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판타지/SF
라이라
작가 : 너굴토끼
작품등록일 : 2020.9.20

엘라임의 힘을 가진 정령 운디네 라이라.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성공기로를 달리던 귀신보는 소녀이자 독살되어 죽은 황녀의 영혼이였다!!
두 번의 삶 모두 불운하게 죽은 그녀가 다시 운디네로 태어나 정령계와 인간계로 돌아왔다!
정령으로 살던 그녀가 다급한 목소리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황녀였던 시절 자신의 남동생이었던 젠의 앞?!
자신이 못 다 이룬 황제로써의 꿈.
그녀 운디네가 자신의 남동생을 황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지금 시작된다!

 
3. 재회 그리고 충돌 (7)
작성일 : 20-09-29 12:53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35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라이라, 저대로 도망가게 놔둬도 돼?」

 「아……마법사 말이지. 실프, 네이핀과 함께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뭔데? 말만 해! 뭐든지 들어줄게!」

 

  라이라는 의욕이 가득한 실프의 목소리에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머리에 분노가 가득 차 정신이 없었건만 장난꾸러기 실프 덕분에 금세 분노를 가라앉혔다.

  라이라는 실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진 실프가 똑같은 기분 좋은 바람을 일으켜 라이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결 기분이 나아진 라이라는 호수에서 몸을 일으켰다.

 

 「숲에 환각을 일으켜줘.」

 「환각?」

 「응. 네이핀들과 함께 말이야. 마법사가 오랫동안 라이라 숲을 헤매게 만들어줘. 탈수증이 시작되면 그를 숲 밖으로 내보내도 돼.」

 「그 정도야 쉽지!」

 

  라이라의 말에 실프와 몇몇 네이핀이 모습을 감췄다.

  이제야 조금은 편안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레이든과 알렉산드로스 공작의 모든 추격을 끊었기 때문이었다.

  깊은 숨을 내쉬는 그녀에게 나이아스가 다가왔다.

 

 「저…라이라님.」

 「응?」

 「아까 마법사에게 말하셨던 ‘저주’ 말이에요.」

 「아아, 그거….」

 

  나이아스는 걱정하는 눈으로 라이라를 바라보았다.

  ‘저주’라는 건 옳지 않은 방법으로 물의 기운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엘라임의 축복을 받는 라이라라 할지라도 물의 기운으로 상대를 저주하여 타락하게 사용하는 건 그녀에게 좋지 않았다.

  그녀가 라든처럼 타락계로 떨어질까 두려운 나이아스는 라이라에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라이라님, ‘저주’를 거둬주세요.」

 「나이아스….」

 「저는 라이라님께서 타락계로 떨어질까 두려워요.」

 

  나이아스는 진심으로 두려움에 떨며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말하였다.

  라이라는 나이아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이었다.

 

 「나이아스. 나도 그런 식으로 어머니의 힘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방금 전에…!」

 「아아, 그건 저주가 아니야. 인간이란 사실 심적으로 엄청나게 약한 생명체라서 어떤 특수한 상황에 닥치면 그것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해. 그렇게 되면 몸이 반응을 하게 되는데 내가 그에게 말한 건 바로 그런 최면 같은 거야.」

 「최면……이요?」

 

 나이아스는 궁금한 듯 눈을 반짝였다.

  라이라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의 기억을 나이아스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내가 살다 온 세상에 ‘강박증’이라는 마음의 병이 있어. 꼭 이렇게 해야만 해, 이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이 생길거야, 라고 느끼는 건데 이게 심해지면 병이 되는 거야. 내가 마법사에게 건 ‘저주’는 바로 이 ‘강박증’같은 거야. 그는 평생 물을 갈망하며 살게 될 거야. 몸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 머릿속은 갈증을 해소해야한다고 외치게 될 거니까.」

 

  라이라는 매서운 눈으로 마법사가 도망간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탈수로 죽기 직전에 무사히 숲에서 탈출에 성공한 마법사는 평생 물을 갈망하며 살 것이었다.

  그것이 정녕으로 무서운 라이라의 진짜 저주였다.

  스스로의 덫에 빠져 배가 터지도록 물을 마셔도 한 번 머릿속에 박힌 공포는 마법사에게 절대로 갈증을 해소시켜주지 않을 것이다.

  이곳은 그런 마음에 대한 병을 낫는 방법을 전혀 모르니 말이었다.

 

 「자, 그럼 이제 돌아갈까…!」

 

  라이라는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호수와 라이라 숲을 바라보았다.

  내일이면 라일락 영지를 떠난다.

  그럼 라이라 숲과 이 호수 역시 오랜 시간 보지 못할 것이었다.

  그녀는 라이라 숲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눈에 담았다.

  아름답게 빛나는 아쿠아마린의 호수.

  그 속에서 뛰어 노는 작은 아이 나이아스들.

  수면 위에선 실프들이 옹기종기 모여 춤을 추고, 하늘에선 니트라스들이 빛의 씨앗을 타고 날아들었다.

