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일반/역사
노미
작가 : 정진교
작품등록일 : 2020.9.23

1919년에 태어나신 나의 할머니 오노미와 남편 정진화 그리고 그 동생들 윤화, 남화, 석이, 민화, 태화, 정화 이야기.

그때 노미는 열아홉 아리따운 소녀였고, 남편 정화와 여섯 도련님들은 스물두 살부터 열다섯 살 사이의 근동에 소문난 꽃같은 소년들이었다. 그렇게 노미의 꽃길같은 시집살이는 정말 꽃길만 같을 줄 알았다. 그러나 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시어머니 대신 여섯도련님들의 어린 어머니 노릇을 하며 한명 한명 제짝을 찾아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시대는 일제강점기. 아프고 어두운 시절이었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어이없이 빼앗기고, 또 잃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노미의 가족들은 서로를 지켜내기 위해 매일 매 순간 이를 악물고 버텨야 했고, 어떻게든 살아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시절 누구보다 찬란했고,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으며, 아팠지만 따듯했고, 슬펐지만 행복했다.

공출, 가뭄, 강제징용, 그리고 빼앗긴 소녀들... 아파서 부끄러워서 또 몰라서
아무도 하려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이야기이기에 감히 시작해보려 한다.

저는 작가 정진교입니다.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72화 가족회의
작성일 : 20-09-29 11:26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66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72화 가족회의

 

 둘러앉은 가족들은 표정이 사뭇 심각했다. 이 상황이 그저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의 막내들과 달리 형들은 남화를 가운데 앉혀놓고 잔뜩 굳은 얼굴이었다. 석이는 남화 옆에 앉아 막내들과 눈이 마주치면 벙긋 웃고, 형들이랑 눈이 마주치면 표정이 심각해지고 했다. 남화는 왜 이렇게 식은땀이 나는지 천장을 봤다 바닥을 봤다 했다. 노미도 덩달아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래, 상황은 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하며 진화가 입을 열었다.

 

 “아직 윤화가 혼인을 몬했으니, 윤화 혼인을 하고 나서 남화 혼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게 맞다.”

 

 남화는 괜스레 죄송하고 민망해서 얼굴이 벌게졌다. 그러자 윤화가

 

 “몬소리고? 순서가 어딨노? 세상이 바낐다. 구식으로 그라지 않아도 된다. 누구든 짝을 만나믄 가는 기다.”

 

 윤화는 그저 남의 얘기하듯 별 감정이 없다. 그러자 진화가 갑자기 버럭 역정을 냈다.

 

 “몬소리고? 세상이 바끼도 지켜야 하는 법도가 있는 기다. 형을 놔두고 동생이 먼저 장가가는 법은 없다!”

 

 그러자 윤화가 답답한 표정으로 형의 얼굴을 본다.

 

 “여서 법도 얘기가 와 나옵니꺼? 내는 아직 장가갈 맴도 없고, 사람도 없고 하니 지 사람 만난 남화 혼인부터 시키입시더.”

 

 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진화가 다시 버럭하며,

 

 “와 장가갈 맴이 없노? 사람이야 찾으믄 되는 기고. 니 언제까지 그래 사방팔방 싸돌아 댕길끼가? 니는 동생이 색시를 데리고 왔는데 약도 안 오르나?”

 

 진화는 평소보다 역정이 많이 난 듯했다.

 

 “와 불똥이 내한테 튑니꺼? 내는 내가 알아서 합니더. 조선팔도 장마당마다 내 좋다는 색시들이 줄을 서가 있으이 걱정 마이소.”

 

 하며 애써 웃었다. 그런 윤화를 보는 진화 표정은 도무지 편치를 않았다.

 

 “니 진짜 그랄래?”

 

 그러자 석이가 최대한 밝게 웃으며

 

 “허허, 큰형, 걱정마셔라. 지가 봤어라. 윤화형 인기가 보통이 아니어라. 그저 앉어만 있는디도 여자들이 막 줄서가 구경하고 그래라. 뭔 일인지.... 허허”

 

 하는데 남화는 자기 때문에 이 분란이 났구나 싶어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고, 평소랑 달리 화가 많이 난 큰 형 때문에 막내들은 잔뜩 얼었다.

 

 “홍이 아부지, 와 역정을 냅니꺼. 고마하이소.”

 

 하며 노미가 진화를 달랬다.

 

 “둘째 도련님도 너무 섭하게 생각하지 마이소. 큰형이 둘째 도련님이 짝이 없이 사는 게 맴이 아파가 그라는깁니더.”

 

 노미의 말에 진화는 어느새 눈이 그렁그렁한데, 정작 윤화는 불편한 표정으로 입맛만 다시고 앉았다.

