속 바람을 불고 있자니 참담함이 밀려왔다.

 

 나름 연인 느낌으로 데이트를 기대했는데 시작부터 백화점 매니저란 여자한테 멸시를 당하질 않나, 뒤꿈치는 다 까져서 걷지도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질 않나.

 

 그래도 대신 나서서 해결해준 대한 덕에 속상함보단 통쾌함이 더 컸다. 나를 위해 화내줄 사람이 있다는 게 눈물겹게 고맙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데, 어느덧 그림자가 발위를 덮었다.

 

 “뒤꿈치는 다 까져서, 웃음이 나와?”

 

 어디서 구해왔는지 연고랑 반창고, 쇼핑백을 들고 나타난 대한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뒤꿈치에 살살 연고를 바른 대한은 조심조심 반창고를 붙였다. 섬세한 손놀림 덕에 다친 부위가 눌리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쇼핑백 안에서 슬리퍼를 꺼낸 대한이 소원의 구두를 벗기고 슬리퍼를 신겼다. 마지막으로 구두랑 연고를 쇼핑백에 집어넣은 뒤, 대한이 열기 묻은 머리를 쓸어넘겼다.

 

 “걸을 수 있겠어?”

 

 일어선 소원이 다리를 움직였다. 하얀 슬리퍼가 멋은 없었지만 편하긴 했다.

 

 “응. 슬리퍼가 뒤꿈치에 안 닿아서 걸을 만 해.”

 “앞으로 굽 높은 구두는 안 신는 게 좋겠다. 건강에도 얼마나 안 좋은데.”

 “예뻐보이려고 신은 거거든. 여자 마음도 모르면서.”

 

 누구한테 예뻐보이려고. 정작 그 당사자한테 꾸중이나 듣고 있지만.

 

 “이소원.”

 “왜.”

 

 저렇게 빤히 쳐다보면, 정신을 못 차리겠다. 대한의 투명한 눈에 소원의 얼굴이 고스란히 비췄다. 진지한 태도로 대한이 말을 이었다.

 

 “그런 거 안 신어도 예뻐.”

 

 힘이 풀려서 발을 삐끗할 뻔했다. ‘예뻐’라는 단어만 계속해서 귀를 울렸다. 별안간 호쾌하게 웃은 대한이 소원의 손을 잡았다.

 

 “그러니까 괜한 미련 갖지 말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붙잡힌 손이 불에 덴 듯 뜨거웠다. 가슴이 너무 떨려서 표정관리를 하기가 힘들었다. 휘어진 눈이 꼭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가 유혹하는 것 같았다. 일반적인 여자 구미호 말고, 남자 구미호.

 

 

 *

 

 

 까만색 세단은 한 눈에 보아도 값이 만만치 않을 티를 냈다. 차창에 광대를 댄 여인의 낯에서 피곤함이 묻어나왔다. 창밖을 보고있었지만, 창밖의 풍경에 관심도 흥미도 없는듯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후, 왜 이렇게 못 가요?"

 

 정체된 차에 결국 급한 성미가 터진듯 질책하는 듯한 말이 터졌다.

 

 으휴 진짜 성질하고는……. 익숙하다는 듯이 짜증을 이겨낸 젊은 기사가 자본주의 미소를 얼굴에 씌웠다.

 

 "글쎄요. 앞에 사고라도 났나보네요 하하……. 못해도 십오분 안으로 도착할겁니다."

 "답답하네 정말."

 "하하."

 

 정 그렇게 답답하면 네가 운전해 이 년아. 하고 싶은 말이 속을 맴돌았지만, 목구멍 언저리에도 닿지 못하고 사라졌다. 저렇게 예쁜 얼굴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으면서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는 성격이 불쌍했다.

 

 이번에는 이마 옆 부근을 창에 댄 그녀는 잔잔히 방금 전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을 훑었다.

 

 '너 지금 나이가 몇인 줄은 알기나 하냐? 곧 있으면 마흔도 금방이야, 마흔! 다 썩어빠지기 전에 얼른 가정을 꾸려야 할거 아니야?'

 '……'

 '그 놈 때문이야? 그래? 진짜 남이 알까 창피해서 말도 못 꺼내겠다. 어떻게 가정부! 하. 가정부 아들을.'

 

 기가막히다는 듯이 가정부에서 잠시 말을 멈췄던 그녀의 아빠는 이내 침착하게 말을 끝마쳤다. 딸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탐탁지 않아 하는 얼굴은 그대로였지만.

 

 '어떻게 그런 형편 없는 자식한테 목을 매?'

 '함부로 말하지 마. 아빠가 뭘 안다고.'

 '너는 니 고모를 보고 자랐으면서 정신을 못차리냐! 아주 좋은 선례가 있잖아. 모든 사람한테는 수준이라는 게 있는거야. 각자 수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순간부터 엉망진창이 되는거다. 너 고모처럼!'

 

 더이상 듣고 있을 필요를 못 느껴 그녀는 아버지에게 등을 보이고 웅장하게 보석이 세공된 가죽 문을 열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이번에도 주선해 놓은 자리에 나가지 않으면 정말 가만 안 둘 줄 알라며 닫힌 문을 통해 협박이 들려왔지만 그녀는 들은 체도 안 했다.

 

 "진짜 오늘 일진 더럽네."

 

 안 그래도 좀전의 일로 무척이나 침울한데, 기분전환할 겸 백화점을 가려고 탄 차가 나아갈 기미가 안 보였다.

 

 연이어 짜증을 내는 여인에 기사도 초조한듯 핸들을 툭툭 두드렸다. 필시 미리 말했던 십오분를 넘기면 히스테리를 부리리라.

 

 시간이 조금 지나, 앞의 차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기사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적어도 히스테리는 면하게 되었다.

 

 차가 움직이는 탓에 창 밖을 보며 멍때리던 여인의 눈에 키가 작은 여자와 그 옆에 서있는 남자의 모습이 새로이 들어왔다. 순간 그녀의 눈에 초점이 돌았다. 남자의 실루엣이 익숙했던 탓이었다.

 

 "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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