  호숫가 근처에 모인 노움들과 네이핀은 재잘재잘 수다를 떨거나 노래를 했다.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던가…….

 

 「라이라님!!」

 「라이라!」

 

  그들이 라이라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했다.

  라이라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하는 수 없다는 듯 그들에게 달려갔다.

  라이라 숲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좋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신나게 노는 거야!」

 「꺅!! 라이라님도 참!」

 「아하하!! 실프! 같이 춤추자.」

 「라이라가 추고 싶다면 춰야지!」

 

  라이라 호수에 작은 축제가 열렸다.

  달빛은 호수에 불을 밝히고, 호수는 무대를 준비한다.

  아쿠아마린 호수를 닮은 한 소녀가 물 위에서 춤을 췄다.

  그녀의 춤에 맞춰 나이아스들이 만들어낸 물방울은 호수를 연주하고, 연주소리에 맞춰 노움과 네이핀은 다함께 노래를 불렀다.

  은녹빛의 실프와 니트라스가 그녀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춤을 만들어낸다.

  라이라의 숲은 그녀의 춤사위와 함께 깊은 밤을 맞이했다.

 

 

 * * *

 

 

 “허억…!! 허…!!”

 

  라일락 영지에서 하루 정도 떨어진 곳.

  젠과 델이 영지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에 갑자기 검은 기둥이 솟아올랐다.

  검은 기둥은 곧 사라졌고, 그 속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쁜 호흡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그들은 바로 라이라 호수에서 라든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 레이든의 무리였다.

  수장은 나무에 기대 호흡을 가다듬으며 조용히 말했다.

 

 “살아남은 자가 몇 명이냐.”

 “……수장님까지 포함하여 총 6명입니다.”

 “젠장…!!”

 

  쾅!!! 수장의 주먹이 나무를 내리쳤다.

  잠시 후, 나무는 기묘한 소리를 내더니 둔탁한 소리와 함께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했다.

  우지끈! 커다란 나무가 힘없이 부러졌다.

  살기 가득한 수장의 모습에 그들 모두 입을 다물었다.

  아랫입술을 질끈 깨문 수장은 조금이라도 기력을 회복하자마자 라든을 소환하였다.

 

 “라든!!!”

 

  그의 목소리에 일그러진 모습의 그림자 정령인 레이든의 라든이 모습을 드러냈다.

 

 「불렀나.」

 

  여전히 쇠 갈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바닥에 침을 뱉은 수장은 라든에게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그의 손엔 아주 적은 양의 흙이 들려 있었다.

  매서운 눈을 들어 흙을 노려보던 수장은 그것을 라든에게 내밀며 말했다.

 

 “아까 ‘그곳’의 흙이다. 너라면 이 정도 양에도 ‘그녀’에 대한 기억을 읽을 수 있겠지?”

 「……물론이다.」

 “그녀와 관련된 기억을 읽어내. 그리고 그녀가 ‘쥐’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려줘.”

 “수장님?!”

 “아까 네가 물어봐서 그녀가 대답했지. 이곳에 온 이는 모두 우리의 동료들처럼 사라졌다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공작님께 전하기만 하면 된다.”

 

  수장은 살기 가득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가 라든에게 시작해, 하고 말했다.

  라든이 순식간에 그가 갖고 있던 흙을 집어 삼켰다.

  잠시 후, 검은 그림자가 라든에게서 빠져나왔다.

  확실히 흙의 양이 너무나도 적어 그림자는 아주 작았다.

  그러나 수장의 라든은 그 크기를 최대한 줄인 대신 그만큼 많은 그림자의 기억을 읽어내는데 성공하였다.

  그림자는 총 3개. 하나는 젠으로 추정되는 작은 그림자, 다른 하나는 델로 추정되는 작은 그림자.

  그리고 남은 하나는 ‘그녀’로 추정되는 작은 그림자였다.

 

 “…큭…!”

 “수장님, 괜찮으십니까?!”

 “…괜찮다…. 계속해, 라든.”

 

  많은 양의 자연 친화력을 써서 그런지, 수장은 굉장히 괴로워보였다.

  속에 있는 모든 자연 친화력을 긁어 라든에게 힘을 쏟아 붓고 있는 탓이기 때문이었다.

  그림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개의 그림자는 ‘그녀’의 그림자를 만나자마자 얼어붙었다.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 같더니, 갑자기 젠의 그림자가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의 그림자는 젠과 델의 그림자를 공격하지 않았다.

  오히려 젠의 그림자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며 이후에는 델의 그림자까지 쓰다듬어주었다.

  라든이 그 작은 흙에서 읽어낼 수 있던 그림자의 기억은 그게 다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레이든은 깨달았다.

  그녀가 그들을 죽이기는커녕 맞이하고 보호했다는 사실을 말이었다.

  라든은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

  수장과 그들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젠장 할 년이…!!!!!!!!!!”