 

 “내 생각해주는 거는 고마분데요. 내가 얼라도 아이고, 색시 없어가 불편한 것도 없고, 내는 우찌됐든 내 색시는 내가 찾아올 테니 형은 그저 야들 치울 생각이나 하소.”

 

 했다. 그렇게 돌멩이처럼 자기 할 말만 하고는 윤화는 남화를 향해서는 빙긋 웃는다.

 

 “니 영 사내구실 몬하는 놈 아인가 했더니만 아이네! 참말로 잘했다. 내 니 뭐든 잘할 줄 알았는데, 이번 일이 젤로 잘했다.”

 

 하며 킥킥 웃었다. 모두 웃어야 하는데 아직도 눈이 그렁그렁해 있는 진화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제대로 웃지를 못하고 있었다. 가장 죄송하고 난처한 사람은 아무래도 남화였다.

 

 “형님, 잘못했습니더.”

 

 하는데 남화 목이 멘다. 그러자 진화가 깜짝 놀랐다.

 

 “몬소리고? 아이다. 내 니한테 화내는 게 아이다. 니는.... 잘했다. 참말로 잘했다. 윤화 말이 맞다. 지금까지 살믄서 니가 한중 젤로 잘한 일이다. 다만, 내가.... 윤화 야만 생각하믄.... ”

 

 하는데 결국 눈물 많은 큰 형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동생들도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정작 윤화는 이 상황이 조금도 반갑지를 않다.

 

 “아, 참말로! 고만 쫌 해라! 좋은 날 와 우는데! 와 뻑하믄 우노!”

 

 하며 윤화는 다리를 뻗어 버둥거렸다. 그 모습이 우스워 동생들은 울며 웃었다.

 

 “큰형 또 운다! 와서 다들 앵기라!”

 

 윤화의 명령에 동생들은, 남화, 석이, 태화, 민화, 정화는 큰형에게 우르르 달려가 안겼다. 그렇게 형제들은 늘 무슨 일만 있으면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고 웃었다. 좋은 일이었다. 좋은 날이었다. 형제들은, 그리고 노미는 말하지 않아도 설명하지 않아도 진화의 눈물을 이해했다.

 

 그렇게 진화는, 우리 할아버지는 뻑하면 잘 우는 울보였다. 그 의미를 다 알 수는 없었지만, 나는 할아버지 눈물을 볼 때마다 그냥 왠지, 왜 우시는지 알 것 같았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노미는 가만히 진화의 눈물을 훔쳐주곤 했다.

 

 ‘고마하이소. 다 괜찮습니더. 다 잘될낍니더.’

 

 

 

 “일단!”

 

 모두 울고 웃고 하며 부둥켜안고 있는 와중에 윤화가 입을 열었다.

 

 “한 달간 사람이 어떤가 좀 보자. 니도 명절 지내고 올라가야 하니 갔다가 한달 있다 온나. 니 사람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좀 봐야 하는 기다. 그동안 형수님이 데리고 있으시믄서 살림 솜씨도 보시고, 마음씨도 보시고 하이소. 우리 사람이믄 형수님이 아시지 않겠습니꺼.”

 

 모두 이견이 없었다. 그러자 태화가 손뼉을 치며

 

 “그라믄 한달 동안 우리랑 계시는기가? 그라다 공주마마가 남화형보다 낼로 더 좋다하믄 우야노?”

 

 하면서 벙실 웃는데 모두 태화를 한 대씩 때렸다. 태화 입이 쑥 나왔다. 태화도 장가가고 싶었다.

 

 

 

 남화는 석이네 집으로 가서 서현이에게 가족회의 결과를 알렸다. 서현이도 기쁘게 받아들였다.

 

 “한 달이요? 한 달 후면 다시 오셔요?”

 

 서현이는 눈을 빛내며 남화를 바라보았다. 남화는 눈을 하늘로 치떠야 했다. 도저히 서현이 맑은 눈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괜히 뒷짐을 지고 헛기침을 했다. 석이가 지나가다 놀리며

 

 “감기 걸렸냐잉. 기침은...”

 

 하며 킬킬 웃으며 지나갔다.

 

 “나가 북어를 단단한 놈으로다가 구해다 놔야겄다. 나가 니헌티 맞은 발바닥이 아직도 아파가 비만 오면 쑤신당께.”

 

 하며 팔을 걷어붙이며 손바닥에 침을 퉤 뱉었다. 남화는 그런 석이 뒤통수를 째려보았다. 그러다 여전히 맑은 눈으로 남화를 바라보고 있는 서현이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좀처럼 당황하는 법이 없는 정남화 선생님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얼굴은 또 왜 그렇게 빨개지는지. 남화는 다시 감기도 걸리지 않았는데 헛기침을 세게 해야 했다.

