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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실의 아이가 아닙니다
작가 : 민슬지
작품등록일 : 2020.9.29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의 아이를 가졌을 때. 그는 더이상 내가 사랑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 때문에 그가 힘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당신을 잊지 못했지만. 당신은 나를 잊어주세요.

-

“...돌아가. 원래대로 돌아가요.”

“... 폐하한테 더 이상 폐 끼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오늘도... 잊어주세요. 돌아가요.”

이미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감정은 무뎌졌고. 과거의 기억은 흐릿해졌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 내가 널 어떻게 잊어. 단 하루도 잊지 못한다고 했잖아.”

툭. 사랑하는 남자의 분홍빛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 그대로 흘러내렸다.

어째서 가슴이 아려오는 걸까.

당신도 나를 잊지 못했나요?

[회빙환x/후회남주/후회여주/쌍방후회/무심여주/고구마/성장물/임신튀/육아물/베이비메신저]

*첫챕터 주인공들의 정신이 온전치 않습니다.
** 두번째 챕터부터 현재로 돌아옵니다. 첫챕터 20화 내외.

*쌍둥이들이 귀엽습니다. (많이)

 
1. 5년전, 과거 (3)
작성일 : 20-09-29 14:19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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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사실. 오래전부터 저를 좋아했다.

 

 그러한 결론이 로넨의 머리를 땅하고 울렸다.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봄날의 드레스를 로넨은 누가 빼어가기라도 할까 꼭 그러안았다.

 

 평소 입어왔던 깊게 파인 형태의 드레스와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였다. 목 끝까지 고운 원단이 덮여있었고 그 위에는 자잘한 레이스가 달려있었다.

 

 팔 부분도 마찬가지였다. 크고 작은 보석들과 투명한 원단이 겹치고 겹쳐서 영롱한 색을 뽐냈다.

 

 이 또한 로넨에게 감동을 안겨주기 충분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아니었다.

 

 “제국의 청혼 드레스.”

 

 에라실 제국에는 청혼하는 이가 자신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드레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분명 있었다. 오래전에 생겨나 이제는 고리타분하기 그지없다지만. 이제 세간에 이러한 풍습은 사라진 지 오래일 텐데.

 

 남들에겐 어떤 의미일지 모르겠지만, 로넨에게 온 이상 충분히 거대한 이유가 되었다.

 

 연분홍빛. 그의 색.

 

 로넨이 우습게도 이러한 전통을 알게 된 것은 순전히 4황자 때문이었다. 그의 살기를 머금은 듯한 새빨간 눈은 로넨의 공포 대상이었다.

 

 살몬과 다른 것이라곤 붉은색 눈동자 밖에는 없어서. 그날. 그 피에 적시기라도 한 듯 샛붉은 드레스도 너무나 무서웠다.

 

 “이걸 입고 내 침실로 찾아오면 내가 친히 황태자 전하께 내 본비로 들여달라 청을 올려주지.”

 

 순전히 무료해서 들렸다는 듯이 4황자는 금실로 황실의 문장이 단단히 박혀있고 재봉선이 가슴 쪽도 모자라 등까지 깊게 파인 붉은 드레스를 로넨에게 선물이랍시고 준 적이 있었다.

 

 이게 바로 자신의 격식이라며.

 

 물론 평소 태도에 비하면 정중하기야 했다. 다만. 그 안에 로넨의 의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죄송해요. 전 당신의 부인이 될 수도 없을뿐더러 허락도 받지 않았으며, 그리 될리가 없다고.

 

 ‘그리고... 저는 전하가 싫어요.’

 

 로넨의 처절한 외침에도 4황자는 그녀를 제 손아귀에 넣고야 말겠다. 혈안이 되었다. 태어나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은 귀한 황자님의 욕심은 끝도 없었다.

 

 왕녀가 아니었다면. 내가 힘없는 약자가 아니었다면. 자세를 곧게 하고 고개는 들어 올려 사랑하는 그의 곁에 당당히 설 수 있었을까.

 

 로넨은 침대 다리에 머리를 기대고 끌어안은 탓에 살짝 구겨진 분홍 드레스를 상자 안으로 도로 넣었다.

 

 아직 선물 받지 못했다.

 

 그가 마음을 바꿔 로넨에게 청혼하러 던걸 무를 수도 있는 것인데, 이리 행동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때. 내내 변함없이 떠다니던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로넨.”

 

 귀를 울리는 익숙하고도 듣고 싶었던 목소리에 로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방금까지 가득 쌓인 물음들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당신은 언제부터였냐고. 왜 나를 속였냐고. 이 드레스는 뭐냐고. 그리고 문밖의 일은...!

 

 “살몬... 살몬님. 무슨 일이에요. 무엇을... 어디 다친 덴….”

