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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하늘을 등지고
작가 : 사평
작품등록일 : 2020.9.24

나라와 나라 사이에 오고가는 서신. 이 물건 하나 탓에 우리의 인생이 전부 망할 지경이다. 우린 그저 시키는 대로 전해주었을 뿐인데.

그래서, 그렇다... 우리는 도망쳤다. 심지어 그 서신을 들고.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할 말이 많지만, 우선 우리가 왜 한 나라의 성문을 작살냈는지부터 말해줘야겠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이것으로 귀결된다.

그들은 하늘을 등졌으니.

 
Episode10 _ 토끼 쫓는 사냥개
작성일 : 20-09-29 06:24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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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한 시간인데, 마차는 다 되었소?"

 

 울은 수레 제작자가 예고한 시간에 맞추어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목수는 두건을 벗고는 만면에 미소를 띄운 채로 그에게 자랑스럽게 결과물을 보여줬다.

 

 "그럼요, 여기요!"

 

 과연, 그가 가리킨 곳에는 훌륭하기 그지없는 수레가 하나 세워져있었다. 튼튼한 뼈대에 완벽히 마감칠된 그 수레는 고급 목재로 만들어져 강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었고, 군데군데에 강철이 덧대져 더욱 견고한데다, 앞에는 건강한 말까지 여럿 묶여있다.

 

 그런데 굳이 하나 트집을 잡다면, 울은 말 따위는 주문한 적이 없었다.

 

 "...이 말들은 뭐요?"

 

 어이없다는 듯 묻는 울에게 제작자가 멋쩍게 뒤통수를 긁으며 말하기를,

 

 "글쎄, 그게... 어쩌다 우리가 가지게 된 말인데, 딱히 필요가 없어서 처치곤란해진 놈들이오. 여행객이 여기까지 와서 수레를 주문한 걸 보니 딱히 앞에 끌 것도 없을 것 같아서요. 어... 좋은 말들이예요. 그래서, 같이 사보는 건 어떠쇼?"

 

 마차 제작자의 기대에 찬 말을 울은 칼같이 끊었다.

 

 "필요 없소."

 

 "에라이-"

 

 퉷. 침을 뱉고선 목수는 다시 껄렁해진 태도로 울에게 마차 값이나 달라고 요구했다.

 

 "짐과 돈을 가지고 올테니, 기다리시오. 어차피 곧 이 마을을 떠날 참이였소."

 

 울은 가게를 떠나서 다시 여관을 향해 걸어갔다. 미리 떠날 준비를 시켜두었으니 이젠 짐을 옮긴 후 다시 길을 떠나면 된다.

 

 그런데 여관 안으로 들어가 복도를 걸어가던 중,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가 홱 지나갔다. 웬 어린아이 하나였다. 그 아이가 전령 일행의 방 앞에 서더니 갑자기 맹렬하게 문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저기요! 급해요! 빨리 열어봐요!"

 

 다급히 문이 열리고, 울도 다급하게 아이에게 다가갔다.

 

 “무… 무슨 일인데?”

 

 “어? 뭐야? 얘는 또 누구야? 하온, 너 아는 애야?”

 

 "도대체 무슨 일이냐?"

 

 아이는 표정이며 행동이며 매우 급해서 보는 사람이 다 애가 탈 정도였다.

 

 "큰 눈이 여러개 달린, 어떤 이상하게 생긴 괴물 아저씨가요, 꼭 전하라고 했어요."

 

 방 안에 있는 자 전부가 고개를 홱 돌린다. 여섯 개의 눈이 전부 아이 하나에게 집중된다.

 

 "저 멀리서 세명의, 그그, 돌가죽이란 게 오고있어요. 엄청 빠르게요. 먼 곳에서 봐도 기세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뒤에 흙먼지가 잔뜩 날릴 정도로 뛰어오고 있단 말이예요. 앞으로 금방이면 마을에 도착할 거예요."

 

 갑작스러우며 또한 충격적인 정보, 이에 듣고있던 셋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울이 무겁게 아이에게 물었다.

 

 "확실한 정보겠지?"

 

 "예!"

 

 "고맙다. 여기 팁이다."

 

 임무도 완수했겠다, 동전까지 받은 아이는 좋아라하며 밖으로 나갔고, 울은 하온과 사라에게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

 

 "짐은 모조리 놓고 가라. 옮길 시간이 없어. 서신이 든 상자를 포함한 꾸러미 세개만 들고 간다! 빨리 마을을 나가 달려라, 적이 세명이나 되니 우선은 흩어져야 한다!"

 

 그들은 곧바로 그 말대로 서신과 교란용 꾸러미만을 챙긴 뒤 밖으로 나갔다. 마구간에서 사루비를 급하게 풀어준 뒤 뒤에 울을 태웠고, 하온은 사라가 업은 뒤 둘 다 전력질주로 달렸다.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던 수레 제작자 목수가 달려오는 그들을 보고는 가게 밖으로 뛰쳐나오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번에야말로 떨이로라도 말들을 같이 팔아치울 생각이였다.