 

 “그.... 그러니까. 서현씨는 저희 집에 계시다가.... 제가.... 그러니까 제가 싫지 않으시면.....”

 

 “안 싫어요.”

 

 서현이는 남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했다. 남화는 순간 침을 삼키다 침이 목에 턱 걸렸다. 그래서 진짜 기침을 했다. 이번에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정말로 사레가 들려 얼굴이 빨개졌다.

 

 “안 싫어요. 항상 내 마음을 분명하게 말하라고 하셨잖아요. 앞으로는 저 꼭 그렇게 할 거예요. 선생님, 저 선생님 안 싫어요.”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 서현이 앞에 남화는 잠시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게.... 그러니까.... 혼인이라는 것이 안 싫은 것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데 서현이

 

 “저 좋아요. 저 선생님 좋아요. 좋아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목소리도 얼굴도 보조개도 다 좋았어요. 지금까지 아무도 이렇게 좋아한 적 없어요.”

 

 서현이는 정말 맑은 눈으로 남화를 올려다보며 당차게 흔들림 없이 말했다. 수줍어하며 눈을 피하지조차 않았다. 그런 서현이를 보며 남화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이상하고 놀라운 감정이었다. 남화는 가만히 서현이 손을 잡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거기 서 있는 아름다운 소녀가 세상에 없는 해맑은 눈으로 남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화도 이제 소녀에게 말해야 할 순간이었다.

 

 “저도요. 저도 처음 뵈었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말할 수 없이 어여쁘셔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분이 고초를 당하고 계셔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감히 내가 탐낼 수 있는 분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손을 잡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제 정말로 제가 손을 잡아 드려도 되겠습니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서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녀의 맑은 눈에 눈물이 맑게 차올랐다. 샘물 같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눈물을 남화가 조심스럽게 손으로 닦아주었다. 남화의 손이 서현이의 볼에 닿자 서현이는 깜짝 놀랐지만 피하지 않았다.

 

 

 명절이라 모인 일가친척들께도 남화의 혼인 소식을 알리고 축하를 받았다. 명절이 끝나고 남화와 정화는 공부하러 서울로 돌아가야 했다. 남화는 대학을 마치려면 아직 두 해나 공부를 더 해야 했다. 하지만 벌이가 많지는 않아도 병원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 정화는 남화만큼 영어가 능통하지는 않았지만 어깨너머로 제법 많이 배워서 일정하지는 않아도 틈틈이 병원 일을 도와 용돈을 벌고 있었다. 윤화는 이번 기회에 서울에 집을 하나 마련하자며 동생들을 따라나섰다. 석이도 이참에 서울 구경한다며 같이 가기로 했다. 태화랑 민화도 같이 가고 싶었지만

 

 “우리는 형수님들 지키고 있어야 안되겠나.”

 

 하고 민화가 태화를 달랬다. 형수님들이라는 말에 서현이 볼이 발그레해졌다. 그렇게 형제들은 두 팀으로 나뉘었다.

 

 “그래, 잘 댕겨온나. 윤화 니가 욕본데이.”

 

 하며 진화는 떠나는 동생들을 배웅했다. 윤화는 그저 빙긋 웃었다.

 

 “하여간 여자 복 많은 거는 알아줘야 한다 아입니꺼. 꽃 같은 여인들을 셋이나 맡아가 있어야 하니 큰형도 욕보이소.”

 

 라고 윤화가 말하자, 그 말에 노미, 다혜, 서현이가 수줍게 웃었다. 그제야 정화는 고향에 있는 형들이 부러워졌다.

 

 “형들은 좋겠다~.”

 

 하며 정화가 볼멘소리를 했다. 석이가 다혜 손을 가만히 잡아주었다. 다혜도 석이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댕겨오이소잉. 귀경한다고 정신 팔고 있다 길 이자불고 그라지 말고잉.”

 

 “아따, 나가 뭐 언네인가?”

 

 하며 입을 삐죽하면서도 석이는 아내를 향해 반달 같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다들 남화를 바라보았다. 남화는 왜 다들 자기를 보고 있는지 몰라 멍하니 서 있다가 ‘아차’하며 눈치를 챘다. 그리고는 서현이 앞에 섰다. 하지만 뭘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자 노미가

 

 “손 잡아 주이소. 어디 갈 때 손도 안 잡아주고 가믄 내내 섭섭해가 맴에 오래 남습니더.”

 

 하며 진화를 흘겨보았다. 진화가 머슥하며 웃었다. 다들 기대에 차서 보고 있으니 남화는 할 수 없이 서현이 손을 잡았다. 모두 ‘오오~!’했다. 얼굴이 빨개진 와중에도 남화는 서현이 손을 잡고 용기를 내어 얼굴을 보며 말했다.