 

 휙휙 움직인 탓인지 얇은 시폰 슬립이 펄럭거렸다. 문 쪽에 이젠 익숙한 얼굴의 부관이 서 있었지만 지금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그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피. 피는 뭐에요. 정말….”

 

 몇 시간 전 방을 나섰을 때와는 다른 옷을 입은 그는 곳곳에 핏자국을 묻히고 있었다. 쇠붙이에 맞기라도 한지 하얀 살결에 선혈도 조금씩 보였다.

 

 살몬에게 달려가 푹 안기려던 로넨의 계획의 계획은 무참히 부서지고 크게 떠진 눈 그대로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헉... 흐어...”

 

 “로넨. 나는 괜찮은….”

 

 무엇을 말하지.

 

 하고 싶은 말이 차고 넘쳐났는데. 도무지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혈흔이 적나라하게 난자한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붉은빛만 보면 속이 울렁거렸는데 이건 정말 누군가의 피가 아닌가.

 

 왜 당신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거예요...

 

 사람이 너무 충격을 받으면 말이 안 나온다고 하던가. 지금 로넨이 그 상황이었다.

 

 “...미안해.”

 

 살몬은 바닥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는 로넨을 자신의 분홍빛 눈에 담았다. 그녀가 무엇을 원하든 의견 한 조각 묻지 않고 진행한 일이었다.

 

 살몬이 생각하기에는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애초에 선택지가 있지는 않았지만.

 

 일개 황자였던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말고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게 그가 생각하는 애정이었다. 사랑이었다.

 

 로넨의 바로 옆에는 이제껏 깊숙이 넣어두었던 그의 진심이 완전히 꺼내져 있었다. 살몬은 아직 못 본 척 시선을 휙 돌리고 로넨을 반쯤 안아 들어 바닥에서 일으켰다.

 

 그 바람에 로넨의 새하얀 슬립에 핏자국이 묻어나긴 했지만, 그 누구도 개의치 않았다. 로넨도 별 말없이 살몬이 이끄는 문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몸이 바들바들 떨려 움직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에게 기대어 가니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벼웠다.

 

 불안한 마음만은 가라앉지 못해서 로넨은 고개를 들어 살몬의 얼굴을 계속해 올려다보았다.

 만발한 꽃은 온데간데없고 스산한 기운이 가득한 정원에 들어서서야 로넨은 겨우 말라 있던 입을 떄였다.

 

 모른 척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미 제 세계에서 도망쳤으면서 현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은 우스운 짓이었다.

 

 “아...”

 

 로넨이 용기 내 입술을 두어 번 달싹거렸을 때, 그런 그녀를 분홍빛 눈동자가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냐고... 아니 무슨 일을 한 거냐고.

 

 물어봐야 하는데.

 

 그가 로넨보다 더 의미심장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어서 로넨은 쉬이 질문을 내던지지 못했다.

 

 먼저 말을 해주려나. 아니면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는다던가. 로넨은 지금도 언제나처럼 다른 이의 기분에 자신의 행동을 끼워 맞췄다.

 

 그녀는 잔디가 정갈하게 깔려있어야 할 곳에 홀로 서 있는 마차의 문이 열리고서야 다급히 입을 열었다.

 

 “무엇을... 하고 오신 거에요?”

 

 그렇게 어렵게 토해낸 말인데. 제대로 된 주어가 없었다.

 

 차마 입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어서, 생각이 확신으로 변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사실은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그에 응하듯 살몬이 눈을 내리깔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았다.

 

 로넨만 혼자서 애타게 두 손을 꽉 쥐고 그가 어디에 얼마나 다쳤나 눈을 반쯤 감고 살펴보기에 급급했다.

 

 오늘 그가 행한 것은... 사람들이 무참히 죽어 나가고 다쳐오는 게 아닌가.

 

 아직도 잘게 떨며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로넨을 멍하니 보고 있던 그가 그녀의 작은 몸을 꽉 껴안더니 굳게 닫혀 있던 입술을 열었다.

 

 “미안해. 먼저 가 있어 그곳에서 조금만….”

 

 그렇게 나온 말은 해답 없는 변명에 가까웠다.

 

 매일 웃는 눈은 아니더라도 이리 힘없지는 않았는데. 축 처진 눈으로 연거푸 사과만 해대는 그의 모습에 로넨은 더욱이 확신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는 저를 감정이 담기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가 얼마 전에는 급기야 피해 다니기 까기 하던 그였는데 오늘이라고 이리 애틋해지다니.

 

 모든 것이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로넨에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한 일에 휘말린, 아니 그 일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만 머릿속을 앵앵 맴돌았다.

 

 밖에서 돌아온 그의 모습에 기정사실이 된 불안감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를 잡아야 한다.

 

 돌이켜야 한다.