 

 그러나 전령들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옆으로 쌩하고 지나쳤다. 목수는 격렬하게 휘날린 앞머리를 눈 앞에서 치우고 그들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는 아직까지 이 고객들에게 마차를 팔 일이 영영 없어졌음을 깨닫지 못했다.

 

 

 ***

 

 

 빠르게 발을 옮기고 있던 돌가죽들은 마을에 거의 도착한 것에 큰 감격을 느끼고 있었다.

 

 그동안 쉬는 시간을 빼면 한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전력질주를 하며 달렸다. 혹시라도 그들이 먼저 출발할까 노심초사하며 분노의 질주를 이어왔던 것이다.

 

 그들은 이번 싸움에 걸린 것이 많았다. 혁명군에게 큰 이점을 줄지도 모를 양국 사이의 서신도 서신이지만, 그들이 무참히 죽인 동포 삼형제의 애통한 넊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전령들은 반드시 그들의 손에 죽어야만 한다.

 

 이제 거의 다 도착했다고 생각한 순간, 마을에서 빠른 속도로 여러명이 튀어나왔다. 부하 돌가죽이 이를 유심히 보더니 이윽고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장! 놈들입니다! 그 망할 인간놈들이 틀림 없어요!"

 

 "틀림 없나?"

 

 "네! 인간 셋에 돌가죽 하나! 저 급한 모습, 틀림 없습니다!"

 

 "쫓아라!"

 

 그들은 마을에서 살짝 진로를 돌려 전령 일행을 향해 질주했다. 그러나 그들만큼 전령들도 빨랐기에 좀처럼 따라잡기가 힘들다. 특히 놀라운 것은 붉은 머리의 인간이였는데, 등에 다른 인간 하나를 지고도 돌가죽과 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었다.

 

 저 자가 틀림없다. 바로 그 강철같은 몸과 바위를 뽑는 힘을 지닌 자다. 돌가죽 대장은 생각했다. 둘째가 피를 뿜으며 말한 전언이다. 잊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다른 하나, 기적을 부리는 자는 누구인가? 그 답도 돌가죽들은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빨간 머리가 업은 새파란 젊은 청년보단 하인 돌가죽이 업은 늙은이가 기적을 부리는 자일 확률이 높았다.

 

 인간들은 각자가 하나씩 꾸러미를 들고있었다. 저중 하나가 서신이라는 건가, 아니면 모조리 가짜인가. 어느 쪽이든 저들 모두를 빠짐없이 추적해 알아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 순간, 전령 일행이 갑작스럽게 갈라졌다. 검은머리를 업은 빨간머리는 마을 주변에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갔고, 늙은이를 태운 돌가죽은 그대로 길을 나아갔다.

 

 "대장님! 어찌 해야 합니까?"

 

 대장은 잠시 깊이 생각했다. 분명 그들이 흩어지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나라도 놓친 적이 서신을 들고있었다면 큰 문제가 된다. 그러나 부하를 혼자 떨어지게 해 위험에 노출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너희 둘이 저 빨간 머리를 맡아라, 나는 돌가죽이 태운 저 기적을 부리는 자를 맡겠다."

 

 "혼자서 괜찮으신 겁니까?"

 

 그 말에 대장은 시익 웃으며 대답했다.

 

 "난 너희보다 강하다. 날 믿는다면 너희 둘이 가라."

 

 두 부하도 시익 웃고는, 사라와 하온이 들어간 숲으로 방향을 틀었다.

 

 "믿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렇다. 그들이 알기로, 그의 대장은 무적이니까.

 

 ***

 

 "뭐, 뭐? 벌써?"

 

 한편 고아 아이들의 아지트에 도착한 다른 한명의 아이는, 그곳에 있던 왕눈이 괴물에게 황급히 소식을 전달했다. 그리고 왕눈이 괴물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그들의 도착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엄청 빠른 돌가죽들이였어.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했단 말야! 꼭 죽일듯이 몰려오는 마냥..."

 

 그 말을 들은 도하는 문득 자신에게 동전을 주었던 청년이 생각났다. 그 청년이 지금 큰 위협에 처했음을 도하는 안다.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이, 일단 여기 돈. 고맙다. 난 간다, 안녕!"

 

 왕눈이 괴물은 빠르게 보상을 지급하고 길을 떠나려 했다. 그러나 몇걸음도 이동하기 전에 멈췄다. 그는 신체구조상 빠른 이동이 불가능했다.

 

 "얘들아, 나 좀 들고 뛰어다오!"

 

 아이들이 모두 합심해서 괴물을 품에 안고 단체로 여관까지 뛰어갔다. 이 진귀한 광경에 사람들이 눈길을 줬지만, 다행히 괴물은 도하의 품 속에 숨어서 보이지 않고 있었다.

 

 여관에 거의 다 도착했을 즈음, 사라 일행에게 정보를 전했던 아이를 만났다.

 

 "그분들이요? 벌써 여관을 나가 저 멀리 길따라 갔어요. 무지 빠른 속도로..."

 

 "망할, 마차를 달고있는 상태로는 금방 따라잡힐텐데."