 

 “내 댕겨오겠습니더. 불편하시더라도 잠시만 기다리고 계시소.”

 

 했다. 그러자 서현이가.

 

 “네!”

 

 하며 힘차게 대답했다. 그리고 눈이 안 보이게 웃었다. 모두 우렁찬 서현이의 대답에 ‘와하하!’하고 웃었다. 서현이는 왜 다들 웃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서현이도 그냥 따라 웃었다. 그러자 정화가 가만히 다가와 노미 손을 잡았다.

 

 “형수님... 지가 없더라도....”

 

 하는데 윤화가 정화 뒷꼭지를 잡아당겼다.

 

 “고마해라! 쫌!”

 

 그렇게 왁자지껄한 이별식이 끝나고 두 팀으로 나뉜 가족들은 그렇게 한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다.

 

 

 아, 그리고 안 하고 지나가면 섭섭할 이야기 하나. 서울에 간 석이는 휴를 만났다. 두 전라도 사나이들의 만남은 참 인상적이었다.

 

 “아따, 형님이 석이 형님이어라? 하도 말씀을 많이 들어서 나가 형님이 아는 사람같당께.”

 

 라고 휴가 말하자,

 

 “워메~~, 양코쟁이가 어찌 이리 전라도 말을 잘한다냐~~”

 

 하고 놀라 혀를 내둘렀다.

 

 “양코쟁이가 뭐여~~! 나가 이래뵈도 순천에서 나고 자란 순천 토박이여라. 벌교에서는 주먹 자랑 말고, 여수에서는 돈 자랑 말고, 순천에서는 인물 자랑 말라는 말이 있어라. 나가 순천사람이라 인물은 어디 가도 안 빠진당께라.”

 

 하며 휴는 어깨를 으쓱했다. 석이는 그저 입을 딱 벌리고 휴의 유창한 전라도 사투리를 듣고 있어야 했다.

 

 “뭐, 거시기 헝께, 우찌됐든 전라도 사람끼리 잘해보드라고~!”

 

 그렇게 석이는 휴와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84 제83화 트럭 2020 / 9 / 29 302 0 5261   
83 제82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 9 / 29 288 0 4771   
82 제81화 남겨진 아내들 2020 / 9 / 29 294 0 5295   
81 제80화 빨갱이 대장 2020 / 9 / 29 272 0 4582   
80 제79화 산에서 내려온 친구들 2020 / 9 / 29 291 0 5862   
79 제78화 태화 장가가는 날 2020 / 9 / 29 285 0 4238   
78 제77화 태화의 옥가락지 2020 / 9 / 29 283 0 5395   
77 제76화 파란 눈의 친구들 2020 / 9 / 29 272 0 6748   
76 제75화 달 그리고 우물 2020 / 9 / 29 270 0 6261   
75 제74화 유림이 2020 / 9 / 29 275 0 4841   
74 제73화 남화의 옥가락지 2020 / 9 / 29 271 0 5116   
73 제72화 가족회의 2020 / 9 / 29 264 0 5668   
72 제71화 서울말 쓰는 애기씨 2020 / 9 / 29 286 0 6270   
71 제70화 서현이 2020 / 9 / 29 264 0 5120   
70 제69화 공주마마 2020 / 9 / 29 266 0 6747   
69 제68화 광복(光復) 빛이 돌아오다. 2020 / 9 / 29 280 0 5622   
68 제67화 폭우 2020 / 9 / 29 285 0 8760   
67 제67화 푸른곰팡이 2020 / 9 / 29 278 0 6241   
66 제65화 콜레라-2 2020 / 9 / 29 273 0 7402   
65 제64화 콜레라-1 2020 / 9 / 29 286 0 4328   
64 제63화 하얀 호랑이 2020 / 9 / 29 271 0 5325   
63 제62화 석이의 옥가락지 2020 / 9 / 29 286 0 7069   
62 제61화 내 사람 2020 / 9 / 29 289 0 6313   
61 제60화 다혜 2020 / 9 / 29 288 0 6227   
60 제59화 다시 핀 봉숭아꽃 2020 / 9 / 29 270 0 7108   
59 제58화 발가락 2020 / 9 / 29 289 0 6262   
58 제57화 살아남은 사람들 2020 / 9 / 29 293 0 6390   
57 제56화 저희가 영원히 슬플것이요. 2020 / 9 / 29 292 0 6299   
56 제55화 복이 있나니 2020 / 9 / 29 281 0 5003   
55 제54화 슬퍼하는 자는 2020 / 9 / 29 321 0 4990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