 

 당신이 왜... 로넨이 알던 그라면 이러한 일을 감히 생각조차 못 했을 사람인데.

 

 “말... 안 해줄 거에요?”

 

 “...”

 

 부디 그 입술에서 제 이름이 나오지는 않기를. 이미 지난 몇 개월간의 기억만으로 충분했다.

 

 일방적인 관계였다. 살몬도 로넨을 피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었다.

 

 로넨은 결코 그에게 저와 도망을 치자고. 당신도 황족이니 황제가 되어달라고 떼쓴 적 없었다.

 

 어쩌면 맹목적일지 모르는.

 

 로넨에게 살몬은 위험에 처한 공주님을 구해주는 동화 속 왕자님에 불과했다. 아이들만이 읽는 동화. 이름이 조금 길어졌다고 로넨이 그 공주님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로넨에게 똑같이 마음이 있을 수도 없었다.

 

 “말 안 해주면... 전하 다시는 안...볼거에요. 미워할 거야. 그러니... 아. 아흐...”

 

 이제는 몇 걸음 떨어진 살몬을 보고 로넨은 마차의 문 사이에 서서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가만 쳐다보았다.

 

 저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가버리면 왠지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로넨은 자신을 막는 이들을 뿌리치고 발을 마차 발판에 내디뎠다.

 

 그때, 훅 치고 들어온 인영이 로넨의 시야를 가득 메웠다. 새까만 밤하늘을 배어놓은 것 같은 살짝 흐트러진 검정 머리칼.

 

 그 아래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분홍 눈동자가 있었다.

 

 “할 말이 있어.”

 

 그는 주섬주섬 익숙한 상자 하나를 로넨에게 내밀었다. 한번 풀어졌던 게 분명한 푸른색 리본까지.

 

 한순간에 아름답던 모습을 잃어버린 황실 정원 한구석에서 살몬은 기꺼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동안의 무감정이 어디 갔냐는 듯이 그녀만을 향해 시선을 올리고 달콤한 입술을 열었다.

 

 “나랑 결혼해줄래. 로넨.”

 

 “아. 아아...”

 

 로넨은 한순간에 아래로 꾹꾹 눌러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다.

 

 작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았으나 열린 댐처럼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았으면서. 말 한마디 해주지 않았으면서. 사람 걱정하게 만들어놓고. 닫혀가던 문을 깨부시고 들어와서는.

 

 로넨은 달달 떨리는 손으로 거대한 상자를 건네받고 겨우 마차 안으로 넣어두었다.

 

 그리곤 이젠 청혼받은 남자의 품에 쏙 하니 달려가 안겼다. 살몬은 그것도 부족하다는 듯이 더욱 세게 힘주어 깊숙이 그녀를 잡아당겼다.

 

 “좋아해. 정말로…. 사랑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사죄하듯. 살몬은 알고 있는 모든 애정을 퍼부은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조금. 더 빨리 속절없이 요동치는 마음의 갈피를 잡았더라면. 그 제안에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더라면.

 

 그랬다면 그녀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흐르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쓸모없는 것이었다.

 

 지금 이 상황. 현재에 충실하기도 벅차서. 늦은 만큼 더욱 신중해야 했다. 살몬의 목소리가 움직이는 마차 안의 로넨의 머릿속을 쉼 없이 울렸다.

 

 사랑해.

 

 분명 그가 제게 사랑한다 했다.

 

 지금 손에 잡히는 연분홍 드레스도 결코 환상 따위가 아니었다. 당신이 행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텐데. 황실에 반하는 것임도.

 

 내가 감히 그의 이유가 되었다.

 

 *

 

 “황태자 궁이 함락되었습니다.”

 

 연갈색 머리의 남자가 아침 식사를 하듯 담백하게 말을 뱉어냈다. 그 시선 끝은 담백하지 못해 짜디짰지만.

 

 살몬이 들고 있던 시리디 시린 달빛을 머금은 은색의 검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조용히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아가기에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생겼으니.

 

 살몬은 그 유일한 이유 말고는 다른 것은 눈에 뵈지 않았다.

 

 드디어. 오늘이었다. 언제부턴가 오늘만을 기다렸다. 궁극적인 이유가 뒤바뀐 채로. 이제 제 진심이었던 것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표현도 했으니 물러설 곳도 없었다.

 

 이 황실을 뒤엎고 그 분홍 드레스를 입은 로넨을 보고 싶었다. 쿵 쿠우웅. 또다시 땅이 흔들리는 거대한 굉음이 황궁 전체를 존재감을 강렬히 울렸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아마... 아마도 황태자겠지.

 

 주인공이 죽어야만 이야기가 끝나는 법. 제 사랑하는 이의 비극적인 이야기의 끝을 내주고 말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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