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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죽어도 아이돌
작가 : 마정팔
작품등록일 : 2020.9.17

#아이돌스토리 #sf #현대판타지 #타임워프 #성장 #드라마 #로맨스 #엔터 #비리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명가, 티엠 기획사에 캐스팅되어 거제도에서 올라온 현진.
연습생 계약을 할 때만 해도 금방 스타라도 된 양 한껏 고양되어 있었건만 벌써 스무살, 연습 생활을 해온지는 만으로 새도 5년차다. 티엠 기획 이래 최고의 선비 연생이라 불릴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애매한 캐릭터와 포지션에 어느덧 회사에선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데.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다른 회사에서 아티스트 계약을 맺자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신나기도 잠시. 기껏 그 사실을 엄마에게 알렸지만 그리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에 큰 실망을 한다. 그리고 작은 다툼 끝에 긴 부재가 이어지자 엄마는 현진을 찾아 서울로 올라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빠지고, 그 사실을 알게된 현진은 절망 속에 자살을 선택한다.

그런데 웬걸. 분명 두개골이 쪼개지고 온몸이 으스러지는 걸 생생히 감각했는데 눈을 뜨니, 엄마와 전화를 막 마친 그 시각으로 돌아와 있다. 그 후부터, 현진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되는 길에서 벗어날 때마다 다시 시간은 그 전 시점으로 돌아온다. 마치, 현진이 꼭 최고의 아이돌 되어야 끝나는 완벽한 시나리오의 게임처럼.

 
<죽어도 아이돌> 10화: 모르는 척
작성일 : 20-09-29 14:29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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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아이돌 10화: 모르는 척

 

 

 

 

 

 

 

 

 “우와아. 형 이 각도 짱이다. 베이겠네 베이겠어.”

 

 

 패션지 화보촬영을 하고 있는데 제이가 모니터링을 하다 말고 덕후처럼 오바를 떤다. 그러니 웃음이 새어나와 빵 터지는 수 밖에. 촬영장 스테프들도 모두 하하 호호다. 정말 신기해. 얼마 전만해도 아무도 내 기분에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내가 조금이라도 웃으면 다 같이 웃고, 조금만 심각해져도 조용해 진다. 화보를 찍으면서도 영상 카메라 네대가 따로 돌아가고 있었다. 두 대는 잡지사 용이고 두 대는 우리 회사 소속 감독님들 이라고. 계획대로는 활동을 접을 무렵 부터 해외 로케로 리얼리티를 찍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자, 한국 활동을 연장해 로케 촬영도 미뤄졌다. 아이돌이 되면 끼리 끼리 연애도 미친 듯이 한다며, 신인한텐 그것도 해당되지 않는가 보다. 물론 간혹 팀 스타일리스트랑 연애하는 신인들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우리 누나들을 보면 무서워서 그럴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는다. 누나들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 우릴 얼마나 귀찮아 하는데.

 

 

 

 남진혁이랑은 그런 대화가 있고 나선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다행인 건 지도 바쁜지 오지도 않았고. 그리고 수현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돌아가려면 돌아가라고 배 째라며 가만히 있던 거였는데 아직 아무 이상이 없는 걸로 봐선 이번 스테이지는 잘 해결 된 거 같았다. 아님.. 아예 이 능력이 사라졌거나.

 

 

 

 

 

 

 

 .

 .

 .

 

 “사랑?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

 

 

 자칭 우리 팀 연기돌인 켈빈은 아무데서나 아무 드라마를 따라한다. 그런데 그게 저런 올드한 드라마라 저 녀석이 이민 생활을 할 때 별 걸 다 보고 자랐다는 건 유추할 수 있었다.

 

 

 

 “야아, 너는 너 태어나기도 전 드라마를 그렇게 따라하냐.”

 “형 옛날게 더 재밌어.”

 “아아 그래, 그래. 계속 해라.”

 “아프냐, 나도 아프다.”

 “그건 뭐야?”

 

 “오 마이 갓, 유 돈 노 다모?”

 

 

 

 대기실에 앉아 별 것도 아닌 걸로 낄낄 대는 사내 애들 9명. 다들 각자만의 고민들은 있겠지만. 나처럼 시간이 휙휙 돌아갈 정도의 빡센 경험은 아무도 안 하고 있을 거다. 해서도 안되고. 그래서 내겐 이런 시간들이 더 고맙고 소중했다.