 

 "예? 아무것도 안달았는데요. 짐 놓고 웬 꾸러미만 하나씩 들고 튀었어요."

 

 "엉? 정말?"

 

 어찌되었든 사태는 이미 너무 멀리까지 진행되었다. 이제와서 왕눈이 괴물이 도울 수 있는 일은 없어보였다.

 

 쾌속으로 달리는 그들을 따라잡을 방법도 없고, 애초에 그가 있는다고 해서 딱히 도움이 될만한 것도 없으니,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짐을 지키며 그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에휴... 얘들아, 고마웠다. 여기 이건 팁이니 받고, 그동안 수고 많았다."

 

 왕눈이 괴물은 시무룩한 상태로 아이들에게 동전 몇개를 더 쥐어주었다. 동전을 받은 아이들은 하나 둘씩 떠나갔다. 가진 걸 모두 턴 후 떠나려던 괴물을 붙잡고, 도하가 물었다.

 

 "저기... 하온씨와 사라씨는 괜찮을까요?"

 

 그토록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걱정어린 도하의 표정을 살핀 괴물은 사근사근 말했다.

 

 "걱정 마렴. 그 애들이 얼마나 강한데. 그동안의 싸움에서 이긴건 전부 그 아이들의 힘과 기지 덕이였단다."

 

 "정말이죠?"

 

 "그럼. 나 하나 없어도 그들끼리 잘 해낼 수 있어. 내가 없어도..."

 

 왕눈이 괴물을 그렇게 도하를 달랬다. 달래다가 문득 생각이 나는게 있었다.

 

 "...잠깐. 내가 없어도?"

 

 그리고 번득이며 중요한 사실 하나가 떠올랐다.

 

 "도, 도하야!"

 

 "예?"

 

 "나 좀 너희 애들한테 다시 데려다줘! 빨리!"

 

 "왜, 왜요?"

 

 "지금 내가 없으면 안된단말야!"

 

 영문도 모른채 도하는 그를 들어 옷 속에 넣고는 아지트를 향해 달려갔고, 왕눈이 괴물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엿됐다!"

 

 

 ***

 

 

 "엿됐다!"

 

 "뭐, 뭐, 또 뭔데?!"

 

 사라의 외마디 외침에 하온이 놀라며 물었다. 허나 그녀의 경악한 표정만 봐도, 사태가 상당히 어렵게 돌아가고 있음은 단번에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내가 무기로 써먹는 그 창 말야...!"

 

 "어... 설마."

 

 "마땅히 넣어놓을 주머니도 없고 해서... 마을에 오기 전에 왕눈이 괴물한테 맡겨놨었는데."

 

 그리고 왕눈이 괴물이 없는 지금, 사라는 아무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 하온은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숲 속을 이리저리 누비면서 적들을 따돌리려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이런 방법에도 한계가 있다. 지금은 둘이 함께 추적하고 있기에 따돌리기가 쉽지만, 만일 그들이 갈라져서 각자 따로 추적하기 시작한다면 금세 따라잡힐 것이다.

 

 변변찮은 무기가 없는 둘 입장에선 돌가죽 단 한 마리만 상대한다 쳐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하온, 너 뭐 쓸 수 있는 다른 기적 없어?"

 

 "으... 빛을 비추는 기적?"

 

 "아니다..."

 

 간절히 비는 것. 그것이 사라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사라는 이보다 더 간절할 수 없을 정도로 속으로 빌었다.

 

 신이시여. 제발, 제발 돌가죽이 둘로 나눠 수색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어떻게든 왕눈이 괴물이 올 때까지 저희가 숲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세요.

 

 물론 그 이전에 왕눈이 괴물이 알아서 눈치를 채고 어떻게든 이 숲까지 와서 적보다 저를 먼저 찾게 해주세요.

 

 너무 과욕인가요?

 

 사라가 그러건 말건, 그녀를 뒤쫒는 두 돌가죽은 점점 이 늘어지는 숨바꼭질에 지치고 있었다. 숲 속에 꼭꼭 숨은 그들의 작은 체구를 찾으려면 온 숲을 다 뒤져야 함에도, 둘이 함께 다니니 찾을 수 있는 면적이 절반으로 준 것과 다름이 없었다.

 

 결국 부하 돌가죽 하나가 불만을 제기했다.

 

 "우선 흩어져보자!"

 

 "뭐야? "

 

 "이대로는 찾는데 한세월이야. 이러다 적이 몰래 숲을 빠져나가는 걸 우리가 놓치면? 모두 헛것이 되는거야."

 

 "하지만 혼자 떨어지면 위험하잖나!"

 

 "그래. 그러니 우리 둘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적을 발견하면 즉시 서로의 이름을 불러서 한데 모이는 거지."

 

 "..."

 

 심사숙고하던 다른 하나의 돌가죽은 이내 그 의견에 동의했다.

 

 "기억해. 적을 발견하면, 즉시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곧바로 달려간다."

 

 그런 후 둘은 갈라져서 각자 다른 경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렇게 사태는 전령 일행이 전혀 바라지 않는 전개로 흘러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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