 

  쾅!!!!!

  수장은 이미 부서진 나무를 또 다시 주먹으로 내려쳤다.

  그 순간, 부러진 나무가 쩍! 소리를 내며 반으로 갈라졌다.

  수장의 분노에 레이든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그저 단순히 엘라임의 ‘아이’가 아니었다.

  단지, 자신들이 그녀의 영역에 발을 들였기에 분노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젠, 델과 무슨 사이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녀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레이든을 시체조차 찾을 수 없도록 죽인 것이었다.

  그는 피가 날 정도로 아랫입술을 깨물고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어린 레이든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수장님….”

 “…큽……!! 수도로 간다!”

 “예?”

 “지금 이대로 그들을 추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라진 만큼 암살자들 중에서 레이든을 다시 정비해야 해.”

 

  수장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다시 어린 레이든이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공작님께 보고하실 겁니까?”

 “……아니, 보고하지 않겠다.”

 “…….”

 “이번 일은 우리 ‘레이든’의 수치다. 단 수 초 만에 한 명도 아니고 수 십 명의 동료들이 몰살을 당했다. 그런데 이런 수치스런 일을 공작에게 보고하자고?! 지금 제정신인가?!”

 

  어린 소년은 무서운 수장의 목소리에 입을 다물었다.

  맞는 말이었다.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을 공작에게 보고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레이든들은 수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개별적으로 ‘그녀’를 추격한다.”

 “……수장님!!”

 “그녀가 그들과 무슨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서 우리를 죽일 정도로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걸 보면 아마 각별한 사이일 것이다.”

 

  수장의 말에 그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엘라임의 ‘아이’라 그 년을 소멸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황태자와 그의 호위 기사를 죽이면 큰 상처를 입힐 수는 있겠지.”

 

  수장은 말을 하면서도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부서진 나무를 움켜쥐었다.

  까드득! 나무가 힘없이 바스라진다.

  수장의 손에 나무의 잔재들이 박혀 뚝뚝 피가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그는 분노에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이번엔 좀 더 강한 놈들로 ‘레이든’을 정비한다.”

 “말씀 받들겠습니다!”

 “그림자 ‘계’로 돌아간다.”

 

  수장의 말에 그들은 모두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작은 칼로 손바닥을 얇게 그었다.

  그들 모두 라든을 재소환 하였다.

  잠시 후, 타락계에서 소환된 라든들은 그들의 손바닥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피를 받아마셨고, 그와 동시에 검은 그림자가 그들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

 

  수장은 욱신거리는 손바닥을 보며 말했다.

 

 “언제까지 우리의 추격에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야…. 엘라임의 아이여!”

 

  새빨간 피가 흐르던 그의 손은 그림자 ‘계’로 이동하기 위해 라든에게 피를 제물로 받친 덕에 벌써 아물고 있었다.

  그는 꾹 주먹을 쥐고 살기로 빛난 눈으로 라일락 영지를 바라보며 다른 레이든들과 함께 그곳에서 사라졌다.

  그들의 아지트이자, 그림자의 정령 라든이 만든 이공간 ‘계’로 말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3. 재회 그리고 충돌 (7) 2020 / 9 / 29 266 0 5355   
17 3. 재회 그리고 충돌 (6) 2020 / 9 / 29 255 0 5772   
16 3. 재회 그리고 충돌 (5) 2020 / 9 / 29 275 0 6607   
15 3. 재회 그리고 충돌 (4) 2020 / 9 / 29 296 0 5614   
14 3. 재회 그리고 충돌 (3) 2020 / 9 / 29 272 0 6933   
13 3. 재회 그리고 충돌 (2) 2020 / 9 / 28 270 0 4861   
12 3. 재회 그리고 충돌 (1) 2020 / 9 / 28 254 0 5799   
11 2. 두 명의 소환자 (8) 2020 / 9 / 28 267 0 5373   
10 2. 두 명의 소환자 (7) 2020 / 9 / 28 266 0 6783   
9 2. 두 명의 소환자 (6) 2020 / 9 / 28 265 0 6517   
8 2. 두 명의 소환자 (5) 2020 / 9 / 25 266 0 6702   
7 2. 두 명의 소환자 (4) 2020 / 9 / 25 250 0 6157   
6 2. 두 명의 소환자 (3) 2020 / 9 / 24 263 0 6810   
5 2. 두 명의 소환자 (2) 2020 / 9 / 22 294 0 5130   
4 2. 두 명의 소환자 (1) 2020 / 9 / 20 263 0 3390   
3 1. 운디네, 라이라 (2) 2020 / 9 / 20 275 0 3358   
2 1. 운디네, 라이라 (1) 2020 / 9 / 20 270 0 6524   
1 알고보니 소녀의 죽음은 두 번째였다. (1) 2020 / 9 / 20 483 0 725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파랑새 길들이기
너굴토끼
그 별을 빼앗는
너굴토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