 비록 이런 시간에도 계속 카메라는 돌아가고 있었지만 이젠 이런 것도 다 팬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경로라니, 오히려 더 감사하기도 했다. 언젠가는 이런 시간들이 아득히 먼 일 처럼 느껴지겠지만. 시간을 돌릴 수 있게 된 후로는 지금 당장에 더 진심이 된 거 같기도 하다.

 무튼, 이젠 백수현의 일도 남진혁의 일도. 더 이상 엮이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나만 모르고 지나가면 다들 모를 수 있는 거니까. 그게 서로에게 더 편한 일 아닌가. 봐봐, 타임 워프도 안 일어나잖아. 그게 맞다는 거지.

 

 

 

 

 

 다행히 바쁜 건 젝시도 마찬가지라 내가 귀 닫고, 눈 감으니 딱히 백수현과 얘기할 시간도 없다. 생각해보면, 이건 엄연히 내 일이 아니다. ...벅차다, 이제 나 그냥 빠질래. 나 그냥 열심히 활동해서 진짜 왕왕 뜰 거야. 그게 내 인생의 유일한 목표였는 걸. 그러니 이젠 힘든 일도 음악에 관련된 일이면 좋겠어.. 그래, 생각해보니 나 작곡 안한지 오래됐구나. 그것도 열심히 할거야. 이렇게 팬들이 좋아해주잖아. 더 이상 다른 거에 신경쓰지 말자.

 나는 이제 이 일에선 빠지기로 결심한다.

 

 

 오늘 스케줄은 이번 활동의 마지막 팬싸.

 처음엔 긴장해서 땀까지 뻘뻘 흘렸는데 이젠 제법 애교도 부리고 얼굴을 아는 팬들도 생겨 여유로워 졌다. 무엇보다, 사녹 때는 우리 팬도 있고 다른 그룹 팬들도 섞여서 이상하게 긴장됐는데 그 많은 시간과 돈을 써가며 나를 보러와주는 찐팬들에만 둘러쌓이니 이 시간은 명실상부 팀내 최고의 힐링 시간이 되었다.

 

 선배들도 가끔은 곤혹스러운 일이 일어나긴 하지만 웬만해선 팬싸 갈 때마다 기운 받고 온다더니, 이게 바로 그런 감정이구나. 연습생 때 유난히도 팬싸인회를 다녀온 형들을 얼마나 부러워했었는지 떠올렸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 고맙다. 내가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인 걸 알면 이 사람들은 뭐라고 해줄까. 현진이 고생한다고 부둥부둥해주지 않을까? 내가 눈만 마주쳐도, 웃기만 해도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인 걸.

 

 

 

 

 “으아아, 오빠 저 여기 오려고 중간고사 반에서 1등 했어요.”

 “와, 대박. 진짜요? 아이., 너무 고생했어요. 힘들었겠다.”

 

 

 

 

 ‘아 정말요?’ 무의식중에라도 이 말 만큼은 안 쓰려고 노력중이다. 그 바쁜 경쟁사회에서~ 날 보려고 이렇게 까지 열심히 해서 와주는 사람들인데.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지.

 

 

 

 

 “오빠, 왜이렇게 다정해요? 진짜 이렇게 잘 생겨서 다정하기까지 하면 전 어떡해요.”

 “아하하하. 미안해요 내가. 근데 누나 아니에요? 하하.”

 “에이, 왜 그래요 잘생기면 오빠지.”

 “알았어. 내가 오빠 할게.”

 

 

 

 

 너스레가 늘었네. 나도 연생땐 내가 까칠한 인간인 줄로만 알았더니 사랑을 받으니 이렇게 사람이 달라진다.

 

 

 

 심지어는 받는 선물의 사이즈도 달라졌다. 연습생 때 가끔씩 인형이나 초코렛 같은 걸 받긴 했었는데 지금은 차원이 다르다.

 아, 오늘은 우리 팀이 데뷔한지 한달 기념이라며 서포트를 받았다. 출연하는 방송마다 커피 차와 도시락을 보내는 건 기본으로 발렌시아가 신발같은 건 팀 멤버별로 다 보내줬다. 우리 팀에서 가장 팬이 많은 현호에겐 해외팬들이 합심해서 무슨 억대인 시계까지 들어왔다고 하던데.. 이 모든 게 30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만 확실한 건 너무 행복하다는 거다.

