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아이돌과 함께 떠나는 연필마법사의 비밀 - 두려움의 달
작가 : 명하
작품등록일 : 2020.9.5

앗! 최고의 아이돌 그룹 윈터스가 내 방에!

우연히 7각 연필을 줍게 된 초등학교 5학년 지혜,

그녀는 윈터스의 사라진 멤버 2명을 구해오라는 엄청난 미션에 휘말려 버린다.

과연 '평범한' 그녀가 이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까.

보이그룹 아이돌과 함께 하는 지혜의 행복한 모험기,

<연필마법사의 비밀> 그 첫 모험을 소개합니다! ^^

 
25화. 미움의 수정밭 (5) 두려움의 늑대
작성일 : 20-09-29 12:56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662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혜는 미움의 요정들을 노려보았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요정‘처럼 예쁘지 않았다. 하얀 송곳니를 드러내고 배가 불룩 나오고 다리에는 털이 달려서 살찐 거미처럼 변해 있었다.

 

 5마리 정도가 동시에 지혜를 바라보았다. 모처럼 용기를 내 앞으로 나가려던 지혜 또한 다시 겁을 집어먹을 정도로 두려움이 그녀를 감쌌다. 케이는 계속 싸우고 있었지만 그 혼자로는 역부족인 듯했다.

 

 그때 그녀는 ’한 마디‘를 떠올렸다.

 

 [두려움은 스스로 이기는 거야.]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여자 어른의 목소리는 그렇게 얘기했다. 지혜는 눈을 감고 얼른 그 목소리를 떠올리려 애썼다. 지금 이렇게 갇힌 상황에서 그 목소리만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사이, 지혜 주변의 환경이 빠르게 바뀌기 시작했다. 지혜 앞에 있던 모든 것이 다 없어지는가 싶더니 커다란 하얀 벽이 지혜 주변으로 둘러쳐지기 시작했다. 세이렌의 요정들 또한 잠시 모습을 감추었다.

 

 지혜는 계속 눈을 감고 있어 그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지혜 주변은 이제 커다란 하얀 벽만이 지혜를 둘러싸고 있었다.

 

 익숙한 모습이었다. 플라스크 유령에게 잡혀갈 때마다 보곤 하던 그 하얀 벽이 다시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혜는 눈을 꼭 감은 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지혜의 마음속으로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늑대는 바로 네 두려움이 부른 것이란다. 네가 생각하는 대로 그 모습이 그려진 것이야. 그 마음을 비워라.]

 

 늑대는 내가 만들어낸 것, 즉 나의 ‘두려움’이 만든 것이란 말인가? 내가 그 마음을 없애면 스스로 없앨 수 있다?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았다. 여전히 어렵기는 했다. 어떻게 두려움을 없애지? 또 마음을 어떻게 비우지.

 

 크르르르. 크르르.

 

 누군가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생각에서 돌아왔다. 아직 눈을 뜨진 않았지만, 소리는 하나가 아니었다. 여러 개의 낮고도 적개심을 가득 품고 있는 짐승의 목소리, 그렇다.

 

 지혜는 눈을 번쩍 떴다. 지혜가 마주한 것은 5마리의 벌건 눈빛의 늑대, 그렇다. 미움의 요정들은 이제 늑대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었다.

 

 주변 벽을 둘러보았다. 익숙하고 끔직한 하얀 벽이 지혜를 둘러싸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 하얀 벽의 색깔도 점차 빨갛게 변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순간 지혜는 온몸에 소름이 끼쳐 고개를 돌릴 수조차 없었다.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어디 갔지? 화니와 준하는? 뚜띠는? 혹시 또로가 천정에서 다시 이곳으로 날아와 주지 않을까? 뭐야, 저것들은! 이제 5마리나 되다니, 이제 정말 끝나는 건가.’

 

 케이는 어디 있는 건지, 케이 또한 보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지혜를 감싸주던 케이인데, 혼자 어떻게 싸워야 할까. 아니 싸우기는커녕 어떻게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전혀 감이 들지 않았다.

 

 크르르르. 크르르.

 

 늑대들은 이제 전혀 급할 것 없다는 듯이 천천히 지혜를 향해 걸어왔다. 입맛을 다시며, 이제 곧 맛보게 될 ‘성찬’에 기대감이 부풀어 있었다.

 

 그들 중 가장 뚱뚱한 늑대가 맨 앞에서 지혜를 향해 입맛을 다시며 천천히 걸어왔다. 그가 가장 먼저 덮칠 것 같았다.

 

 ‘어떻게 싸우지? 목소리는 모든 것이 내가 만들었다고 했어. 그런데도 수형 오빠와 케이 오빠, 또 아빠에게 달려든 건... !’

 

 앗! 마침내 지혜는 알았다. 놀라웠다. 이런 비밀이 있었다니. 목소리는 맞았다. 그 말대로 이 모든 것은 지혜가 없애야 하고 또 없앨 수 있는 것이었다.

 

 답은 하나, 지혜는 아무에게도 공격받지 않았다는 데에 있었다. 돌이켜보면, 수형과 아빠, 케이가 맞서 싸우거나 당했지만 늑대들은 한 번도 그녀를 직접 공격한 적은 없다. 그녀 혼자 먼저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쳤던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저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아니, 저것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다. 늑대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하나였다. 지혜가 두려워하는 것, 지혜를 겁먹게 하고 두렵게 하는 것이 바로 늑대들이 원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꼼짝 못하고 겁먹고 뒤로 도망가는 것이 늑대가 원하는 것이었다. 지혜는 큰 숙제 하나를 푼 것 같았다.

 

 ’내가 두려워하기를 원하고 있다면, 내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저것들은 어쩌면...‘

 

 지혜는 늑대들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지혜가 달라진 눈빛을 보이자 다가오던 늑대들이 주춤했다. 물론 지혜는 계속 두려웠다. 그럼에도 눈을 한번 꼭 감고 떠서는 늑대들을 똑바로 바라보려 애썼다.

 

 콰르르. 크르르르. 으르르.

 

 늑대들의 어르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온 몸이 오싹 오그라들었다. 이것 하나만은 앞과 다르지 않았다. 무서운 것은 똑같았다. 달라진 것은 하나.

 

 “이제 알았어. 나는 말이야. 이제 더 이상 두려움에 굴하지 않겠어. 너희들은 내 두려움을 먹고 사는 것이니까. 너희들 생각대로 나는 넘어가지 않겠어. 자 와봐! 내가 상대한다!”

 

 야아아아아아아아아앗!!!

 

 외마디 비명과 함께 지혜는 눈을 꼭 감고는 와아 고함을 지르며 맨 앞의 늑대를 향해 질주했다. 그르렁거리던 늑대들이 지혜를 향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고는 한껏 달려들었다. 곧 둘이 충돌할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늑대들은 점차 그 몸이 커져가고 있었다. 그 앞에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지혜는 한껏 작아보였다.

 

 그럼에도 지혜는 포기하지 않고 늑대들에게 달려들었다. 겁이 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앞선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그 두려움을 지혜가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만든 두려움, 그 공포 앞에 그녀는 굴복하지 않은 것이었다. 모든 것을 걸고 앞을 향해 정면도전하고 있었다. 오직 그녀만이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타앗!!

 

 늑대 바로 앞까지 달려간 지혜가 허공으로 발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늑대 한 마리가 그녀와 동시에 땅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나머지 4마리도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순식간에 지혜를 둘러싸고는 동시에 뛰어올랐다.

 

 아아아아아아앗!!

 

 지혜의 눈이 빛났다. 거세게 고함을 외치는 그녀의 눈빛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똑바로 늑대들을 노려보았다. 늑대의 거친 몸짓이 그런 그녀를 향해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다.

 

 성난 늑대의 벌건 눈과 날카로운 송곳니가 금방이라도 지혜를 덮칠 것 같았다. 지혜는 품속에 손을 넣었다.

 

 이것, 이것이라도 나는 너희들과 싸울 거야. 절대 포기하지 않아!

 

 그녀를 덮치러 공중으로 뛰어올랐던 놈 중 하나하고 허공에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지혜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아무리 겁먹지 않으려 해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였다.

 

 달라진 건 다시 눈을 떴다는 것이었다. 늑대를 똑바로 보려, 주저앉고 싸우려 눈을 크게 떴다. 손은 크게 휘두르고 있었다.

 

 턱! 지혜의 그 손에 무언가 걸렸다. 눈을 뜬 지혜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손안에 커다란 늑대 한 마리가 목을 버둥거리면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커다란 남자에게 목을 사로잡힌 닭처럼 늑대는 버둥거리고만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어린 병아리 정도로 보여 우스워 보이기까지 했다.

 

 연필이었다. 그녀 품안에 있던 연필이 늑대의 목안에 깊게 들어가 있었다. 그제야 알아차렸다. 품안에 잡히는 것 무엇이든지 공격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연필이었던 것이었다. 그에 가장 앞에서 덤벼들던 늑대가 바로 목을 찔리고는 도망가지도 못하고 버둥거렸던 것이다.

 

 이상한 일이었다. 늑대라면, 이렇게 큰 늑대라면 초등학생 여자아이 하나가 찌른 연필쯤이야 얼마든지 도망갈 수 있지 않을까. 놀라운 것은 다른 늑대들 또한 덤벼들지 못하고 크르르 하면서 주변만 맴돈다는 것이다.