 

 그러니, 이젠 정말 이 일 말곤 신경쓰지 않을 거다.

 

 하루 하루 행복한 것만 느끼기에도 내 세포는 과부하 중이라, 다른 고민 같은 거 하고싶지도 않다. 정말 싫어.

 

 

 

 

 

 

 

 

 

 

 .

 .

 .

 

 드디어 이번 국내 활동 마무리를 하고 마지막 음방이다.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팀들이 생겨서 이젠 출근길도 너무 너무 재미있을 다름이다. 하루에 4시간도 못자고 새벽에 일어나 순차대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행복할 지경. 퉁퉁 부을까봐 음식 섭취에도 제한이 있는 생활까지 더럽게 즐겁다. 연생땐 다이어트 하느라 미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고된 일정에 자연이 살이 쭉쭉 빠져 각이 살아나니까. 이렇게 방송국에 도착하면 대기실을 돌며 선배들과 인사를 하고 번호도 따고. 진짜 뭐 이렇게 재미있기만 한 라이프가 다 있냐. 정현진. 살아있길 정말 잘했다. 그 날,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아주어 상당히 고맙소, 타임워프 양반. 하하.

 티비에서만 보던 연예인들과 연락을 하게 되니까 내가 정말 데뷔를 하긴 했구나 느끼긴 한다.

 

 오늘은 마지막 음악방송.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젝시와 나란히 1위후보가 되어, 지금까지는 한번도 젝시를 이기지 못했는데 막방을 앞두고선 드디어 1위라니.

 

 진짜 안 그러려고 몇번이나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 다 소용없었다. 막상 닥치니까 눈물부터 터지더라. 백수현이 첫 일위했을 때 꺽꺽 대면서 다리를 못 피길래 왜 저렇게까지 우나 했는데, 이거 진짜 미치는 거구나. 죽을 때 보인다는 그 주마등이까지 보였다. 열다섯, 엄마와 떨어져 그 어린 나이에 서울에 올라오던 날, 처음 찍어본 프로필 사진, 길고 길었던 연습실 생활, 그리고 이제서야 작곡가 형들이 내 노래 구리다고 한 게 이해가 갈만큼 어설픈 내 자작곡들. ….그리고 몇달 전 내가 자살을 결심했던 날까지. 하나 하나 다 눈 앞을 가렸다.

 

 다 큰 남자애들 아홉명이 누구 하나 뺄 것 없이 울먹거렸지만 특히 나와 현호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렇듯 데뷔하기까지는 존나 빡센 여정이었지만 막상 팀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모든 게 순탄하기만 하다. 다른 일에 신경을 끄니 간단한 거였다. 더 이상 나의 일도 아닌 것들에 설치지 않겠다고 맘 먹고 나니 타임워프도 멈춘 걸 보면 내 선택이 맞는 거겠지. 이젠 나만의 힘으로 내 성공을 만드는 거다. 더 이상 그 따위 시간 놀음에 끌려다닐 수도 없잖아.

 

 

 

 

 숙소에 돌아와 간단히 자축을 했다. 우리가 살이 너무 빠지긴 했는지 매니저 형들은 먹고 싶은 거 다 시키라 한다. 그렇게 해서 시킨 피자, 치킨, 족발, 김치찌개 정식. 하여간 애기들 하고는. 이런 날까지 이런 거 먹어야겠니.

 

 

 

 

 

 

 “형 왜이렇게 울었어 아까. 얼굴 엄청 부었잖아.”

 “끝나고 인터뷰 딸 때가 더했어. 현호 형 실신하는 줄.”

 “아하하하, 야 현진이 형이 더 웃겨. 맨날 그렇게 시크한 척하고 다니더니 아까 애기가 따로 없더라! 엉엉엉.”

 

 “그만 좀 놀려 이것들아. 니들이 5년 넘게 연습해 봐라. 넌 인마, 1년만에 데뷔한 주제에.”

 “아냐 난 5년 연습했어도 형처럼은 안 울었을 꺼야.”

 “쟤 진짜 모르는 소리 하네.”

 

 

 

 

 애들이 놀려도 울컥 울컥하기만 하던 현호가 거든다.

 이렇게 우리 팀 분위기는 이렇게 그저 좋을 뿐인데.. 이상하게 마음 한켠이 편하지만은 못하다. 왜, 이렇게 울만큼 좋다가도 뭘 두고 온 것처럼 찝찝한 걸까.