 

 아하! 지혜는 확실히 깨달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연필이 있는 한 아니, 연필을 가지고 도전하는 한 이들은 절대 지혜를 건드릴 수 없는 것이다.

 

 ’그래, 내가 해내고 있는 거야.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내가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지 않는 한 이것들은 내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대로 내게 잡힐 수밖에 없는 거야.’

 

 그때였다. 늑대들 중에서 유독 체구가 더 크고 건장한 놈이 있었다. 온몸이 하얀 늑대였다. 그 늑대가 지혜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의 앞에 커다란 남자 하나가 털썩 떨어져 내렸다.

 

 긴 머리에 축 늘어져 있는 모습, 무엇에 질렸는지 얼굴이 온통 하얀 남자. 더 이상 볼 필요도 없었다. 지혜는 바로 그를 알아보았다.

 

 H였다. 이놈들이 지혜를 건드릴 수 없는 걸 눈치 채자 이제 H를 데려다놓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었다.

 

 “야, 이 비겁한 놈들아! 나한테 덤벼, 모두 나한테 덤비라고!”

 

 팍! 파파팍!

 

 그때였다. 커다란 늑대 옆에 있는 다른 늑대 하나가 H의 얼굴을 그대로 후려쳤다. 기절한 H가 그 와중에도 퍽 소리와 함께 그대로 피투성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늑대는 참지 않았다. 지혜가 비명을 지르거나 말거나 늑대는 다시 한 번 발을 들어올렸다.

 

 지혜는 참을 수 없었다. 다시 한 번 연필을 높이 꺼내들고는 늑대에게 달려들었다. 늑대들은 교활했다. 그들은 몸을 휙 돌리면서 지혜의 공격을 피했다.

 

 이제 무서움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의 마음에는 자신을 저렇게 교묘하게 공략하는 늑대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찼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쉬움, 이대로 계속 피해를 입고 있는 H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그런 무력감 때문에 저절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나는, 역시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나봐. 저렇게 H는 죽어 가는데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나봐. 우리 모두를 위해 그렇게 멋진 연주와 싸움을 해주었는데, 아 정말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나 봐.’

 

 지혜의 눈에서 투명한 눈물이 샘솟듯 솟아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그렇게 눈물이 흘러내리는 데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단짝 수경이가 봤으면 그녀를 놀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은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을 위해 그렇게 노력한 H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너무 아프게 했던 것이다.

 

 아니다. 그녀는 이를 앙다물었다. 여전히 눈물은 닦지 않았다. 이대로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었다. 천천히 팔을 들어올렸다. 거기에는 그녀가 생각하는 마지막 무기, 그녀를 이곳으로 이끈 바로 그것이 들려있었다.

 

 위이이잉.

 

 그녀의 손안에 쥐어진 연필이 자신의 때가 온 걸 알아차리기나 한 듯 반짝 빛났다. 반짝이며 조금씩 돌아가고 있었다.

 

 야아아아아아앗!!!!!

 

 지혜가 늑대들 한 가운데로 뛰어들었다. 늑대들이 당황한 듯 했지만 그들 또한 지혜를 향해 날듯이 뛰어올랐다.

 지혜의 연필에 다른 늑대 하나가 걸려들었다. 지혜가 굴하지 않고 매섭게 팔을 휘둘렀다.

 

 깨갱!

 

 늑대가 강아지처럼 연약하게 소리 지르며 옆으로 쓰러졌다. 멈추지 않았다. 계속 팔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 건장해 보이는 놈이 달려들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지혜는 이번에는 날듯이 뛰어서 그대로 연필을 늑대의 미간 사이에 꽂아버렸다. 컹. 그 늑대 또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두 마리가 쓰러지자 남은 두 마리가 긴장한 표정으로 지혜를 바라보았다. H를 물어뜯은 늑대가 지혜를 바라보며 으르르 겁주듯이 노려보았다.

 

 이제 지혜는 더 이상 겁나지 않았다.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었다. 이들은 진짜 늑대가 아니다. 이것들은, 적어도 여기서는 나를 공격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3번이나 늑대를 만났다. 그때마다 이들은 아빠나 수형이를 공격했을 뿐 지혜를 공격한 놈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이유는 지혜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지혜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가짜였기 때문이었다. 늑대들은 가짜였다. 이들은 지혜가 겁먹고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였던 것이었다.

 

 두려움의 주인은 바로 지혜였다. 그 지혜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자 이제 겁먹어야 할 건 오히려 늑대가 되었다. 지혜는 두려움을 극복했다. 목소리의 말처럼.

 

 비워라. 마음을. 네가 만든 걸 두려워하는 그 마음을.