 

 

 

 

 

 

 “수고했어. 내일 비행 있으니까 다들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자. 알지? 내일 너네 사진 어엄청 찍히는 거. 첫 해외투어니까 옷 준비한 거 그대로 신경써서 입고 나오고. 형은 먼저 잘게.”

 

 “네!”

 

 

 

 

 대답들은 잘하지. 매니저 형들이 나가자 우리는 더 신이 나 노래방 기계를 틀고 조명까지 틀고 춤을 췄다. 하하, 개 웃겨. 이럴 줄 알았지 뭐야.

 

 

 

 

 

 

 

 간만에 맥주가 땡기는 밤이다. 그래도 나 혼자 마시기도 그렇고. 언젠가 제이가 난리쳤던 것도 생각나 꺼림찍해 혼자 몰래 밖으로 나와 편의점으로 향했다. 무알콜로 한캔만 마시고 들어가야지.

 숙소 위치는 바뀌었지만 그래도 그 동네가 다 그 동네라서, 전에 다니던 편의점으로 가는 데에도 그리 멀지 않았다. 그래도 조심할 건 조심해야지. 후드에 모자까지 푹 눌러 쓰고 마스크. 미세먼지가 이럴 땐 좀 땡큐다. 나만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건 아니니까.

 

 

 

 

 

 ‘딸랑.’

 

 

 

 “어서 오세요.”

 

 

 

 언젠가 나에게 해외 맥주 네켄 만원을 팔았던 그 알바생이다. 나도 모르게 반가워서 인사 할 뻔.

 

 

 

 

 

 나는 그 때 생각을 하며 혼자 웃다 무알콜 맥주 한캔을 들고 계산대에 섰다.

 나를 또 빠안히 쳐다보는 알바생. 혹시, 알아보나??

 

 

 

 “신분증이요.”

 

 

 

 푸하하. 여기요. 왠지 실소가 터졌다. 나 자의식 과잉이네.

 

 

 

 

 

 계산을 하고 밖에 구석진 테라스에 앉아 조용히 홀짝인다.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지금 처럼 꿈을 이루고 마시는 맥주는 존맛이다. 그렇게 한참을 홀가분하게 사색을 즐기고 있는데, 빌딩 옆 구석에 인기척이 보였다. 고양인가? 아무리 봐도 냥이보단 훨씬 크다. 나는 혹시라도 따라온 사생이나 기자일까 싶어 긴장을 한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만 빼꼼 내밀어 골목 안 사람을 보려하는데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아 쉣.. 무알콜 맥주 마시길 잘했지.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히 그 곳으로 얼굴을 내밀어 보니, 누군가 회색 후드를 쓰고 쪼그려 앉아 제 얼굴을 무릎에 묻고 있는 게 아닌가. 아, 깜짝이야.., 뭐지?

 

 

 

 

 누구… 아니,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신 거에요..?

 

 

 

 

 이 죽일놈의 매너. 외면하기 어려워 다시 말을 거려는 찰나 그 사람이 잔뜩 경계를 한 채 고개를 든다. 빨간 눈알에 더 빨갛게 달아오른 코. 난생 처음 보는 표정의 주인은 다름 아닌 백수현이었다.

 나는 너무 당황해 일단 내 모자를 벗어 수현에 씌워준다. 얘처럼 자존심 센 애가 몰래 울다 들키는 게 얼마나 창피할지 알기 때문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 활동을 마감한, 이렇게 좋은 날, 백수현은 아무도 모르는 편의점 골목에 와 혼자 앓고 있었다. 수현이 울고 있을 이유를 알 것 같아서. 그리고 부단히도 모른 척하려던 내 썩을 죄책감에 점점 더 가슴이 아려왔다. 나는 백수현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모른 척하려 했다. 나 혼자만 살려고 말이다.

 

 

 이제, 인정하기로 한다.

 

 내가 우는 백수현을 마주하게 된 이상, 앞으로는 절대 외면할 수 없다는 걸.

 

 

 

 “미안해..., 백수현.”

 

 

 

 나는 가까스로 사과를 건네며 소리도 못내고 울고 있는 수현에게 다가가 조심히 그 애를 품에 안았다. 이젠 백수현에게 제대로 참견하겠다고 결심하고서 말이다.

 

 

 

 

 

 

 

 

 

 

 

 

 

 
작가의 말
 

 coolstorysho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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