 야아아아앗!!!!

 

 지혜가 연필을 날카롭게 세우고 늑대 한 마리를 향해 달려 들어갔다. 바로 옆에 서 있던 다른 늑대가 재빨리 물러났다 함께 달려들었다. 지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너희들은 내가 두려워하지 않는 한 아무 것도 아니야. 너희들은 아무도 나를 공격하지 못해. 내가 두려움을 이겨버린 이상, 너희들은 아무 것도 아니야. 결국 너희들의 주인은 나란 말이야!’

 

 지혜의 연필이 정확하게 한 마리의 목덜미를 꿰뚫었다. 그러자마자 지혜는 나머지 한 마리를 향해 연필을 들었다. 그녀의 연필이 마지막 남은 한 마리에게 향하자 그놈의 얼굴에도 비로소 ‘두려움’이 어렸다.

 

 ‘보라, 이제는 너희가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 나는 이미 그 두려움을 극복해 냈으니 네가 나를 두려워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나는 비웠다. 너희들에 대한 두려움을. 이제는 너희가 나를 두려워할 때다. 너희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난 너희가 두렵지 않아!’

 

 야이이이이잇!! 지혜가 전력을 다해 공격해 나갈 때였다.

 

 쾅! 쿵! 쿠르르르!

 

 갑자기 하얀 벽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쿵쿵 커다란 소리와 함께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처럼 흔들렸다. 그 바람에 마지막 늑대를 공격하려다 심하게 흔들려 다시 자리에 멈춰 섰다.

 

 쿵! 다시 한 번 벽이 크게 흔들렸다. 무언가 밖에서 흔들고 있다. 설마, 윈터스? 그럼 말려야 한다. 늑대는 지혜를 공격하지는 못하지만 밖에서 들어온 수형은 공격했다. 지금 누가 들어온다면 H 대신 다른 사람이 희생될 것임이 분명했다.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 어서 빨리!

 

 “들어오지 마! 들어오면 안 돼! 나는 괜찮아!”

 

 마지막 ‘괜찮아’란 말은 거의 비명처럼 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는 계속 밖을 향해 들어오지 말라고 고함을 질렀다. 벽은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화. 미움의 수정밭 (5) 두려움의 늑대 2020 / 9 / 29 281 0 6624   
24 24화. 미움의 수정밭 (4) 위기일발 H 2020 / 9 / 28 278 0 5942   
23 23화. 미움의 수정밭 (3) 천재의 부활 2020 / 9 / 25 284 0 6500   
22 22화. 미움의 수정밭 (2) 세이렌의 요정 2020 / 9 / 25 279 0 5560   
21 21화. 미움의 수정밭 (1) 안개 속의 목소리 2020 / 9 / 23 271 0 6640   
20 20화. 유령의 숲 (4) 날아오르는 새 2020 / 9 / 22 255 0 8571   
19 19화. 유령의 숲 (3) 거울요정 포리와 앵무새 … 2020 / 9 / 21 269 0 6501   
18 18화. 유령의 숲 (2) 앵무새 요란타 2020 / 9 / 19 282 0 6446   
17 [4부. 미움의 수정밭] 17화. 유령의 숲 (1) 유혹… 2020 / 9 / 19 269 0 8317   
16 16화. 동굴 탈출 2020 / 9 / 18 291 0 5333   
15 15화. 할아버지의 보물상자 2020 / 9 / 17 275 0 6951   
14 14화. 화재 2020 / 9 / 16 295 0 7186   
13 13화. 울음 터뜨리는 아이 2020 / 9 / 16 280 0 7019   
12 [3부. H이야기] 12화. 천재소년 2020 / 9 / 15 271 0 6558   
11 11화. 회복 2020 / 9 / 15 282 0 6595   
10 10화. 달의 아이 뚜띠 2020 / 9 / 11 272 0 6718   
9 9화. 하늘의 검은 새 2020 / 9 / 10 275 0 7790   
8 [2부. 달의 뒷면] 8화. 달의 은빛기사단 2020 / 9 / 9 268 0 6622   
7 7화. 달로 가는 계단 2020 / 9 / 8 277 0 7199   
6 6화. 창문 밖의 아이들 2020 / 9 / 7 287 0 6057   
5 5화. 마법연필 2020 / 9 / 5 289 0 8505   
4 4화. 모험의 시작 2020 / 9 / 5 288 0 5298   
3 3화. 불안의 플라스크 유령 2020 / 9 / 5 292 0 5290   
2 2화. 세기의 아이돌 '윈터스' 2020 / 9 / 5 280 0 6651   
1 [1부. 7각 마법연필] 1화. 무지개색 연필 2020 / 9 / 5 436 0 588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블랙엔젤 : 나는
명하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